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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원맨쇼 주민규, K리그1 7R MVP…울산은 베스트 팀 선정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 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울산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주민규는 지난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당시 주민규는 전반 8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바지엔 이동경에게 패스를 건네 추가 득점을 도왔다. 그는 후반 15분 쐐기를 박는 멀티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울산의 4골 중, 3골이 주민규의 발끝에서 나왔다.대승을 거둔 울산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득점포를 가동한 엄원상·이동경, 이어 페널티킥(PK) 선방 포함 2경기 연속 무실점경기(클린시트)에 성공한 골키퍼 조현우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선 포항이 전반 14분 허용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바지 서울이 손승범의 데뷔골로 응수했다. 후반에는 서울 윌리안의 역전 골이 나왔는데, 포항은 이호재의 동점 골과 반찬용의 재역전 골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정재희의 추가 시간 득점까지 묶어 4-2로 이겼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안양FC 마테우스에게 향했다. 마테우스는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전반 11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26분에는 홍창범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7골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의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도 꼽혔다. 안양이 마테우스·홍창범·단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부산은 후반 이동수와 만회 골을 시작으로 안양 박찬용의 자책골이 나오며 격차를 좁혔다. 이어 후반 39분 천지현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양은 후반 45분 김정현의 결승 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부산은 종료 막바지 라마스의 PK가 안양 골키퍼 김다솔에 막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리그 4연승을 달린 안양은 K리그2 선두를 수성하며 베스트 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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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바르셀로나전 출격 준비…현지 일제히 '선발 출전' 전망

지난 주말 숨을 고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전 출격을 준비한다. 프랑스 현지 매체 등 외신들은 일제히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전망하고 있다.이강인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은 레알 소시에다드에 2연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고, 바르셀로나는 나폴리에 1승 1무를 거뒀다.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 RCM스포르 등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을 구축하는 형태다. 왼쪽과 오른쪽에 대한 차이만 있을뿐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 자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같은 전망을 하고 있다.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측면 공격수 대신 중원에 포진하는 형태로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내다봤다.마침 이강인은 지난 7일 열린 클레르몽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8라운드 홈경기에 교체로 투입되며 체력을 안배했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22분 음바페, 마르키뉴스와 함께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음바페뿐만 아니라 뎀벨레, 비티냐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이번 바르셀로나전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를 뚜렷하게 드러낸 바 있다. 이강인을 비롯해 당시 선발에서 제외됐던 선수들은 일제히 이번 바르셀로나전 예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만약 이강인이 이날 출격하면 마요르카 소속이던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바르셀로나와 격돌하게 된다. 당시 이강인은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바르셀로나 측면 공격수는 뎀벨레였는데, 이제는 PSG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된다. 이강인은 앞서 마요르카,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바르셀로나전 통산 5경기(선발 2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처음 바르셀로나전 공격 포인트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시즌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AC밀란과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지난달 6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선 PSG의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는 음바페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만약 이날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 지난달 18일 몽펠리에와의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이후 공식전 4경기 만이다.김명석 기자 2024.04.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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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정치인, K리그1 6R MVP…베스트 매치는 ‘태하드라마’ 포항

