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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대 7번째 '새 역사' 썼다…EPL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대기록'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또다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번엔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이다. 그동안 단 6명의 선수만이 세운 금자탑을 손흥민도 역대 7번째로 세웠다. 티에리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제는 다음 시즌 해리 케인 등의 대기록을 바라보게 됐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대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탈출을 이끌었다.오랜만에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전반 25분과 전반 38분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전 소속팀 동료인 키에런 트리피어와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한 뒤 정확한 문전 패스로 각각 데스티니 우도기와 히샬리송의 연속골을 도왔다.나아가 손흥민은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다.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세차게 갈랐다. 팀의 이날 4번째 득점이자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10호골이었다. 이 득점이 손흥민의 EPL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통계업체 옵타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EPL 역사상 7번째로 8시즌 연속 EPL 무대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무대인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 손흥민은 무려 8시즌 연속 이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지금까지 단 6명만 이룬 대기록을 손흥민이 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EPL 무대에 입성했다. 토트넘 이적 첫 시즌엔 새 무대 적응과 주전 경쟁 등과 맞물려 리그 4골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적응을 마친 뒤 득점력이 완전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2016~17시즌 14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공동 13위에 오른 게 시작이었다. 당시 14골은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리그 최다골 기록이기도 했다.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갔다. 세 시즌 연속 리그 11~12골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한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 수 득점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만 해도 손흥민은 최전방 등 직접 공격을 노리는 역할보다 왼쪽 측면 자리에 주로 배치됐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대 들어 득점력이 완전히 폭발하기 시작했다. 2020~21시즌 EPL 입성 이후 최다인 37경기(선발 36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며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그 다음 시즌인 2021~22시즌엔 무려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 타이틀 '골든부츠'를 품었다. EPL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라 EPL과 아시아 축구 새 역사까지 썼다.다만 EPL 득점왕에 오른 다음 시즌엔 다소 주춤했다. 안와골절 등 크고작은 부상의 반복과 카타르 월드컵 영향 등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탓이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수술대에 올라 수술을 받을 만큼 탈장으로 인한 고통을 참고 한 시즌을 치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기어코 리그 10골을 넣었다. EPL 역대 11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은 올시즌 팀의 새 주장 완장을 달고, 역할도 크게 바뀌면서 불과 한 시즌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맡기 시작하면서 직접적인 해결사 본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리그 10번째 골을 넣은 뉴캐슬전에선 왼쪽에 포진하긴 했지만 앞서 대부분의 경기에선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아 골잡이 임무를 맡았다.최전방에 포진한 손흥민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풀럼·크리스털 팰리스전 골 등 10월까지만 8골을 쌓았다. 지난달 잠시 숨을 고르더니 이달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골망을 잇따라 흔들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골을 넣었다기보다는 아스널과 리버풀, 맨시티, 뉴캐슬 등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도 특히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뉴캐슬전 골로 이번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면서 손흥민은 그동안 EPL을 누볐던 공격수들 가운데 단 6명만 밟았던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이어 밟았다. 손흥민은 이번 기록으로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앙리는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의 EPL 레전드고, 마네 역시 리버풀 시절 EPL을 대표했던 골잡이였다. 이들 역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손흥민이 이들의 뒤를 이어 연속 시즌 득점 동률을 이뤘다.이제 손흥민의 다음 도전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다. 이 기록들 역시 내로라하는 레전드들만이 세운 기록이다. 토트넘 시절 영혼의 파트너이자 EPL 최고 골잡이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케인과 아구에로 모두 9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만약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면 손흥민은 앙리, 마네를 넘어 케인, 아구에로와 함께 EPL 역사의 같은 페이지에 이름을 올린다. 이는 역대 5번째 대기록이다.그 이후 기록 역시 각각 한 시즌 차이로 엇갈려 있다.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프랭크 램퍼드가 가지고 있고, 이 부문 역대 최장 기록은 11시즌 연속의 웨인 루니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손흥민과 루니의 격차는 3시즌 차다. 1992년생인 손흥민도 서서히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완전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돌아보면 앞으로도 몇 시즌은 더 꾸준하게 득점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왼쪽 측면뿐만 아니라 이제는 최전방 원톱 자원으로 EPL 무대에서 무서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이번에 세운 EPL 역대 7번째 대기록도 대단하지만, 손흥민의 그간 기세를 돌아보면 이 역사의 페이지에 만족할 클래스는 결코 아니다. 내로라하는 레전드들을 차례로 넘고, 세계적인 무대인 EPL 득점 역사에 거듭 자신의 이름을 새길 일이 더 남아 있다. 손흥민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3.12.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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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손흥민, 이렇게 친했나? 생일 파티도 함께하는 사이

