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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배구, '세계 1위' 튀르키예 잡았다…튀르키예 22연승도 끝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를 잡았다. 일본 대표팀은 16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21, 23-25, 20-25, 15-11)로 승리했다. 튀르키예는 세계 1위 팀으로, 2023년 6월 29일부터 22연승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2023년 6월 28일 일본에 패한 뒤 연승이 시작됐는데, 일본에 의해 이 연승이 끊겼다. 경기 전 세계랭킹 9위였던 일본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1, 2세트를 내리 따내더니 5세트 뒷심을 발휘하며 대어를 낚았다. 일본은 이 승리로 세계랭킹을 9위에서 8위로 끌어 올렸다. 일본 아웃사이드 히터 코가 사리나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31득점을 올린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마유가 20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블로킹 득점은 7:15로 튀르키예에 밀렸지만, 서브 에이스는 7개로 튀르키예(5개)보다 많았다. 튀르키예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 여자배구는 2021년 안방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VNL 호성적을 통해 올림픽 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번 VNL엔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VNL 예선 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해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나머지 5장의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일본이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으면서 올림픽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첫 경기에서 중국(세계랭킹 6위)에 세트 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패했다. VNL 28연패에 빠지며 세계랭킹도 40위에서 41위까지 추락했다. 새 감독 새 체제에서 첫 경기부터 성적을 내긴 어려웠다. 대회 직전 이소영(IBK기업은행)과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다은(흥국생명)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00% 전력을 꾸리지 못한 악재도 있었다. 한국은 17일 홈팀 브라질과 VNL 2주 차 2차전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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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 김연경 단짝 찾았다, 아본단자 감독 대변화 예고

흥국생명이 2024~25시즌 김연경과 짝을 이룰 외국인 공격수를 찾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25·1m91cm)를 지명했다. 현대건설이 모마(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와 재계약함에 따라 사실상 마지막 순번이었던 흥국생명은 염두에 뒀던 선수들이 모두 앞에 뽑히자 타임을 요청, 고민을 드러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추첨 운이 안 좋은 것 같다"면서 "사실 잘 알고 있던 선수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2번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기도 했다. 해외 무대 경험도 있다. 성격도 잘 알고 있어서 우리 팀을 도와줄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윌로우 존슨도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흥국생명의 새 외인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 중 참가 신청을 한 4명 중 윌로우만 유일하게 미지명됐다. 모마와 지젤 실바(GS칼텍스)는 재계약했고, 반야 부키리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정관장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흥국생명의 2024~25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2022~23시즌, 2023~24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연경이 몸담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도중 은퇴 고민 의사를 밝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한 뒤 1년 더 뛰기로 했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과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에도 코트에서 계속 뛰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연경과 짝을 이룰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FA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를 뽑는 것도 고려했지만, 다음 시즌 김다은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투르쿠 부르주는 윌로우와 다른 유형이다. 다른 선수와의 호흡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팀 전체에서 4~5명 변화를 주려고 한다. 맞춰나갈 계획이다. 세터는 박혜진이 주축이 될 듯하다"고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투트쿠 부르주는 "어릴 적부터 우상이었던 김연경과 함께 뛰게 돼 정말 흥분된다. 꿈같다. 내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김연경을 만나면 말을 잘 못할지도 모른다"며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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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부상 교체, 이소영·김연견·문정원·김다은→문지윤·한다혜·김채원·박수연

새 감독으로 새 출발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앞두고 부상 선수를 교체했다. 16일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1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한 대표선수 가운데 부상으로 훈련 참여가 불가한 김다은(흥국생명),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이소영(IBK기업은행)을 각각 문지윤(GS칼텍스), 김채원(IBK기업은행),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박수연(흥국생명)으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김다은은 오른쪽 견관절 회전근개 부분파열, 김연견은 좌측 발목 내측 충돌증후군 소견을 받았다. 이어 문정원은 오른쪽 슬관절 외상성 관절병증과 퇴행 반달연골 및 내측반달연골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소영은 지난 시즌 막판 경기 중 당한 좌측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교체된 선수들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대표팀 의무팀, 진천선수촌 메디컬센터 등과의 면담을 시행한 바 있다. 모랄레스 감독은 부상 선수들과의 1대1 면담을 통해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향후 대표팀 합류를 위한 격려를 전했다. 교체로 새롭게 선발된 문지윤, 김채원, 한다혜, 박수연 등 4명의 선수는 조만간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여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한편, 16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이선우, 정호영은 소속팀 정관장의 요청으로 지난 15일 오후 선수촌에서 일시 제외됐다. 두 선수는 정관장의 인도네시아 초청 행사에 참여한 뒤 오는 22일 오후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16 11:51
연예일반

