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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상승세 탄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 홍예지 ‘눈물 사죄’에 애틋함 가득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수호가 서글픈 눈물을 흘리는 홍예지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눈물의 사죄’ 현장이 시선을 집중시킨다.11일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진은 수호와 홍예지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5일 방송된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이 4%를 기록,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8회에서는 이건(수호)과 최명윤(홍예지)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우여곡절 도주기를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다. 그러나 목적지인 이건의 외조부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최명윤이 이건의 정체가 세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정체 들통 엔딩’으로 긴장감을 솟구치게 만들었다.이와 관련 ‘황구’와 ‘백구’라는 별명으로 ‘티격태격 풋풋 케미’를 보여주던 수호와 홍예지가 잔뜩 내려앉은 분위기의 ‘대성통곡 고두사죄’ 현장을 선보여, 이목이 쏠린다. 극 중 방 안에서 이건과 최명윤이 독대를 하는 상황. 이건은 자신이 세자임을 알고 예를 갖추는 최명윤의 모습에 내심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지만 굳은 얼굴로 거리를 두던 최명윤은 급기야 “용서하십시오, 저하”라며 눈물을 흘려 이건을 당황스럽게 한다. 더욱이 영문을 모르는 이건이 최명윤의 눈물에 마음이 아파 눈물을 닦아주고자 손을 뻗지만, 최명윤이 머리까지 조아리며 더욱 크게 사죄하면서 이건의 표정을 점점 어둡게 만든다. 과연 최명윤이 이건의 앞에서 대성통곡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건의 정체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사건을 가져올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수호와 홍예지는 ‘눈물 뚝뚝 독대’ 장면을 통해 더욱 짙어진 감정선을 선보였다. 수호는 최명윤의 사과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담은 표정 연기와 애절함이 묻은 손끝 연기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홍예지는 혼신의 눈물연기로 몰입도를 드높이며 보기만 해도 애달픈 장면을 완성했다. 두 사람은 ‘쌍방 정체 숨김’ 서사의 끝자락을 절정으로 이끌며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수호-홍예지가 애틋함을 폭발시키는 열연으로 더욱 절절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매회 파격적인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뺏은 ‘세자가 사라졌다’가 이번 주에도 예측 불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세자가 사라졌다’ 9회는 이날 밤 10시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1 14:15
예능

[TVis] 정형돈 “S 대기업 그만두고 개그맨.. 母 충격받고 대성통곡” (금쪽 상담소)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대기업을 그만두고 모친이 충격받았던 일화를 고백했다.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일타강사 박세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사연부터 대기업을 7개월 만에 퇴사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고민을 털어놨다.박세진 모친은 “대기업에 딸을 보냈을 때 천하를 얻은 기분이었다”며 “자식한테 집착했기에 기쁨이 배로 왔고 그만큼 실망도 컸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형돈 역시 “저도 같은 경험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과거 S 대기업 입사했을 당시 정형돈은 부모님께 말 없이 6년 6개월 후 퇴사를 했었다고. 그는 “부모님이 과수원을 하셨는데 어머니가 나무에서 추락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머리가 깨지셨는데 내 이름 앞으로 돼 있는 건강보험을 병원에서 하다가 퇴사한 사실을 알게 되셨다”고 말했다.이어 “부모님 첫마디가 ‘너 혹시 회사 관뒀냐’였다. 개그맨 꿈을 위해 대학로에서 일한다고 하니 어머님께서 대성통곡하셨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5 23:15
연예일반

