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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IS 화성] '김연경 시즌 최다 득점 타이'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1위 탈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V리그 1위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5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우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9-31, 25-19, 25-17)로 완승을 거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고비마다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며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6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6승(7패) 째를 거두며 승점 73을 쌓았다. 1위였던 현대건설(24승8패)와 같은 승점을 만들었고, 다승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남은 세 경기는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 그리고 GS칼텍스를 상대한다. 12일 현대건설은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여자부 순위 경쟁이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에이스 김연경이 첫 공격부터 성공하며 선취점을 냈고, 2-1에서는 서브에이스를 했다. 4-2에서는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가 절묘한 밀어 넣기로 추가 득점했고, 젊은 센터 이주아도 속공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의 오른쪽 공격과 상대 범실로 5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넘었고, 이후 김연경이 퀵오픈과 블로킹 어시스트로 공·수 활약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김연경은 기업은행이 추격 기세를 올린 19-16에서도 3연속으로 퀵오픈 득점을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가볍게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내내 끌려갔다. 15-19, 4점 차까지 밀렸다. 다시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으로 추격을 이끌었고, 박수연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기세를 바꿨다. 17-20에서도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수비 성공 뒤 윌로우가 직선 공격으로 1점 차를 만들었다. 김연경은 불안한 연결 속에 백어택 라인 뒤에서 제자리 점프로 득점을 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수지가 연속 득점하며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아베크롬비를 막지 못해 듀스 승부를 맞이했다. 어드벤티지를 계속 빼앗기기도 했다. 베테랑들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은 26-27에서 동점 득점, 김수지는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흥국생명 리드를 이끌었다. 결과는 기업은행의 승리였다. 29-29에서 아베크롬비에게 연속으로 점수를 내줬다. 혈투 끝 패전. 타격이 있을 것 같았다. 흥국생명은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을 상대로 3세트도 고전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레이나 토코쿠가 분위기를 바꿨다. 13-13에서 연속 3득점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탄탄한 수비력을 계속 가동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윌로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까지 절묘한 대각 오픈 공격으로 추가 득점했고,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3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은 22-18에서 상대 주포 아베크롬비를 상대로 블로킹을 성공한 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4세트 7-6에서 변지수가 서브 득점, 김연경과 레이나가 터치 아웃 득점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11-7에서 아베크롬비, 12-7에서 김윤우의 오픈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며 다시 포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그렇게 30득점째를 올렸다. 흥국생명은 점수 차를 벌렸고, 김연경은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20점 고지를 밟는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8점 차로 25번째 득점을 하며 이 경기를 끝냈다. 화성=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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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이변 없이 ‘MBC 연기대상’ 대상…’연인’ 9관왕 ‘기염’ [종합]

