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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문세윤, 딸기·두리안 파르페 만찬 “살은 내가 제일 찔 것”

‘1박 2일’ 문세윤이 저녁 식사 대신 경매의 쓴 맛을 봤다.지난 7일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대가야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7.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멤버들 몰래 미션을 성공해야 하는 잠자리 복불복을 10분 남겨놓고, 문세윤과 나인우가 유선호의 미션을 방해하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웃음을 선사했다.대가야 생활촌에 모인 멤버들은 장군팀(김종민·문세윤·유선호)과 귀족팀(연정훈·딘딘·나인우)으로 나뉘어 5개의 스탬프를 걸고 3대3 팀전에 나섰다. 멤버들은 10개의 장소에 숨겨진 철못을 박고 최종 미션의 내용이 적힌 글자 단서를 획득하는 대결에 돌입했다.각 팀은 김종민과 딘딘의 활약에 빠르게 단서들을 획득했지만, 그것만으로 최종 미션을 유추해내기가 어려웠고, 결국 협상을 통해 보유한 단서를 맞교환했다. 이후 장군팀이 귀족팀보다 먼저 최종 미션을 성공시키며 대결에서 승리했다.베이스캠프로 이동한 멤버들은 가야 문화 미션에서 획득한 스탬프를 ‘1박 머니’로 교환했다. 이날 ‘1박 머니’를 통해 경매로 저녁 식사 메뉴를 구매할 수 있었다. 박영걸 경매사의 진행과 함께 메뉴 쟁탈전이 펼쳐졌다.총 10가지의 음식 중 오삼불고기, 돈가스, 잡채 등 인기 메뉴들이 처음부터 연달아 등장했다. 멤버들은 초반부터 가격을 세게 부르며 음식 확보에 나섰고, 문세윤과 나인우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메인급 메뉴들을 하나씩 가져갔다.후반부에 강력한 한 방을 노렸던 문세윤은 일곱 번째 음식으로 김치, 여덟 번째 음식으로 디저트류인 감자크로켓이 등장하자 당혹스러워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치는 나인우, 크로켓은 딘딘에게 각각 낙찰됐다. 아홉 번째 메뉴로 딸기 파르페가 등장하자 문세윤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포복절도하며 환호했다. 4만원을 주고 딸기 파르페를 구매한 문세윤은 마지막 경매에 올인했다.그러나 마지막 음식은 두리안 파르페였고, 결국 문세윤은 밥과 파르페라는 기묘한 조합의 식사에 당첨됐다. 혼자서 파르페 2개를 먹게 된 그는 “겨우 이거 먹고 살은 내가 제일 많이 찔 것 같다”며 씁쓸한 소감을 털어놨다.저녁 식사를 마친 후 ‘1박 2일’ 팀은 휴식을 취했다. 물을 가지러 밖으로 나왔던 딘딘은 ‘몰래 하는 잠자리 복불복’이 진행 중이었다는 걸 가장 먼저 알게 되면서, ‘평상에서 벗어나지 않기’ 미션을 뽑고 조용히 평상에 자리잡았다.잠자리 복불복이 진행 중인 걸 모르고 있었던 다른 멤버들은 유선호의 방귀에 탈출하듯 방에서 빠져 나왔고, 결국 모든 멤버가 각자의 미션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미션 성공을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지만 번번이 적발되며 미션을 성공시키지 못했다.특히 미션을 일찌감치 실패한 김종민은 “오늘 아무도 안에서 못 자”라고 외치며 나인우와 함께 물귀신으로 변신해 악착같이 방해공작을 펼쳤다. 두 사람의 폭주 속에서도 문세윤과 딘딘은 개인 미션을 성공하며 실내취침을 확정했고 연정훈, 김종민, 나인우, 유선호는 야외취침하게 됐다.‘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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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월에 큰 거 온다..에스파 vs 뉴진스 4세대 걸그룹 대전 [종합]

따뜻한 봄을 대표하는 5월이지만, 올해 가요계는 유독 뜨거울 것 같다. 4세대 걸그룹 대표 주자 에스파와 뉴진스가 모두 5월에 컴백하면서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에스파는 5월 컴백을 목표로 앨범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023년 11월 4번째 미니앨범 ‘드라마’(Drama) 이후 약 6개월 만 신보다. 에스파는 ‘드라마’로 3연속 초동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는 등 데뷔 3년 만에 드라마 같은 성과를 냈다. 다만 ‘드라마’는 발매 첫날 하루 동안 약 53만 장이 팔려 바로 전작인 ‘마이 월드’보다 앨범 판매에선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마이 월드’는 첫 날 137만장이 판매됐다. 그러나 ‘드라마’ 음원 성적은 더 좋았다. ‘드라마’는 발매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멜론 일간 차트에서 10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여기에는 에스파 특유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SNS 등에서 챌린지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에스파는 이번 앨범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스파는 앨범을 발매한 뒤 오는 6월 29일과 30일에 이뤄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을 개최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뉴진스도 컴백 소식과 월드 투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어도어는 지난 26일 뉴진스가 5월 24일과 6월 21일에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더블 싱글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5년 월드투어 계획까지 발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뉴진스의 이번 싱글 타이틀 곡은 ‘하우 스위트’다. 