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8건
스포츠일반

[경정] 바람과 너울을 알아야 진정한 경정 전문가

경정은 선수들의 기량과 모터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외부적인 기상 조건도 변수로 작용한다. 대부분 눈이나 비 같은 악천후가 직접적인 방해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변수는 바람과 경주 수면 상태다.경주 수면에는 경주 전 소개 항주와 구조정 운영 등으로 너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보트 6대가 전속력으로 달리다 보면 너울의 크기는 더 커지게 마련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면 선수들의 턴 마크 공략과 직선 주로 경쟁에 영향을 미친다.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주 운영을 위해 미사리 경정장 수면 양쪽에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소파장치를 설치했지만, 발생하는 너울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환절기에는 최대 5m/s까지 강한 바람이 불어서, 선수들과 경주를 관람하는 고객들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 9회차 수요일 3경주 구현구(A2·4기)의 레이스가 바로 그 사례다. 당시 2m/s 남동풍(맞바람)이 불었고, 출전 선수 6명의 대기 행동과 출발 등으로 2 턴 마크 부분에서 너울이 강하게 발생했다. 이때 1 턴 마크에서 휘감아 찌른 후 최영재와 선두 경쟁을 벌이던 구현구가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안쪽에서 전속으로 돌던 중, 너울로 인해 보트가 계속 튀는 현상이 발생했고, 결국 보트가 소파장치까지 밀려 전복된 사례가 있었다.너울과 함께 고려해야 할 다른 변수는 바로 바람이다. 바람의 종류는 크게 뒤바람과 맞바람으로 구분한다. 뒤바람은 선수들의 출발 상황을 기준으로 2 턴 마크에서 1 턴 마크 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이러한 뒤바람은 선수들 뒤에서 불기 때문에 바람의 속도를 가늠할 수 없다. 예측이 어려운 탓에 대응도 느려질 수 있다. 평소 배정받은 코스의 기준점에서 가속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뒤바람으로 인해 보트의 속력이 갑자기 빨라진다면 자칫 출발 위반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첫 승부 시점인 1회전에서도 바람으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한다. 주도권 장악을 위해 휘감는 순간 맞부딪치는 바람으로 자칫 중심을 잃을 수도 있다. 정확하게 자세를 취하더라도 바람이 보트를 밀어내 선회 각을 좁히지 못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맞바람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뒤바람과는 달리 몸으로 풍속과 풍향을 체감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바람이 일정하지 않으면 출발선 앞에서 급하게 감속하는 등 승기를 잡는 적절한 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소개 항주 시 전광판에 풍향과 풍속을 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수면이 거칠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라면 선수들의 선회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 바람과 너울로 인한 변수에 대비하는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3.13 11:00
스포츠일반

2024 경정 등급조정 발표, 72명이 새 등급

2024년 새 시즌의 전반기 경정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승급 선수는 36명이다. 하위 등급으로 강급된 선수도 36명으로, 총 72명의 선수가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경정은 1년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등급 조정을 시행한다. 이번 등급조정은 2023년 7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25회차의 성적을 반영해 이뤄졌다. A1과 A2, B1, B2 4개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2024년 전반기 등급별 선수 인원을 보면 A급과 B급이 4:6의 비율로 이뤄져 있다. A1이 21명, A2는 36명으로 등록선수 중 40%(A1 15%, A2 25%)를 배정했다. B1은 43명으로 30%이며 나머지 44명의 선수들이 B2로 30%를 차지했다. 높은 등급에 속할수록 보다 많은 출전을 보장받는다. 더 많이 경기에 나가 입상을 늘리는 것 외에 수입을 올리는 방법이 없는 선수들로선 반기마다 높은 등급 진입 및 유지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 등급조정 기한이 다가오면 상위권 선수들은 더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하위권 선수들도 강급이나 주선보류(하위 7%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다음 분기 4주간 출전을 보류하는 제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번 심사 중 가장 낮은 B2에서 A1으로 단숨에 뛰어오른 선수는 김현철뿐이다. 이택근과 나종호, 길현태, 장영태가 B2에서 A2로 승급했다. A2로 복귀한 막내 기수(16기) 나종호에게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희망을 가져볼만 하다. 김민길, 한진, 박종덕, 김효년, 박진서, 최광성, 반혜진, 배혜민이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했다.B1에서 A2로 승급된 전력은 손제민과 이경섭, 김지현, 김재윤, 정승호, 구현구, 이진우 등이다. 작년 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했던 김재윤이 모처럼 A급에 올라섰다. 기량이 급성장한 정승호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강급의 쓴맛을 본 전력도 있다. 주은석과 문주엽이 A1에서 각각 B1과 B2로 수직 낙하했다. 김계영, 곽현성, 김정구, 장수영도 A2에서 B2로 내려앉았다. 주선보류 제재처분일로부터 6반기 동안 출발 위반이 없었던 정민수는 주선 보류 1회가 소멸됐다. 반면 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하는 김채현, 김선웅, 박민영, 구본선, 이응석, 권혁민, 김태영, 김종목 등 8명에게는 주선 보류가 적용됐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등급 조정에서 A급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강자들이 상당수 하위 등급으로 내려왔다. 전반기는 재도약을 위한 이들의 대반전을 주목해 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2024.01.12 06:04
스포츠일반

