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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에 소변 보고 치우라고…드웨인 존슨, 갑질 논란 터져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1일(현지시간) 더랩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봉 예정인 영화 ‘레드 원’를 촬영하는 동안 드웨인 존슨이 거듭 지각하면서 당시 출연 배우들과 갈등이 불거졌다. 드웨인 존슨의 이러한 반복적 민폐 행위가 최소 5천만 달러(한화 약 688억 200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드웨인 존슨이 무려 8시간 늦게 지각했다고 말하거나, 또 다른 관계자는 “화장실이 촬영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물병에 소변을 보고는 했다”며 “이를 그의 팀 또는 촬영장 보조들이 처리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드웨인 존슨 소속사는 “촬영장에 7~8시간씩 지각했다는 건 우스꽝스러운 주장”이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레드 원’은 올해 개봉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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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리얼한 돌싱라이프 공개에… ‘나혼산’ 최고 찍었다

‘나 혼자 산다’ 안재현이 혼자 사는 일상을 통해 ‘찐 행복’을 드러냈다. 변화에 적응하며 건강하고 풍족한 노후를 위해 치아 건강부터 소비 습관까지 챙기는 안재현의 싱글 라이프가 눈길을 모았다.또한 배우계 불황기에 안주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주승의 모습에시청자의 응원이 쏟아졌고, 영혼의 단짝 구성환과 펼친 ‘찐 케미’는 금요일 밤 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안재현의 노후 관리 라이프와 자기 계발로 비수기를 극복하는 이주승의 모습이 공개됐다.13 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2 % 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1%(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집사’ 안재현이 반려묘 ‘안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 검진을 받고 귀가하는 장면(23:46)으로, 묘생 최고 몸무게를 갱신한 ‘안주’의 귀여운 매력이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았다.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인정받은 안재현이 ‘나 혼자 산다’에 당당하게 입성했다. 안재현은 10세 반려묘 ‘안주’와 함께 사는 집사 일상을 공개했다. 넓은 침대를 놔두고 물침대 토퍼에서 ‘꿀잠’을 자고 일어난 그는 ‘5단계 7분 양치법’으로 양치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안재현은 ‘안주’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방문했다. 안주가 지난해 12월 종합검진 때 다이어트 진단을 받아 식사와 간식을 신경 써서 챙겼지만, 안주의 몸무게는 오히려 늘어나 있었다. 안재현은 묘생 최대 몸무게를 갱신한 안주를 보며 충격을 받았고, 안주의 장수를 위한 다이어트 처방(?)에 마음을 다시 잡았다.‘프로 혼밥러’이자 ‘프로 혼술러’ 안재현의 일상도 공개됐다. 안재현은 냉동 삼겹살집에서 ‘소맥(소주+맥주)’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었다. 먹는 속도는 느려도 천천히 음식을 즐기며 행복을 느꼈다. 이어 단골 바(BAR)에 들러 음악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마셨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15년째 사고 있다는 복권을 구매하며 행복을 예약했다. 그는 대부분 ‘꽝’이 나오지만 액땜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복권 구매 마인드를 공개했다.안재현은 귀가하자마자 양치 루틴을 철저히 지켰다. 이어 카드 안부(?)를 묻는 의문의 형님에게 소비 습관을 점검받았다. 안재현은 “통장에 돈이 없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라며 경차를 타고 신용카드를 정리하는 등 지난 1년간 소비 습관을 바꾸게 된 이유를 밝혔다.노후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는 그는 최종 목표로 ‘200억 원 벌기’를 언급하며 “200억이 와닿지 않아서 말 할 수 있는 건데, 100원, 200원이 제곱, 제곱 되면 언젠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꿈을 밝혔다. 딱히 혼자 불편한 걸 못 느낀다. 웬만한 걸 혼자 하는 게 좋다. 외롭지 않고 아주 행복하다. 저만큼 혼자 잘 사는 사람 누가 있겠냐“고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그런가 하면, 이주승은 “차기작 두 편이 엎어졌다”라면서 배우계 불황기를 맞이하며 예전과 달라진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그는 부엌과 냉장고를 정리했고,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실천했다. 비타민과 단백질을 챙겨 먹고, 집에서 운동을 하는 등 건강을 관리하고, 철학과 일본어를 독학하며 자기 계발에 열중했다.이주승은 동네 형이자 배우 구성환과 시장에서 만나 활기찬 에너지를 받았다. 최근 목공에 관심이 생겼다는 이주승은 구성환의 옥상에 평상을 선물했다. 이주승과 구성환은 평상을 옥상으로 옮길 때부터 녹초가 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평상 위에서 함께 깍두기까지 담갔다.구성환은 평상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염통, 차돌박이, 곱창, 대창 등 고기 4종 세트를 이주승에게 대접했다. 이주승은 불황기를 맞은 배우로서 고민을 공유하며 주입식 철학 수업을 펼쳤고, 구성환은 옥상 디너쇼를 열었다.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두 사람의 케미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주승은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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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돈이 없어요”…안재현, 경차 타고 신용카드 정리 고백 (‘나혼산’)