이외 수록곡 ‘버블 검’과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린다. 주목할 건 일본 데뷔다. 일본에서 발표할 싱글에는 타이틀 곡 ‘슈퍼내추럴’과 수록곡 ‘라이트 나우’,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 등 총 4곡으로 구성된다. 에스파와 뉴진스가 5월에 컴백하면서 올 2분기 컴백을 예정했던 가수들의 눈치싸움도 상당해질 전망이다. 4세대 걸그룹 최정상급 두 팀이 맞붙는 만큼 팬덤의 화력,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스파냐 뉴진스냐? 뉴진스냐 에스파냐? 가요계 관계자들은 두 걸그룹을 두고 ‘다른 맛 대결’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에스파가 주로 강렬한 사운드에 화려한 퍼포먼스를 지향한다면 뉴진스는 이지 리스닝, 그리고 청량함을 주 콘셉트로 하기 때문이다.하재근 음악평론가는 “색깔이 다른 두 걸그룹 에스파와 뉴진스가 5월에 대항전을 벌이게 되면서 K팝신의 음악 스펙트럼이 넓혀지는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두 그룹 모두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터라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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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멤버들, 정상훈 →안재현과 상식 퀴즈 대결

‘1박 2일’ 멤버들이 형님들과 상식 퀴즈 대결을 펼친다.오는 3일 방송되는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의좋은 형제’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집라인을 피하고 싶은 여섯 남자와 초특급 게스트 이원종, 천명훈, 김동현, 슬리피, 정상훈, 안재현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찐친 형님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액티비티 체험에 나선다. 열두 남자의 앞으로 집라인 안전장치가 등장하자, 몸무게 핑계를 대는 김동현부터 어린이 놀이기구도 타지 못한다는 안재현까지 갖가지 핑계를 대며 시작도 전부터 걱정을 드러낸다고. 겁을 먹은 이들 앞에 모두가 집라인을 타지 않고 두 형제만 탑승할 것이라는 희소식이 전달된다.나라 수도, 속담 등 다양한 종목을 넘나드는 본격적인 상식 퀴즈 대결이 시작되고 열두 남자는 서로를 견제하며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오답의 향연으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간다.이 가운데, 안재현은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양심선언으로 현장에 있던 모두의 환호와 박수를 받는다. 나 홀로 폭주하는 형님 안재현의 활약에 같은 팀 유선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결과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그저 양심을 선택한 그에게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KBS2 ‘1박 2일 시즌4’는 오는 3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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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 10人 직업공개→본격 플러팅…4MC 어지럼증 호소

‘돌싱글즈4’의 MC 유세윤X은지원이 돌싱하우스의 셋째 날, 돌싱남들의 인기가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분위기에 어지럼증을 호소한다.13일 방송되는 MBN ‘돌싱글즈4 IN U.S.A(이하 ‘돌싱글즈4’)’에서는 ‘미국 돌싱남녀 10인’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이 셋째 날 ‘더블데이트’에 돌입하는 미션이 펼쳐진다. 이날의 더블데이트는 돌싱남녀의 도장 선택에 따라 5:5 또는 6:4로 멤버가 구성되는 방식으로, MC 이지혜는 “‘돌싱글즈’ 역대 시즌 중 이런 데이트는 처음이다. 재밌겠다!”라며 눈을 반짝인다.이런 가운데 돌싱남녀들의 은밀한 플러팅이 오고간 둘째 날 밤이 지나고, 셋째 날 아침이 새롭게 시작되자 전날과는 다른 묘한 공기가 형성돼 5MC의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다. 이날 돌싱남녀들은 역대급으로 치열한 눈치싸움을 가동하며 더블데이트 코스에 도장을 찍는다. 직후 원하는 상대와 한 팀이 된 사람과 데이트 요청을 거절당한 사람의 분위기가 급격히 갈린다. 이중 특히 얄궂은 타이밍으로 호감 상대 둘을 놓친 한 돌싱남의 행보에 5MC는 깊은 탄식으로 안타까움을 표현한다.특히 유세윤과 은지원은 “하루 사이에 두 남자의 입장이 완전히 반대가 됐다”, “상황이 이렇게 역전될 줄이야”라며 과몰입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진행된 더블데이트에서는 한 남자를 향한 두 여자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지며 흥미를 극대화시킨다. “어느 때보다도 빠른 시간 동안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부터가 진짜”라는 5MC의 격한 반응을 이끌어 낸 셋째 날 다이내믹한 현장에 시선이 집중된다.제작진은 “더블데이트에서 펼쳐진 신경전에서는 화면을 지켜보던 5MC 모두가 아무 말도 잇지 못할 정도로 서로의 감정이 격렬하게 마주쳤다”며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이날의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미국 돌싱남녀 10인의 직업 공개와 본격적인 ‘연애 러시’가 시작되는 ‘돌싱글즈4’ 4회는 이날 밤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3 11:05
