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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을 이곳에서” 박창현 감독과 대구의 기묘한 인연 [IS 인터뷰]

박창현(58) 대구FC 신임 감독이 고향 대구에서 14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앞뒀다.박창현 감독은 지난 23일 대구의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구는 지난 3년 동안 팀을 이끈 최원권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7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1경기 만에 소방수로 박 감독을 낙점했다.박창현 감독은 K리그보다 고교·대학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다. 2017년부터 올해까진 홍익대를 이끌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 감독이 K리그1 정식 사령탑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 시절 포항제철과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고, K리그 지도자 경력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포항 스틸러스의 코치로 활동한 것이 전부다. 2010년엔 후반기 포항의 감독 대행을 맡았으나,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되진 않았다. 무려 14년 만에 K리그 복귀가 이뤄진 셈이다.박창현 감독은 지난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축구를 시작한 대구에서 감독으로 도전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대구와 인연은 또 있다. 박 감독의 K리그 감독 대행 시절, 첫 번째로 마주한 국내 구단이 바로 대구였다. 당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펼쳤던 경기를 회상한 박 감독은 “대구는 우리에게 승점을 가져다주는 팀이었다”라고 가벼운 농담을 전한 뒤 “하지만 지금은 리그에서 손꼽는 구단이지 않나. 언제든 센세이션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구단이다. 매우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강조했다.박창현 감독의 기대와 달리, 대구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대구는 현재 리그 10위(승점 7)까지 추락했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와 세징야는 부상이며, 주축 선수들의 입대·이적으로 공백이 생겼다. 이 와중 K리그 경험이 적은 사령탑이 왔다. 박창현 감독 역시 팬들의 걱정을 안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팬들은 당연히 이름값 있는 감독을 원하셨을 것이다”면서도 “14년간 젊은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경기를 통해 불신과 우려를 하나씩 지워가고 싶다. 내가 공격수 출신이라, 수비적인 축구는 잘 못한다. 대신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대구는 K리그 25개 구단 통틀어 가장 젊은 팀(평균 24.4세)이다. 긴 기간 젊은 선수를 육성한 박창현 감독의 경력이 발휘되기에 적합한 환경인 셈이다. 박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도전해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90분에 한 골 넣는 싸움 아닌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즐기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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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대구, 제14대 사령탑으로 박창현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박창현(58) 홍익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대구는 23일 “구단의 제14대 사령탑으로 박창현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박창현 감독은 과거 1989년 프로에 데뷔, 포항 제철과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뒤 축구화를 벗었다. 이후엔 1997년부터 고교 및 대학 축구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2008년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코치로 3년간 활약했다. 해당 기간 팀의 코리아컵·리그컵·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일조한 기억이 있고, 2010년에는 포항의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이후 박창현 감독은 청명고, 양천FC를 거쳐 2017년부터 홍익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태백산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올해 U리그에서는 5경기 무패로 선두를 유지하며 팀을 대학축구 강자의 반열에 올려놨다. 홍익대 재학 시절 박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수비수 황재원이 현재 대구에서 활약 중이다.구단은 “박 감독은 고교부터 프로까지 27년간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로, 현재 구단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감독으로 판단했다. 젊은 연령대인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박창현 감독은 구단을 통해 “대구의 감독 자리를 맡게 돼 영광스럽다. 현장에서의 경력은 어느 분께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게 목표며,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구단에 따르면 박창현 감독은 23일 오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다. 오는 28일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가 박 감독의 대구 데뷔전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0:35
국가대표