‘현역가왕’ 최고 시청률 15.2%…김다현, 고생 털고 반전 어퍼컷

‘현역가왕’이 자체 최고 시청률 15.2%를 돌파하며 화요일 전 채널 포함 시청률 1위를 석권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7회가 전국 시청률 13.9%,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6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2차전에서 살아남은 18명의 현역 가수가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대결’ 후 2라운드 ‘뒤집기 한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두리와 윤수현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손태진이 커버해 히트를 기록한 ‘타인’을 또 다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그러나 윤명선이 두리의 가사, 음정 실수를 지적하며 윤수현이 272점, 두리가 86점을 받았다. 특히 윤수현은 연예인 평가단의 몰표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마리아와 하이량은 초대형 디제잉 기계와 DJ 춘자까지 깜짝 등판시켰으나 설운도의 “과유불급”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신미래와 유민지는 ‘자갈치 아지매’ 서두를 쫀득한 만담으로 여는 뮤지컬 식 연출로 박수를 받았다.린은 주현미의 ‘러브레터’를 선곡하며 정통 트롯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린은 명불허전 실력을 발휘했으나 설운도는 “노래를 잘하는 게 대수가 아니다. 자제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결국 린은 166점을 받아 류원정에게 패했다.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대결’이 끝난 후 김양이 1위, 김다현이 18위를 차지하는 순위 대격변이 일어났다. 그리고 2라운드 ‘뒤집기 한판’ 문이 열렸다. 무려 630점을 얻을 수 있는 판이 뒤집히는 결정적 한 판에 현역 가수들의 사기가 증진됐다.‘한 곡 대결’ 최하위 김다현은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선곡, 그간의 마음고생이 느껴지는 절절한 무대로 청중을 울컥하게 했다. 설운도는 “야박한 심사평에 분풀이하는 듯한 무대 같다. 큰오빠들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따뜻하게 다독였고 김다현은 긴장이 풀린 듯 “1라운드 때 너무 상처받았다”고 대성통곡해 모두를 웃고 울게 했다. 결국 김다현은 261점을 받으며 지금까지의 판도를 뒤집는 반전 어퍼컷을 날려 탄성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현역가왕’은 대국민 응원 투표 5주 차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전유진, 10위는 린이 차지했다. 해당 투표는 준결승, 결승 점수에 최종 반영된다.한편 ‘현역가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0 12:57
연예일반

이국주 “송곡여고 이효리였다… 원더걸스 선예도 내 팬” (전참시)

이국주가 상수리 매니저와 찐친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홍현희와 준범이의 생애 첫 화보 촬영부터 유병재, 조나단과의 첫 만남 그리고 이국주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하루가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는 홍현희와 아들 준범이의 생애 첫 동반 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촬영은 BTS RM, 이효리, 조인성, 배두나, 공효진 등 톱스타들과 작업했던 유명 포토그래퍼와 함께해 이목을 모았다. 촬영이 시작되자 홍현희와 준범이는 금세 눈빛이 돌변했다. 특히 준범이는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포즈를 취해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홍현희도 “저도 좀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홍현희와 준범이는 유병재의 집을 방문하며 조나단과 만났다. 유병재와 조나단은 준범이를 만나기 전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준범이에게 푹 빠진 유병재와 조나단은 장난감으로 준범이 시선을 끌었다. 준범이는 조나단에게 금방 친해졌지만 유병재에게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아 참견인들을 폭소케 했다.이때 홍현희가 욕실에서 여자 머리 끈을 발견했다. 유병재를 추궁당하기 시작했고 스튜디오에서도 머리 끈을 향한 공방이 끊이질 않았다. 홍현희의 쏟아지는 질문 애써 외면한 유병재는 준범이를 위한 국수를 만들었다. 또 홍현희를 위해 어머니로부터 공수한 게장과 열무김치 등 거한 한 상을 준비했다.유병재는 마지막까지 준범이와 친해지기 위해 애썼지만 고양이에게 밀렸다. 결국 준범이를 대성통곡하게 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다음으로 이국주의 반려견 바비와 상수리 매니저의 반려견 꼬기의 ‘개치원(개+유치원)’ 가는 풍경이 그려졌다. 이국주와 상수리 매니저는 이동하는 차안에서 개치원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들을 주고받았다. 바비를 개치원에 보낸 뒤 이국주는 차에서 바비가 쓴(?) 연말 편지를 읽고 눈물을 터뜨렸다. 감동을 뒤로한 채 이국주는 단골 브런치 집에 가자며 상수리 매니저와 동네 분식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많은 양의 떡볶이를 주문했다. 이어 이국주는 학창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흥미로운 대화를 이어갔고 참견인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체육대회 ‘이국주 쟁탈전’이 있었다며 인기를 증명했다. ‘송곡여고 이효리’로 불렸던 고3 시절을 자랑하며 대화의 열을 올렸다. ‘송곡여고 이효리’의 증거 영상이 공개되자 참견인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국주는 상수리 매니저와 엄청난 쇼핑 스케일을 선보였다. 속눈썹을 사기 위해 화장품 매대로 간 이국주는 다양한 제품의 샘플을 사용하고 구입했다. 그는 파티용품 코너, 주방용품 코너까지 섭렵했다. ‘주방용품계 제니’라는 명성에 걸맞게 신선한 레어템 쇼핑에 나섰다. 상수리 매니저는 이국주에게 그만 가자며 뜯어 말렸지만 어느새 덩달아 쇼핑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쇼핑 카트를 가득 채운 이국주는 끊임없이 계산했고 엄청난 영수증 길이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러 LA갈비 맛집으로 향했다. 평소 LA갈비를 좋아한다는 상수리 매니저는 음식 앞에서 정신을 못차렸다. 이국주는 오징어볶음과 순두부찌개까지 다양하게 맛보며 보는 이들마저 입맛을 돋게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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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딸 최준희, 과거 학폭 논란 부인 “강압적 사과문”

