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4건
골프일반

올데이골프그룹, 4・10 국회의원선거 ‘투표 장려 캠페인’ 적극 동참

올데이골프그룹은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진행하는 ‘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장려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회원사 골프장에 대해 ‘4·10 선거 당일 골프장을 내장한 골퍼가 투표소와 본인 얼굴이 나온 투표 인증 사진을 프론트에 제시(사전투표자 인증도 포함)하면 방문한 골프장의 운영 상황에 따라 ‘(행사)혜택’을 부여하자고 결의한 바 있다. 이 캠페인은 4·10 국회의원선거 투표 장려 차원에서 골프장의 운영 상황에 맞게 ▲그린피 1만원 할인 또는 ▲1만원에 상당하는 커피, 음료, 골프공 등을 제공하는 한시적 특별 이벤트다. 이에 따라 임페리얼레이크CC와 올데이, 로얄포레, 옥스필드CC 등을 운영하고 있는 올데이골프그룹은 4·10 선거 당일 골프장을 내장한 고객이 ‘본인 투표인증 사진’을 제시하면 스타트하우스에서 ‘음료’를 무료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올데이골프그룹 측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4·10 투표 장려’ 취지에 동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투표 인증샷 찍고 굿-샷하세요!’의 캠페인에 동참한다”며 “골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의지를 고양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올데이골프그룹이 운영하는 4개 골프장은 충주 소재의 임페리얼레이크(18홀)CC와 올데이골프&리조트(27홀), 로얄포레(18홀), 그리고 횡성 옥스필드CC(18홀) 등 총 81홀을 보유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4.04.08 08:28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골프는 진정으로 심판이 없는 스포츠인가?

독자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따금 자기 입으로 말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바로 ‘골프는 심판이 없는 스포츠’라는 말을 말이다. 독자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골프는 심판이 없는 스포츠라는 말은 정말 맞다. 그런데 골프 대회에는 심판이 있다. ‘당연하지’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독자라면 골프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틀림 없다. 골프는 심판이 없는 스포츠라면서 골프 대회에는 왜 심판이 있냐고? 그건 말하나 마나이다.골프 대회 때는 심판이 몇 명이나 코스에 있을까? 뱁새 김 프로가 몸담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대회에는 보통 7~8명이 근무한다. 2부 투어인 ‘KPGA챌린지투어’와 시니어 투어인 ‘KPGA챔피언스투어’ 그리고 KPGA 프로 선발전 때는 늘 7명이 일한다. 1부 투어인 ‘KPGA코리안투어’ 때는 항상 8명이고. 정확하게는 7명이 코스에 들어가고 경기위원장은 전체를 관할한다. 코리안투어 심판 7명 중에 6명은 흩어져서 보통 세 홀씩 맡는다. 1번~3번홀을 한 명이 맡고 다른 사람이 4번~6번 홀을 맞는 식이다. 가끔 코스에 따라서는 1번과 9번 홀을 한 사람이 맡고 다른 한 사람은 10번과 18번 홀을 맡기도 한다. 출발하는 홀과 들어오는 홀이 가까이 있는 경우에 그렇다. 남는 한 명은 무엇을 하느냐고? 코스 여건에 따라 다르다. 홀 사이를 오고 가기가 수월한 코스에서 대회를 치를 때면 남은 한 명은 대회 본부 근처에서 경기 진행 상황에 맞추어 움직인다. 물론 점심을 먹으려고 교대를 할 때나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코스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가끔 다른 심판들이 농땡이를 치고 있지는 않은지 슬쩍 가보는 경우도 있다. ‘간식을 전달하러 왔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당해 보면 안다. 선수 숫자가 육십 명 남짓으로 줄어 진행이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에 졸음이 슬며시 오는데 갑자기 “김 위원 몇 번 홀에 있어요”라는 무전이 들리면 얼마나 화들짝 놀라게 되는지. 흠흠! 이렇게 특정 홀이 아니라 코스 전체를 돌아다니는 심판이 바로 팀장이나 부위원장이다. 아차, 본론으로 돌아가자.세 홀마다 심판이 한 명씩 있어도 선수 모두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지켜보기는 불가능하다. 그래도 코리안투어에서 선수가 반칙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골프 법률가들이 고안한 기가 막힌 제도인 ‘마커’ 덕분일까? 골프에서 ‘마커’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 몇 가지 뜻이 있는지 알아야 진정한 뱁새 칼럼 애독자라고 할 수 있다. 한 두 가지는 알겠는데 다는 모른다고? 뱁새가 마커에 대해서만 칼럼 한 회를 전부 할애해서 쓴 적이 있다. 꼭 읽어 보기 바란다. 오늘 말하는 마커는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하면서 다른 선수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A선수가 B선수의 마커’라고 하면 ‘A가 B를 감시한다’는 뜻이다. 