일본은 벤치도 무섭다…AG 때도 황선홍호 철렁하게 한 ‘韓 킬러’ 존재

한국의 최대 라이벌 일본은 벤치에도 강력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는 최근 한국을 상대로 강한 선수 중 하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1위 결정전이다. 앞서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승점과 골 득실 등이 모두 같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미 8강행을 확정했지만, 조 1·2위 여부는 이번 맞대결에서 가려진다. 1위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위는 개최국 카타르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양 팀의 희비를 가를 운명의 한일전.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벤치에 대기하는 우치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일본 대표팀의 유일한 대학 선수다. 우치노는 ‘한국 킬러’다. 우치노는 지난해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골망을 갈랐다. 당시 황선홍호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조영욱(FC서울)의 연속골에 힘입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우치노의 선제 득점은 한국을 가슴 철렁하게 했다. 우치노는 딱 한 달 전에도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열린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일본 대학 대표로 나선 우치노는 한국 대학 대표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1m 86cm의 장신 공격수인 우치노는 지난달 머리로 한 골,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 대학 대표팀을 꺾은 우치노는 “올해 목표는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우치노는 또 한 번 일본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이다. U-23 대표팀에서는 후보 선수다.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종료 직전에야 피치를 밟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2차전에서는 후반 42분에 투입됐다. 한국을 상대로도 짧은 시간 피치를 누빌 공산이 크지만, 최근 그가 유독 한국에 강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치노는 지난달 “내가 일본 대표팀에 들어간다면, 열심히 뛸 것이다. (한국과)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면서 승리를 확신하냐는 물음이 나오자, 단박에 “하이(그렇다)”라며 자신을 표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17:47
축구일반

‘韓 킬러’ 자신감, 대표팀서도 한국 이길 수 있나요? 단박에 “하이”

‘한국 킬러’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가 앞으로 있을 한국전에서도 자신감을 표했다. 우치노는 지난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과 일본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덴소컵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우치노는 그라운드 위에서 돋보인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적재적소의 압박으로 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후방을 괴롭혔고, 경기를 마무리 짓는 골까지 넣었다. 우치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 네모토 겐타의 헤더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후반 24분에는 문전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경기 후 우치노는 “한국이 굉장히 강했다. 하지만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고, 이겨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일본이 3연승을 거두면서 양국의 대학축구 기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우치노는 “나는 그렇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치노는 지난해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당시 일본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결승전에서도 한국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우치노가 골을 넣은 일본은 황선홍호에 1-2로 져 금메달을 빼앗겼다. 그때를 기억하는 우치노는 “저번에는 져서 되게 아쉬웠다. 이번에 팀은 다르지만, 리벤지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에 나선 우치노의 시선은 이제 파리로 향한다. 그는 “올해 목표는 파리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과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대회 8강에 오르고,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만약 우치노가 일본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면, 또 한 번 한국과 만나게 된다. 우치노는 “내가 일본 대표팀에 들어간다면, 열심히 뛸 것이다. (한국과) 굉장히 어려운 시합이 될 것 같은데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면서 승리를 확신하냐는 물음이 나오자, 단박에 “하이(그렇다)”라는 간단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4.03.26 12:45
축구일반

어느덧 日에 3연패…박규선 감독의 간절한 외침 “교류전이 늘어났으면”

“아이들이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패인을 짚었다. 그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과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2004년부터 시작된 덴소컵에서 8승 2무 10패로 열세에 놓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박규선 감독은 “아이들이 긴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준비한 것을 못 해줬다. 속상하다”며 “일본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에 관해 우리가 준비 잘했지만, 차이를 느꼈다”고 총평했다. 이날 박규선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골키퍼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한남대에서 선보인 패스 축구였다. 그러나 일본의 조직적인 압박을 좀체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은 간결한 전개로 한국 골문을 손쉽게 열었다. 박 감독은 거듭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형세다. 박규선 감독은 “내가 볼 때 일본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역할을 초·중·고·대를 거치며 다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부분이 안 돼 있는 것 같다. 나도, 지도자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선수들도 기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일본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고 느꼈다”고 부연했다. 각 대학에서 특출한 선수를 뽑은 한국은 열흘 남짓 손발을 맞추고 경기에 임했다. 반면 일본은 상비군을 운영, 선수들이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박규선 감독은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주어진 시간에 맞춰서 더 열심히 해야 했다.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뿔뿔이 흩어진 선수들이 한데 모여 조직력을 갖출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이들의 국제 경험이 부족했던 것도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박규선 감독의 분석이다. 박 감독은 “나도 강력하게 (상비군 운영을 건의) 하고 싶다. 아이들이 친목하고 만드는 것도 있지만,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연습 경기에서 정말 잘했는데, 경기장에서 공을 안 보더라”라며 “이런 교류전이 있으면 잘했을 것 같다. 아이들이 교류전 같은 경험을 한다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끝으로 박규선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믿고 열심히 잘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내가 덜 준비한 것 같다. 패배한 것 때문에 선수, 코치진, 대학 감독님들께 죄송스럽다. 이번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26 05:47
축구일반