배우 남궁민이 ‘연인’으로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연인’은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드라마상’,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9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공개홀에서 ‘2023 MBC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은 ‘연인’의 남궁민이 차지했다. 남궁민은 올해 ‘연인’에서 이장현 역을 맡으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동시에 MBC의 사극의 인기를 다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일찌감치 대상 수상자로 점쳐졌다. 앞서 지난 2021년 ‘MBC 연기대상’에서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두 번째로 ‘MBC 연기대상’의 최고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남궁민은 수상한 후 “연기는 완벽히 준비하는 편인데 말은 못한다. 일하러 왔다는 생각보다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싶다”며 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 텔레비전을 보는데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던져지더라”며 “단순하더라.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을 해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가 나오지 않아도 너무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런 행복을 안겨준 작품이 ‘연인’이다. ’연인’을 함께 한 분들,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 얘기를 하는 것보다 그분들의 도움에 대한 답례가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의 배우들 이름들을 언급하며 또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내가 좋아하는 말들 중 하나가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다’라는 것”이라며 “내게는 트로피를 든 순간이 아니라 고생했을 때가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 내가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해선 절대 방심하지 않고 겸손한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우수연기상’은 ‘연인’ 안은진을 포함해 ‘조선변호사’ 우도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인연’ 전혜연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연인’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이 차지했다. ‘베스트 커플상’도 ‘연인’의 남궁민과 안은진에게 돌아갔다. ‘조선변호사' 우도환, '연인' 안은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우수연기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인연' 전혜연이 받았다.이하 ‘2023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대상=’연인’ 남궁민(연인)▲최우수 드라마상=’연인’▲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여자)=’연인’ 안은진, ‘열녀박씨계약결혼뎐’ 이세영▲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남자)=’조선변호사’ 우도환▲최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여자)=’마녀의 게임’ 장서희▲최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남자)=’하늘의 인연’ 김유석▲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여자)=’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남자)=’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여자)=’하늘의 인연’ 전혜연▲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남자)=’마녀의 게임’ 이현석▲베스트 캐릭터상=’연인’ 김종태▲베스트 커플상=’연인’ 남궁민, 안은진▲조연상(여자)=’꼭두의 계절’ 차청화▲조연상(남자)=’연인’ 최영우▲신인상(여자)=’연인’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신인상(남자)=’연인’ 김무준, ‘연인’ 김윤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09:13
연예일반

[단독] ‘연인’ 안은진 “내가 게으르면 길채가 얼마나 화가 날까 생각했죠” [IS인터뷰]

“해내기에 바빴는데 어느새 제 업이 됐네요.”안은진은 올해를 가장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배우 중 한명일 테다. 그가 여자 주인공 길채 역을 맡은 MBC 드라마 ‘연인’은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안은진에 대한 관심도 드라마틱했다. 초반에는 미스캐스팅 논란이 일다가 점점 안티팬마저 사로잡아 마침내 안은진의 길채를 모두 사랑하게 만들었다. 안은진이 걸어온 길은,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다. 버티고 버티다 끝내 해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고민을 했다. 기말고사 끝나고 뮤지컬을 봤다. 너무 재밌었다. 저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부모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고2 때 한예종 예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때 배우가 내 업이 되길” 바랐다. 부모를 설득하고 한예종에 입학했다. 김고은 이상이 박소담 김성철 등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에 합류했다. 동기들보다 두각을 드러내는 건 늦었다.“그냥 매번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이번에 잘해야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했죠.”2015년 극단 차이무의 20주년 공연 ‘꼬리솜 이야기’에 합류하게 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민복기 이성민 전혜진 김소진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했다. “학교에서도 프로젝트 할 때 낙하산이란 소리를 들었는데, 차이무 20주년 공연에 정말 운 좋게 참여하게 됐어요. 아무 것도 잘 모르던 25살이었어요. 너무 힘들었고 제가 부족한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안은진은 “그 때 제 못난 마음들이 많이 꺾였다. 그 뒤로 오디션을 보고 그 결과들에 큰 타격이 없었던 게 다 그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저 앞서가는 한예종 동기들에 대한 질투가 없었던 것도 그럼 마음들이 쌓였기 때문이다. 