프로농구

산토끼보다 집토끼부터…여자농구 FA, 눈치싸움 시작됐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는 무조건 잡는다.”여자프로농구 FA 1차 협상을 앞둔 6개 구단의 공통된 방침은 이른바 '집토끼' 단속이다. 대어로 꼽히는 선수들도 모두 잔류하는 분위기고, 시장에도 FA가 많지는 않아 내부 FA부터 잡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저마다 내부 FA들의 거취 결정된 뒤에는 외부 FA 영입을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 FA 영입 구상이나 트레이드 전략까지 조심스레 세운 구단도 있을 정도다.5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에서는 김정은(36)과 고아라(35) 노현지(30) 박다정(30) 등 포워드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다른 팀들이 러브콜을 보낼 김정은뿐 아니라 우리은행은 FA를 모두 잔류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구단 관계자는 “산토끼를 잡는 것보다 집토끼를 지킨다는 생각이다. 무조건 기존 선수들을 잔류시키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팀 내부가 안정된 가운데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는 감독과 상의가 필요하다. 최대어로 꼽히는 한 선수는 몸값이 너무 비싸 데리고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부산 BNK 썸은 김한별(37)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다른 팀들도 영입을 노려볼 수 있는 대어 자원인 만큼 BNK는 김한별과 동행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FA 이사빈(28) 역시도 동행을 위한 면담 예정이다. BNK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팀이 성장할 수 있었던 중심에 김한별이 있었던 만큼, (김)한별이 없이 새 시즌을 간다는 건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 시장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FA 최대어로 꼽히는 강이슬(29)을 비롯해 김소담(30) 박지은(28) 심성영(31) 최희진(36) 등 가장 많은 5명이 FA 자격을 얻은 청주 KB 스타즈 역시 모두 동행하는 걸로 가닥을 잡고 협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강이슬은 다른 팀들도 빠르게 협상을 타진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구단 관계자는 “내부 FA는 다 잡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강이슬도 동행을 위해 구체적으로 만나 대화에 나설 것”고 설명했다.용인 삼성생명은 앞서 육성으로 구단 기조를 잡은 만큼 유일한 내부 FA 김한비(29)를 잡고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부천 하나원큐도 FA 김예진(26) 이정현(31)과 동행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인천 신한은행은 앞선 팀들과 달리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다. 내부 FA 김진영(27) 이경은(36)은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인 가운데 그동안 여러 모로 팀에 도움이 됐던 한채진(39)의 은퇴 공백 등 전력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FA를 통해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이 있고, 일부 포지션은 트레이드를 통해서도 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으로 이번 시즌 준비를 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이슬, 김한별 등 최대어들이 모두 잔류로 윤곽이 잡힌 모습이지만, 지난 시즌 김단비(우리은행)처럼 깜짝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2년간 강이슬을 품었던 KB, 김단비를 품은 우리은행이 각각 첫 시즌 정상에 오르는 등 'FA 효과'가 증명된 만큼 대어를 영입하기 위한 각 구단들의 경도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3.03.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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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日애니 韓극장가 공습..반짝? 韓영화 반격?