[IS 안양] 대학축구도 日에 안 된다…한국, 일본에 0-2 완패→덴소컵 3연패 굴욕

대학축구도 오랜 ‘라이벌’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사실상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무안할 정도의 완패였다.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은 24일 오전 1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도카이린 다케시 죠사이 대학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과 제23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0-2로 졌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2004년부터 시작된 덴소컵에서 8승 2무 10패로 열세에 놓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무엇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안양에서 ‘안방 무패’가 깨진 뒤 홈에서만 2연패를 당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한국을 이끈 박규선 감독은 경기 전 한남대에서 선보인 ‘패스 축구’로 승리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에도 일본을 이끌고 적지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챙긴 도카이린 감독도 공격적인 축구로 결과까지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 한국은 골키퍼 김동화부터 거듭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일본의 정교한 압박을 풀어 나오는 데 애먹었다. 전반 8분 김동화의 패스가 끊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일본은 왼쪽 측면의 나카무라 소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미드필더 수미 고시로를 앞세워 거듭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사실상 전반은 일본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윤종석 해설위원은 “일본 선수들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못 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다. (일본에) 8대2 정도로 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은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반면 한국은 전반 40분 박겸이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일본 골키퍼 손에 걸린 뒤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길진 않았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의 우치노 고타로에게 실점, 승기와 기세를 모두 내줬다. 후반 24분 나카무라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로 또 한 번 우치노가 골망을 갈랐다. 추격 불씨마저 꺼지는 실점이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단단한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덴소컵 대회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전날(23일) 열린 1·2학년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대표로 나선 용인대가 와세다대와 2-2로 비겼고, 여자대학 선발팀은 1-4로 대패했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4.03.24 12:59
축구일반

[IS 효창]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 2년 연속 일본에 패배…온몸 내던진 혈투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이 ‘대학 한일전’에서 혈투 끝에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공격 축구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끝내 강호 일본을 넘어서지 못했다.홍상현 위덕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23일 서울 용산의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덴소컵 한일여자대학축구정기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4로 졌다.홍상현 감독은 전날(22일) 기자회견에서 ‘강하고 스피드 있는 경기’를 약속했다. 실제로 한국은 시작부터 라인을 높이 올리고, 공격 숫자를 늘려 일본을 압박했다. 하지만 상대의 중거리 슈팅으로 실점한 데 이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위기에서 재차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 기대하던 만회 득점이 나왔으나, 다시 한번 추가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 여자대학 선발팀은 지난해 제1회 맞대결에서 일본에 1-4로 크게 졌는데, 이날 역시 결과는 같았다.위안인 점이 있다면 이날 한국이 보여준 플레이였다. 한국은 매 순간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었다.한편 이보다 앞서 열린 남자부 용인대와 와세다대의 1·2학년 챔피언십에선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로 하루 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서 남자 대학 선발팀이 일본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숫자를 늘리며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하지만 일본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우타코 야마구치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강지연이 펀칭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히나코 스즈키가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한국은 전반 6분 전유경이 2대1 패스 뒤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코코나 이시다가 손끝으로 막아냈다. 이후엔 한국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렸다. 수비진을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높은 라인을 형성했다. 끊임없는 공격을 택한 한국은 전반 18분 전유경의 패스를 받은 박수정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박수정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의 공격을 차단한 한국은 다시 한번 박수정의 침투로 만회를 노렸다. 전반 28분 침투에 성공한 박수정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나와 관중의 탄식을 이끌었다.한국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특히 오른쪽 천세화의 크로스가 여러 차례 일본의 수비를 위협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끝내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일본이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을 탈취했다. 이어 박스 안 침투에 성공한 리리코 코바야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한국은 2분 만에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한국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박수정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정유진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까지 나오는 등 일본을 압박했다. 하지만 일본은 크로스 공격 한 번으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 12분 키모토 코코로의 오른발 크로스를 아유미 야마다가 밀어 넣으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한국은 세트피스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했다. 특히 세컨드 볼, 서드 볼을 향해 몸을 던졌다. 하지만 코코나 골키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24분 김신지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직후 정유진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 이미 앞선 일본은 측면 똑같은 패턴으로 사실상 쐐기 득점을 올렸다. 후반 26분 오른쪽 뒷공간을 허문 코코로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아유미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여러 차례 선방에 성공한 강지연도 이번에는 공을 막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41분 원채은이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으나, 공이 골문 왼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점점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결국 3점 차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효창동=김우중 기자 2024.03.23 16:55
축구일반

