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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한때 SON 파트너의 '추락'…부상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 됐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제임스 매디슨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부상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최근엔 출전 시간이 줄고, 자신감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분위기다.지난해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매디슨은 이적과 동시에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이 왼쪽과 최전방을 넘나들며 해결사 역할을 한 가운데, 매디슨은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 서서 맹활약을 이어갔다.시즌 초반부터 부지런히 공격 포인트도 쌓았다. 개막전부터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부상당하기 전인 11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 출전해 3골·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역시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뒤 맹활약했고, 토트넘의 고공비행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손흥민과 매디슨은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핵심 듀오가 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의 핵심 공격으로 자리했던 이른바 손·케 듀오를 이은 새로운 듀오가 탄생했다는 극찬이 이어졌다.다만 지난해 11월 당한 발목 부상이 치명타가 됐다. 부상 이후 2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EPL에서도 10경기나 결장했다. 매디슨이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을 당시와 비교해 토트넘의 하락곡선도 뚜렷해졌다. 매디슨의 공백이 크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기나긴 재활을 거쳐 2월을 앞두고 매디슨이 돌아온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부상 여파 탓인지 돌아온 매디슨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공격의 중심을 맡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하고 있으나 매디슨은 부상 전과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력 자체가 떨어지니 공격 포인트도 급감했다.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3골·5도움을 쌓은 그는 부상 복귀 후 12경기에선 1골·2도움에 그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선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쌓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설상가상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 늪에 빠지는 등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매디슨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넘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아쉬운 흐름이다. 무엇보다 부상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매디슨을 향해 현지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다.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등을 영입했던 앨런 파듀 감독도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디슨은 부상 이후 팀의 걱정거리가 됐다. 최근 기록을 살펴봐도, 9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로 아웃되고 있다”며 “부상과 자신감 상실, 그리고 잦은 교체 아웃 모두 매디슨의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4:45
프로야구

[IS 수원] 이강철 감독 "뛰는 내야수 없었는데, 천성호 공·수·주 평균 이상"

"우리 내야수 중에 뛰는 선수들이 없는 편이었다. 천성호(27·KT 위즈)는 타격과 수비가 다 어느 정도 된다. 평균 이상으로 뛰기도 한다. 성호가 많이 성장해서 온 것 같다."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지만, 이강철 KT 감독에게도 소득은 있었다. 바로 2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나섰던 내야수 천성호다.KT는 지난 23일과 2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선 마무리 박영현이 무너지고 타선이 침체됐다. 2차전에선 선발 엄상백 이하 투수진이 일제히 무너졌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출발해 여름 이후에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KT로서는 찜찜한 개막 시리즈 패배였다.그래도 소득이 있다면 2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활약한 천성호였다. 천성호는 2경기에서 타율 0.625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 타격과 주루는 물론 수비에서도 크게 불안하지 않은 모습으로 임무를 다 했다. 26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주말 경기 결과에 대해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천성호에 대해 "처음 돌아왔을 때부터 괜찮게 봤다. 시범경기 타율은 좋지 않았으나 과정이 정말 좋았다. 타구가 맞아나가는 것도 괜찮고 삼진도 적었다. 믿었는데 올라오더라. 성호라도 잘 쳐줘서 위안을 얻는다"고 했다. 수비에서도 "플레이 하나 정도는 조금 아쉬웠지만 괜찮다. 필요한 플레이를 다 해주고 있다"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베테랑, 거포가 많은 KT 내야진에 공·수·주를 갖춘 천성호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감독은 "수비까지 완벽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어느 정도 되고 평균 이상으로 뛸 줄 안다. 우리 내야진에 뛰는 선수들이 없는 편이다.성호는 주루도 되고 방망이도 된다. 수비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상무 복무를 마치면 돌아올 심우준에 대해서도 "우준이가 수비가 좋은데 방망이는 약한 편이지 않나. 성호가 많이 성장해서 다행"이라고 답했다.천성호가 희망을 준 야수진과 달리 걱정거리 중 하나가 불펜이다. 좋은 오른손 투수는 많지만 왼손 투수가 적다. 이날 KT 엔트리에서 왼손 불펜 투수는 성재헌과 강건이 전부였다. 두 선수 필승조로 보기엔 경험과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이강철 감독은 왼손 카드가 없다며 "우리뿐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좋은 왼손 투수가 많지 않다. 트레이드로도 구하기 힘들 거다. 자원이 없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왼손 투수가 있다면 오른손 투수를 빼고 쓸텐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결국 오른손 투수들을 유형에 맞춰 쓰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는 직구 중심으로 던지는 투구들이 많다. 박시영 등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며 "(체인지업이 주 무기인) 주권을 왼손 상대로 많이 내려고 한다. 이상동도 포크볼이 있어서 왼손 타자 상대로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김민수도 체인지업이 있으니 왼손 타자를 상대해줘야 한다. 올해도 (불펜이 없으니) 지난해처럼 선발이 6회는 던져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선발 80구 정도를 생각하는데, 두 번째 로테이션 턴부터는 개수가 늘어나니 6회까지도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16:48
연예일반