김천 상무 정치인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후반 종료 직전 대역전승에 성공한 포항 스틸러스는 베스트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프로축구연맹은 9일 “정치인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정치인은 지난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광주FC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정치인은 전반 종료 직전 김대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김천의 선제골이자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 골에 성공했다. 정치인이 K리그1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김천은 정치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K리그1 2위 자리를 지켰다. 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레안드로의 선제골로 대전이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포항 김인성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포항이 대전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결과, 후반 종료 직전 정재희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앞서 광주와의 3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 정재희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린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반복됐다. 박태하 포항 감독의 연이은 ‘드라마’가 이어진 모양새다. 포항은 이날 2-1로 대전을 꺾고 리그 1위(승점13)에 올랐다.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팀은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경은 시즌 5호 골을 신고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였고, 루빅손과 주민규도 이번 시즌 첫 득점포를 나란히 가동하며 골고루 골 맛을 봤다.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도 빛났는데, 조현우는 수원FC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개막전 이후 5경기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K리그2 5라운드 MVP는 천안시티FC 모따가 차지했다.모따는 지난 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모따는 전반 44분 김성준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후반 28분에는 한재훈의 얼리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며 머리로만 두 골을 터뜨렸다.천안과 경남의 경기는 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원기종이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남이 먼저 앞서갔지만, 모따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17분 아라불리가 데뷔골을 넣으며 다시 경남이 리드를 잡았으나, 모따가 후반 28분에 재차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이다. 수원은 지난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현이 경기 종료 직전 시즌 첫 골이자 결승 득점을 넣으며 1-0으로 이겼다.MVP: 정치인(김천)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대전(1) vs (2)포항베스트11FW: 유리 조나탄(제주), 이상헌(강원)MF: 정치인(김천), 강현묵(김천), 이동경(울산), 김인성(포항)DF: 김태환(제주), 황석호(울산), 강투지(강원), 황문기(강원)GK: 조현우(울산)MVP: 모따(천안)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천안(2) vs (2)경남베스트11FW: 김운(안양), 모따(천안), 김현(수원)MF: 김종민(전남), 발디비아(전남), 마테우스(안양), 원기종(경남)DF: 유지하(전남), 박종현(안양), 조윤성(수원)GK: 문정인(서울E)김우중 기자 2024.04.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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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이달의 선수상 주인공은?…가브리엘·이동경·김현욱·정재희 후보

2024시즌 3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1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은 3월에 열린 K리그1 1~4라운드까지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가브리엘(광주), 김현욱(김천), 이동경(울산), 정재희(포항)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광주의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은 1라운드에서 서울을 상대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진 2라운드 강원전에서는 멀티 골을 넣어 팀에 4대2 승리를 안겼다.김천 김현욱은 2라운드 울산전 멀티 골을 포함해 3라운드 전북전, 4라운드 수원FC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3경기 연속 골과 함께 승격팀 김천의 돌풍을 이끌었다.울산 이동경은 2라운드 김천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MOM,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으며, 3라운드 인천전, 4라운드 전북전에서도 연속 골을 이어갔다.포항 정재희는 3라운드 광주전, 4라운드 제주전에서 모두 교체 투입되어 후반 종료 직전 극장 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연승을 이끌었다.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어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까지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 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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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극찬 쏟아졌던 이강인 환상골…리그1 이달의 골 타이틀 '또' 품을까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시즌 두 번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이달의 골 수상에 도전한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PSG) 이달의 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리그1 이달의 골 후보에도 선정됐다.PSG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의 3월 이달의 골로 이강인의 지난달 18일 몽펠리에전 골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강인은 당시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이강인의 한 방은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에 나왔다. 2-0으로 앞서던 PSG가 2-2로 쫓긴 뒤 가까스로 다시 리드를 잡은 시점,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건넨 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수비수를 등진 콜로 무아니는 논스톱으로 이강인에게 리턴 패스를 건넸고,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공간이 열리자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워낙 강력한 데다 절묘하게 휜 이강인의 슈팅은 그대로 상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졌던 골이기도 했다. 