구현구, '꾸준함의 상징' 200승 달성 '승부근성 기대'

2002년 경정이라는 새로운 레포츠가 탄생하고 대중 앞에 선보이며 수상 스포츠의 새 시대를 열었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기록이 작성되며 새로운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정 최초 우승의 정인교(B1), 그랑프리 3연속 우승의 배혜민(A1), 경정 최초 500승에 빛나는 김종민(A1) 등이 대기록을 남겼다. 또 길현태(438승)를 비롯해 4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모두 4명이다. 2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박정아(299승)을 비롯해 20명이다. 구현구(A2)는 지난 8일 23회 1일차에서 ‘꾸준함의 상징’인 개인통산 200승 고지를 넘었다. 2005년 4기로 경정에 입문한 그는 데뷔 첫 해 12승을 기록하며 4기를 대표하는 주자로 각광을 받았다. 평균 스타트타임은 0.31초로 선두권은 아니지만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1턴 전개와 강한 승부근성이 돋보였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2006년 12승, 2007년 24승, 2008년 18승을 기록했는데 특히 2007시즌에는 쟁쟁한 1~3기 선배의 도전을 뿌리치고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쿠리하라배를 우승하는 영광까지 얻었다. 이후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플라잉(사전출발위반)이 잘 나가던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선수생활 중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5시즌 모두 플라잉이 원인이 됐다. 구현구는 현재까지 18시즌을 보내며 플라잉 8회, 주선보류 2회로 선수생활 자체의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승부근성 만큼은 항상 최고를 유지했다. 그래서인지 2012시즌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평균 스타트타임 0.25초로 총 65회 출전 중 1착 19회, 2착 14회, 3착 15회로 승률 29.7%를 기록했다. 특히 5년 만에 대상경주(스포츠월드배) 우승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23회차까지 총 32회 출전에 1착 5회, 2착 8회, 3착 8회로 3연대율 65.6%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인 안정된 선회력을 바탕으로 스타트 감각을 접목해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구현구는 신인시절부터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 전문가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출전하는 경주에서 보여주는 적극적인 승부근성과 탄탄한 경기력은 항상 기대감으로 다가온다”며 “앞으로 구현구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14 18:15
스포츠일반

경정, 2년 만에 등급 조정 진행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되지 못했던 경정 등급 조정이 이뤄졌다. 작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15일까지 총 21회차의 성적(평균득점, 사고점, 출주횟수)을 토대로 등급이 조정됐다. 햇수로 2년만의 등급 조정이라 새롭게 느껴진다. 총 81명의 선수가 새롭게 등급이 바뀌었는데 그중 41명의 선수는 승급을, 40명의 선수는 강급됐다. 최고의 등급이라 할 수 있는 A1급에는 총 23명의 선수가 배정됐다. 심상철·김민천·김종민·조성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강자들이 포함됐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16기 신인 나종호다. 지난 시즌 초 신인 레이스 이후 B2급으로 시작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올리며 바로 A1급으로 수직 상승에 성공했다. 동기생 대부분이 B2~B1급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6기 최대 유망주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B2급에서 A1급으로 수직 상승한 선수로는 이미나·김동민·김민준이 있다. 이 중에서도이미나의 경우 매년 B1~B2급을 오가다 오랜만에 A1급으로 올라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여기에 박석문·정용진·김세원 등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노장급 선수들도 A1급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B2급에서 A2급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등급 상승을 이룬 선수가 있다면, 아쉽게 등급이 하락한 선수들도 있다. 특히 오랜 기간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며 들쑥날쑥한 출전 기간으로 인해 최하위급인 B2급으로 수직하락 한 선수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박설희·반혜진·안지민·어선규·김현철 같은 쟁쟁한 강자들이 사고점 0.8점 이상을 기록하며 성적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B2급으로 떨어졌다. A1급 단골 진출자였던 이주영도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A1에서 B1급으로 강급됐고, 어느 정도 강자로 인정받았던 서화모·손지영·길현태·김효년(이상 A2에서 B1급으로 강급)이나구현구·장수영·이응석(이상 A2에서 B2로 강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급을 받았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인해 주선 보류를 받게 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이번 등급 조정은 많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 점수 관리를 상대적으로 잘했던 선수들이 높은 등급을 받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반기도 점수 관리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8 07:00
연예