故 이선균 추모 가득했던 ‘SBS 연기대상’…이제훈·김태리 공동 대상 [종합]

‘2023 SBS 연기대상’은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에 대한 추모로 가득했다. 시상식은 잔잔하고 엄숙하게 꾸며졌으며 일부 배우들은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모했다.‘2023 SBS 연기대상’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대상은 ‘모범택시2’ 이제훈, ‘악귀’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먼저 수상 소감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김태리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했던 작품이다.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며 “아직은 배우고 있는 연기자이지만, 언젠가는 내가 배운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감사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을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서 복수해 준다는 이야기 로그 라인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 무거움을 실제로 그 사건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했다.말미에는 고인이 된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제훈은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 인연이 없었고 함께한 순간이 스쳐 지나간 것뿐이지만, 그가 걸었던 길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롤모델로서 따라가려고 했다. 그에게 이 상을 주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했고 하늘에서 편안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액션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국민사형투표’ 박성웅, ‘법쩐’ 문채원에게 돌아갔다.박성웅은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편하게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늘 연기에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이선균을 애도했다.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마이 데몬’ 송강, 김유정이 수상했다. 송강은 불참했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유정은 눈시울을 붉히며 “올해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 사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정확히 스스로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물어봐 주고,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오래 꿈을 잃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법쩐’은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이선균의 비보로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이 시상식에 불참했다. 강유석은 신인상을, 서정연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음에도 자리를 비웠다.마지막으로 ‘2023 SBS 연기대상’이 끝난 후에는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던 이선균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문구가 나왔다.이하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이제훈(‘모범택시2’), 김태리(‘악귀’)▲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박성웅(‘국민사형투표’), 문채원(‘법쩐’)▲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송강(‘마이 데몬’), 김유정(‘마이 데몬’)▲최우수 연기상(시즌제 드라마)=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3’),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모범택시2’▲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이준(‘7인의 탈출’), 홍경(‘악귀’), 이유비(‘7인의 탈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려운(‘꽃선비 열애사’), 신예은(‘꽃선비 열애사’)▲우수 연기상(시즌제 드라마)=신재하(‘모범택시2’), 표예진(‘모범택시2’)▲베스트 커플상=송강·김유정(‘마이 데몬’)▲베스트 퍼포먼스상=진선규(‘악귀’)▲올해의 팀=‘낭만닥터 김사부3’ 돌담즈▲조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김원해(‘악귀’)▲조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정순원(‘마이 데몬’, ‘트롤리’), 서정연(‘마이 데몬’, ‘트롤리’)▲조연상(시즌제 드라마)=배유람(‘모범택시2’), 장혁진(‘모범택시2’), 손지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신스틸러상=고상호(‘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 변중희(‘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청소년 연기상(여자)=박소이(‘악귀’), 안채흠(‘모범택시3’)▲청소년 연기상(남자)=최현진(‘국민사형투표’), 한지안(‘낭만닥터 김사부3’)▲신인연기상=강유석(‘법쩐’), 권아름(‘국민사형투표’), 김도훈(‘7인의 탈출’), 양혜지(‘악귀’), 이신영(‘낭만닥터 김사부3’), 이홍내(‘낭만닥터 김사부3’), 정수빈(‘트롤리’)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30 09:40
연예일반