물론 마커는 선수끼리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위원회가 정해준다. 심판과 마커가 있고 갤러리까지 있는데 어디 못된 마음을 먹기가 쉽겠는가? 혹시라도 속임수를 쓰다가 들통나면 선수로서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데. 물론 어떤 투어에서는 심각한 반칙을 저질러도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 투어에 복귀시키는 경우도 보았다. 코리안투어에서는 어림 없는 일이다. TV 중계를 하는 카메라도 심판 사이의 거리가 만드는 빈틈을 메운다. 높은 카메라 타워에서 줌으로 당겨 촬영하면 수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하는 짓도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방송을 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허점이 있다. 전에는 없던 허점이 생긴 것이다. TV 시청자가 중계를 보다가 선수가 반칙을 하는 것을 목격해도 선수에게 페널티를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시청자가 해당 대회를 주관하는 골프협회에 전화를 걸어 반칙을 귀띔하는 일이 흔했다. 그러면 경기위원회는 중계한 TV 화면 따위를 확인해 선수에게 페널티를 부가했다. 물론 시청자 이야기가 맞을 때만. 우승을 한 줄 알았던 선수가 시청자가 한 제보 탓에 페널티를 받고 우승을 놓친 일도 있었다. 실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시청자가 한 클레임을 더 이상 경기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회장 밖에서 TV로 골프 대회를 보면서 화면이 잡은 선수의 사소한 반칙까지 꼬집어 내는 놀라운 골프 팬을 ‘카우치 레퍼리’라고 불렀다. 카우치는 쇼파의 한 종류이다. ‘거실 쇼파에 누워서 반칙을 잡는 심판’이 사라진 것이다. 선수를 감시할 수 천 수 만 개의 눈을 가린 것이나 다름 없다. 시청자가 제기한 클레임을 경기위원회가 검증조차 하지 않으니 말이다. 아니, 그런 법이 어디 있냐고? 세계 프로 골프투어가 다 함께 채택한 규정이다. 왜 이렇게 규정을 고쳤는지 뱁새는 이해할 수 있다. 시청자가 제기한 클레임을 처리하는 것이 경기위원회에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심판이 보지 못한 것을 시청자가 보고 지적한 것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니 이게 얼마나 무거운 일인가. 그런데 시청자가 꼭 합당한 클레임만 제기했을까? 가끔 엉터리 클레임에 대응하느라 경기위원회는 하루 경기가 끝나고도 밤이 깊도록 회의를 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클레임이 맞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시청자 제보로는 페널티를 먹이지 않기로 투어 규정을 고친 것이다. ‘골프는 심판이 없는 스포츠’라는 말은 골퍼를 믿는 것에서 나왔다. 바로 골퍼는 신사이고 숙녀이라는 믿음 말이다. 그 믿음을 고의로 저버린 사람은 더 이상 골퍼가 아닌 것이다. 그가 프로 골퍼라도 마찬가지이다. 골퍼가 아닌 사람인데 골프장에서 클럽을 휘둘러 골프공을 치고 다니는 사람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는 독자도 알 것이다. 바로 스팅어(STINGER)라고 부른다는 것을. 골프가 진정으로 심판이 없는 스포츠가 되려면 스팅어를 골프 세상에서 몰아내야 한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03.20 08:07
PGA

조던은 종신계약·우즈는 27년 동행 끝, 나이키 골프 사업 접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의 동행을 27년 만에 끝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이키와의 후원 계약이 종료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우즈는 “세계적으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와 함께해서 행운이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나이키도 “그동안 회사가 우즈의 일부가 되어 감사하다.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우즈가 어떻게 골프라는 스포츠를 재정의했고, 모든 스포츠의 장벽을 무너뜨렸는지를 세계와 함께 목격했다"며 헌사했다. 우즈와 나이키의 동행은 1996년 시작됐다. 3년 연속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가 프로로 전향했을 때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당시 우즈는 “헬로, 월드”라는 인사말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나이키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에 활용하며 우즈를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우즈에게 지급하는 나이키의 후원금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5년 4000만 달러(527억원)로 시작한 후원금은 5년 뒤인 2001년 1억 달러(5년)로 불어났다. 2006년엔 8년간 1억60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2013년에는 2억 달러(10년)까지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도 자신의 이름을 딴 ‘TW’ 브랜드를 나이키와 협업해 출시하기도 했다. 