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과거 불거졌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을 부인했다.최준희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학교 폭력 가해) 사과문을 올리고, 지금까지 인정하다시피 하고 살아왔는데, 사실 강압적인 사과문이었다”고 밝혔다.최준희는 “모범생처럼 깨끗하게 살았다기보다는, 학교 다닐 때 지금처럼 욱하는 성격이어서 부모님에 대한 패륜적 농담이나 비꼬는 상황을 잘 참지 못했다. 말다툼도 심하게 했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를 더 화나게 한 건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삼촌까지도 그랬다. 삼촌 노래를 갑자기 부른다든지. (논란이 뜬 것은) 내가 너무 화가 나서 일대일로 서로 욕하고 싸울 때 캡처가 됐다”고 설명했다.카라큘라는 학폭 피해자 측 변호사와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변호사는 “(A씨가) 최준희와 같은 학교에 다녔고 친한 사이였다. 가족여행에 데려갈 정도”라며 “(그런데 최준희가) 익명 게시판에 피해자 사진을 올려놓고 조리돌림시켰다”고 말했다.이어 “(학폭 피해자는) 최준희 삼촌이 누군지도 모르고, 어머니 얘기도 한 적도 없다고 하더라. 오히려 학교에서 아이들이 조심했다고 한다. (최준희가) 뒤에서 욕을 한다는 걸 알고 피해자는 큰 충격받았을 뿐, 같이 욕설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사실 얼마 전에 최준희에게서 사과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피해자 어머님은 ‘잊고 살고 싶으니 제발 연락도 하지 말라’고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얘기가 나오지 말았으면 하는 게 피해자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최준희는 지난 2019년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최준희는 “당시 친구들과 함께 피해자에게 욕을 했고, 그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행들을 했다”고 가해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5 15:16
연예일반

서효림, '시모' 김수미 공연 갔다가 대성통곡? "존경스런 우리 마미 수미쌤!"