안은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거고 그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지 아니까 질투 같은 건 전혀 없었다. 그럴 틈도 없었고”라며 “그저 제 눈 앞에 있는 일들을 하기에 바빴다”고 했다. 한 단편영화에서의 노력이 또 다른 작업물로 이어지고, 그 작업물이 또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진다는 걸 알기에 그저 매 순간 눈앞의 일에 충실했다. “다들 얼마나 힘들까” 싶었지만 “내가 전혀 모르는 세상이라 갈피도 안 잡혔다”고 했다. 그랬던 갈피를, 고충을, 안은진은 드라마를 찍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잡고 알게 됐다. 단역과 조연을 거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나고 ‘나쁜엄마’를 거쳤다. 오디션으로 영화 ‘올빼미’와 ‘시민덕희’도 참여했다. “어느 현장에 혼자 떨어뜨려 놔도 잘 할 자신이 있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부족한 점이 뭔지도 너무 잘 알게 됐고. 다행히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나서 행운이 이어졌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연인’을 만났다. 안은진은 “긴 세월에 모든 서사가 담겨 있는 사극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대본에 있는 그대로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황진영 작가님이 길채는 강인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백성의 생명력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요. 쓰러져도 일어나는 풀 같은, 꺾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하셨죠. 그 인물을 잘 표현해서 전달하고 싶었어요.”방영 초반에 쏟아진 비난과 지적에 아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을 터다. 안은진은 “보고 타격을 받았다”며 “전쟁을 모르던 철없던 길채가 변화하는 순간들이 계속 오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렇게 표현하려 했다. 그래서 초반 캐릭터를 잡기가 어려웠다. 많이 속상했는데,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더 다잡았다”고 밝혔다.“좀 더 편했으면 어땠을까, 나랑 좀 더 밀착돼 있었으면 좋았을까, 그런 생각들을 했어요. 처음에는 연기로 끝까지 닿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많았어요.”안은진에게 주연 배우에게 외모와 연기, 둘 중 어떤 게 더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단 번에 “둘 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연인’을 하면서 시청자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게 됐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고민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이라고 했다.안은진은 ‘연인’ 파트1 8부 엔딩 시퀀스를 가장 마음에 품었다. 장현(남궁민)의 옷을 들고 산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초혼하는 장면이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어다. 내 마음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장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이 캐릭터가 살아 있다면 내가 게으르게 연기하는 게 얼마나 화가 날까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경을 내가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걸 연기하려면 게으르지 않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을 담으려 처음부터 노력했던 장면이었죠.”심양에서 노예 상인을 거쳐 장현과 다시 만난 장면도 그랬다. 자정이 넘어서 비로소 촬영에 들어갔다. “얼마에 날 사셨나요”라고 묻는 대사는, 몸이 힘드니 마음도 소리도 다 내려앉았는데, 현장에서 모두 같이 한 호흡으로 집중해서 만들었던 장면이다. 그렇게 동료들과 힘들고 힘들어도 하나가 되는 순간. 안은진은 그 순간들이 자신을 조금은 더 좋은 배우로 만들어줬다고 믿는다. 그 믿음에 보답하는 게 자신의 몫이라 믿는다.안은진이 남궁민을 존경하는 이유기도 하다. “남궁민 선배는 정말 완벽주의자예요.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하는데, 방송을 보면 그게 다 맞아떨어지는거예요. 한 장면을 연기할 때부터 이렇게 표현하고 저렇게 표현하면서 감독님에게 어떤 걸 쓰겠느냐며 저는 이게 이런저런 이유로 더 좋은 것 같긴 하다고 해요. 배우로서 준비하고 집중하고 노력하는 그 태도를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근 1년을 촬영했으니 안은진도 제작진처럼 ‘연인’ 파트2 결말이 원래대로 더 풍성한 이야기가 들어가길 바랐다. 대본상으로는 원래 10년 후의 이야기였던 터다. 그간 홀로 잘 살아온 길채의 여정을 통해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의 엔딩이 그려지고, 비로소 길채가 장현과 해후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은애(이다인)는 죄책감에 목을 매려 했던 연준(이학주)과 이혼을 했으나 다시 만나게 되고, 광인이 됐던 량음(김윤우)은 길채 덕에 지하에서 나온다. 동행을 권했지만 량음은 노래를 부르고 홀로 떠난다. 각화(이청아)는 다른 사람과 아이 낳고 잘 살고. 그 여정에서 길채는 조금씩 장현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를 찾아가고, 장현 역시 길채를 찾아오면서 만나게 되는 것이었다. “그 모든 걸 다 담고 있는 대본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좋은 공연의 에필로그를 보는 것 같았죠. 그래도 살아가는 이야기,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야기였어요. 저도 그런데 제작진은 얼마나 마지막을 더 잘 그리고 싶었겠어요. 그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안은진은 2024년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촬영한 순서로는 첫 상업영화인 ‘시민덕희’로 관객과 만나고,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에 들어간다. “당장 눈앞에 있는 걸 잘하자고 버텨 왔는데 어느새 배우가 제 업이 됐어요. 열심히 오래 하고 싶어요. ‘서울의 봄’을 보면서 남자배우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나이가 들어도 저렇게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다는 게. 많은 선배님들이 길을 만들고 걸어가시는 것처럼 저 역시 열심히 노력해서 오래 좋은 배우로 일하고 싶어요.”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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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 안은진 눈물의 해피엔딩... 시청률 12.9%로 자체최고