배우 공유와 축구선수 손흥민이 함께 생일 파티를 한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8일 스타일리스트 이혜영은 “생일 이틀 차이, 사랑하는 둘, Happy birthday(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공유와 손흥민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손흥민의 생일은 지난 8일, 공유는 오는 10일로 이틀 차이다. 공유는 손흥민과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손흥민의 집에 방문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게 수여되는 골든부츠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유튜브 ‘살롱드립’에 출연해 “스타일리스트가 같다. 꽤 오래전에 흥민 씨랑 서로 인사하고 알게 되고 친해졌다”며 “런던 가서 경기도 봤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공유는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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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음바페가 써 내려가는 월드컵과 프랑스 축구 역사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가 최연소로 월드컵 '전설' 반열에 올랐다. 음바페는 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폴란드와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이날 폴란드전을 통해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펠레는 종전 24세 이전에 월드컵에서 7골(1958년 스웨덴 대회 6골, 1962년 칠레 대회 1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였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우승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영플레이어상)을 넣었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어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5일 폴란드와 16강전에서 두 골을 추가,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는 지난 27일 D조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후반 16분 선제골과 41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통해 프랑스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폴란드전을 포함한 A매치 통산 성적은 63경기서 33골. 이미 A매치 108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한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을 넘어섰다. 프랑스 대표팀 개인 최다골은 올리비에 지루가 갖고 있는 52골(117경기). 나이와 기량을 고려하면 음바페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년 전보다 더 성장한 음바페는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왕(골든부츠)에 도전한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3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넣으면서 대회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코디 학포(네덜란드·이상 3골) 등 2위 그룹과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지난 대회 골든부츠의 주인공을 6골을 넣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이었다. 독일 축구통계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 중 몸값 1위는 1억6000만 유로의 음바페다. 우리 돈으로 2186억원이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 몸담고 있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실력과 몸값을 입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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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손흥민, '득점왕·UCL 출전' 두 토끼 잡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23일 자정(한국시간) 리그 일정을 마무리하는 경기가 열린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리그 우승 경쟁, 손흥민(30·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흐(30·리버풀)의 득점왕 다툼, 토트넘과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경기가 모두 같은 시각에 킥오프한다. 손흥민이 ‘골든부츠(득점왕)’를 차지하느냐가 관심사다. 손흥민은 리그 21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선두인 살라흐는 22골·13도움을 올리고 있다. 살라흐는 지난 15일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그래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흐를 주말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EPL 득점왕 경쟁은 최종 38라운드 한 경기에서 갈리게 됐다. 손흥민의 최종전 상대는 리그 최하위 팀이자 최다 실점 팀(79실점)인 노리치 시티다. 살라흐는 울버햄튼과 맞붙는다. 살라흐가 침묵하고, 최근 9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리그 득점왕이 된다. EPL은 득점 개수만 같으면 ‘공동 득점왕’을 인정한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최다 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와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21골)을 갖고 있다. 이란 출신 자한바크시는 AZ알크마르에서 뛰던 2017~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3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1부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토트넘의 4위 수성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68로 4위, 아스널이 승점 66으로 5위다. EPL은 4위까지 UCL 진출권을 얻는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노리치 시티, 아스널은 홈에서 에버튼을 상대한다. 에버튼은 16위(승점 36)다. 강등권(18~20위)과 승점 차가 적어 필사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우의 수’로는 토트넘이 유리하다. 토트넘이 이기면 승점 71을 확보해 자력으로 4위를 지킨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4위 자리가 확실하다. 아스널이 이겨도 양 팀 승점은 69로 같아진다. EPL은 승점→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 토트넘(+24)이 아스널(+9)보다 골 득실에 크게 앞서있다.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노리치 시티와 비기기만 해도 UCL에 출전한다. 토트넘이 UCL 진출 티켓을 놓치는 경우는 딱 하나.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패하고, 아스널이 승리하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승점이 뒤집혀 토트넘이 5위로 내려앉는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이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결과, 토트넘이 UCL에 진출할 확률은 96%였다. 아스널의 UCL 진출 확률은 4%였다.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르고 UCL 진출을 이끈다면 ‘EPL 올해의 선수’ 수상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은 올해의 선수 후보로 손흥민을 찍었다. 그는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전 세계 어느 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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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에 '손무룩' 손흥민, "화난 게 아니라 실망했을 뿐"