[IS 효창] ‘한일전 무승부’ 박준홍 용인대 감독 “많이 준비했는데…홈에서 비겨 아쉬워”

“홈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역전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대학축구 한일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박준홍 용인대 감독이 끝까지 싸운 선수단을 칭찬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2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에서 와세다대와 2-2로 비겼다.이날 용인대는 오창훈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측면 수비에서 흔들리며 전반 막바지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강점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와세다대를 두들겼다. 특히 김경민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용인대는 역전까지 넘봤으나, 상대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결국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공동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박준홍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많이 준비를 했는데, 준비한 부분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면서 “사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우리가 일본을 이긴 적이 거의 없으니 홈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고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까지 따라가고, 또 역전할 계기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안타깝다”라고 돌아봤다.용인대는 지난 1월 끝난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팀으로, 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쥔 강팀이다. 측면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 용인대지만, 정작 이날 전반 초반에는 와세다대의 측면 공격에 애를 먹었다. 이는 결국 전반 역전 허용으로 이어졌다. 다만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에선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박준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안방인데, 반대로 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신을 차리고, 경기장에서 우리가 준비한 걸 하자고 얘기했다”라고 돌아보며 “상대의 하프 스페이스 공략에 대해 우리가 혼란해하는 게 있어, 그 부분에 대해 짚었다”라고 설명했다.한국 대학은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선 쓴잔을 들이킨 바 있다. 작년 인천대는 쓰쿠바대에 1-5로 지며 고개를 떨궜는데, 용인대는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경기 뒤 취재진이 ‘이날 경기를 통해 얻어간 점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일본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준비 자세에 대해서다. (일본은) 출전 선수, 대기 선수도 준비하는 자세가 돼 있다. 우리는 그런 부분에선 좀 덜 돼 있다”라며 배워야 할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의 격차에 대해서는 “사실은 확실히 나는 부분이 있다. 분명히 느꼈다”라고 인정하면서 “일본 관계자와 식사를 했는데, 이들은 이미 ‘한국은 일본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박 감독은 “그래도 후반전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가 나왔다. 미비한 부분은 리그를 하며 더 다듬고, 보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효창동=김우중 기자 2024.03.23 14:50
축구일반