우즈 덕분에 골프 사업에 뛰어든 나이키도 크게 번창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나이키 골프는 우즈와의 첫 계약 2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해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00년엔 골프공을 제작했고, 2001년엔 골프 클럽을 만들기 시작해 2010년대 초반엔 연 매출 8억 달러 넘게 벌어들였다고 알려졌다. 2023년 10년 계약이 종료된 뒤 나이키와 우즈는 결별했다. 나이키는 2009년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터졌을 때도, 2021년 우즈가 교통사고로 1년 이상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을 때도 그와 동행한 파트너였다. 앞서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제이슨 데이(호주)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나이키는 우즈와의 결별을 기점으로 골프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나이키는 2016년 골프 장비 사업에서 철수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수익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달 사업 발표회에선 향후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3년 동안 20억 달러의 지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익성이 떨어진 골프가 구조조정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많은 골프 선수가 나이키 의류를 착용하고 있다. 김주형과 넬리 코다(미국)도 지난해 나이키와 새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 골프’에 희망을 거는 목소리도 아직 있다.하지만 우즈의 상징성을 고려했을 때 재계약 실패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은퇴 후에도 나이키와 종신 계약을 맺은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나이키가 골프 사업에 손을 뗄 수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미국 카네기 멜론 테퍼 경영대학원의 마케팅 및 전략 부교수인 팀 더덴거의 말을 빌려, “조던과 우즈는 나이키의 성장과 동의어나 다름없는 선수들이다. 조던은 20년 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 여전히 그의 신발을 사지 않나”라면서 “나이키는 지난 5~7년 동안 골프와 힘든 투쟁을 벌였다. 우즈와 나이키의 결별이 브랜드(골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우즈는 새 스폰서를 찾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4.01.09 18:0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틸트(Tilt)란 무엇인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틸트(Tilt) 말이다. 틸트는 갑자기 난조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멀쩡하게 잘 하다가 실수를 연속해서 하는 것을 뜻한다. 한 홀에서 실수를 여러 번 하거나 몇 홀에 걸쳐 실수를 계속 하는 것이다. 독자는 틸트를 겪어 본 적이 있는가? 틸트는 포커나 도박에서 먼저 사용한 말이다. 긴 시간 동안 플레이를 잘 하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 말도 안 되는 플레이를 해서 돈을 크게 잃는 것이 틸트이다. 보통 '틸트가 왔다'라고 표현한다. 포커는 골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아차, 포커는 골프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위너스 틸트'도 있고 '루저스 틸트'도 있다. 위너스 틸트(Winner’s Tilt)란 크게 이기거나 행운이 따른 직후 갑자기 무너지는 것을 말한다. 루저스 틸트(Loser’s Tilt)는 그 반대다. 크게 잃거나 불운을 겪은 뒤에 망가지는 것이다. 버디를 하고 난 뒤에 갑자기 샷 난조에 빠지는 것이 위너스 틸트다. 홀인원을 하고 나서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서 100타 넘게 쳤다면 위너스 틸트가 온 것이다. 잘 친 공이 스프링클러 헤드에 맞고 튕겨서 페널티 구역에 빠진 뒤에 무너진다면 루저스 틸트를 겪은 것이다. 강한 상대를 만나서 무리하다가 틸트가 오는 경우도 있다. 얕잡아 본 상대가 선전해서 틸트를 겪는 경우도 있고. 틸트가 오면 마음이 급해진다. 당연히 샷을 서두른다. 순식간에 샷이나 퍼팅을 해 버리고 후회한다. 자기 차례가 아닌데도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 틸트가 온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자신감도 사라진다. 머리 속은 하얗게 되고. 실수를 한 번에 만회하려고 무리하게 된다. 뻔히 보이는데도 레이업을 하지 못한다. 레이업(Lay Up)이란 다음 샷을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파5에서 투 온 시도를 하는 대신 세컨 샷으로 가장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는 것이 대표적 레이업이다. 