배우 서효림이 배우 선배이자 시어머니인 김수미를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서효림은 29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여러 번 본 공연이라 무덤덤하겠지 했다가 창피하게 대성통곡하고 나올 뻔. 역시 엄마는 엄마"라며 김수미가 출연하는 뮤지컬 '친정엄마'의 커튼콜 영상을 올려놨다.이어 그는 "4년 전 공연보다 더 와닿는 이유는 나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 때문이겠지. 존경스러운 우리 마미 수미쌤"이라고 존경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효림은 "뮤지컬 '친정엄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며 김수미를 지원사격 해 '훈훈한 고부' 사이를 인증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김수미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아들 정명호와 며느리 서효림의 결혼 비화를 시원하게 들려줘 화제를 모았다.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김수미는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했다. 이날 MC들은 김수미에게 "평소 며느리와 스스럼 없이 지내는 걸로 유명한데 결혼 전 아들과 서효림 사이를 눈치챘었냐"라고 물었다. 김수미는 "전혀 몰랐다. 아이를 갖고 나서야 알았다"라고 아들의 혼전임신 사실을 고백했다.그는 "당시 효림이와 같은 방송에 출연 중이었다. 아마도 효림이가 입덧을 할 때였던 것 같다. 내가 '요즘 왜 피부가 안 좋냐, 봄 타냐'라고 하니까 당황하더라. 혹시 무슨 고민이 있나 했는데 그게 우리 손녀 입덧이었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김수미는 "(아들이) '엄마 놀라지 말'라면서 '사고쳐서 아이를 가졌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네가 좋아하면 누구든 다 괜찮다, 데리고 와라'고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김수미는 "사실 그렇게 말은 했지만 심장이 떨렸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효림이요' 하는 거다. 내가 안도하면서도 어떡하나 싶더라. 드라마에서 내 딸로 나오고 서로 너무 잘 지냈다. 효림이 전 남자친구 얘기도 했었다. 그 얘기 하면서 울기도 했다"고 돌발 폭로했다.나아가 그는 "그때 내가 효림이한테 '실연 당한 건 새로운 남자로 해결해야 한다. 빨리 좋은 남자 사귀어라'고 했는데 그게 내 아들이었어"라고 덧붙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마지막으로 이날 김수미는 개그맨 윤정수와 특별 공연 '젠틀맨이다'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영미 순산하거라, 예쁜 아기 낳아라~ 구라 셋째 낳거라, 넷째 낳거라~ 많이 낳을수록 나라에 도움된다~ 젠젠젠~ 젠틀맨이다~"라고 즉석에서 개사해 폭소탄을 날렸다. 한편 서효림은 2019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명을 두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30 08:25
연예일반

[RE스타] ‘맑은 눈의 광인’ 신예은의 성장기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2022년은 신예은의 해였다. 다양한 장르와 역할로 쉴 틈 없이 대중들 앞에 나서며 신예은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어린 시절로 등장,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신예은은 첫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018년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그는 차분한 단발머리에 청순한 외모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예은이 맡은 도하나 역은 걸크러쉬 매력을 가진 여고생 캐릭터. 당시 신예은의 인기는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웠다. 신예은의 인기는 광고계까지 퍼져나갔다. 화장품, 핸드폰, 음료, 스포츠 의류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차세대 광고퀸’으로 떠올랐다. 신예은은 ‘에이틴’ 종영 이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2019), KBS2 ‘어서와’(2020), JTBC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이하 ‘경우의 수’),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2022), ‘3인칭 복수’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하지만 그런 신예은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신예은은 ‘어서와’와 ‘경우의 수’에서 시청률 1%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지난 2020년 한 예능에 출연해 절친 문가영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드라마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가 다 잘못한 것 같다. 나만 피해 보면 상관없는데 모두가 이런 결과를 받으면 ‘나 때문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늦은 새벽까지 대본 연습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신예은은 ‘더 글로리’를 통해 제대로 빛을 발했다. 그는 어린 문동은(정지소)를 집요하게 괴롭히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어린 박연진을 연기했다. 신예은의 파격적인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간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터라 신예은의 첫 악역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더 글로리’의 인기에 힘을 더했다.신예은은 첫 사극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로 ‘더 글로리’의 인기를 이어간다. 동명의 웹소설을 각색한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1회는 전국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신예은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객주 이화원을 맡게 된 윤단오를 연기한다. 윤단오는 활기차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캐릭터. 신예은은 ‘더 글로리’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상큼하고 당찬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꽃선비 열애사’ 제작발표회에서 신예은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이 입체적 살아있고 다양한 사건들로 구성돼 매력적이었다”며 “단오가 사랑받겠다고 생각했다. ‘사랑 한 번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신예은은 “이전에는 부담감도 있고 두려움도 많고 계산적이었다면,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 처음에는 사극 도전을 망설였는데, 작품이 재밌고 감독님, 선배님과 함께하면 두려울 게 없고 잘 해냈을 때 얻어지는 게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그럼에도 신예은은 지난 19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더 글로리’ 연기가 첫 사극 연기보다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차피 차가운 고데기를 들고 대고 있는 건데 앞에서 상대 배우가 대성통곡을 하고 오열하고 있었다. ‘나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생각이 들어 NG가 났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더 글로리’를 촬영하면서 악몽까지 꿨을 정도로 고충을 겪었다고. 그는 “엄청 예민하고 귀마개 없으면 잠 못 잤다”고 밝히기도 했다.매 순간 연기에 진심으로 임하는 신예은. 첫 작품인 ‘에이틴’부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어서와’, ‘경우의 수’, ‘너와 나의 경찰수업’, ‘3인칭 복수’ ‘더 글로리’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틀리지 않았다.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신예은은 ‘더 글로리’로 연기 터닝포인트를 맞이했고 ‘꽃선비 열애사’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배우 신예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2 06:15
해외축구