[IS 효창] 오창훈·김경민 원더골 용인대, 와세다대와 2-2 무승부

대학축구 ‘한일전’에서 용인대와 와세다대가 ‘원더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관중들의 박수를 이끈 명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2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에서 와세다대와 2-2로 비겼다. 용인대는 전반 초반 오창훈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왼쪽 측면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김경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린 용인대였으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지난해 같은 대회에선 인천대가 쓰쿠바대에 1-5로 졌는데, 2회 대회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초반엔 와세다대가 연이은 슈팅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얻어 용인대를 압박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용인대는 롱 패스를 통해 반격을 노리고자 했다.용인대는 ‘원더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강현종이 롱패스를 머리로 떨궈줬는데, 이를 오창훈이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와세다대의 골문을 뚫었다. 공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를 연상케 하는 득점이었다.일격을 맞은 와세다대는 침착하게 공을 돌리며 반격을 노렸다. 전반 27분 이시가이 코키가 문전 앞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향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에는 용인대의 우세가 이어졌다.와세다대는 오른쪽 공격으로 균열을 냈다. 먼저 전반 38분 야구치 코다이가 박스 안 침투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 앞 홈보 카나키가 수비진을 절묘하게 넘기는 로빙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야구치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역전 득점까지 해냈다. 그는 오른쪽 지역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꾸준히 박스 안을 노린 용입대 입장에선 우위를 점했음에도 마지막 패스가 전달되지 않은 것이 아쉬움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는 용인대도 좌우 측면 공격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모두 수비진에 끊겼다. 용인대는 과감한 슈팅으로 활로를 찾았다. 후반 30분 김경민이 아크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와세다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후반 막바지 슈퍼 세이브와 태클을 주고받았다. 특히 후반 39분 1대1 찬스를 잡은 와세다대였으나, 손혁찬의 환상적인 태클에 가로막혔다. 용인대는 후반 44분 권준영이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끝을 알 수 없었던 경기는, 선방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효창동=김우중 기자 2024.03.23 12:52
축구일반

[IS 종로] 日에 안방 최초 패배 ‘아픔’ 박규선 감독 “빌드업으로 일본 잡겠다”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을 앞둔 양 팀은 승리 의지가 활활 타오른다. 박규선 한국대학 선발팀 감독은 본인의 색채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서 토가이린 다케시 죠사이 대학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학 선발팀과 맞붙는다. 한국 대학 선발팀은 지난해 두 차례 열린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특히 지난해 9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패배는 한국 팀이 안방에서 기록한 첫 패였다. 이때 코치로 한국 대학 선발팀을 지도한 박규선 감독은 이번에 ‘수장’으로 일본 팀을 상대한다. 경기 이틀 전(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박규선 감독은 “작년 일본팀과 경기에서 많은 걸 느꼈다. 아쉽게 패배하게 됐다. 올해는 작년과 똑같은 코치진을 구성해서 많은 부분을 준비했다. 이번 덴소컵을 통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각오를 밝혔다. 박규선 감독은 지난해 한남대를 이끌고 대학 축구 역사상 최초의 4관왕을 일으켰다. 특히 골키퍼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는 매력적인 축구로 성적까지 잡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다만 이번 한국 대학 선발팀의 덴소컵 준비 기간이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는 만큼, 박규선 감독의 뚜렷한 색채를 녹이기는 힘들 만도 하다. 하지만 박규선 감독은 “단일 경기에서 열흘이라는 시간이 짧다.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하면서 아이들과 부족한 부분을 채웠는데, 작년에 덴소컵을 뛰고 취업이 프로팀으로 된 선수들이 많다. 동기부여일지는 몰라도 훈련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너무 좋다. 작년에도 좋은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좋은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자신했다. 이어 “작년 영상도 많이 봤고, 우리 학교에서 하는 축구를 입힐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느 정도까지는 내가 생각한 축구를 하려고 했다. 이번에 덴소컵 감독을 하면서 단순히 이기기 위해 실리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며 “올해는 그런 축구보다 우리가 빌드업을 잘 하면서 두 토끼(내용+승리)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대학 선발팀의 주장인 김경민(숭실대)은 “유능한 박규선 감독님을 필두로 코치진과 이번 22명의 선수들과 한국을 대표해 뛸 수 있어 영광스럽다.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했다”며 “자만심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자신감에 차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그 응원에 걸맞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김경민은 “인생을 걸고 하겠다. 5-0으로 이기겠다”는 당찬 각오도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일본 대학 선발팀을 승리로 이끈 토가이린 감독은 “우세한 선수들을 모아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승리지만, 학생들이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일전을 공격적으로 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승리도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캡틴 수미 고시로(쓰쿠바대)는 “우리 선발팀은 감독님 말씀대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선수들이 많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임하겠다. 일본 대표팀 선발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종로=김희웅 기자 2024.03.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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