틸트가 오면 한동안 공들여 익힌 새 스윙 기술이 아니라 오래된 나쁜 습관이 튀어 나온다. 바디 턴 스윙을 배웠는데 어느새 손으로만 휘두르는 식으로 말이다. 빨리 홀이나 라운드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한다는 말이다. 코스에 있는 장애물이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온다. 그린 주변에 있는 깊은 벙커가 두려워 제 스윙을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틸트는 입스와 다르다. 입스는 멀쩡하게 잘 하던 스윙을 도무지 할 수 없게 되는 지경을 말한다. 한 홀이나 한 라운드가 아니라 상당히 오랫동안 말이다. 이에 비해 틸트는 그 홀이나 그 라운드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진다. 틸트는 일시적이고 입스는 지속적이다. 틸트를 겪어도 샷 기술은 무너지지 않는다. 기술 보다는 전략이나 매니지먼트 또는 멘탈에 문제가 생겨 틸트를 겪는 경우가 많다. 입스는 샷 기술 자체가 무너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틸트는 일시적으로 멘탈이 나간 상황이다. 입스는 멘탈이 근본적으로 무너진 것이고. 틸트는 왜 오는 것일까? 성공하고 나서 흥분해서 멘탈이 무너져서 오기도 한다. '마음이 붕 떴다'는 말이 적절하다. 쉬운 샷을 놓치고 나서 기분이 나빠서 멘탈이 무너져 틸트가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실수를 한 탓에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면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 때도 걷잡을 수 없는 틸트가 올 수 있다. 틸트가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벗어나기 위해서 말이다. 프리 샷 루틴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감하게 플레이 할 지 레이업 할 지 선택하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레이업 해야 한다.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는 것도 틸트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떠올리는 것도 효과가 있다. 가끔 배우자를 떠올리고 틸트가 더 심해졌다는 사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을 마시고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도 효과가 있고. 조금 천천히 플레이 하는 것도 좋다. 장갑이나 골프공 같은 용품을 바꿔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골프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노련한 골퍼가 많이 쓰는 방법이다. 틸트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흥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버디를 하든 스리 퍼팅을 하든 말이다. '승부는 길다'고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버디를 하고 나서도 가볍게 손만 드는 프로 골퍼가 제법 많다.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기 골프를 치는 것도 틸트를 막는 길이다. 상대가 장타를 치든 말든 내 게임 플랜대로 가야 한다. 그리고 골프 규칙을 잘 지키는 것도 필수이다. 고의든 아니든 규칙을 어기고 나서 무너지는 골퍼가 진짜 많다. '혹시 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면 샷이 잘 될 리가 없다. 물론 낯짝이 두꺼운 스팅어(Stinger)는 그렇지 않겠지만. 스팅어가 누구인지를 안다면 진정한 애독자이다. 모른다면 지나간 칼럼을 꼭 찾아보기 바란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12.20 07:37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스포츠에서 차별은 절대 안된다

영화 ‘레이스(Race)’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이다. 혹시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와 동메달을 받은 남승룡 선수 이야기를 담은 영화냐고?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레이스는 미국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Jesse Owens, 1913~1980)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제시 오언스는 베를린올림픽 육상 단거리에서 4관왕을 한 인물이다. 그는 100m와 200m 그리고 400m 계주와 멀리 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거리 4관왕에 오른 것이다. 그가 베를린올림픽에서 세운 100m 10초02와 200m 20초03라는 세계기록은 한참 후에야 깨졌다. 그는 흑인, 아니 아프리칸-아메리칸(African- American)이다. 그 당시 백인이 알파벳 ‘N’으로 시작으로 단어로 비하하던 그 인종 말이다. 이 대목에서 영화제목을 기가 막히게 지었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보통 지성은 아니다. 