3월 극장가가 한국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그간 한국영화가 한국관객에게 압도적으로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외비’는 2만 9867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해 누적 52만 6585명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이하 ‘귀멸의 칼날’)는 이날 2만 2494명이 찾아 2위에 올랐다. ‘대외비’는 개봉 첫날 18만명을 동원하며 2023년 개봉영화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튿날 ‘귀멸의 칼날’이 개봉하면서 1위를 내줬다가 지난 4일 1위를 탈환했다. ‘대외비’ 스크린수는 1000여개인데다 상영횟수는 3800여회에 달한다. 반면 ‘귀멸의 칼날’은 300여 스크린에 1000여회 가량 상영된 점을 고려하면, ‘대외비’가 ‘귀멸의 칼날’에 힘겹게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귀멸의 칼날’은 특정 팬층이 관심을 갖는 작품인 만큼,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더 늘어난다고 관객이 늘어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두 영화의 관객수 차이는, 한국관객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 또는 호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걸 방증한다.◇‘더 퍼스트 슬램덩크’ 韓개봉 日애니 역대 1위→‘스즈메의 문단속’ 개봉올해 극장가에서 흥행을 주도한 작품을 살피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두 달이 넘도록 롱런 끝에 지난 6일까지 누적 385만 7507명을 기록해 ‘너의 이름은.’(380만)을 제치고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모든 영화들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 중 흥행 10위 안에 든 한국영화 ‘영웅’ ‘교섭’ ‘유령’이 모두 손익분기점 돌파에 실패했다는 걸 고려하면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해 한국영화 약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귀멸의 칼날’에 이어 8일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해 흥행 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는 현재 ‘대외비’가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김다미 전소니 주연 ‘소울메이트’가 오는 15일, 개그맨 박성광 연출작 ‘웅남이’가 오는 22일 개봉한다. ‘덕후’(일본말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준말, 한 분야에 미칠듯이 빠진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들의 수요가 명확할 뿐더러 화제성이 풍부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에서 한 달 뒤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300만명이 더 관람한 화제작일 뿐더러, 한국에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붐을 일으킨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흥행 전망이 높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그간 한국에선 극장판 ‘명탐정 코난’ ‘도라에몽’ 등 일부 작품들이 방학 시즌마다 소소한 흥행을 해왔지만 어린이용으로 치부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에서 한국영화 빈자리를 일본 애니메이션이 채우기 시작하고, 특전 등으로 덕후들의 N차 관람을 유도하면서 한국 극장가에 무시 못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영화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개봉하지 못했던 영화들이 비로소 줄줄이 개봉하면서,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높지 않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전 한국영화산업 거품이 절정이던 시절 투자된 영화들이 많다보니 옥석이 함께 섞여 있기도 하다. 극장요금이 팬데믹 기간 3년 연속 인상돼 관객이 영화 선택에 한층 신중해진 데 반해 한국영화들은 옥석이 섞여 있다 보니 결국 다같이 외면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미가 보장되는 외화를 선택하는 관람형태가 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이 같은 흐름에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애니 붐 지속 가능성은 미지수..수입가 10만불→100만불다만 일본 애니메이션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붐이 일면서 몸값도 대폭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계에 따르면 그간 일본 작품들은 수입가가 10만 달러 내외였다. 싸게 수입해 소소한 벌이에 만족했다. 그랬던 게 ‘너의 이름은.’(2017)이 당시 일본 작품 최고 수입가인 60만 달러 가량을 기록한 데 이어 수입가가 계속 올라간 끝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00만 달러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메의 문단속’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 일본영화 수입사 대표는 “일본 작품 수입가를 올리는 건 결국 한국 업자들”이라며 “과거에 일본 회사들이 돈보다는 오랜 인연으로 신뢰할 수 있는 한국 회사에 작품을 맡겼다면 이제는 일본 회사들도 돈을 많이 제시하는 곳에 작품을 건넨다”고 토로했다. 