“화난 게 아니라 그저 실망했을 뿐입니다.” 토트넘 손흥민(30)이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후반 2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앞서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33분 퇴장을 이끌어내는 등 3골 모두에 관여했다. 펄펄 날던 손흥민은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됐다. 15일 번리와 경기를 앞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손흥민을 불러 들였다. 손흥민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터벅터벅 걸어 나갔다. 이날 리그 2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와 득점왕 경쟁 중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만 뛰고 있는 상황이라서 손흥민은 추가골을 노려볼 만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손흥민이 정말 화가 났다. 살라는 지금 집에서 쉬고 있다”고 농담했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서도 슬픈 표정을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안아주며 사과하는 듯한 말을 했다. 손흥민도 미소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항상 뛰길 원하지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감독의 결정이며 받아 들어야 한다. 그(콘테 감독)는 우리에게 일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큰 문제가 아니다. 지금 화난 게 아니라 그저 실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중 순연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 17위팀 번리전을 치러야 한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계속 뛰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지만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몸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많은 에너지를 쏟았기에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일요일에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손흥민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남은 2경기(번리전, 노리치시티전)를 통해 살라 추월을 노린다. 리버풀 살라는 사우샘프턴, 울버햄튼전을 남겨뒀다. 이날 전반 33분 아스널 롭 홀딩(27·잉글랜드)이 팔꿈치로 손흥민 얼굴을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손흥민은 “내가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과정에서 홀딩이 날 막았다. 공과 상관 없는 위험한 챌린지였다. 명백한 파울이고 명백한 옐로 카드”라고 말했다. 앞서 홀딩은 뒤엉켜 넘어진 손흥민을 레슬링하듯 넘겨 버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을 전담 마크한 홀딩을 아이처럼 가지고 놀았다. 5위 토트넘(승점65)은 4위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리그 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행 희망을 살렸다. 손흥민은 “승리는 항상 좋지만 특히 (북런던) 더비 승리가 더 그렇다. 많은 의미가 있고 (아스널과)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5.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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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와 1골차! 손흥민 21호골…'한국인' EPL 득점왕 보인다

‘수퍼 손’ 손흥민(30·토트넘)이 리그 21호골을 터트리며 ‘북런던 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쐐기골을 터트렸다. 앞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상대 퇴장도 이끌어 내는 등 3골 모두에 관여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분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수비와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다. 손흥민이 달려들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21호골이자 시즌 22호골을 신고했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순수하게 필드골로만 21골을 기록했다. 반면 살라는 22골 중 페널티킥으로 5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살라가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최근 8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고 그 중 해트트릭을 포함해 3차례 멀티골을 기록했다. 반면 살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앞서 3-4-2-1 포메이션의 2선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데얀 클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아스널 세드릭 소아레스가 손흥민을 밀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성공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상대 퇴장을 이끌어냈다. 아스널 롭 홀딩(27·잉글랜드)이 팔꿈치로 문전쇄도한 손흥민 얼굴을 가격했다. 전반 26분 옐로 카드를 받았던 홀딩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앞서 홀딩은 전반 10분에도 손으로 손흥민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어 둘이 뒤엉켜 넘어진 가운데 홀딩이 손흥민을 레슬링하듯 넘기는 비매너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손흥민을 전담마크한 홀딩은 손흥민을 ‘홀딩’하지 못했다. 수적 우위 속에 전반 37분 토트넘이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케인이 그대로 다이딩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을 상대로 5번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27분 교체 아웃됐다. 득점왕 경쟁 중인 손흥민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상대팀 아스널은 퇴장으로 10명만 뛰고 있었다. 유럽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2번째 높은 평점 8.2점을 줬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에게 양팀 최고점 8.5점을 줬다. 퇴장당해 경기를 망친 아스널 홀딩에게 평점 4.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EPL 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행 출전권 획득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0승5무11패(승점65)를 기록, 4위 아스널(승점66·21승3무12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만약 토트넘은 이날 패했다면 4위 경쟁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북런던 라이벌을 잡으면서 남은 2경기를 통해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남은 일정은 토트넘이 유리한 편이다. 