고스트나인 이진우, 하이틴 드라마 접수…’손가락만 까딱하면’ 강렬 첫 등장

그룹 고스트나인 이진우가 첫 정식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이진우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콬TV를 통해 공개된 새 웹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에서 선주혁 역으로 첫 등장했다.이날 이진우는 데뷔를 앞둔 아이돌 연습생이자 프로 짝사랑러 선주혁 역으로 분해 데뷔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훤칠한 외모와 오지랖 넓은 성격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선주혁은 교내 우수 학생으로 상장을 받는 김다은(서수희)을 향해 “김다은 미쳤다! 저 상, 나도 받고 싶다”라며 열렬하게 환호했다. 이어 차수빈(전건후)에게 “무용과 여신이 너 번호 좀 갖고 싶다고 하더라. 너 혹시 고백데이라고 아니? 그것 때문에 우리 반이 참 시끄럽다. 도와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아 맞다. 연애할 시간 없지”라며 빠르게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선주혁은 틴트를 바르는 강새나(이지)를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예쁘다”고 말하는 등 프로 짝사랑러 면모로 미소를 유발했다. 또 선주혁은 문예지(우연)와 차수빈의 묘한 기류를 보고선 “너희 사귀지. 나한테만 말해봐”라며 오지랖을 부리다가 사자후를 맞기도 했고, 차수빈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문예지 앞에서 차수빈과 김다은의 예술제 공연을 제안해 강새나에게 한 소리를 들으며 폭소를 유발했다.‘손가락만 까딱하면’은 인기는 곧 계급이 되고 하트를 받지 못하면 루저가 되는 세상 속에서 핑크빛 사랑을 하고 싶어 안달 난 한국연예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고민을 그린 하이틴 드라마다.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콬TV'에서 공개되며, 왓챠에서는 오는 20일에 첫 공개된다. 아이치이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10개국에서도 동시 방영되며, 대만 플랫폼인 프라이데이 비디오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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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듀스에 강하다...흥국생명 독주 체제 원동력

V리그 여자부는 흥국생명 독주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10~11월 치른 11경기에서 10승 1패, 승점 28을 기록했다. 27일 기준으로 2위 현대건설(7승 4패)에 승점 5 앞선 1위다. 올 시즌 흥국생명이 당한 1패는 지난달 26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른 정관장전이었다. 지난 21일 나선 2라운드 원정(대전 충무체육관) 경기에서 정관장에 승리하며 설욕했다. 리그에 적수가 없다. 흥국생명은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기도 하고, '배구 여제' 김연경이 건재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표현이 있었던 2020~21시즌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것도 아니다. 올 시즌 선발 세터로 가장 많이 출전한 이원정은 아직 주전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은 부상으로 이탈해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런 흥국생명이 9할이 넘는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건 박빙 승부에서 패하지 않고 꾸준히 승점을 쌓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5세트까지 치른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특히 2위 현대건설과 두 차례 풀세트 접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차를 벌릴 수 있었다. 10월 18일 1라운드에선 15-12, 지난달 12일 2라운드에선 15-9로 앞섰다. 에이스 김연경의 해결사 본능은 5세트 유독 빛났다. 그는 4번 나선 5세트에서 총 16득점·공격성공률 46.43%를 기록했다. 5세트 흥국생명 전체 득점(61)의 26.2%를 김연경이 해냈다. 올 시즌(11경기 기준) 흥국생명 총 득점(988) 대비 김연경의 득점(229) 점유율은 23.1%다. 김연경은 5세트 공격성공률도 시즌 전체 기록(43.51%)보다 높았다. 벤치의 작전도 빛났다. 상대 수비가 '쌍포' 김연경과 엘레나 므라제노비치에 집중됐을 때 젊은 센터 이주아를 활용한 중앙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이주아는 12일 현대건설전, 21일 정관장전에서 적극적인 속공과 중앙 오픈 공격으로 각각 4득점씩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스코어 24-24(5세트 14-14) 이후 듀스 승부에서도 강했다. 총 9번 중 1번을 제외한 8번을 먼저 2점 차로 벌리며 세트를 잡았다. 듀스 승부에서는 여러 선수가 활약했다. 김연경이 총 9득점을 올렸고, 옐레나도 10월 26일 정관장전 2세트에서 홀로 3득점 하는 등 총 7득점했다. 김미연이 오픈 공격으로 2점, 김수지가 속공으로 1점을 지원했다. 김채연과 레이나 토코쿠는 블로킹 득점 1점씩 올렸다. 날카로운 서브와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팀플레이로 상대 범실 5개를 유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9 09:00
스포츠일반