경정, 주선보류 위기 선수들 이변 주의보 발령

12월에 접어들면서 올 시즌 경정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년에 두 번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등급 산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평균 득점을 기준으로 성적이 미달된 선수들은 주선보류라는 제재를 받는다. 과거 주선보류된 선수들은 최대 6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했으나 제도 개선을 통해 제재 기간이 2주로 줄었고, 영종도 훈련원에서 이수해야 하는 훈련 시간 역시 총 4주(2주 의무+2주 보수)로 간소화됐다.현재 주선보류 제도는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균 득점이 미달된 선수, 출발위반 횟수가 누적된 선수 그리고 사고점이 높은 선수가 제재를 받게 된다. 출발위반 같은 경우에는 최초 제재 후 2년 안에 또 출발위반을 범하면 주선보류가 1회 적용된다. 출반위반을 범해 소멸일이 남아있는 선수는 강영길·감창효·곽현성 등 총 49명이다. 이들은 매 경주 스타트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며 수면에 나서고 있다. 주선보류가 1회라면 큰 부담이 없지만 세 번째는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게 된다. 주선보류 2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은 매 분기마다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강박을 안고 가야 한다. 구현구·권현기·김명진 등 20명이다. 지난 44회차까지 성적으로 봤을 때 평균 득점 하위 5%에 속해 있어 주선보류 위기에 놓인 선수들이 남은 후반기 경주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성적 하위자인 김재윤·윤영일·정인교·이진휘·김민준·박석문·이상문·신현경·김세원·최진혁·이시원·김종목·강창효·김희영이 주선보류 위험 범위에 있는 전력인데 이중 이미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인 김희영·김세원·이시원·이상문은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앞두고 출전 경주마다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교·김재윤·윤영일·신현경·강창효 역시 주선보류 2회의 위기에 놓여있어 남다른 각오로 수면에 나설 수 밖에 없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선수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소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적이 부족해 주선보류가 된 선수들은 3년 동안 4회 A급을 유지하면 1회 소멸할 수 있고, 출발위반 누적으로 주선보류가 된 경우에는 기존 5년이었으나 제도가 개선되면서 3년 동안 출발위반을 범하지 않으면 1회 소멸된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주선보류 대상자는 13기까지로 주선보류 기준은 평균 사고점 1.20 이상과 평균 사고점 3반기 연속 0.80 초과이며, 반혜진과 박설희는 올해 후반기 A급 성적을 지켜낸다면 조건을 채워 내년 시즌 시작과 함께 주선보류 1회를 소멸할 수 있다"며 "구현구·김지훈·송효석·이지수·이응석은 올해 후반기와 내년 전반기까지 A급을 이어간다면 주선보류 1회가 소멸돼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2.04 06:00
스포츠일반