‘나 혼자 산다’ 안재현이 소비 습관이 바뀐 이유를 밝힌다.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소비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안재현의 모습이 공개된다.안재현은 지난해 12월 종합검진을 받은 후 다이어트 중인 반려묘 ‘안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방문한다. 집사로서 ‘안주’의 다이어트를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 조절로 관리를 해왔다고. 그러나 동물병원에서 ‘안주’의 몸무게를 확인한 그는 “역대급이었어요..”라며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고 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안재현이 고깃집에서 ‘프로 혼밥러’가 돼 냉동 삼겹살과 소맥(소주+맥주)을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빨리 먹으면 맛을 못 느낀다”며 ‘무한 오물오물 먹방’을 펼치며 최상위 혼밥 레벨을 자랑한다. 또한 안재현에게 일주일의 ‘찐 행복’을 주는 아이템도 이날 공개된다. “메인은 ‘이것’”이라며 “모델 때부터 15년째 사고 있다”라고 밝힌 안재현의 행복 아이템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안재현은 알뜰한 소비 습관을 갖기 위해 경차를 타고 신용카드를 정리하는 등 지난 1년간의 노력을 밝힌다. 그는 “통장에 돈이 없어서..”라며 지금의 현실적인 경제관념을 갖게 된 솔직한 이유와 앞으로 노후 준비를 위한 그의 최종 목표도 공개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한편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해 노력 중인 안재현의 모습은 1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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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3인방’ 대표팀 승선에 싸늘한 반응은 여전…“징계라도 줘야 하지 않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물병 놀이’를 했다가 뭇매를 맞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 HD)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일부 팬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최종 명단 23인을 발표했다. A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르는 일정이다.대표팀 최고 관심사였던 이강인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주장’ 손흥민과의 물리적 충돌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후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해 고개를 숙인 기억이 있다. 이강인의 사과문에도, 한 여론 조사에선 그의 대표팀 발탁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부정적 여론에 공감하지만,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 항상 팀 내엔 문제가 발생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에 일어난 일은,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코치진·지원 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태국 2연전을, 우리가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면 돌파를 택한 황선홍 감독과 달리, 팬들의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KFA)에 올라온 명단 게시글에는 여전히 이강인의 발탁에 의문을 드러낸 반응이 남아있다. 특히 요르단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물병을 던져 세우는 ‘물병 놀이’를 함께한 설영우·정우영의 이름도 여전히 언급됐다. 당시 세 선수는 4강전을 앞두고 물병을 던지며 시간을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 이후 벌어진 일이라 팬들의 분노가 커지기도 했다.일부 팬은 이른바 ‘물병 3인방’ 발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KFA의 게시글에 “이강인은 징계라도 줘야 하지 않나”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뽑는 건 아니지 않느냐” “물병 3인방이 또 포함됐나, 정말 대단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4.03.11 15:35
IT