수입가가 올라간 만큼 마케팅 비용도 한국영화 못지 않은 수준으로 올라갔을 터. 이런 추세라면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싼 값으로 사들여와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곧 오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수입사가 일본 애니 굿즈 라이선스도 가져오긴 하지만, 한국업체끼리 경쟁이 계속되면 그마저도 쪼개 팔 수도 있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붐을 일으킨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날씨의 아이’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곧 개봉할 ‘스즈메의 문단속’ 등은 모두 일본에서 메가 히트를 거둔 작품들이다. 이런 메가 히트작이 일본에서 매번 등장하는 게 아니기에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붐이 지속될지 미지수다. 비용은 올라가고, 검증된 히트작은 상대적으로 적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한국영화 침체가 언제 끝냐느냐도 관건이다. 올 상반기 선보일 한국영화 야심작들은 5월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이 확정되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단 ‘범죄도시3’이 5월 개봉을 추진 중이며, 칸영화제 결과에 따라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와 류승완 감독의 ‘밀수’, 김용화 감독의 ‘더 문’ 등의 라인업이 꾸려질 전망이다. 당초 7월초 개봉 예정이었던 박서준이 출연한 마블영화 ‘더 마블스’가 11월로 개봉을 연기하면서 7월 한국영화 눈치싸움도 한층 치열해진 터다.◇韓영화산업 지원해야 韓영화-日애니 고른 경쟁 가능현재 한국영화산업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팬데믹 기간 중 개봉하지 못한 영화들을 개봉하느라 신규 영화 투자가 현격히 줄었다. 더욱이 개봉작들 흥행성적이 안좋으면서 벤처캐피탈(VC) 등 부분투자자들이 상당수 신작 투자에서 발을 빼고 있다. 팬데믹 전 한국영화산업이 호황일 때는 메인투자사가 30~40% 가량 투자를 하고, 나머지를 부분투자자가 담당했다면, 지금은 부분투자자들이 한국영화 투자를 꺼리면서 메인투자사들이 투자금의 70~80%를 감당해야 하는 형국이다. 그러다보니 메인투자사들이 신작 투자를 극도로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 거품기가 투자된 영화들이 이제야 개봉하다보니 옥석이 구분 안되고, 극장요금은 올라 관객이 선택에 신중해지고, 그러다보니 한국영화 외면이 이어지고, 돈을 못 버니 신작 투자가 줄고, 신작이 주니 볼 영화가 줄어 다시 흥행이 안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이렇게 한국영화산업이 휘청이자 틈새를 일본 애니메이션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영화산업이 다시 살아나 양질의 영화들이 관객을 계속 만나게 되면 일본 애니메이션과 경쟁은 또 달라질 전망이다. 고정 팬층이 명확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관객 확장성이 큰 한국영화가 극장에서 다양하게 경쟁한다면, 한국영화산업은 보다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 때까지 한국영화산업이 버틸 수 있느냐다. 한국관객이 팬데믹 이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건, 한국관객이 유달리 영화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극장요금이 상대적으로 쌌기 때문이다. 가격은 올랐지만 내용은 부실하면 외면받는 건 당연지사다. 가격을 다양한 방식으로 할인하거나 작품질이 올라가야 하는데, 후자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격을 내리거나 사실상 가격 인하 효과가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 한국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고루 국내 극장가에서 경쟁하려면, 결국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K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지만 정작 한국영화산업은 고사 직전이다”면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연 한국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영화시장을 더 풍성하게 할 날이 오게될지, 아니면 한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게 될지,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08 06:00
부동산일반

대박? 쪽박? 둔촌주공 오늘 정당계약 마감...막판 눈치보기 치열