경정 시즌 막바지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위기의 선수들

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경정사업본부 경정운영단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1년에 두 번 등급 산정을 시행한다.등급 산정에서 일정 기준 미만인 선수들은 주선 보류라는 제재를 받는다. 주선 보류를 총 3회 받으면 은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성적을 미리미리 올려놓지 못한 선수들은 등급 산정 기간이 다가올수록 위기 탈출을 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분위기가 시즌 막바지에 이변의 핵으로 작용하기도 한다.현재 주선 보류를 2회 받은 선수는 총 20명이다. 구현구·이시원·권현기·이지수·김명진·이창규·김지훈·임정택·박민수·전두식·박설희·정장훈·박영수·정종훈·박준호·조현귀·여현창·지현욱·이상문·황이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성적 관리를 잘해서 이번 등급 산정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균 득점이 커트라인에 있는 김국흠을 비롯해 점수가 그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은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지현욱(3.69) 박영수(3.74) 임정택(3.27) 정장훈(-0.11)은 남은 시즌 동안 반드시 점수를 올려놔야 한다. 권현기·이지수·이창규·박민수·정장훈·박준호·조현귀·여현창·지현욱·황이태는 출발 위반을 한 차례씩 기록해 제재 유예기간이 소진될 때까지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가야 한다.주선 보류를 1회 당한 선수 중에서는 권일혁(3.69)과 김종희(3.79)가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후반기 성적이 최하위권인 김희영(1.75) 윤영근(2.27) 김세원(2.71) 김태용(3.15) 김도휘(3.50) 나병창(3.52) 역시 출전 경주마다 모든 것을 쏟아 내야만 하는 주선 보류 위기 선수로 꼽힌다. 신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4년간의 주선 보류 유예기간이 끝난 13기도 이제 주선 보류를 의식하며 경주를 풀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출발 위반 기록이 소멸되는 기간은 만 5년이며, 주선 보류 역시 소멸하는 방법이 있다. 경정운영단은 6반기(3년) 동안 A급(A1·A2)에 4회 진입 시 주선 보류 1회를 소멸해 주고 있다. 2017년 후반기에는 박석문·최광성·문안나 등 3명이, 2018년 전반기에는 강창효·김창규가 소멸 대상 선수였다. 최용재 기자 2018.11.21 06:00
스포츠일반

꿈의 무대 그랑프리 경정, 이제 두 번의 관문만 남았다

모든 경정선수들이 꿈꾸는 최고의 무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이제 두 번의 관문만 남겨 두고 있다. 오는 25일 쿠리하라배와 11월 8일 마지막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을 끝으로 최종 예선 진출자 24명이 가려지기 때문이다.올해 그랑프리포인트를 벌어 놓은 상위 24명의 선수 중 이태희(365점)가 1위·심상철(295점)이 2위·이주영(275점)이 3위에 랭크돼 있다. 김민천과 어선규가 200점으로 공동 4위며 6위는 195점을 획득한 최광성, 7위는 185점을 얻은 김응선이다. 그 뒤를 추격하는 선수는 150점을 거둔 김현철이 8위, 140점의 최영재가 9위, 구현구와 김효년은 125점으로 공동 10위다. 12위는 120점의 김민길이며 13, 14위는 각각 105점과 95점을 꿰찬 김계영과 문안나가 올라서 있다. 15위는 80점의 여현창·반혜진·민영건이고 지난 스포츠경향배에서 입상한 최재원이 70점으로 18위다. 19위는 60점의 손동민, 20위는 55점을 기록한 장수영이며 이동준과 김인혜가 50점으로 21위, 김승택과 김동민이 45점과 40점으로 커트라인에 걸려 있다.현재 하위권 선수들과 점수 차를 확연히 벌려 놓은 최상위권 선수들은 큰 걱정이 없다. 하지만 두 자릿수의 그랑프리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랑프리포인트 부여 방식은 1일 차 예선전과 2일 차 특선 1위는 30점을 획득할 수 있고, 착순 순위에 따라 5점씩 점수를 차등적으로 부여한다. 결승전에서 1위가 60점을 가져가며 착순 순위에 따라 10점씩 차등적으로 부여한다. 커트라인 바로 아래에 위치한 공동 25위(35점)인 권명호·정주현·유석현·김완석을 비롯해 공동 29위(30점)인 윤동오·조규태·서화모·김종목·박정아 중 남아 있는 쿠리하라배와 제5차 그랑프리포인트쟁탈전에서 최종 우승을 꿰찰 경우 최대 90점을 추가할 수 있다. 이들에게 최종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따라서 남은 두 개의 특별경주에 어떤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랑프리포인트가 아슬아슬한 선수들은 순위를 지키고 안정권에 올라서기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커트라인 밖에 위치한 선수들은 막차라도 타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으로 분석된다.경정전문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는 일단 우승 상금이 3000만원이며 최고의 영예를 누릴 수 있는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어 누구나 욕심내는 최대 규모의 대회"라며 "이제 후반기가 두 달 정도 남은 만큼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용재 기자 2018.10.10 06:00
연예