영어 단어 ‘레이스(Race)’는 ‘경주’라는 뜻이다. 스피드를 겨룬다는 뜻 말이다. 동시에 레이스는 ‘인종’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흑인이나 백인이라고 할 때 말하는 그 인종 말이다. 제11회 올림픽 개최지를 독일 베를린으로 결정했을 때 독일은 히틀러가 권력을 잡고 있었다. 이미 유태인에 대한 억압을 시작한 때였다. 히틀러는 베를린올림픽을 독일 민족인 아리안인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자리로 삼고자 했다. 그래서 흑인과 유태인이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려고 갖은 수를 부렸다. 흑인이라고 썼다고 뱁새 김용준 프로가 인종차별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아프리칸-아메리칸’이라고 쓰자니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는 흑인을 담지 못하는 것 같아서 고심 끝에 어쩔 수 없이 쓴 단어이다. 독자가 마땅한 단어를 알고 있다면 귀띔해주기 바란다. 히틀러가 인종을 차별하는 무대로 만들려고 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여러 나라가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히틀러도 결국 평등하게 치르겠다고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말만 그랬지 차별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대표적인 나라는 바로 일본이었다. 일본은 조선인 손기정과 남승룡이 아니라 일본인이 올림픽 대표로 나가기 바랐다. 그래서 추잡한 술수를 부렸다. 한번 대표 선발전을 치르고도 다시 2차 선발전을 치렀다. 2차 선발전에서 일본 선수들은 지름길로 달리는 반칙까지 저질렀다. 그런데도 손기정과 남승룡 선수가 각각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승룡 선수가 속임수를 쓴 일본 선수의 뺨을 때렸다는 이야기도 전설처럼 내려온다. 아차, 이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다. 인종차별은 미국팀에서도 일어났다. 미국 육상협회는 400m 계주에서 유태인 선수 두 명을 뺐다. 기량대로라면 당연히 출전해야 할 선수를 말이다. 영화에서는 독일의 로비를 받은 미국 대표팀 단장이 그 결정을 주도했다고 풀어간다. 건축사인 그에게 베를린의 랜드 마크가 될 건물을 설계하는 일감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말이다. 주인공 제시 오언스 역시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갖은 인종차별을 이겨낸 것으로 영화에는 나온다. 현실에서는 더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느닷없이 골프 칼럼에서 인종차별 이야기냐고? 스포츠에서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믿음을 독자와 나누려고 한 것이다. 차별은 혐오나 증오를 낳기 때문이다. 혐오와 증오는 전쟁처럼 상상도 하기 싫은 고통을 낳기 십상이고.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이 높아지던 몇 년 전이었다. 국내 골프장 한 곳이 ‘일본차는 골프장에 주차를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잘 한 일이라고 응원하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그 뉴스를 보자마자 뱁새 김 프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일본 업체가 만든 골프용품은? 골프 클럽이나 골프공 말이다. 다른 나라 업체가 만든 골프 클럽이라도 샤프트는 일본 업체 것을 끼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드라이버나 우드 샤프트에 쓰는 그라파이트(탄소섬유) 원단은 일본이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독자가 아는 유명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대부분 이름이 알파벳 ‘M’으로 시작하는 회사가 생산하는 원단을 쓴다. 혹시 미국이나 유럽에서 살아본 독자라면 인종차별을 경험했을 수도 있다. 듣고 본 경우도 많을 것이다. 막상 인종차별을 당할 때 느끼는 무력감은 말로 할 수 없다. 끓어오르는 분노는 뒤돌아서면 증오가 된다. 뱁새도 미국 골프장에서 그런 인종차별을 당해보았다. 베를린올림픽 때 히틀러는 독일 골프 대표팀이 선두로 나섰다는 전보를 받았다. 히틀러는 특별 열차를 편성해 한참 멀리 떨어진 대회장으로 향했다. 직접 우승 트로피를 수여할 작정이었다. 당연히 아리아인의 우수성을 온 세상에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을 터이고. 그러나 대회장에 거의 도착할 무렵 기적처럼 선전한 영국팀이 역전 우승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히틀러는 낙담하고 기차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스포츠에 차별을 담으려고 한 비열한 의도가 꺾인 것이다. 영화 레이스의 주인공인 제시 오언스에게는 아리아인까지도 열광했다. 아리아인이 스타디움에 맨 처음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를 조선인 손기정이 깨뜨린 것도 스포츠 역사가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스포츠에서는 차별은 절대 안 된다. 그것이 인종이든 성별이든 종교이든 심지어 지역이든 그 어떤 것이든 말이다. 스포츠에서 누군가를 차별하는 사람은 진정한 스포츠맨이 아니다. 골프는 스포츠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11.08 07:31