당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콜로 무아니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슈팅을 구석으로 날렸다”고 극찬했다. 그만큼 슈팅이 날카로웠다는 뜻이다. 축구 매체 90MIN 프랑스판도 “PSG의 중심에서 빛을 발한 이강인은 눈부실 기술에 공격 빌드업에도 영향력을 보여줬다. 직접 상대 골망도 흔들었다”고 전했고, 프랑스 알레스파리는 “이강인이 20m 거리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고 조명했다.이강인의 이 골은 당시 리그1이 선정한 26라운드 최고의 골 톱5에 선정된 건 물론, 이강인 역시 리그1 26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지난달 PSG가 넣은 10골 가운데 ‘PSG 이달의 골’에도 선정된 데 이어, 프랑스 리그1 전체를 통틀어 3월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앞서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이미 리그1 이달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기도 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역시 몽펠리에였다. 이강인은 아치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이번 3월 이달의 골 후보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PSG) 조나탕 클로스(마르세유)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엘리에 와히(랑스)의 골이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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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선정한 자신의 EPL 최고 득점은?…‘푸스카스상 대신 노리치전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이 꼽은 자신의 리그 최고 득점 장면은 번리전 80m 드리블 골이 아닌, 득점왕을 차지한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EPL 공식 유튜브는 4일 오전(한국시간) ‘손흥민이 꼽은 자신의 EPL 베스트 득점’에 대한 영상을 게시했다. EPL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최고의 8골 장면에 대한 자체 월드컵을 실시했다. 8개의 득점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생각하는 최고의 득점 장면을 뽑게 한 것이다.첫 번째 대진은 손흥민의 EPL 데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EPL 데뷔 골을 넣은 바 있다.먼저 손흥민은 “EPL은 내가 TV로만 접한 리그였는데, 그런 무대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장면은 솔직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다음 득점 장면은 2020~21시즌 사우샘프턴과의 득점 장면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EPL 1경기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여전히 매치 볼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 첫 번째 EPL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침대에 누워 해당 공을 잡고 있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서 팰리스전 데뷔 골을 꼽았다.다음 대진에선 2020~21시즌 중 아스널과의 득점 장면과, 2018~19시즌 첼시전 득점 장면이 맞붙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터뜨렸다. 첼시전에선 60m 이상 질주해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대진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은 손흥민은 먼저 “아스널전 득점을 터뜨린 위치는 내가 슈팅을 차기 좋아하는 위치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아스널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했다. 북런던 더비였고, 평소 훈련한 위치에서 나온 득점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다음 대진 역시 인상 깊었다. 바로 2017~18시즌 웨스트햄을 상대로 터뜨린 중거리 득점과, 2018~19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후 득점이 맞붙었다. 번리전 득점은 푸스카스상을 타기도 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탔던 번리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쉬운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8강 대진은 2021~22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전과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리즈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EPL 최다 득점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노리치전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해당 시즌 1위에 오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선 노리치 득점을 골랐다.4강 대진에선 아스널 득점이 팰리스전 데뷔골을 이겼다. 반대편에선 번리전 푸스카스전 대신,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한 장면을 잊지 못해서였다. 손흥민은 “득점을 했을 때, 노리치 팬들도 박수를 쳐 주는 걸 들었다. 우리 팬, 선수들과 함께 기뻐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순간이 내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결승 대진에서도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김우중 기자 2024.04.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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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토트넘 '새 역사' 썼다…구단도 '감동 영상'으로 축하한 400경기 출전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1882년 창단한 구단 새 역사를 썼다. 