토트넘은 주말인 15일 오후 8시 17위팀 번리전을 치른다. 번리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9m 드리블 골을 터트렸던 팀이다. 토트넘은 23일 꼴찌 20위 노리치시티와 최종전을 갖는다. 반면 아스널은 17일 1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23일 16위 에버턴을 상대해야 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5.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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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리그 단일 시즌 20호 골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단일 시즌 20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벌인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9분 루이스 디아즈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승점 1을 획득한 리그 5위 토트넘(승점 62·19승 5무 11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을 이어갔다. 역시 손흥민은 에이스였다. 0-0이던 후반 11분 해리 케인이 왼쪽 측면의 라이언 세세뇽에게 패스를 내줬다. 세세뇽은 문전에 있던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다. 손흥민은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게겐 프레싱(전방 압박)’으로 전반 공 점유율 64%를 가져갔던 리버풀을 무너뜨린 한 방이었다. 리버풀의 5연속 홈 경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도 깨뜨렸다. 커리어 첫 유럽리그 20호 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이다.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2~13시즌 리그 12골을 넣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같은 리그의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에도 손흥민은 두 시즌 동안 리그 10골, 11골을 넣었다. 2015년 토트넘 이적 후에는 첫 시즌을 제외하고 여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에는 22경기 만에 리그 10호 골을 넣었다. 직전 레스터 시티전에서 19호 골을 넣어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고, 이날 20호 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20호 골을 기록하는 역사를 썼다. 리그 2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30·22골)를 추격했다. 살라흐는 이날 3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유효 슛 없이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손흥민은 2개의 슛(유효 슛 1개)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살라흐는 124개의 슛(유효 슛 57개) 중 22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은 68개의 슛(유효 슛 41개)을 날려 20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골든부츠(득점왕)’을 놓고 겨루는 살라흐는 22골 중 5골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골 중 3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반면 손흥민은 순수 필드골로만 20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2~13시즌 가레스 베일(21골) 이후 토트넘 소속 두 번째로 페널티킥 없이 리그 20호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리버풀과 안필드에서 경기하는 건 쉽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손흥민은 “리버풀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우리는 때로는 수비가 필요했고 오늘 잘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에 5-4-1 전술로 리버풀 원정을 치렀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UCL 진출을 가리는 ‘빅 게임’이다. 손흥민은 “분명히 (UCL 경쟁이) 내 득점보다 중요하다. 난 항상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내가 골을 못 넣어도 된다. 나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 그것이 우리 팀의 명확한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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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케인, 골든 부츠 새긴 새 축구화 공개

해리 케인(28·토트넘)이 세 개의 골든 부츠가 새겨진 새 축구화를 공개했다. 케인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14도움으로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케인의 세 번째 득점왕 달성이다. 앞서 케인은 2015~16시즌 25골, 2016~17시즌 29골로 2년 연속 득점왕을 기록했다. 케인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득점왕을 3회 이상 차지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4회), 앨런 시어러(3회)뿐이다. 소속팀 토트넘은 이번 시즌 7위에 그쳤지만, 케인의 활약은 대단했다. 케인 역시 자신의 기록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케인은 3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축구화를 선보였다. 수상한 골든 부츠로부터 영감 받은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역대 득점왕 기록이 골든 부츠와 함께 새겨져있다. 케인은 지난 29일 올린 게시물에서도 수상했던 ‘골든 부츠(득점왕)’와 ‘플레이메이커 상(도움왕)’을 휴가에 가져갔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기애를 보였다. 이미 개인으로서 많은 성과를 얻은 케인은 이제 팀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3년째 무관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8일 케인이 우승을 위해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리그 최정상급 선수인 만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다수의 클럽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케인의 이적료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374억)로 책정됐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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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알 마드리드, 굿바이 어워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슈퍼스타'다. 지난 10여 년 동안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해 온 호날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9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호날두는 '슈퍼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가히 인간계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 폭발력에 전 세계가 감탄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라리가 2회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 총 15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UCL 3연패를 일궈낸 주역이었다. 