‘남과여’ 이동해X이설, 묘한 인물관계도 공개

새 드라마 ‘남과여’가 인물 관계도를 공개했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화요드라마 ‘남과여’는 네이버웹툰 평점 1위를 기록한 ‘남과 여’가 원작인 작품으로, 만난 지 7년째 되던 날 밤 모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이성 곁에 있던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사랑과 권태로움 속 방황하는 청춘들의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를 다룬다.공개된 ‘남과여’ 인물 관계도 속에는 배우 이동해(정현성 역)를 비롯해 이설(한성옥 역), 임재혁(오민혁 역), 윤예주(김혜령 역), 최원명(안시후 역), 백수희(윤유주 역), 김현목(김형섭 역), 박정화(류은정 역), 연제형(김건엽 역)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시선을 모은다.먼저 장기연애 커플인 정현성(이동해)과 한성옥(이설)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익숙하고 편해지면서 풋풋하고 설렜던 과거를 그리워한다. 무심해진 두 사람이 권태기를 극복하고 다시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시크한 매력에 반해 한성옥을 짝사랑하고 있는 김건엽(연제형 분)이 등장,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 극적 흥미를 배가시킨다.그런가 하면 오민혁(임재혁)은 중학교 동창으로 만나 15년 동안 친구 사이로 지낸 김혜령(윤예주)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둘도 없는 절친이지만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 속 안방극장에 새로운 설렘을 안길 전망이다. 이들이 과연 끝까지 친구로 남게 될지, 사랑으로 이어지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누구보다 순정적인 사랑을 해온 안시후(최원명)는 첫사랑이자 옛 연인 윤유주(백수희)가 자신을 버렸다는 이유로 깊은 상처를 받는다. 몇 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들의 깊은 연애 서사에도 이목이 쏠린다.일명 ‘전계동 진상들’이라고 불리는 정현성, 오민혁, 안시후, 김형섭(김현목)의 케미스트리 또한 시선을 끈다. 네 사람은 짠 내 나는 청춘으로 살아도 함께해서 행복하고, 각자의 걱정거리를 같이 고민해주는 등 남다른 코믹 케미와 환상의 티키타카로 안방극장에 깨알 재미를 더한다. 한성옥의 둘도 없는 절친 류은정(박정화)도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한 번씩 일침을 날리는 등 시원한 사이다 같은 역할로 활약을 펼친다.‘남과여’ 제작진은 “장기연애 커플뿐만 아니라 뜨거운 아홉 청춘이 사랑이라는 고민을 각자 어떻게 해결하며 성장하게 되는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면서 “곧 다양한 스토리와 청춘 배우들의 캐릭터 향연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남과여’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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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PD “출연자 논란? 여긴 맘대로 살고 싶은 사람만 온다”

SBS Plus, ENA 예능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평소에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는다는 생활 철칙이 있다’는 말과 함께 ‘나는 솔로’와 자신의 철학에 대해 털어놨다.‘나는 솔로’에서는 사람의 다양한 본심과 솔직한 마음이 드러난다. 남 PD는 “사람이 만나서 결혼하고 또 아이를 낳고 지속되는 생태계가 인류의 역사 그 자체다. ‘나는 솔로’가 그 찰나의 순간을 담은 것”이라며 “사람의 첫인상부터 아이를 낳고 쭉 살아가는 모습이 담긴다면 그게 다큐 아닐까 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지만, 어찌 보면 정교한 다큐인 것”이라고 말했다.‘나는 솔로’ 지원자의 마음은 무엇일지도 물어봤다. 남규홍 PD는 “굉장히 여러 가지 목적으로 온다.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오는 사람도 많고, 결혼정보 회사보다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오는 사람도 있다. 방송은 검증된 사람들이 나온다는 데서 신뢰가 있다. 방송 출연이 인생 일대의 이벤트지 않나. 요즘 유명인이 되면 굉장히 편하니 제2의 인생이 열릴 수도 있고, 이런 걸 다 계산하고 온다. 그 계산을 우리도 아는데, 그 핵심이 어긋나 있거나 주객이 전도되면 출연시키기 꺼려진다”고 설명했다.그는 ‘나는 솔로’의 주제가 ‘사랑을 통해 인간을 본다’고 강조했다. 남 PD는 “이 프로그램은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는 프로그램이지만, 그 속에서 부딪히는 모든 건 결국 사람 이야기다. 사랑을 찾기 위해 “너 얼마 벌어?” “무슨 일해?” “힘 세?” 여러 가지를 말하다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도 농축되어 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성인은 여러 가지 호감도를 떠나 그 사람 자체를 놓고 계속 저울질을 한다. 그걸 (저울질을)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그 사람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표현될 수밖에 없다. 이게 일대일이 아니라 다대다여서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도 있다. 그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드러나니 사랑 이야기지만 결국 인간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최근 일부 출연진들이 방송이 끝난 후에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규홍 PD는 “일반인들을 카메라 앞에 출연시키는 게 잔인한 일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했다. 그는 “여기는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다. 그런 사람들한테 그건 아무 문제도 안 된다”며 “일반 사람의 시선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답했다.또 “많은 사람들이 정해진 길을 가고 정해진 사람들 사이에서 정해진 것들을 말한다.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것이 훨씬 많다. 그런 사람에게 세상 사람들의 걱정거리는 대수롭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남규홍 PD의 철학과 소신이 담긴 이야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30 17:41
해외축구