MBC 드라마 ‘연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8일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연인’이 마지막 회가 방송 됐다. 두 사람은 죽음의 위기를 넘어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시청률은 12.9%를 기록하며 바로 전회차인 12.4%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로 막을 내렸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8%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날 방송된 ‘연인’ 마지막회는 혜민서 지하에 갇혀 이장현만 찾던 광인의 정체가 공개되며 시작됐다. 머리가 하얗게 센 그는 다름아닌 량음(김윤우)였다. 량음은 지평 신이립(하경)에게 이장현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테니 이장현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량음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가운데, 화면은 이장현과 유길채의 행복한 한때로 넘어갔다. 나란히 누운 이장현과 유길채. 이들은 앞으로 함께 어떻게 살고 싶은지 소소한 소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행복에 잠겼다. 하지만 이들에게 허락된 행복은 짧았다. 인조(김종태)가 소현세자(김무준)가 독살당했다는 소문에 또다시 의심을 키운 것. 이에 인조는 장철(문성근)을 불러 역도들을 뿌리 뽑으라 명했다. 인조는 과거 장철 아버지의 거짓 역모 고변 사건을 꺼내며 장철을 압박했다.결국 장철이 역도로 몰린 포로들을 잡기 위해 나섰다. 구양천(최무성) 등 심양에서 돌아온 포로들이 죽은 강빈(전혜원)에게 술을 올렸다는 이유로 붙잡혔다. 이에 이장현은 아버지 장철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과거 자신이 스스로 사라져 버린 이유를 밝혔다.장철은 딸이 사랑한 노비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거짓으로 고변해 역모로 내몰린 집안의 마지막 사내라는 것을 알고 그를 죽였다. 딸에게도 죽을 것을 압박했다. 어린 이장현은 존경하던 아버지의 진짜 모습에 좌절했고, 아버지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자신)을 빼앗기 위해 사라진 것이다.이장현이 아들임을 안 장철은 포로들을 내놓으면 살 수 있다고 했다. 이장현은 죽은 듯이 살 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장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아들 이장현도 아닌, 가문의 위신이었다. 이를 안 이장현은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역도로 잡혔던 포로들이 탈옥했고, 이 과정에서 이장현이 믿고 따르던 구양천이 사망했다.이장현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자 장철은 제자 남연준(이학주)에게 이장현을 죽이라고 명했다. 장철과 이장현의 진짜 관계를 알아냈던 남연준은 당황했다. 남연준은 고뇌에 휩싸였다. 남연준은 이 땅에서 오랑캐가 남긴 오점을 지워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의 입장에서 역도의 수괴 이장현은 없애야만 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쉽사리 이장현을 죽일 수 없었다.이어 위기를 감지한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포로들을 데리고 능군리로 떠나라고, 곧 따라가겠다고 약속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약속을 굳게 믿고 씩씩하게 능군리로 향했다. 이장현이 죽는 것만은 절대 볼 수 없었던 량음은 자신이 이장현인 척하고 대신 죽으려고 했다. 이를 안 이장현은 량음을 기절시켜 피신시킨 뒤 내수사 노비들과 함께 온 남연준 앞에 나섰다.이장현은 바닷가에서 홀로 수십의 사내들과 대적했다. 필사적으로 맞서는 이장현을 보며 남연준은 고뇌했다. 그리고 이장현을 향해 활을 쏘려는 내수사 노비들을 막았다. 그러나 활시위는 당겨졌고, 이장현의 뒤로 수많은 화살이 쏟아졌다. 얼마 후 남연준은 인조 앞에서 이장현과 역도 무리들을 모두 죽였다고 말했다.이후 장철은 자결했다. 끝까지 가문의 위신이 중요했던 장철은, 아들 이장현과 자신의 죽음으로 가문을 지켰다 스스로 위안하며 죽음을 맞았다. 이어 남연준도 목을 맸지만, 경은애(이다인)가 발견해 목숨을 구했다. 그제야 남연준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유길채에게 이장현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그의 흔적을 찾았다고 말했다. 유길채는 그 길로 이장현을 찾아 길을 떠났다.한편 이장현은 기억을 잃은 채 살아남았다. 밝은 달만 보면 눈물을 흘리던 이장현은 꽃소리가 들린다며 길을 나섰다. 기억을 잃었음에도 이장현은 운명처럼 유길채가 했던 말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결국 이장현은 유길채가 살고 싶다던대로 능군리 근처 마을에 작은 초가집을 짓고 홀로 살고 있었다. 먼 길을 돌아 이장현이 있는 곳을 찾아온 유길채는 살아있는 이장현을 보며 눈물 흘렸다.하지만 이장현은 정작 유길채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유길채가 했던 말을 지키며 유길채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유길채는 이장현 방에 고이 걸려 있는 자신의 댕기를 발견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마치 유길채의 꿈에서처럼 바닷가에서 마주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은가락지를 꺼내며 “서방님. 길채가 왔어요”라고 말했다.그 순간 기억을 되찾은 이장현.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기다렸어.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말하며 유길채를 바라봤다. 유길채는 벅찬 심경에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죽음 위기를 넘고 먼 길을 돌고 돌아 두 사람은 재회하며 막을 내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08:27