‘AG’ 출전 손지인,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 2관왕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 손지인(서울세종고)과 김주원(세종대)이 오는 전국리듬제초대회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물오른 컨디션을 뽐냈다.대한체조협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가 성료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3개 팀, 16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특히 제19회 항저우 AG 리듬체조 종목 국가대표인 손지인·김주원·조별아·하수이가 대회에 참가했다.먼저 손지인은 고등부 2관왕(개인종합·볼)을 차지했다. 김주원은 대학부 3관왕(개인종합·곤봉·리본)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들은 팀 경기 종목에서 대회 메달 획득을 목표로 오는 10월 3일 항저우로 출국한다.중등부에서는 김다은(동부중)이 4관왕(개인종합·후프·볼·리본/각 1위)에 오르며 지난 5월 제천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 이어 연속 대회 다관왕을 이뤘다.초등부 개인종합에서는 5학년 강예서(사설클럽/합계 89.200), 6학년 이주아(서울삼릉초/합계 85.900)가 각 1위를 차지했다.한편 이번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는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가 후원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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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전패' 여자배구 대표팀 내달 6일 재소집, 亞 세계선수권 대비 담금질

여자배구 대표팀이 오는 8월 6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3주간 강화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배구협회는 24일 강화 훈련에 나설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연견, 이선우, 권민지(GS칼텍스), 이한비(페퍼저축은행)가 새로 합류했다.세터엔 김다인(현대건설)과 김지원(GS칼텍스)이, 리베로엔 김연견(현대건설)과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선발됐다. 미들블로커(센터)엔 박은진과 정호영(이상 KGC인삼공사)과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가 합류한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엔 김다은(흥국생명)과 이선우(KGC인삼공사) 2명이 선발됐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엔 강소휘와 권민지(이하 GS칼텍스), 박정아, 이한비(이하 페퍼저축은행),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까지 총 6명이 선발됐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8월 2일 입국, 오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리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를 관전한다. 이후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3주 간의 강화훈련을 진행한다. 강화훈련 후 여자배구 대표팀은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8월 28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VNL에서 12경기 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2021년부터 VNL 27연패 굴욕을 당한 대표팀은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통해 반등을 다짐한다. 윤승재 기자 2023.07.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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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적 이탈...존재감 커진 아시아쿼터 선수