미니 시도시급 개발로 불렸던 '올림픽파크 포레온(이하 둔촌주공)'이 17일 정당계약 체결을 마감한다. 지난 3일 정부가 규제지역·분양가상한제 해제 등을 소급적용 하기로 결정하면서 계약률도 크게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이 무순위 청약 없이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둔촌주공은 이날 수분양자와 맺는 정당 계약을 이날로 마감한다. 앞서 둔촌주공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때 '10만 청약설'이 돌 정도로 주목 받은 단지였으나, 잇따른 금리인상과 인근 집값 하락으로 예상보다 성적이 저조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가 이달 5일부터 서울 4개 구(서초·강남·송파·용산)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과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둔촌주공의 경우 강동구가 규제지역과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되면서 기존 8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고, 실거주 2년 의무도 사라져 입주시 전·월세를 놓을 수 있다. 또 분양가가 12억원을 웃돌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던 전용 84㎡도 바뀐 규정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규제완화책이 발표된 후 둔촌주공 계약과 분양권 매수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일각에서는 소형 평형(29·39㎡)를 제외하면 70% 이상의 무난한 계약률을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일반 분양물량은 예비당첨자와의 계약이나 무순위 청약을 통해 털어낼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마감을 앞둔 이날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막판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정당계약을 하러 갔더니 20대 젊은이들이 줄서기 알바를 하고 있더라'며 흥행 실패를 은근하게 바라는 글부터 '둔촌주공 마지막날까지 고민이된다'는 토로까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둔촌주공이 미분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둔촌주공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 입주 시기인 2025년 초가 되면 주변 시세보다 충분히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예상했던 미분양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남은 물량도 무순위 청약으로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7 10:41
경제일반

새해부터 먹거리 가격 줄인상

새해 유통 기업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유통하는 코카콜라의 경우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파는 캔(350mL) 제품 가격이 종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 올랐다. 코카콜라 페트병(1.5L) 가격도 기존 38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됐다.롯데칠성음료도 이달 1일부로 펩시콜라 캔 355mL와 펩시콜라제로 캔 355mL의 편의점 가격을 기존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씩 인상했다. 상승률은 11.8%다.음료도 가격이 인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 오렌지(400mL)를 2000원에서 2200원으로, 레쓰비 마일드(200mL)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했다. 옥수수수염차(340mL)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변경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두유, 아이스크림 가격도 일제히 오르는 추세다.당장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두유 가격을 올렸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두유GT 검은콩깨(200mL)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판매된다. 매일유업의 두유식이섬유(190mL)는 제품 3종 가격은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올랐다.매일유업은 컵 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제품 등 14개 품목의 공급 가격도 10~12.5% 올렸다.아이스크림의 경우 빙그레가 투게더·붕어싸만코·빵또아·슈퍼콘 등의 가격을 10~12% 인상했다. 유니레버코리아 벤앤제리스 파인트(473mL)는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비싸졌다. 또 동서의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4종 473mL 가격 역시 기존 1만13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4% 높아졌다.커피 가격도 올랐다. 커피빈은 지난 3일부터 우유가 포함된 음료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카페라떼(s)를 기존 5600원에서 5800원에, 바닐라라떼(s)는 6100원에서 6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처럼 먹거리 가격이 뛰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원자재와 물류비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로 공급 불안이 더욱 가중됐다.