드라마

종영 코앞...‘연인’ 최고 시청률 13.4% ‘동 시간대 1위’

‘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의 기억을 되찾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구원이 됐다.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9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6%를 기록, 경쟁작들을 압도적 차이로 따돌리며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4%까지 치솟았다. 또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2%로 11월 11일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연인’이 파죽지세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시체더미 속에 쓰러져 있는 이장현(남궁민 분)을 구했다. 이장현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인조(김종태 분)는 폭주했고 소현세자(김무준 분)는 죽었다.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억을 잃은 이장현은 변함없이 곁을 지키는 유길채를 보며 기억을 되찾았다. 끝없는 고난에도 굳건히 사랑을 지킨 연인의 포옹 엔딩은 안방극장을 애틋함으로 물들였다.이날 유길채는 시체더미 속 이장현을 발견, 죽을힘을 다해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장현이 역모의 수괴 구양천이라 생각한 내관들은 사라진 이장현을 추적했고, 량응(김윤우 분)은 유길채의 집을 찾아 재빨리 이장현을 피신시켰다. 이장현이 몸을 숨긴 곳은 과거 이장현 무리가 심양에서 구해준 영랑(김서안 분)의 거처이자 간신 김자점(김민상 분)의 거처였다.하지만 이장현은 쉽사리 눈을 뜨지 못했다. 대신 어린 시절 겪은 가혹한 아픔에 대한 악몽에 시달렸다. 그 악몽을 통해 이장현이 장철(문성근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드디어 눈을 뜬 이장현. 유길채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했지만 정작 이장현은 유길채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유길채는 무너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이장현의 곁을 지켰다.이장현은 “우린 원래 이런 사이였다”며 망설임 없이 다가오는 유길채를 보며 당황했고, 그녀에게 마음에 없는 모진 소리도 했다. 하지만 어느덧 그녀에게 자꾸 시선을 주는 자신을 발견했다.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에게 둘만의 추억이 담긴 댕기, 이장현이 죽음 위기에도 손에 꼭 쥐고 있던 가락지를 건넸다. 유길채의 노력 덕분일까. 가락지를 보던 이장현은 기적처럼 기억을 찾았다.그 순간 이장현 앞에 나타난 유길채. 이장현은 “내가 그간 풍 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고 유길채와의 추억이 담긴 말을 꺼냈다. 이어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유길채를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드디어 이장현이 기억을 되찾은 것. 이장현 품에 안긴 유길채는 또르르 눈물을 흘렸다. 이장현과 유길채의 애틋함이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마구 뛴 엔딩이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을 위협하는 역사의 잔혹한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전개로 펼쳐졌다. 인조는 아들 소현세자를 향한 의심을 더욱 키워갔다. 결국 소현세자는 몸져누웠고, 인조가 보낸 어의의 침술 이후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소현세자는 죽기 직전 이장현에게 서찰을 남겼다. 그 서찰의 내용과 향방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인조의 의심은 소현세자의 아내이자 자진의 며느리인 강빈(전혜원 분)에게까지 뻗쳤다. 결국 강빈도 슬픈 죽음을 맞았다.이와 함께 조선을 찾은 각화(이청아 분)도 주목된다. 앞서 이장현은 각화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조선 포로들이 무사히 강을 건너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면, 그녀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그런데 이장현이 나타나지 않자, 각화가 이장현의 생사를 확인하고 그를 데려가기 위해 조선에 온 것. 인조의 폭주로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된 가운데 각화가 조선과 이장현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한다.‘연인’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역사의 피바람이 잔혹하게 휘몰아치고, 이에 따라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과 운명도 파란만장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남궁민, 안은진을 비롯한 ‘연인’의 모든 배우들은 최고의 집중력과 열정을 담은 열연으로 극의 깊이를 더하고 몰입도를 치솟게 한다. ‘연인’이 남은 2회 동안 얼마나 더 애절하고 강력한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2 08:24
드라마

‘연인’ 오늘(11일) 남궁민의 처절했던 과거의 진실 밝혀진다