비유럽 국적 선수로는 구단 역대 처음으로 400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국적과 무관한 기록도 역대 14번째에 불과한 대기록. 구단 역사 짧지만 임팩트 있는 감동 영상으로 손흥민의 대기록을 축하했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400번째 경기였다. 지난 2015년 여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EPL 통산 295경기, FA컵·리그컵 등 잉글랜드 컵대회 44경기,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61경기에 출전해 이날 4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가 400경기에 출전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역사를 통틀어도 14번째 기록이고, 이 가운데 잉글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위고 요리스(프랑스)에 이어 손흥민이 2번째다. 1992년 EPL 창설 이후 토트넘에 입단한 선수로는 요리스(447경기), 해리 케인(435경기)에 이어 손흥민이 3번째다. 4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은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통산 출전 순위 순위 상승에 도전한다. 토트넘 역대 출전 13위는 411경기에 출전한 모리스 노먼, 그 위는 존 프랫(415경기)과 필 빌(420경기) 순이다. 다음 시즌에는 잇따라 토트넘 선배 레전드들의 기록을 따라잡을 전망이다. 출전 기록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골로 이 부문 역대 5위에도 이름을 올려 4위 마틴 치버스(174위)와 격차를 좁혀가는 중이다. 이같은 손흥민의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토트넘 구단은 1분 남짓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한글 ‘사백(400)’을 키워드로 제작된 영상엔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활용, 400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순간들을 재조명했다.영상에는 손흥민의 데뷔골이었던 2015년 카라바흐(아제브라비아전)전을 시작으로 EPL 데뷔골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전, 라이벌 첼시전 득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골, 푸스카스상 수상, 케인과의 EPL 합작골 신기록, 2021~22시즌 EPL 골든부트, 2023~24시즌 주장 선임 등의 순간이 담긴 앨범을 손흥민이 돌아보는 모습이 담겼다.다만 손흥민의 400경기를 축하하는 자축골이나 승리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하며 최전방을 누볐지만 90분 동안 2개의 슈팅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웨스트햄 원정에서 1-1로 비겨 아쉬움을 삼켰다. 씁쓸한 무승부 속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쓴 손흥민도 환하게 웃지는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4.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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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쓴소리' 들었던 린가드…K리그 데뷔골로 답할까

“제시(린가드)를 빼려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지난 16일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 2-0 완승 직후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를 향해 공개적으로 질책을 가했다. 이날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된 린가드를 다시 교체로 뺄 고민까지 했다는 것이다.사령탑의 심기를 건드린 건 린가드의 경기 태도였다. 김 감독은 “몇 분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 대고, 몸싸움도 안 해주고 90분 뛰는 선수들보다 못 뛰어다니면 축구선수가 아니라고 본다. 이름값으로 축구할 거 같으면 은퇴한 선수들 데려다 놓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말은 청산유수 같은데 행동으로 안 나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특정 선수를 콕 집어 비판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 특히 대상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린가드였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 건 이해하더라도, 경기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자칫 팀 분위기마저 깨트릴 수도 있었다. 김 감독이 공개적으로 질책을 가한 이유였다.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제주전을 마친 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영국을 다녀왔다. 휴가를 마친 뒤 김 감독과 처음 재회한 자리에선 포옹부터 했다. 김기동 감독은 앞선 기자회견 등과 관련해 린가드와 직접 소통했고, 린가드 역시 더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전. 이 경기는 김기동 감독의 공개 질책 이후 치르는 린가드의 첫 무대다. 휴가를 다녀오는 등 숨까지 고른 가운데 ‘달라진 린가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경기이기도 하다.경기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을 받은 만큼 이날 린가드는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골 침묵까지 깨트릴 수 있다면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다. 린가드는 앞서 개막 3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경기력이 올라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그 시간을 줄이려면 결국 최대한 빨리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게 가장 중요하다.그간 출전할 때마다 번뜩이는 장면들을 보여준 만큼 팬들이 기대하는 ‘골’이 조만간 터질 거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K리그 팬들 사이에선 린가드가 첫 골을 넣은 경기는 영국에서도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른바 ‘린가드 폭탄’을 피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언제든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라는 기대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연일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린가드 효과’는 춘천 역시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강원 구단에 따르면 이미 온라인 티켓은 매진이 됐고, 현장에서도 900여장의 티켓만 판매될 예정이다.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만 관중이 들어차는 매진 사례로 남을 예정이다. 이제 사령탑의 지적과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한 린가드의 '답'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3.31 07:03