스포츠일반

박태환 친 골프공에 옆홀 손님 망막 다쳐…피해자는 '불기소 처분'에 항고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34)이 골프장에서 친 샷에 옆 홀에서 라운드하던 남성이 눈 부위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춘천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박태환의 과실치상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 내렸으나 피해자가 항고했다.검찰 등에 따르면 박태환은 2021년 11월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티샷을 실수해 옆 홀에 있던 피해자 A씨의 안구와 머리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는 망막 내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현재까지 시력 저하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A씨는 사고 직후 박태환을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검찰은 박씨가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 "캐디의 지시에 따라 타구한 점, 아마추어 경기에서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3.10.31 14:43
경제일반

대한항공, 고객 친화적 마일리지 정책 눈길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마일리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보너스 수요 고려해 지속적으로 보너스 좌석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비교해보면 좌석 공급(ASK)이 33%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너스 수송(BPK)은 21% 증가했다. 이는 좌석 공급이 줄었지만, 오히려 마일리지 탑승객은 늘어났다는 얘기로 마일리지 좌석 배정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마일리지 전체 사용량으로 봐도 2019년 보다는 74%가 증가했다.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보너스 항공권을 신규 구매할 때 공제 마일리지가 할인되는 ‘보너스 핫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너스 핫픽 노선은 분기별로 출발 기간을 선정하여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현재는 국내선,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대양주, 미주 노선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최대 1만 마일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대한항공은 보너스 핫픽 서비스를 연중 상시 운영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할인 혜택과 마일리지 소진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소액 마일리지도 사용 가능한 ‘캐시 앤 마일즈’도 도입해 운여하고 있다. 캐시 앤 마일즈는 항공권 구매 시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불하는 복합결제 서비스다.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이 보다 유용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출발일과 판매 좌석 제한이 없어 서비스 이용 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 부터 운임의 최대 30%(세금, 유류할증료 제외)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을 경유하는 여정이나 공동운항편, 다구간 여정 결제는 제외된다. 공제 마일리지 규모는 시즌, 수요, 노선, 예약 상황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몰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마일리지 몰에서는 기내용 캐리어, 레디백, 골프공 등 각종 대한항공 굿즈와 제동한우 등의 식음료를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호텔도 마일리지 몰에서 예약할 수 있다. 객실 뿐만 아니라 식사, 주류 등 부가서비스까지 마일리지로 이용이 가능하다. 마일리지를 메리어트 본보이포인트로 전환하면 전세계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이마트 할인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교보문고 도서 바우처 등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 사용 기회도 늘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내면세품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한한공은 특별한 기획전인 ‘스카이패스 딜’도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두 차례 기획전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등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30 11:1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골프가 아닌 어떤 것 : Something That Is Not Golf(Sting)

