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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ESG 평가 1위…현대차 2위, 삼성 3위

SK가 시민단체가 분석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지수에서 1위에 올랐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25일 한국투명성기구·민생경제연구소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재계 50대 기업의 ESG 성적과 순위를 공개했다. SK는 300점 만점에 225.71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211.86점으로 2위, 삼성이 193.2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지난해 12월 경제정의 지표 제시와 공정한 경제민주화, ESG 평가 등을 목적으로 정식 출범한 시민단체다. 시민단체 차원에서 대기업의 ESG 성적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 지수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평가 등 국내외 주요 지표와 공시자료, 언론보도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시민사회·노동계 전문가 250인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를 산출했다. SK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를 경영의 화두로 가장 먼저 제시하는 등 대기업 중 ESG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SK그룹은 올해 계열사 8곳(SK,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네트웍스, SK바이오팜)의 주주총회 주요 안건에서 ESG 관련 안건이 5건이나 됐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ESG 경영에 대해 "'기업이 사회 가치를 훼손하면서 돈을 벌면 안 된다'는 생각을 ESG로 이름 붙여 놓은 것 같다. 이 가치를 어떻게 사회적으로 진전시키면서 돈을 벌지가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트렌드"라고 말했다. LG와 KT&G가 각 193.12점, 193.02점으로 4위, 5위에 자리했다. 하위 집단 5개에는 호반건설(145.32점), HDC(144.79점), 중흥건설(134.69점), 영풍(134.47점), 태광그룹(125.74점)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ESG 평가 지수 산정과 함께 시민사회 노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경제민주화 성취 및 ESG 방향'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설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주화 성과 관련 문항에 답변자 중 35.7%가 '퇴보했다', 31.8%가 '정체했다'고 답변해 부정 평가가 더 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5 11:35
연예

홈플러스 합정점, 상인 반발에 개장 연기

8월말 개점예정이던 홈플러스 합정점이 지역 상인들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문을 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개점할 예정이었던 홈플러스 합정점이 입점에 반대하며 사업조정을 신청한 지역 상인들과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홈플러스 측은 “개점 철회가 아니라 중소 상인들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일정을 잠시 늦춘 것일 뿐이다.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개장이 종종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조만간 협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상인들이 지난달 10일부터 개점 예정지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양측이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지역상인들은 “이미 인근에 홈플러스 월드컵점이 있는 만큼 매장이 또 생긴다면 지역 상권이 초토화할 것”이라며 “해답은 입점 철회뿐이며 죽을 각오로 홈플러스와 싸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역 상인들의 주장에 대해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이번 개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며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라는 측면을 고려해서라도 물러설 수는 없다”며 맞서고 있다.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홈플러스 합정점 문제를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이슈로 몰고가는 점도 홈플러스를 곤혼스럽게 하고 있다. . 실제로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 저지 마포구 주민대책위’(대책위)에는 경제민주화시민연대(준), 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 등 전국 단위의 시민단체가 동참하고 있으며 , 대책위가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약 1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대책위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홈플러스 합정점 문제는 1% 재벌경제에서 모두를 위한 경제로 바꾸는 경제민주화 싸움의 상징”이라며 홈플러스 합정점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신근식 전국상인연합회 대형마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역시 “이번 갈등은 합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장을 멈추지 않는 대형마트와 전국 중소상인들의 대리전으로 볼 수 있다”며 “연합회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시민단체와 지역 상인들의 집중 포화를 뚫고 합정점을 개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9.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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