‘1위→5위 추락’ 토트넘 청천벽력…SON 조력자 싹 빠졌다, 벤탄쿠르 또 OUT→부상자 10명

반등이 시급한 토트넘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큰 고민에 빠졌다”며 “부상으로 9개월 만에 첫 선발 기회를 잡은 벤탄쿠르가 또 한 번 다쳤다”고 전했다.현지 다수 매체가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을 다뤘다. 지난 2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다친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2개월 넘게 결장할 예정이다. 이미 부상 악령에 시달린 토트넘에 벤탄쿠르의 결장은 악재다. 올 시즌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했던 토트넘은 잠시나마 선두까지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7일 첼시전(1-4 패)을 시작으로 악몽이 시작됐다. 토트넘은 당시 시즌 첫 패배를 맛봤고, 그 경기에서 핵심 선수인 미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 등을 부상으로 잃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다이렉트 퇴장 여파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도 1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맹렬한 기세의 중심이었던 핵심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토트넘은 갈 길을 잃었다. 첼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애스턴 빌라에 내리 지면서 11월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때 1위였던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주장인 손흥민은 3연패 후 “팬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며 “3경기 연속 패배는 분명 우리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를 했다. 설상가상으로 애스턴 빌라전에서 중앙 미드필더 벤탄쿠르까지 잃었다. 지난 2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벤탄쿠르는 지난달 피치에 복귀했다. 서서히 폼을 끌어올렸고,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감격스러운 복귀전이었다.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전 전반 27분, 벤탄쿠르가 후방에서 볼을 잡았는데 상대 수비수인 매티 캐시가 뒤에서 강한 태클로 그를 넘어뜨렸다. 캐시의 발이 벤탄쿠르의 정강이로 향했고, 태클을 당한 벤탄쿠르는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결국 쓰러진 벤탄쿠르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32분 만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피치를 빠져나갔다.당시 팬들은 격분했다. 한 팬은 “(캐시는) 더러운 선수다. 그에게 최악의 상황만 있길 바란다”고 저주했다. 또 다른 팬은 “애스턴 빌라는 정말 더럽다. 그들의 끊임없는 사악한 태클이 경기의 추진력을 앗아갔다”고 불만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침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을 마친 후 “(부상 정도를) 잘 모르겠다. (다친 부위는) 발목인 것 같다. 좋은 태클은 아니었다. 그가 경기를 잘 시작했다고 생각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정말 창의적인 선수다. 우리가 원치 않았던 부상이었다. 그를 잃게 돼 매우 실망스럽지만, 아직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며 조금의 희망을 품었다. 동료인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부상 장면을) 다시 봐야겠지만, 벤탄쿠르는 정말 화가 났고 옐로카드 이상의 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힘든 일”이라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8개월 동안 결장했다가 돌아와서 또 부상을 당했다. 인생은 힘들죠. 벤탄쿠르는 강인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를 지지하는 훌륭한 가족과 좋은 팀 동료들이 있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현지 다수 매체는 벤탄쿠르가 약 10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월 초까지는 부상 회복에 매진해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갈길 급한 토트넘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올 시즌 해결사 노릇을 자처하는 손흥민의 조력자가 대거 이탈했다는 게 가장 큰 우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수확했다. 후방과 3선, 2선 등 동료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맹활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도 토트넘이 패배한 지난 3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주전 조와 후보 선수의 기량 차도 있거니와 실전에서 발을 맞춘 적이 많지 않은 게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줄 벤탄쿠르까지 빠지면서 시름은 더욱 커지게 됐다. 다음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라는 게 토트넘에는 걱정거리다. 맨시티(승점 29)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뽐내며 아스널(승점 30)에 이어 2위를 질주 중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포함해 12월에만 리그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토트넘은 벤탄쿠르를 포함해 매디슨, 히샤를리송, 판 더 펜 등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다친 선수들의 조속한 복귀가 최우선이 돼야겠지만, 오는 1월 이적시장의 중요성도 상당히 커졌다. 무엇보다 시즌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1월에는 부상자 외에도 주축 자원이 여럿 빠진다. 풋볼 런던은 “포체코글루 감독의 또 다른 문제는 1월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각각 말리와 세네갈을 대표해 출전하게 돼 공백이 커진다는 점이다. 주장 손흥민은 같은 기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3.11.29 13:15
연예일반