‘연인’에서 남궁민의 과거 비밀이 밝혀진다.MBC 금토 드라마 ‘연인’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11일 방송분에서 남궁민의 과거가 드러난다.앞서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할 것을 약조한 가운데 이장현은 조선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큰 위기에 처했다. 이장현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유길채와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연인’의 남자 주인공 이장현은 지성미, 남성미, 능청스러우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움,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까지 갖춘 극강의 매력남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장현의 매력 포인트는 베일에 감춰진 서사다. 순간순간 포착된 이장현의 서글픈 눈빛을 통해, 그가 쉽게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슬픈 과거를 품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연인’ 제작진은 “19회 방송에서 이장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처절하고도 가슴 아픈 과거가 밝혀진다”고 귀띔했다.앞서 ‘연인’ 방송에서는 중간중간 이장현의 어린 시절로 예상되는 몇몇 슬픈 장면이 공개됐다. 비 내리는 날 밤, 방 안에서 가혹한 폭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밖에서 목놓아 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는 어린 소년. 말간 미소의 양반댁 애기씨를 보며 수줍게 웃는 하인 청년과 그 청년의 등에 업힌 소년, 양반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한 어린 량음(김윤우)을 구해 도망친 어린 이장현 등.어린 이장현이 어린 량음을 구해내는 장면 외, 위 장면들은 이장현의 과거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명확히 그려지지 않았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이장현의 과거와 관련된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이장현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배가한 이장현의 과거가 공개된다.‘연인’ 제작진은 “이장현이 왜 스스로를 공명첩을 산 노비라고 했는지, 그가 왜 사대부들의 말뿐인 절개 대신 힘을 믿게 됐는지, 어떻게 문무 모두 겸비한 지금의 이장현이 됐는지 공개될 것이다. 과거는 이장현이라는 캐릭터의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남궁민은 언제나처럼 100% 그 이상의 열연을 펼치며 온몸으로 이장현을 담아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연인’ 19회는 1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1 16:04
드라마

‘연인’ 남궁민X안은진, 서로 마음 확인했다...최고시청률 13.8%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췄다.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 17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3.8%까지 치솟았다. 또한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8%로 11월 4일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인’의 압도적인 인기가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심양에서의 가슴 아픈 이별 후 한양에서 재회했다. 다시 만난 둘은 서로를 위해 애써 자신의 마음을 숨겼지만, 결국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엔딩에서 드디어 입을 맞추며 안방극장을 애틋한 떨림으로 물들였다.이장현과 이별 후 한양에 온 유길채는 구원무(지승현 분)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구원무에게 이장현을 향한 마음을 털어놓고 당차게 나온 유길채이지만 살아갈 길은 막막했다. 그래도 유길채는 마음을 다잡고 종종이(박정연 분)과 집을 나섰다. 이를 안 경은애(이다인 분)는 눈물로 유길채를 붙잡았지만, 가족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유길채의 진심을 알고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한편 이장현은 유길채를 한양으로 떠나보내고 심양에 남았다. 질투에 눈이 멀어 이장현과 유길채의 목숨으로 저울질했던 각화(이청아 분)는 끊임없이 이장현을 찾았고, 이장현은 그런 각화와 마주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소현세자(김무준 분)가 한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장현은 심양에 남은 조선 포로들의 안전을 위해 각화와 거래 후 한양으로 향했다.‘환향녀’라는 따가운 시선에도 무너지지 않고 살아가던 유길채는 소현세자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장현이 올까 기대했다. 그러나 막상 돌아온 이장현을 보자 숨어버렸다. 화려하게 살아달라는 이장현의 말을 지키지 못했기에. 하지만 이장현은 한양에 온 만큼 꼭 유길채를 만나고 싶었다. 이장현의 마음을 눈치챈 량음(김윤우 분)은, 자신이 먼저 유길채를 찾아갔다. 그리고 유길채에게 이장현과 만나라고, 유길채를 향한 이장현의 마음을 단념시키라고 했다.그렇게 이장현과 유길채가 재회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거짓말로 임신한 척했다. 이장현은 유길채가 먹고 싶다는 콩시루떡을 헐레벌떡 사다 줬다. 유길채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것이 그의 사랑이기 때문. 그런 이장현이기에, 유길채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그날 밤 이장현은 량음에게 유길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 후 유길채를 찾아왔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이대로 함께 살자고 했다. 하지만 유길채는 주저했다. 이에 이장현은 “이제 너와 나 사이에 막힌 게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 나를 막을 사람도 없어”라고 말했다.이어 이장현은 “무엇이든 난 그저 길채면 돼”라고 고백했다. 이장현의 진심에 유길채는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이라고 물었다. 이장현은 주저 없이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라고 답했다. 그리고 조심스레 유길채의 이마 상처를 어루만지며 “난 이제 당신 곁에 있을 거야”라고, “오늘 당신 안아도 될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고, 그렇게 입을 맞췄다. 달빛 아래 마주선 이장현과 유길채의 강렬한 입맞춤으로 ‘연인’ 17회가 마무리됐다.‘연인 17회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재회, 사랑을 극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선을 터뜨린 입맞춤 엔딩은 TV앞 시청자의 심장까지 뛰게 만들었다. 또 그저 유길채면 된다는 이장현의 고백은 ‘이런 남자 또 없다!’는 감탄이 나올 만큼 매력적이었다.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을 그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두 사람의 사랑이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연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5 08:15