SKT, 호주에 반려동물 AI 진단 솔루션 유통

SK텔레콤은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 기업인 에이티엑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수의 진단 보조 솔루션인 '엑스칼리버'의 현지 유통을 위한 상용 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지난해 11월 엑스칼리버 활용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에이티엑스는 보유 중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인 'ITX PACS'에 엑스칼리버를 연동해 호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SK텔레콤은 이르면 올 상반기 내 호주에서 ITX PACS를 이용 중인 300여 동물병원이 엑스칼리버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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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데드맨’이 ‘도그데이즈’(무더운 날)를 살아가는 방식

한국에서 영화감독의 세대 교체는 요원한 일인가.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도통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그간의 정설처럼 굳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한국영화계는 박찬욱과 봉준호라는 큰 테두리에 ‘갇혀’ 있다. 그 둘을 중심으로 이준익 김성수와 허진호 김지운 류승완 등이 계속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영 이창동라는 큰 그늘도 있다. 홍상수도 있다. 그를 빼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대때 일찌감치 영화계로 들어온 류승완을 빼면 이제 대부분 60대이다. 나이를 생각하면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시대 감각이 점점 둔해지기 때문이다. 영화계 일각에서는 진작부터, ‘권력’을 ‘이양’할 수 있고 또는 할 만한 감독들을 ‘일부러라도’ 발굴해야 하며 그것도 세대별로 단계적인 방식에 의해 이루어 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의 50대 감독들이 앞으로 한 몇 년 간이라도 중심에 서고 40대 감독들은 그 다음 순, 이런 식으로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영화가 문화적으로든 산업적으로든 물 흐르듯 갈 수 있을 것이라고들 본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될 일은 더욱 아니다.그런 면에서 ‘데드맨’ 하준원 감독의 등장은 70년대 생 영화인으로서 올해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하준원은 1976년생이다. 만약 그의 이번 데뷔작 ‘데드맨’이 성공적이란 평가와 그에 걸 맞은 흥행을 한다면 늦깎이 신인감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 같이 개봉하는 ‘도그데이즈’ 감독 김덕민도 있다. 그는 1974년생이다. 50살이다. 영화감독 데뷔 시기가 언제부터 나이 50을 넘기고 있다. 그리고 그게 그리 불편한 시대도 아니게 됐다. 그럼에도 너무 늦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감독에 관한 한 영화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도 한참이 어긋나 있다는 얘기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데드맨’과 ‘도그데이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 때문이다.늦은 데뷔 탓인지 이들 감독의 영화에는 올드패셔너블한 것과 트렌디한 무엇이 뒤섞인, 기묘한 하이브리드적인 느낌이 들어 있다. ‘데드맨’은 명의를 도용한 블랙 머니의 세계를 그리면서 동시에 현대 정치가 그리는 부조리극을 얹히는 식의 얘기이다. 비리의 권경 유착을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 나가려 애쓴다. 나름 흥미롭다. 장르적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끌고 간다. 그런데 약점은 ‘말의 성찬’이다. 대사를 지나치게 고급스럽게 꾸몄다. 예컨대 베트남 전쟁영웅 지압 장군의 유명한 3불 전략을 여주인공 격 인물이 차 안에서 대사로 주고 받는 식이다. 상대가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다. 상대가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다. 상대가 생각하는 대로 싸우지 않는다. 요 얘기만 대사로 치면 될 것을 굳이 장군의 이름을 들먹이고 그가 베트남의 이순신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수사까지 덧붙인다. 과하다. 대사는 고급스러워야 하는 게 맞지만 가르치는 느낌이면 안된다. 그것도 김희애의 대사로 나온다. 김희애도 60살에 가깝다. 말이 많고 잘난 체 하는 느낌의 수사를 남발하는 세대는 ‘꼰대’, 구세대로 취급받는다. ‘데드맨’은 이런 대사를 조금 줄였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 최근 깔끔하게 늦깎이에 데뷔한 50대 감독은 안태진이다. 그의 2022년작 ‘올빼미’는 장르적으로나, 서사의 전개 면에서나, 무엇보다 시대정신의 면에서나, 계급의 시선에서나 모자람이 없었다. 보다 정확하게 애기해서 과함이 없었다.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는 첫 데뷔작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50대 감독들의 사명과 같은 것이다. 그래야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고 그래야 한 편 더, 한 편 더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며 그래야 50대 감독들의 줄기를 만들고 그래야 가까스로나마 세대 교체를 이룰 것이다.