WC 탈락에 눈물 흘린 호날두, 경기장 떠나며 ‘대성통곡’ [IS 이슈]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눈물을 쏟았다. 그는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와 겨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패했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 도전도 끝을 맺게 됐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졌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과 같은 조별리그 H조 선두로 녹아웃 스테이지(토너먼트)에 진출했던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 도전은 대이변의 희생양이 된 채 종료됐다. 월드컵에 참가하던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와 계약 해체돼 무소속으로 뛰던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스위스와 16강전(6-1 승)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바 있다. 호날두는 8강전에서 팀이 0-1로 뒤처진 후반 6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투입에도 포르투갈은 끝내 웃지 못했다.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모로코 선수들이 피치로 달려들어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는 동안, 포르투갈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눈물을 쏟았다. 호날두도 마찬가지. 무표정한 표정으로 경기장 터널을 향했던 호날두는 급기야 오열했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호날두는 복도를 걷는 동안 눈가를 손으로 가린 채 대성통곡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이지만, 이전 소속팀과 갈등을 빚는 등 최근 들어 축구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트러블 메이커’였다.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호날두의 좋지 못한 상황은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단을 겉돌았고,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과도 어색한 관계였다. 조별리그에서부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가 끝났다. 그는 가나와 조별리그에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완성, 역대 최다 타이기록 보유자로 합류해 자신의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8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 특히 2006 독일 대회부터 5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동안 매 대회 득점에 성공해 이 부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얻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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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톡 왔슈] 한국 16강 진출, 그날 모두가 미쳤습니다

후반 45분까지도 1-1로 무승부 상황이었고, 한국은 딱히 ‘되겠다’는 느낌이 드는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기자석에 있던 한국 취재진 대부분은 한국의 아쉬운 16강 탈락에 대해 기사 작성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나 역시 ‘한국의 16강 꿈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기사 첫줄을 막 쓰고 있던 순간,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관중석에서 엄청난 환호가 들리기 시작했고, 손흥민이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빠르게 치고 달리던 손흥민 옆으로 어느새 황희찬이 들어와 있었는데 포르투갈 선수들이 순식간에 손흥민을 에워쌌기에 좀처럼 공격을 연결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 순간 공이 밑으로 로켓처럼 빠져들어 간다 싶었고, 황희찬이 그대로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경기장이 들썩거렸다. 지진이 난 것 같았다. 그 순간 한국 취재진의 분위기는 각종 묘한 분위기가 뒤섞여 있었다. ‘자, 이제 이 많은 기사를 어떻게 처음부터 다시 쓰지’ 하는 마음과 ‘와, 이게 진짜 실화냐?’ 하는 흥분한 팬심, 그 중간 어디쯤 마음을 둔 기자들은 결국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혹시 오프사이드 아냐?’라는 누군가의 말에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 테이블의 리플레이 화면을 봤고, 황희찬 위치가 온사이드가 확실한 장면을 보자 곳곳에서 환호가 터졌다. 이미 응원석 쪽으로 달려간 황희찬은 셔츠를 벗어 던지고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벤치의 한국 선수들은 한꺼번에 달려나가고 있었다.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게 경기가 끝났고, 이제 남은 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서 있지만,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다는 말에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주변에서 어떻게든 구한 중계 영상을 보고 있었다. 피치 위의 선수들은 동그랗게 모여서 어깨동무를 한 채 누군가의 휴대폰 혹은 태블릿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 우루과이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나왔을 때 경기장의 한숨 소리는 무슨 큰바람이 몰아치는 줄 알았다. 그렇게 종료 시간이 거의 다가왔을 때부터 사람들은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선수들도 “그렇게 1분이 긴 줄 몰랐다”고 했다. 드디어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선수들은 샴페인처럼 물통의 물을 뿌리면서 즐거워했고, 한국 응원단 중에는 우는 사람도 곳곳에 보였다. 화면에는 손흥민이 엎드려서 대성통곡하는 장면이 잡혔다. 기자 중에도 우는 사람이 있었다(!). 선수들이 붉은악마 석 앞쪽으로 달려가 슬라이딩 세리머니하는 모습이 기자석에서는 작게 보였는데, 현실감이 없어서 마치 슬로 비디오 같았다. 누군가 슬라이딩 후 장난스럽게 데굴데굴 굴렀다(막내 이강인이었다). 아, 모두 미쳤구나, 이게 현실일까 싶었다. 경기 후 선수들은 믹스트존을 지나가고, 기자들은 선수들에게 질문할 수 있다. 선수단을 기다리는데 누군가 앞쪽에서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김진수(전북 현대)였다고 한다. 마침 그때 먼저 나온 손준호(산둥 타이산)에게 “저기 답하는 환호를 한 번 보내줘라”라고 기자들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평소 수줍음 많아 보이던 손준호가 정말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다. 그날 밤 모두가 미친 것 같았다. 사람들은 관심 없겠지만, 현장의 기자들은 다 써놓은 기사를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기사를 작성했다(이때부터 흥분한 마음이 사라지고 현실로 빠르게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광란의 분위기 속에서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단의 풍경을 전했다. 취재진은 숙소를 연장하고 비행기 표를 바꾸느라 한밤에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했다. 손흥민이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짐짓 침착하게 “오늘까지만 들떠 있고, 내일부터 다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린 16강에 갈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초조하지 않았다”고 의젓한 큰 형님처럼 말했다. 손흥민 선수, 다 봤어요. 울고불고 대성통곡하던 거.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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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까지 벗고, "찬스 꼭 난다" 돌진...대성통곡 손흥민의 꺾이지 않은 마음