연예일반

[차트IS] ‘연인’ 남궁민, 이청아 멱살 잡고 “안은진 손대면 죽일 것”…11.8%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의 애틋함이 폭발했다.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5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 전주 금요일 방송된 13회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파트2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로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3%까지 치솟았다.5회에서는 먼 길을 돌아 어렵게 재회한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애틋한 사랑이 꽃피었다. 앞서 이장현은 질투에 눈이 먼 각화(이청아)로부터 목숨을 걸고 유길채를 지켰다. 대신 각화가 쏜 화살을 맞고 부상을 당했다. 덕분에 유길채는 속환됐지만, 그녀는 자신 때문에 다친 이장현을 두고 조선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유길채는 “나도 이 손, 잡아보고 싶었는데…”라며 잠든 이장현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이장현은 유길채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하지만 행복한 두 사람을 보며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량음(김윤우)이다. 량음은 어린시절 노비였는데, 모시는 양반이 사내인 그를 향해 더러운 마음을 품고 몹쓸 짓을 하려 했다. 그때 량음을 구해준 이가 이장현이었다. 그렇기에 유길채로 인해 계속 위험에 처하는 이장현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이장현을 두고 유길채와 괜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던 중 이장현과 유길채가 드디어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됐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왜 그때 오지 않았냐고, 자신을 버렸냐고 물었다. 유길채는 “버린 게 아니에요. 차마 가질 수 없었던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왜 난 그대 없이도 살 수 있다 생각했어?”라고 되물었다. 두 사람의 아픈 시선이 맞닿은 가운데, 멀리서 량음과 각화가 이 둘을 지켜봤다.같은 시각 각화는 이장현에게 유길채를 조선으로 보내라고, 그렇지 않으면 조선 포로들을 위험에 빠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 이장현은 각화의 멱살을 잡고 밀어붙이며 “그 여자에게 손 대면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했다. 각화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한번 유길채를 조선에 보내라고 말했다. 흔들리는 이장현의 눈빛을 끝으로 ‘연인’ 15회가 마무리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8 11:05
뮤직

어긋나서 더 애틋...‘연인’ 남궁민·안은진 감정선 폭발, 순간 최고시청률 11.3%

‘연인’ 남궁민은 또 한번 안은진을 구해낼 수 있을까.10월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 12회는 수도권 기준 9.5%, 전국 기준 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 회 대비 각각 1.6%P, 2%P 상승한 수치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3%까지 치솟아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또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9%로 수직 상승했다. 이로써 5주 만에 파트2로 돌아온 ‘연인’이 동 시간대 전 채널, 전 채널 금토드라마, 2049 시청률까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경우 파트1 포함 자체 최고를 경신한 기록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그야말로 시청률 싹쓸이 기염을 토한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드디어 같은 하늘 아래 있게 됐지만 스치듯 엇갈리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졸지에 포로가 된 유길채가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가운데, 절체절명의 순간 운명처럼 이장현이 나타났다. 시청자 심장이 멎어버릴 듯 강력한 엔딩이었다.도망친 조선의 포로들과 함께 끌려가던 유길채는 몸종 종종이(박정연 분)가 지쳐 쓰러지기 직전임을 발견했다. 이대로 라면 종종이가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 유길채는 품고 있던 노리개로 거래를 제안, 종종이를 수레에 태웠다. 또 틈을 봐 한양에 있는 가족들에게 혈서를 남기는 기지도 발휘했다. 종종이가 심양에 닿으면 이장현에게 도움을 청하자 했으나, 유길채는 단호히 거절했다.같은 시각 이장현은 소현세자(김무준 분)와 심양의 포로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붙잡혀 온 조선의 포로들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아내고 있었다. 청인들은 조선 여자들을 희롱했고, 남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직접 농사를 지어서 식량을 마련하라는 홍타이지(김준원 분)에 농사 지을 땅꾼을 구하러 왔던 소현세자는, 포로시장의 처참함에 구토하며 좌절했다.소현세자는 포로시장의 조선 여인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고 이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왜 조선의 수치가 되는 것인지 분노했다. 