[TVis] ‘물어보살’ 서장훈, 부모 금전적 요구로 등골 휜 의뢰인에 “자식은 ATM 아냐”

방송인 서장훈이 부모님의 금전적 요구로 힘들어하는 의뢰인에게 따끔한 조언을 날렸다.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님의 금전적 요구로 등골이 휜 의뢰인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어릴 때 이혼한 부모님이 따로 살고 있는데 나이가 드니 내가 지원해야 할 부분이 커지고 있다. 나도 아직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결혼하면 언제까지 지원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서장훈은 의뢰인이 부모님에게 돈을 얼마나 줬는지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아버지가 땅이 필요하다고 해 땅을 사줬다. 땅 사는 데만 6000만 원이 들었다. 어머니는 거주할 공간이 필요해서 집을 해줬다. 집도 대략 6000만 원이 들었다. 그 외에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반토막 났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가족이) 너를 어떻게 알고 있냐. 상태를 이야기 안 했냐”고 묻자 의뢰인은 “이야기 안 했다. 내가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해봐야 걱정거리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이를 들은 이수근은 “미안한데 너 41세다. 어린 나이에 안 좋은 가정환경에서 나와 아르바이트 해 이 자리까지 왔다. 벌고 모을 만하면 부모님에게 다 가져다주고 너 혼자 남은 게 없다. 그렇게 살아서 언제 결혼할거냐. 부모님에게 말하는 게 창피한 게 아니다. 언제까지 감출 거냐”라고 걱정했다.서장훈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당연한 건 없다. 자식은 ATM이 아니다. 100%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내가 아예 안 한 게 아닌데 그게 불만이라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조언했다.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3 22:59
프로농구

[IS 안양] 개막전부터 ‘오세근 더비’…김상식 감독 “우리의 농구 먼저” 전희철 감독 “내실 먼저 다져야”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과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오세근 더비’로 시작되는 프로농구 개막전을 앞두고 “우리팀의 농구를 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동시에 두 사령탑은 팀이 가지고 있는 약점에 대해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정관장과 SK는 21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오르며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진 ‘신흥 라이벌’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관장이 SK를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한편 이날은 오세근의 홈커밍데이로도 주목받는다. 오세근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합류한 뒤 10년 넘게 안양실내체육관을 지켰다. 4번의 챔프전 우승 반지를 끼며 명실상부 안양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여름 자유계약(FA) 이적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한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감독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세근과 만나는 것에 대해선 “오세근 선수도 그렇겠지만, 나도 굉장히 어색하다. 어쨌든 이제 다른 팀이니까. 우리도 (이)종현이 (김)철욱이 등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농구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어 올 시즌 선수단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선수들이 당황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합을 맞춘 시간이 있고, 잘 헤쳐 나갈 거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악재도 있다. 정관장은 개막을 앞두고 오마리 스펠맨(정강이 피로 골절)에 이어, 정효근마저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한다. 김상식 감독은 “3경기 정도 출전이 어렵다. 심각한 건 아닌데, 확실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근을 ‘품은’ 전희철 감독은 “일정이 너무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SK는 지난 18일 열린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79-80으로 석패했다. 이후로도 주중 EASL 일정을 병행해야 한다. 전 감독은 “1라운드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하다. 안영준의 복귀날(11월 20일)까지 12경기 정도 소화하는데, 5할 승률이 목표”라고 구체적으로 짚었다. 이어 “주위에서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았다’라고 하는데, 최소한 이 정도 해줘야 향후 순위 싸움에서 나설 수 있는 승률이다”라고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합’이다. 전 감독은 “오세근, 김선형, 고메즈 딜 리아노 등 주축 선수들이 합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다. 지난 KBL컵대회에서도 (오)세근이가 답답해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짚으며 “고메즈도 마찬가지다. 차츰 적응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냉정히 바라봤다. 선수들의 출전 시간에 대해선 “베테랑이 많지만, 부상만 없다면 20~25분은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어 전희철 감독은 상대인 정관장에 대해 “선수단이 워낙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상대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내실’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우리 것을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사실 가장 걱정거리는 렌즈 아반도다. 아반도가 또 우리를 상대로 잘할지가 관전 요소다”라고 말했다. 아반도는 지난 시즌 정규경기서 SK를 상대로만 평균 20.4득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안양=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21 13:53
프로야구