프로배구 여자부 각 구단이 주축 선수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GS칼텍스는 최근 코트 위 사령관을 잃었다. 2020~21시즌부터 주전 세터를 맡았던 안혜진이 지난 3일 왼쪽 어깨 견관절 탈구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 치료만 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안혜진은 2020~21시즌 세터 부문 베스트7에 오른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 배구 국가대표팀에 승선, 한국의 4강 쾌거에 기여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안혜진이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태국 출신 세터 소라야 폼라로 교체했다. 백업 세터 김지원은 아직 한 시즌을 이끌 만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폼라는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 국가대표로 나선 선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리빌딩에 돌입하며 권민지·문지윤 등 젊은 공격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줬다. 상대적으로 경험 많은 세터가 필요했다. 페퍼저축은행도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센터) M.J 필립스(필리핀)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블로킹 부문 10위(세트당 0.537개)에 오른 최가은이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제공권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른 주전 하혜진은 오른쪽 어깨 부상 재활 치료 중이고,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센터 영입한 염어르헝은 주전을 맡기엔 기량이 부족하다. 2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리드 대표 레프트 박정아를 영입해 도약을 노린다. 약점은 센터진 전력이다. 필립스는 필리핀 리그에서 센터 부문 베스트7에 2번 선정된 선수다. 키(1m82㎝)는 포지션 평균 대비 작은 편이지만, 운동 능력은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도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레이나 도코쿠(일본)가 전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 김미연·김다은 등 국내 공격수들이 10월 중순까지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다. 2023~24시즌 V리그 1라운드에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제대로 뛰지 못할 수 있다. 최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합류한 베테랑 센터 김수지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8주 이상 재활 치료를 받으며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레이나는 좌·우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안정감 있는 서브 리시브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핀란드 리그에서 뛰며 유럽 무대 경험도 쌓았다. 레이나는 이미 팀에 합류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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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여자배구, 국제대회는 줄지어 열리는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2전 전패로 마감했다. 16개 참가국 중 꼴찌다. 한국 여자배구의 현주소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위기를 맞고 있다. 두 선수를 이을 만한 대형 스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대교체 과정이 혹독하다. 그래도 VNL 대회 27연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인 건 "너무하다"는 지적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한국의 국제대회 성적은 1승 28패로 참담하다. 14위였던 FIVB 랭킹이 세자르 감독 부임 후 35위까지 추락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만만치 않다. 9월 초부터 한 달 동안 무려 3개의 국제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가장 먼저 9월 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대표팀이 반등할 수 있는 무대로 여겨진다. 우리보다 상위 랭킹의 중국, 일본,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9월 16~24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이 중요하다. 24개국이 8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세계예선을 펼쳐 각 조 상위 1~2위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는 개최국 프랑스, 세계 예선을 통과한 6개국 외에 나머지 5장의 티켓은 VNL 대회 종료 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은 우리가 출전권을 따낼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현재 전력을 보면 가능성이 작다. 한국은 미국(1위) 이탈리아(2위) 폴란드(7위) 독일(11위) 태국(15위) 콜롬비아(17위) 슬로베니아(23위)와 C조에 편성됐다. 랭킹이 가장 낮다. 9월 말에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지금까지 대표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1962년 대회 이후 메달을 땄다. 현재 전력이라면 메달 획득이 쉽지 않다.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KOVO컵을 치른 뒤 8월 다시 대표팀에 소집된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환경에 익숙해졌으니 재소집 이후에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데 시간이 적게 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자르 감독은 VNL을 마감하며 "새로운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새롭게 기용된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의 기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때다. 배구계가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이형석 기자 2023.07.03 18:30
배구

홈에서 망신, 2년 간 1승 28패···세자르 "내 잘못이다. 결과 내겠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12전 전패를 당하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34위 한국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3주 차 마지막 경기 폴란드(세계 8위)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2경기를 모두 졌다.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개 참가국 중 꼴찌가 확정됐다.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에서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폴란드가 우리보다 신체, 기량에서 훨씬 앞선 상대였다"며 "2세트 초반까지 폴란드에 맞서 잘 싸웠는데 한 번에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아쉬워했다.한국은 세자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뒤 국제대회에서 1승 28패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VNL에서 24전 전패를 당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은 게 유일한 1승(4패)이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수술 여파로 불참한 걸 고려하더라도 너무 부진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12경기에서 총 36세트를 뺏기는 동안 고작 3세트를 따냈다. 세자르 감독은 "대부분 나와 가까운 사이지만 폴란드,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이 '한국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배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맞붙은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세대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의 실력이 떨어졌다는 걸 인정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국은 FIVB 랭킹 10위권이었다. 현재는 34위까지 떨어졌다. 세자르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VNL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세계 배구는 더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다. VNL의 수준은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이 은퇴한 한국은 새 얼굴 발굴과 기량 성장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서 잘 싸우는 반면, 전력 차가 적은 팀을 상대로는 흔들린다. 대표팀에 승선한 젊은 선수들은 (국제대회) 환경이나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자르 감독은 이를 위해 공격 성공률을 40~50% 수준으로 높이고, 리시브와 이단 연결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반면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다은(흥국생명)의 발견을 이번 대회 성과로 언급했다. 프랑스 리그 넵튠스 드 낭트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대표팀 합숙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VNL을 앞두고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KOVO컵을 준비한다. 준결승과 결승전 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먼저 운을 띄웠다. 이어 성적 부진에 대한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내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9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나선다. 오는 8월에 재소집할 예정이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3.07.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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