그런 면에서 ‘도그데이즈’는 다소 지나치게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일단 캐스팅을 스타 급으로 채웠다. 윤여정에 유해진, 김윤진, 김서형, 정성화가 나오고 다니엘 헤니에 탕준상이 붙는다. 거의 인해전술급이다. 여기에 스토리도 진부한 느낌을 줄 만큼 안정적이다. 건물주와 세입자의 갈등이 벌어지고 그 사이에 개가 있다는 식의 얘기가 도입부의 설정이다. 세입자가 수의사인데 건물주는 동물병원 개들 때문에 건물 전체가 지저분 해진다며 진저리를 치기 때문이다. 휴먼 코미디다. 예각이 강한 영화는 아니다. 배우와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 가는 작품이다. 감독 김덕민이 성공할 수 있을까. 설날 연휴의 가족 관람객들에게 달렸다.영화감독 데뷔 연령대가 50대인 것은 다소 너무한 감이 있다. 전국의 수많은 영화과에서 연출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좀더 북돋기 위해서라도 감독의 등용문이 좀더 넓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안태진에 이어 하준원과 김덕민 두 감독 모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기 바라는 마음들이 앞서고 있다. 두 사람도 초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두 작품 모두 2월7일에 개봉한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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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까지 걷어찼지만…’ 벤투 감독, 타지키스탄에 패하며 아시안컵 마침표 “불공평해” [아시안컵]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쓴 잔을 들이켰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히는 타지키스탄에 끌려가더니,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UAE(FIFA 랭킹 64위)는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타지키스탄(106위)과의 경기에서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5로 졌다. 타지키스탄은 16강 대진 중 가장 약체로 꼽힌 팀 중 하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UAE가 42계단이나 위에 있는 등 우세가 점쳐진 배경이다.뚜껑을 열어보니 앞서나간 건 타지키스탄이었다. 점유율은 UAE에 밀렸지만, 적절한 역습을 섞어 꾸준히 UAE를 위협했다. UAE는 많은 슈팅으로 압박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선제골도 타지키스탄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바흐다트 하노노프가 절묘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타지키스탄은 후반에도 UAE를 압도했다. 벤투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건 타지키스탄이었다. 타지키스탄은 후반에만 3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UAE는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났을 무렵, 간접 프리킥 기회에서 할리파 알하마디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간신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벤투 감독이 물병을 걷어차는 등 이례적으로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연장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대회 첫 승부차기에 나섰다. UAE는 2번째 키커 카이우 켄두가 실축했고, 타지키스탄은 5명이 모두 성공하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경기는 어려웠고, 패배는 고통스러웠다. 우리는 더 효과적으로 해야 했다”면서 “먼저 상대 팀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점유율을 가져갔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후반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졌다. 공평하지 않은 결과였다”라고 돌아봤다.벤투 감독은 지난해 7월 UAE 부임 후 첫 6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탔지만, 아시안컵에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더욱이 UAE가 지난 2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다소 밑돈 결과이기도 하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이끌고 나선 지난 대회에서도 카타르에 일격을 맞아 8강에서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다. 한편 타지키스탄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 대회 데뷔전에서 8강 무대까지 오르는 새 역사를 이어갔다. 대회 8강에 오른 타지키스탄은 이라크-요르단전 승자와 오는 2월 2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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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영옥, 물병 앙~

배우 김영옥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소풍'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오는 2월 7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1.23/ 2024.01.23 16:14
해외연예