[IS 잠실] 김종국 감독 "투수 빼고 고민이요? 없는 거 같은데요"

"투수 빼고는 고민이 없는 것 같다."9연승에 도전하는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역대급 '핵타선'에 믿음을 드러냈다.KIA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KIA는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뜨거운 팀이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이달 3일 SSG 랜더스전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팀 타율 0.337(291타수 98안타) 10홈런 71득점, 출루율 0.399와 장타율 0.519를 기록했다. 타율, 득점, 출루율, 장타율 1위, 홈런(3위)과 안타(2위)도 최상위권이다.타선에 공백이 없으니 김종국 감독도 걱정거리가 없다. 5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특히 타자들이 그렇다"며 "마리오 산체스를 제외하면 부상 선수가 없다. 산체스가 빠져 선발 문제가 조금 걱정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3일 복귀전을 치른 이의리에 대해서도 "다행히 투구 후 통증 등이 없었다. 투구 수도 80구 안팎을 계획하고 등판한 거라 3회에 내려온 건데, 이번엔 (복귀전이라)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던진 것 같다. 다음 경기 때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더 좋은 투구를 할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럼 그 외 걱정거리가 있을까. 취재진의 질문에 김종국 감독은 "지금은 투수 빼고는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것도 선발 투수에 한정됐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도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 등판만 하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고 있다. 타자들도 그래서 더 힘을 내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원클럽맨으로 타이거즈 타선의 최전성기들을 지켜본 김종국 감독이다. 가장 최근 우승했던 2017년 타선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김 감독은 고개를 저으면서 "그때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훨씬 더 좋았다. 팀 타율이 3할이 넘었다"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지금은 젊은 선수들이 좋다. 짜임새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비교는 어려워도 그때 이후 짜임새로는 가장 좋은 타선인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5 18:21
금융·보험·재테크

한은, 기준금리 3.5% 유지 7개월 간 동결 고수

한국은행이 지난 2·4·5·7월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다.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씩 여덟 차례, 0.50% 두 차례 등 모두 3.00% 높아졌다.그러다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약 7개월째 유지되고 있다.이날 한은이 다시 동결을 결정한 주요 배경은 무엇보다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 2분기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더구나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중국 리스크(위험)가 커지고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정부나 한은이 기대하는 하반기 경기 반등, 이른바 '상저하고' 실현이 더 불투명해졌다.가라앉는 경기에 초점을 맞춰 한은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추기에는 가계부채·환율·물가 등이 걱정거리다. 우선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빠르게 다시 불어나고 있으며 금리 인하로 기름을 부을 가능성이 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줄었던 가계신용(빚) 잔액(1862조8000억원)은 지난 2분기 9조5000억원 증가했다.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사상 초유의 2.0%까지 커진 가운데 최근 환율도 9개월 만에 1340원대에 올라섰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2.00%(한국 3.50%·미국 5.25∼5.50%)로 유지됐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인상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이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 역시 여전히 살아있다. 한편 한은이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4%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경제전망 당시와 같은 수치다.다만 한은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월 당시의 2.3%에서 0.1% 하향 조정한 2.2%를 제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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