독자는 영어 단어 ‘스팅(STING)’을 들으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영국이 낳은 유명한 가수 ‘스팅’을 떠올린다고? 음악을 사랑하는 독자가 틀림 없다. 가수 스팅 말고 다른 것을 떠올린 독자는 없는가? 그렇다. 영화 ‘스팅(The Sting)’이 빠질 수 없다. 스팅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한창 때 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스팅은 뒷골목에서 자잘한 사기를 쳐서 먹고 사는 사내 후커(로버트 레드포드가 역할을 맡음)가 자신의 동업자를 살해한 마피아 두목 로네간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사기꾼이 무엇으로 복수를 하겠는가? 사기이지. 후커가 로네간을 등치기 위해 손을 잡은 파트너 곤도르프 역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배우 폴 뉴먼이 맡았다. 후커와 곤도르프는 다른 사기꾼 수 십 명을 고용해 경마 사기를 쳐서 로네간으로부터 오십만 달러를 가로챈다. 이 팀은 한국 영화 '타짜'에 나오는 정마담(김혜수가 역할을 맡음)네 팀처럼 한 몸같이 움직여 사기를 치는데 성공한다. 스팅은 지난 1978년에 개봉했다. 영화 속 배경은 1936년이다. 로네간이 날린 오십만 달러를 지금 가치로 치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아무리 마피아 두목이라도 그 돈을 날리고 파산했을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성인이 되고 나서야 이 영화를 보았다. 혹시 영화를 본 독자라면 누구 편에 서서 가슴을 졸였는가? 물론 사기꾼 후커와 곤도르프 편이었을 것이다. 뱁새라고 별 수 있겠는가? 사기꾼 편이었지. 아니, 점잖은 척 하더니 사기꾼에게 자신을 투영했느냐고? 흠흠. 사기를 치는 대상이 악당인 마피아 두목 아니던가? 골프 칼럼에 느닷없이 웬 영화 이야기냐고? 뱁새가 어디 이유 없이 서론을 길게 뽑은 적이 있던가? 다 이유가 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말하겠다. 뱁새가 몇 달 전에 쓴 칼럼 '왜 그 인간하고만 골프를 치면 공도 안 맞고 기분도 나쁠까?'를 기억하는가? 그 칼럼에서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치는 사람을 당분간 '골퍼가 아닌 어떤 사람'이라고 부르자고 했다.당분간이라고 말한 것은 마땅한 표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뒤로 뱁새는 틈이 날 때마다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 지 고민했다. 뱁새가 존경하는 진정한 골퍼이자 골프 칼럼니스트 박노승님은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콜프'라고 부르기로 했다는 칼럼을 썼다. 공감이 갔다. 다만 골프의 'G'자 대신 코리아의 'K'자를 넣어 콜프(KOLF)라고 부르는 것이 다소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가 뱁새가 좋은 표현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스팅(STING)'이다. 스팅은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말하는 영어 ‘썸씽 댓 이스 낫 골프(Something That Is Not Golf)’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쯤에서 그럴 듯 하다고 감탄한다면 언어 감각이 상당한 독자이다. 에스, 티, 아이 앤, 지! 스팅(STING)! 지금부터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스팅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얼핏 보면 멋지게 보일 지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 사기꾼 이야기인 영화 스팅을 떠올리며 말이다.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스팅이라고 부른다면 골퍼가 아닌 어떤 사람도 뭐라고 불러야 할 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스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영어로 어떻게 말하겠는가? 바로 스팅어(STINGER)이다. 스팅어는 '가시 돋친 말'이나 '비꼼'이라는 뜻도 갖고 있기도 하니 더 그럴싸하다. 골프는 클럽으로 골프공을 쳐서 홀에 집어 넣는 경기이다. 클럽이 아닌 다른 것으로 공을 움직이게 한다면? 예를 들어 발로 슬쩍 차서 공을 옮기는 짓을 한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코스는 있는 그대로, 또 공은 놓인 그대로 치는 것이 골프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골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속임수를 쓴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코스를 보호하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를 지키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란 플레이 속도를 신속하게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골프를 치지 않고 스팅을 하는 사람은 스팅어이다. 