이장현은 그런 소현세자에게 촌철살인의 말을 했다. 저들이 살아내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소현세자도 어떻게든 이곳에서 수치를 견디고 버텨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이에 소현세자는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 변화를 시작했다.그 시각 유길채가 심양에 닿았다. 그곳에 이장현이 나타났다. 멀리서 고개를 숙인 채 벌벌 떨고 있는 조선의 여인, 그녀가 유길채였다. 하지만 이장현은 그곳에 유길채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고, 둘은 엇갈렸다. 이후 유길채는 청의 권력자 왕야에게 끌려갔다. 왕야는 유길채를 보고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유길채는 이번에도 살아남기 위해 분투했다.그러나 운명은 가혹했다. 왕야가 유길채에게 자신의 잠자리 시중을 들게 한 것이다. 그곳에서 유길채는 온몸에 뜨거운 물이 부어질 뻔하기도, 손가락이 잘릴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길채는 잠자리 시중을 들지 않기 위해 스스로 이마에 큰 상처를 냈다. 결국 유길채와 종종이는 포로시장으로 내쫓겼다. 량음(김윤우 분)은 유길채가 청인에게 납치됐다는 것을 듣고 구원무(지승현 분)를 찾았다. 그러나 구원무는 의심의 끈을 놓지 못했다. 이장현이 유길채를 데려간 것이 아니냐고, 그래서 량음이 찾아와 이렇게 일을 마무리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남연준(이학주 분)과 경은애(이다인 분)는 분노했다. 결국 량음과 남연준이 유길채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났고, 유길채가 남긴 혈서를 발견했다.그러던 중 포로시장에 소동이 일었고, 조선의 포로들은 도주할 기회를 얻었다. 유길채와 종종이도 달렸다. 각화(이청아 분) 일행은 도주하는 포로들을 사냥했다. 같은 곳을 지나던 이장현도 움직였다. 이때 이장현의 눈에 멀리서 가녀린 몸으로 죽을힘을 다해 달리는 조선의 여인의 뒷모습이 보였다. 유길채였다. 유길채에게 활을 겨눈 각화, 무언가를 직감한 듯 달리다 뒤 돌아본 유길채, 활시위를 당긴 채 무언가를 발견한 듯 눈이 커진 이장현의 모습을 끝으로 ‘연인’ 12회가 마무리됐다.‘연인’ 12회는 여전히 유길채만을 마음에 품고 있는 이장현의 슬픈 순정, 이장현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그를 찾지 않으려는 유길채의 애처로운 마음, 계속해서 스치듯 엇갈리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운명을 극적으로 담아냈다.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의 열연은 이 같은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조선 포로들의 처참한 삶과 생명력, 그 안에서 각성하는 소현세자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는 전개로 담아 90분을 꽉 채웠다.이와 함께 ‘연인’ 12회에는 MBC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깜짝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심양에 끌려온 농민으로 분한 유재석과 하하는 찰떡같은 연기로 드라마에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놀면 뭐하니’ 방송에서 이이경, 주우재, 박진주, 이미주의 촬영 현장도 공개된 만큼, 이들이 언제 등장할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드라마와 예능의 이색적인 콜라보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5 08:23
연예일반

‘연인’ 파트2 이청아 정체는?…“갖고 싶은 사내를 뺏길 순 없어” 포스터 공개

‘연인’ 파트1보다 더 강력하게 휘몰아칠 파트2가 온다.6일 MBC ‘연인’ 제작진이 남연준(이학주), 경은애(이다인), 량음(김윤우)등 각 화의 파트2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먼저 남연준은 한층 더 심지 곧은 인물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 빛나는 눈빛, 굳게 다문 입술이 남연준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여기에 “조선땅에서 오랑캐의 흔적을 지울 수 있다면… 내 혼이라도 바치고 싶어”라는 카피는 남연준의 더 강력해진 절개를 보여준다.이어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한 경은애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파트1에서 꽃 같은 애기씨였던 경은애는 병자호란의 병화 속에서 수많은 위기를 겪으며 성장하고 또 성장했다. 이를 보여주듯 파트2 캐릭터 포스터 속 경은애가 단호한 눈빛과 표정을 짓고 있는 것. 여기에 “서방님은… 서방님의 길을 가세요”라는 카피는 남연준 곁에서 그를 지지하고 지켜주는 경은애의 올곧은 마음을 상징한다.모성애를 자극하는 량음의 눈물이 시선을 강탈한다. 량음은 이장현(남궁민)의 곁에서, 오직 이장현만을 바라봤다. 파트1 말미 이장현과 다른 길을 걷게 된 량음이 이토록 슬픈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그냥 그 여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면 안될까?”라는 카피에서는 이장현을 향한 그의 마음, 그만큼 커진 유길채(안은진)를 향한 원망의 마음이 느껴진다.마지막으로 새로운 인물 각화의 존재감이 눈부시다. 파트1에서 ‘파란 복면’으로만 그려졌던 인물의 이름이 각화였다. 캐릭터 포스터 속 각화의 날이 선 듯한 눈빛에서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또 “난 말이지. 내가 갖고 싶은 사내를 다른 여인에게 뺏길 순 없어”라는 카피를 통해, 그녀가 파트2에서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에 큰 변화를 가져올 ‘복병’과도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세 배우는 ‘연인’ 파트1에서 각자의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들 덕분에 각 캐릭터의 매력, 극의 몰입도가 치솟았다. 여기에 짧은 등장만으로도 뚜렷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청아의 막강한 존재감이 더해졌다. 캐릭터와 연기력까지 완벽 그 자체인 이들은 파트1보다 더 강력하게 휘몰아칠 파트2를 만들 것이다. ‘연인’ 파트2가 기다려지는 이유이다.‘연인’ 파트2는 10월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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