문제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도 먹거리 가격이 더 가파르게 뛸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비용 절감으로 운영을 이어왔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을 감당하기 어려워 업계가 전반적으로 새해 가격 인상에 나선 것 같다"며 "당분간 가격 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반응을 보며 누가 먼저 올리나 눈치싸움을 하던 과거와 달리 서로 연쇄적으로 인상하고, 원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내리지도 않는다"며 "식품 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식품기업들도 경영 혁신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5 07:00
프로야구

[IS 포커스] "즉시 전력" "뭔가 찜짐" 학폭 김유성 향한 눈치싸움

학교폭력(학폭) 문제로 2년 전 KBO리그행이 불발된 김유성(20·고려대)을 향한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이 확실한 가운데 어느 구단이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은 16일 자정 마감됐다. '고교 최대어' 심준석(18·덕수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오른손 투수 김서현(18·서울고)의 전체 1순위 한화 이글스행이 유력해졌다. 이밖에 왼손 투수 윤영철(18·충암고)과 오른손 투수 신영우(18·경남고)의 최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유성의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 구단 단장은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어느 팀이나 학폭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고를 졸업한 김유성은 2020년 8월 열린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그해 6월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김해고를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였다. '경남권 최고 투수 유망주'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1차 지명 직후 중학교 시절 학폭 과거가 드러났다. NC는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김유성의 지명을 철회했다. 1차 지명 역사상 구단이 지명을 포기한 건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김유성은 고려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올해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냈다. KBO는 올해부터 대학 선수의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제도를 도입, 4년제 및 3년제 대학교에서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해졌다. B 구단 스카우트는 "대학생 중에선 1번이다. 기량만 보면 가장 낫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한다"며 "신체조건(1m90㎝·92㎏)이 좋고 구속도 150㎞/h 이상 나온다. 스플리터가 괜찮다"고 호평했다. 이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관건은 역시 학폭 이력에 대한 해석이다. 김유성은 내동중 3학년 여수 전지훈련지 때 후배의 명치를 가격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 관련 사건이 고소까지 이어졌고 창원지방법원의 화해 권고가 성립되지 않아 20시간 심리치료 수강, 40시간 사회 봉사명령을 받았다. 관련 징계를 모두 소화했지만, 지명에 따른 부담까지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C 구단 단장은 "김유성은 4년제를 졸업한 게 아니라 2년만 마치고 드래프트에 나와 (다른 대졸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은 게 아니다. 이 부분에선 강점이 있다. 하지만 피해자와 합의를 안 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게 좀 걸린다"며 "이미 징계를 다 받았으니까 안 찍을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합의까지 했으면 더 좋았을 거다. 찜찜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D 구단 스카우트는 "징계를 이미 다 소화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학폭은 민감한 이슈다. 하지만 학폭 전력 선수들의 프로행이 모두 좌절된 건 아니다.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명목으로 최근 2년 사이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김유성의 1차 지명이 철회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유성은 학폭 징계를 다 소화했고 동급생보다 프로행이 2년 미뤄졌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처벌받았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한 아마 야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학폭이 있었던 선수 중 합의를 봤다며 뽑은 사례가 있다. 