아무리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고 정확한 아이언 샷을 해도 마찬가지이다. 숏게임 뛰어나고 퍼팅 감각이 천재적이어도 그렇다. 골프가 아닌 스팅을 한다면 그는 절대 골퍼가 아니다. 스팅어이다. 스팅어가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기는 사람 중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 골퍼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가운데도 스팅어가 있다. 누구누구인지는 독자도 알 것이다. 속임수를 쓰거나 골프 정신을 어기는 프로 골퍼 말이다.골프 정신을 지키지 않는 골프장은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몇 회 전 칼럼에 그런 곳은 ‘놀이공원’이나 ‘어뮤즈먼트 파크(Amusement Park)’로 부르자고 이미 이야기했다. 이번 칼럼은 꼭 주위에 공유해주기 바란다. 스팅을 하는 스팅어가 사라지고 골프를 치는 진정한 골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말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9.27 08:23
골프일반

더블유엑스, 골프장 잔여 티 탐색 손쉬운 골프와(GOLFWA) 메타서칭 앱 개발

㈜더블유엑스가 골프 팬들을 위한 혁신적인 앱 골프와(GOLFWA)를 공개했다.과거 골프장 예약을 위해선 각각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로그인 정보를 기억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골프와(GOLFWA) 앱은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 주고 골프 팬들이 지역별 골프장 잔여 티를 손쉽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해당 앱은 사용자가 골프장 로그인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고 각각의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잔여 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사용자가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골프장 중 잔여 티가 가장 많은 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며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이 불가능한 경우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혼자 라운딩을 즐기고 싶거나 지인들과의 일정이 맞지 않을 때 커플 라운딩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골프와(GOLFWA)는 부킹 조인 기능 또한 제공한다.㈜더블유엑스 관계자는 "골프장 예약을 통해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골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블유엑스는 앱 서비스 제공 외에도 골프티 및 골프공 제조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LPGA 프로골퍼 캐런 김 선수를 홍보모델 선정했다. 캐런 김 선수는더블유엑스 로고가 부착된 경기복을 착용하고 필드를 누비며 더블유엑스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골프와(GOLFWA) 앱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조용준 기자 2023.09.19 16:18
골프일반

엠텔리, 프로골퍼 임진희 서브 후원

전자파 기반 골프공 균일도 AI 검사 솔루션 기업 엠텔리(대표 황금철)가 프로골퍼 임진희(25ㆍ안강건설)를 후원한다.임진희의 소속사인 넥스트스포츠(대표 김주택)는 지난 18일 엠텔리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엠텔리는 임진희에게 후원금을 제공하고, 임진희는 골프웨어 우측 어깨 위에 엠텔리가 제공하는 로고 패치를 달고 모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이다.엠텔리의 황금철 대표는 "세계 최초로 전자파 기술과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골프공의 내부 균일도와 대칭도를 정량 평가할 수 있는 장비인 BallSight를 개발했다. 골프공에 30,000개 이상의 전자파를 투과, 특성화된 데이터를 AI 처리하여 균일도와 대청성이 가장 뛰어난 골프공을 선별하기에 한타 한타가 중요한 투어프로선수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진희는 “KLPGA 정규투어 대회에서 엠텔리를 처음 접했다. 골프는 멘탈 경기인데 엠텔리의 골프공 선별 서비스는 선수들이 대회 때 사용하는 볼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곧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임진희는 올시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시즌 다승을 신고하며 상금순위 3위에 랭크되어 있다.이은경 기자 2023.09.19 15: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