프로축구

[IS 인터뷰] K리그 뒤흔드는 ‘17세’ 양민혁, “난 드리블로 1~2명 정도는 제치는 선수”

K리그에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 통통 튀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교 3학년 양민혁(17·강원FC)의 이야기다. 양민혁은 올 시즌 초반 K리그1에서 가장 돋보이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프로 데뷔전에서 32초 만에 도움을 기록했고, 여드레 뒤에 열린 2라운드 광주FC전(2-4 패)에서는 경기 시작 1분 26초 만에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케 하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2006년 4월 16일생인 양민혁은 17세 10개월 23일의 나이로 득점포를 가동,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 후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새겼다.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공격포인트 적립 등 여러 기록도 따라왔다. 프로 무대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양민혁은 최근 본지를 통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내가 도전할 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이른 시간 득점·도움에 관해) 경기 초반부터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워밍업 때부터 경기처럼 집중하면서 몸을 푼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평범한 학생이다. 그는 평소 일반 학생들처럼 등교하고 하교 후 클럽하우스로 가 훈련에 임한다. 양민혁은 “남자 고등학교에 다니다 보니, 친구들이 티를 많이 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멋있다고 해 주는 친구도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양민혁은 지난해 여름까지 강원에서 활약한 양현준(셀틱)을 떠올리게 한다. 같은 ‘양’씨이며 포지션도 윙 포워드로 같다. 둘 다 어린 나이에 주전으로 활약한 터라 ‘소년 가장’ 이미지도 닮았다. 무엇보다 양민혁이 달고 뛰는 등번호 ‘47’이 양현준의 데뷔 시즌 백넘버였다. 양민혁은 “(양현준이) 국가대표도 가고, 정말 잘하는 형이라고 생각했다. 현준이 형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현준이 형이 강원에서 좋은 활약을 한 등번호여서 나도 강원에서 좋은 활약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소 특이한 ‘47번’은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에게 영향을 받기도 했다. 양민혁은 “포든과 현준이 형을 좋아한다”며 “나는 공간이 있으면 스피드를 활용해서 드리블을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드리블로 한두 명 정도는 제치는 유형의 선수”라고 자신했다. 신입답게 패기가 넘쳤다. 양민혁은 “강원 선수 통산 최다 득점이 38골(김영후)로 알고 있다. 통산 득점 (1위)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올해는 준프로 최초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승리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꼭 팀이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8 12:47
국가대표

끝내 터지지 않은 FW 조규성·주민규…계속되는 ‘9번’ 고민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뽑힌 조규성(미트윌란)과 주민규(울산 HD)가 침묵하면서 축구대표팀은 ‘9번’ 공격수에 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조규성과 주민규는 이달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모두 출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해결사로 나서며 태국과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3월 A매치 상대가 FIFA 랭킹 22위인 한국보다 79계단이나 아래 있는 태국(101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공격수의 침묵은 아쉬운 대목이다. 공중볼 경합, 연계 플레이 등 태국 선수들보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활용해 팀에 기여했지만, 골 맛을 못 봤다는 것은 향후 대표팀 운영에서도 분명 악재다. 9번 공격수의 최우선 미션은 역시 ‘골’이다. 하지만 조규성과 주민규는 손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다. 주민규는 대표팀 첫 승선인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가 지금껏 국내 무대에서 뽐낸 득점력이 나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조규성은 지난 26일 태국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 장면에서 도움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조규성이 골키퍼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이 사실상 이재성의 득점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재성의 득점 전 조규성의 슈팅은 빗맞은 것이었다. 이번 태국과 2연전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기회였는데, 역부족이었다.역대 최고령으로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최고령 선발 출전 기록까지 갈아치운 주민규의 첫술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안방에서 치른 태국전에서는 볼을 간수하고 연결하는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지만,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데뷔골을 기대했던 태국 원정에서도 후반 30분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고서는 상대 수비수에게 따라잡혀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문제는 둘을 대체할 9번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대표팀 내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2선 자원들의 득점력이 빼어나지만, 분명 국제 무대에서 공격의 방점을 찍을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뼈아프다. 현 실정을 고려하면, 새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아도 당분간은 대표팀의 9번 고민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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