득점에 관한한 따라올 자 없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450골을 넣으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3위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8골)를 지나 2위 라울 곤잘레스(323골)까지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서 400골을 돌파한 유일한 선수다. 더욱 놀라운 점은 438경기에 출전해 450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경기당 득점률이 1.03골이다.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하지만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간 뒤 부터 하락세다. 그 엄청났던 위력은 사라졌다. 이를 결정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 '개인상'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발롱도르, 득점왕을 비롯해 수많은 개인상을 휩쓴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받은 개인상은 2018~2019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선수상이 유일하다. 이 역시 호날두를 의식한 인기상이었다는 비판이 이탈리아에서 제기된 바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이런 호날두의 행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 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자 어워드에서도 멀어진 호날두를 표현했다. 이 매체는 "2018~2019시즌 세리에 A 최우스 선수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 단 하나의 개인상도 받지 못했다. 호날두가 이슈를 받은 건 헤어스타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자 멀어진 상들을 나열했다. ◇발롱도르 호날두는 발롱도르 단골 수상자였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첫 수상을 한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2013·2014·2016·2017) 더 수상했다. 메시와 함께 언제나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했던 선수. 하지만 유벤투스 이적 후 유력한 후보에서 멀어졌다. 2018년은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루카 모드리치에 밀렸고, 2019년에는 메시 수상을 지켜봐야 했다. 메시가 2019년에 수상하면서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 단독 1위도 내줘야 했다. 호날두는 5회 수상으로 2위로 밀려났다. ◇FIFA 올해의 선수상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같은 흐름이었다. 2016년 발롱도르부터 독립한 FIFA 올해의 선수상은 호날두가 거머쥐었다. 2017년 역시 수상자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FIFA 올해의 선수상도 발롱도르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2018년 모드리치, 2019년 메시에게 트로피가 안겼다. 심지어 2019년에 호날두는 2위를 차지하지도 못했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발롱도르도 메시와 반 다이크에 이은 3위였다. ◇유러피언 골든부츠 유러피언 골든부츠에서도 호날두의 이름은 자주 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07~2008시즌 첫 수상 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3번 더 수상했다. 2010~2011시즌, 2013~2014시즌 그리고 2014~2015시즌까지 유럽 최고의 득점왕이었다. 하지만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4시즌 동안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주춤하는 사이 라이벌 메시는 건재했다. 메시는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3년 연속 유러피언 골든부츠를 품었다. ◇UCL 득점왕 UCL에 있어서 호날두는 독보적인 존재다. 역대 UCL 득점에서 호날두는 128골로 1위에 올라있다. 메시는 114골로 2위다. 또 UCL 득점왕을 총 7회 수상했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역대 최초로 6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자 UCL 득점왕도 멀어졌다. 2018~2019시즌 유벤투스 호날두는 6골에 그쳤고, 메시는 12골로 다시 한 번 UCL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2019~2020시즌 UCL에서도 2골에 그치고 있어 득점왕과 거리가 먼 상태다. ◇UEFA 올해의 선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호날두를 UEFA 올해의 선수상도 외면했다. 호날두는 2013~2014시즌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7~2018시즌에는 팀 동료 모드리치에 밀렸고, 2018~2019시즌에는 반 다이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흡사한 흐름이다. 2018~2019시즌 반 다이크에 이어 메시가 2위에 올랐고, 유벤투스 호날두는 3위로 떨어졌다. ◇리그 득점왕 호날두는 소속 리그의 득점왕이었다.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도 2010~2011시즌 41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뒤 2013~2014시즌 31골, 2014~2015시즌 48골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세리에 A에서는 아직까지 리그를 지배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첫 해인 2018~2019시즌에는 21골로 4위에 그쳤다.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26골) 두반 자파타(아탈란타·23골) 크르지초프 피아텍(AC 밀란·22골)이 호날두 앞에 섰다. 2019~2020시즌에도 21골로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의 27골에 이은 2위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6.08 06:01
축구

베네수엘라 vs 잉글랜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 인판티노 FIFA 회장 참석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우승컵의 주인공은 베네수엘라와 잉글랜드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지난달 20일 개막해 24개국이 약 3주 동안 50경기의 열전을 펼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결승전이 11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결승전에는 4강에서 각각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베네수엘라와 잉글랜드가 맞붙는다. 1977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두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날 결승전에는 정몽규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경기를 관전한다. 그 외 FIFA 레전드로 조추첨 당시 방한했던 파블로 아이마르와 마르코 판 바스텐 FIFA 기술국장 등이 방한해 결승전을 참관한다.결승전에 앞선 오후 3시30분에는 3/4위전이 펼쳐진다. 3/4위전은 SBS스포츠, 결승전은 MBC스포츠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결승전 직후에는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팀에 대한 단체상 시상과 최우수 선수(아디다스 골든볼), 최다득점 선수(아디다스 골든부츠) 등에 대한 개인상 시상이 진행된다.최용재 기자 2017.06.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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