[경정] 기수 최강자를 가린다, 각 전법별 승률 NO.1

경정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전법이다.1코스에서만 운영할 수 있는 인빠지기와 나머지 코스에서 활용 가능한 휘감기, 휘감아찌르기, 찌르기 등 경정의 전법은 4가지로 분류된다. 경정팬들의 적중도를 높여주기 위해 최근 3년간 기수별로 해당 전법을 가장 잘 소화하는 최강자를 선별했다.턴 마크와 가장 가까이 있어 1코스의 우위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전법 인빠지기는 길현태와 이태희가 승률 68%로 1기 중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2기는 김효년이 승률 69%, 3기는 박정아가 승률 62%로 가장 앞서 있다. 4기는 구현구가 승률 73%를 기록 중이며 5기 최영재(52%) 6기 안지민(62%) 7기 심상철(80%)이 압도적인 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8기는 한종석(63%) 9기 김지훈(43%)이며 후배 기수 중에서는 10기 임태경(62%) 11기 김선웅(52%) 12기 유석현(74%) 13기 이진우(56%)가 인빠지기 승률이 가장 높다.강력한 턴 스피드가 필요한 휘감기는 권명호가 승률 12%로 1기 중 선두이며 2기는 최광성(18%) 3기 박설희(14%) 4기 어선규(16%) 5기 주은석(10%) 6기 양원준(15%)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휘감기 역시 경정 최강자답게 7기 심상철이 승률 20%로 우월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8기 정주현(12%) 9기 홍기철(6%) 10기 김완석(10%) 11기 김응선(15%) 12기 유석현(12%) 13기 김민준(11%)으로 나타났다. 전법 중에서도 고급 기술로 평가되는 휘감아찌르기는 이응석이 승률 9%로 1기 중 으뜸이다. 2기 박석문(8%) 3기 박설희(6%) 4기 민영건(4%) 5기는 박종덕과 최영재가 7%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6기 안지민(9%) 7기 심상철(13%)이며 8기 송효석(4%) 9기 김지훈(4%)이 동기들 중에서 시야가 가장 넓다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10기 반혜진(7%) 11기 김응선(4%)과 김영민(4%) 서 휘(4%)가 나란히 올라섰다. 12기 유석현(9%) 13기는 김민준(4%)과 김태용(4%)이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만큼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요주의 선수로 눈여겨 볼 필요성이 느껴진다.마지막으로 찌르기는 승률 10%의 길현태가 1기 중 가장 날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2기 김정구(8%) 3기 박정아(11%) 4기는 경상수(5%)와 민영건(5%)이 공동 선두 이며 5기 또한 이승일(5%)과 이종인(5%)이 승률 최고 자리에 나란히 올라섰다. 6기 안지민(9%) 7기 장수영(6%) 8기 송효석(5%)과 한종석(5%)이 앞서고 있다. 9기 김지훈(3%)과 신현경(3%) 10기 임태경(6%) 11기 김응선(6%)과 전정환(6%) 12기 한성근(6%) 13기 김민준(5%)이 공간 침투에 능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7기 심상철은 모든 전법에서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는 현 경정 최강자임이 확인됐고, 가장 승률이 높은 전법은 인빠지기 전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최용재 기자 2018.02.21 06:00
스포츠일반