"제가 순간적으로 감정적이 됐는데... 다음을 잘 준비해야죠. 침착하게 잘 준비해야죠." 손흥민(토트넘)은 포르투갈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그야말로 대성통곡했다. 하지만 경기 후에는 감정을 추스르고 침착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전 후반 45분이 될 때까지 1-1로 비긴 상황이었다. 무조건 이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16강에 가는 한국은 사실상 16강행과 멀어진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스프린트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가 바뀌었다. 손흥민은 빠르게 미드필드를 질주했고, 문전 근처에서 포르투갈 선수들이 순식간에 손흥민을 에워싸듯 수비하자 절묘하게 돌아들어가는 황희찬에게 공을 찔러줬다. 이를 황희찬이 골로 연결했다. 역전 결승골이었다. 벤치에 있던 한국 선수들이 뛰어나오고, 관중석은 들썩였다. 이전 경기 레드카드 때문에 VIP석에서 경기를 보던 파울루 벤투 감독마저 소리를 지르며 흥분했다. 손흥민은 엎드려서 통곡하듯 울었다. 그러나 한국은 같은 시간 열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체크해야 했다.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그대로 끝나면 한국의 16강 진출 확정. 선수들이 숨죽이고 휴대폰 중계로 그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손흥민은 "우리는 충분히 16강에 갈 만하다. 너희가 자랑스럽다. 고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는 흥분이 좀 가라앉은 듯 차분한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가 충분히 즐길만 하니까 오늘까지만 들떠 있고 내일부터는 16강전을 잘 준비할 것이다. 아직 월드컵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 막판에 마스크를 벗고 뛴 손흥민은 16강행이 확정된 후에야 속내를 조금 내비쳤다. 그는 "사실 벗으면 안된다. 이제 수술한지 한 달 정도다. 뼈가 붙으려면 최소 세 달은 걸린다. 오늘 경기에서 순간적으로 벗었다고 해서 벗고 뛰어도 되는 게 아니다. 엄청난 리스크를 갖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가 동점골을 넣었을 때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빨리 경기에 복귀하라'고 독려했다. "1분 1초가 아까웠다"고 돌아본 손흥민은 "끝나기 전에 찬스가 한 번은 날 거라고 믿었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렇지 않으면 공격을 할 수가 없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찬스가 많이 나오진 않는다. 조그만 찬스를 믿고 경기하면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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