올해도 그럴 거다. 문제는 김유성이 갖는 상징성"이라며 "이 선수를 지명했을 때 어떤 비판을 받을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만하게 볼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기존 1차 지명과 2차 지명이 통합된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된다. 지난해 리그 순위 역순으로 한화→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가 1라운드 전체 1~4번 지명권을 행사한다. 상황에 따라 NC에 재지명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확정된 게 아직 없다. (김유성을 후보에서) 완전히 제외한 건 아니다. 고민 중"이라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 C 구단 단장은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에서 김유성 지명에 관심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7 11:05
예능

'스캉스' 예지원→소유, 오감만족 스위트룸 도장 깨기 in 부산

'스캉스'가 오감 만족의 진정한 힐링 여행을 선보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 2회에는 해운대 오션뷰 명당을 자랑하는 부산 'P' 호텔의 에메랄드 스위트룸부터 최상위 하이엔드(High And) 객실 다이아몬드 스위트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예지원, 손담비, 소이현, 소유는 잠들지 않는 여름의 도시 ‘부산’을 찾아 두 번째 스위트룸 도장 깨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스위트룸 체험에 앞서 특별 게스트 방문 소식을 전해 들은 네 사람은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이내 그룹 씨스타 출신 보라가 등장하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게스트 보라의 등장과 동시에 그녀가 직접 선정하는 최고의 여행 친구, '스캉스 메이트' 게임이 시작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 올렸다. 곧이어 'P' 호텔 15층에 위치한 에메랄드 스위트룸으로 들어선 예지원, 손담비, 소이현, 소유 그리고 보라는 환상적인 오션뷰는 물론 고급스러움의 끝판왕을 자랑하는 룸의 분위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뉴욕 가이아 스튜디오의 유명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월드 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부터 월드 스타 가수 싸이까지, 남다른 투숙객 클래스를 전해 들은 다섯 멤버는 시종일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스위트룸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꿀팁까지 전수받은 멤버들은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의 취향을 저격한 스위트룸에서 상황극에 심취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투숙객 정보가 철저히 보안에 부쳐질 만큼 최상급인 하이엔드(High And) 객실 다이아몬드 스위트룸으로 향한 '스캉스' 멤버들과 보라는 갤러리에 온 듯 중후한 품격이 가득한 내부에 돌고래 함성을 내질렀다. 다이아몬드 스위트룸을 본 소유가 "저는 (다이아몬드 객실이) 안정감이 느껴져서 더 좋다"라며 최상급 룸에 묵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같은 마음이었던 멤버들과 보라의 눈치싸움이 시작되며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예능 대장' 김종민이 스위트룸을 급습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소유는 방송 심의에 걸릴 뻔한 멘트를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최고급 호텔 요리와 로컬 맛집을 건 치열한 접전 속에 'ㅊㅍ' 카드를 찾은 예지원, 소이현, 손담비는 호텔 철판 요리를, 'ㅁㅊ' 카드를 찾은 소유, 보라, 김종민은 막창집으로 향했다.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된 철판 코스 요리는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고, 20년 입소문의 내공이 살아있는 막창의 비주얼은 안방극장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밖에도 이들이 솔직하게 밝히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종민의 연애 점괘에 보라는 "결혼은 꼭 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반면 딘딘은 어떠냐고 묻는 김종민에 소유는 "갑자기? 단 한 번도 1초도 생각해본적 없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렇듯 예지원, 손담비, 소이현, 소유 그리고 게스트 보라, 김종민이 함께한 부산 'P' 호텔에서 하루는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파라다이스의 세계로 안내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부산 '스캉스'는 매주 월요일 MBN에서 오후 11시, ENA PLAY에서 오후 10시 40분에 만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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