미사리 경정장, 후반기 막바지 주선보류 위기 선수들로 뜨겁다

매년 시즌 마감을 앞둔 12월이 되면 '주선보류'가 경정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에 오른다.올 시즌도 시즌 마감을 3주 남겨 두고 예외 없이 주선보류가 팬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년에 2회 등급을 조정하는데 그중 성적 하위 선수에게는 주선보류라는 일종의 페널티를 주고 있다. 주선보류는 경주 출전을 일정 기간 제외하는 것으로 선수 수입과 직결돼 모든 선수들이 주선보류만은 피하고 싶어 한다.올 시즌부터 주선보류의 기준이 달라졌다. 성적(평균 득점) 하위 5%·평균 사고점 1.20 이상·평균 사고점 3반기 연속 0.80 이상·2년간 출발위반 누적 2회에 해당되면 제재를 받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작년까지만 해도 제재 기간이 6개월이었으나 현재는 2주로 단축됐고, 데뷔 5년 차 미만의 13·14기는 유예가 된다는 점이다.제재 기간은 단축됐지만 주선보류 자체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크고 치명적이다. 주선보류를 3회 받게 되면 선수 자격이 박탈되는 '삼진아웃 제도'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현재 2회 제재를 받은 선수들은 15명이다. 구본수 구현구 권현기 김명진 김신오 김지훈 박민수 박영수 이창규 전두식 정종훈 조현귀 지용민 지현욱 황이태로 그중 김신오가 가장 위험하다. 평균 득점이 2.96으로 올해 후반기 성적 최하위자 6명 안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 동안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은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현재 출발위반 2회를 기록한 오재빈은 주선보류가 확정된 가운데 박준호(2.00) 여현창(2.04) 정장훈(2.44) 김신오(2.96) 김기한(3.18) 김승택(3.38) 신동열(3.46) 등이 위기에 놓여 있다. 평균 착순점 3.46을 기록하고 있는 신동열이 커트라인이다. 성적 하위자 선수들이 경정팬들에게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주선보류를 면하려는 간절함이 경주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경정 45회 차부터 도입된 삼쌍승식에서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45회 차 1일 차 7경주 김기한, 2일 차 5경주 김승택이 3착 진입하면서 각각 삼쌍승식 47.9배와 18.4배를 기록했다. 평균 착순점 3.43이었던 이상문 역시 2일 차 12경주에서 2착 진입해 평균 착순점을 3.59로 끌어올렸다. 쌍승식 19.1배와 삼쌍승식 191.3배를 선사하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경정전문가들은 "등급 조정을 앞두고 주선보류 위기 선수들이 막판 스퍼트에 나서면서 흐름을 뒤집는 경주가 많아지고 있다"며 "모터 배정과 편성이 쉽지 않더라도 이들은 이변의 핵이 될 수 있어 신규 도입된 삼쌍승식 투자에 노림수로 공략한다면 행운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용재 기자 2017.12.13 06:00
스포츠일반

김대선 등 '극과 극' 행보…하위권 선수들 꼴찌 탈출 대도전

미사리 경정이 본격적인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했다.지난 25회 차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고 후반기 등급 조정도 이뤄졌다.이에 따라 선수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린 상황이다. 평소에 성적 관리를 잘해 왔던 선수는 1년에 2회 시행되는 등급심사가 부담스럽지 않겠지만 하위권을 형성하던 선수들에게는 자칫 선수 활동을 위협할 수 있는 주선보류나 강급은 넘어야 할 큰 산이 눈앞으로 닥쳤기 때문이다.다행히 등급 심사에서 위기를 극복한 선수들은 지난 시즌의 어려움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시즌 초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대선(47·1기·B2등급)과 이종인(39·5기·B1등급), 권일혁(36·6기·B1등급) 등이 이변의 핵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김대선은 전반기 38회 출전 경주에서 1착 6회, 3착 5회로 3.87의 평균 착순점을 기록했다. 주선보류를 면하기는 했으나 극과 극을 오가는 성적을 보이며 좀처럼 실전 감각을 찾지 못했는데 등급심사 이후 출전한 26회 차(7월 19, 20일)에서 2승을 거두며 현재 10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이종인 또한 전반기 38회 출전 경주에서 1착 4회, 2착 8회, 3착 6회로 입상이 드물었으나 후반기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 5회 출전해 1착 1회, 2착 3회를 거두며 연대율 80%을 기록 중이며 무엇보다 극심한 난조를 보이던 스타트에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어 남은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권일혁 역시 최근 입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반기 28회 출전 경주에서 1착 4회, 2착 6회, 3착 1회로 평균 착순점이 4.75였으나 후반기 3회 출전해 1착 1회, 2착 1회, 3착 1회로 삼연대율 1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6회 차 목요일 마지막 16경주에서는 날카로운 휘감아찌르기로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34.3배의 대박 배당을 팬들에게 선물했다.주선보류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반기에 잠시 미사리 경정장을 떠났던 구현구가 지난 26회 차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박석문은 후반기 복귀전에서 1승을 거두며 빠르게 수면에 적응하고 있다. 만년꼴찌였던 지용민(2016년 후반기 주선보류)은 27회 차 목요일 14경주에서 깜짝 입상해 쌍승식 30.1배를 기록한 바 있다.경정 전문가들은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의 주선보류를 소멸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유리한 코스와 호성능 모터를 배정받는 하위권 선수들을 눈여겨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7.08.02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