‘폭염에도 물병 반입 X’ 테일러 스위프트, 심각한 더위 속 공연에 팬 사망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에서 한 팬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테일러 스위트프가 17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한 공연에서 한 팬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관객의 이름은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로 그는 좋은 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공연 전부터 폭염 속에서 몇 시간 동안 줄을 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은 폭염 속에서 진행됐고, 그는 결국 기절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미처 도작하기 전에 두 번째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은 관객들이 물병을 반입하지 못 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관객들은 공연장 내부에 들어간 이후 물을 사러 가기가 어려웠으며, 자리를 뜰 경우 좋은 구역을 빼앗길 것을 염려해 자리를 지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공연에 참석했던 또 다른 팬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짧은 공연 영상을 올리며 모두가 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공유했다. 한 관객은 “견딜수 없는 더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글을 쓴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오늘 밤 공연 전에 팬 한 명을 잃게 됐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충격을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9 10:58
연예일반

[IS인터뷰] ‘힙하게’ 수호 “한지민·이민기, 정말 좋은 선배…평생 함께하고 싶어요”

“‘힙하게’는 소집해제 후 처음 들어간 작품이었어요. ‘잘 보여주자’는 욕심도 있고 부담도 있었죠. 다행히 좋은 선배들과 감독님과 함께 촬영하고 같이 어우러지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고 성숙하게 해준 작품이죠.”백설기 같이 하얀 피부, 순진무구한 눈빛, 예의바르고 단정한 모습까지. JTBC 드라마 ‘힙하게’ 속 김선우 역할에 딱 어울리는 수호를 최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났다. 지난 1일 종영한 ‘힙하게’는 농촌 마을 무진에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욕망덩어리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마지막회 당시 추석 연휴와 아시안 게임 중계들이 겹쳤음에도 전국 기준 9.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호는 JTBC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를 연출해왔던 김석윤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이 영광이었다며 그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감독님이 연출하셨던 ‘눈이 부시게’도 너무 재밌게 봤고, ‘나의 해방일지’는 제 인생 작품이예요. 김 감독님 작품들이 사실적이면서도 허구적인 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 푹 빠져서 봤죠. ‘힙하게’도 실제 있을 것 같은 무진시에서 허구적인 사건이 일어나잖아요. 다른 세상같지만, 내 옆에 있는 사람들 같은 연출 분위기에 김 감독님의 팬이 된 것 같아요.” 수호가 ‘힙하게’에서 연기한 김선우는 국회의원 차주만(이승준)에게 원한을 갖고 무진에 온 인물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표정과 대사 등으로 무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일 거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범인은 무당 박종배(박혁권)였고, 김선우는 봉예분을 구하다 박종배에 죽음을 맞게 된다. 수호는 대본 리딩 때까지만 해도 진범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며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촬영 전에는 한지민 선배님만 진짜 범인의 정체를 알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감독님이 첫 촬영 직전에 ‘네가 범인은 아니다’라고 말해주셨죠. 제작진이나 감독님이 ‘배역이 죽으면 배우가 더 기억에 남을 거다’라고 많이 얘기 해주셨는데, 진짜로 선우가 죽고 나서 SNS에 ‘수호’보다 ‘선우’ 이름이 더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아, 확실히 배역이 죽어야 사람들한테 더 인식이 되는구나’ 생각했죠.” 김선우는 봉예분이 동물병원에서 첫눈에 반하는 인물로, 문장열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수호는 대선배인 한지민과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이민기와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수호는 두 사람과의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현장에서 형, 누나라고 불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지민 선배님은 ‘힙하게’를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정말 너무 좋은 선배님이에요. 이민기 선배님도 하나부터 열까지 저를 전부 다 챙겨주셨고요. 두 분 모두 제 마음 속에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 가까운 사람이 된 것 같아요.”수호는 그룹 엑소의 리더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2016년 영화 ‘글로리데이’를 통해 처음 연기에 발을 들인 8년 차 배우이기도 하다. 엑소 데뷔부터 보면 어느덧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지도 11년이 넘었다. 수호는 ‘힙하게’를 통해 “꾸준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다른 종영 소감을 전했다. “‘힙하게’를 통해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아서 감독님께 제일 많이 감사하죠. 선장으로서 감독님의 계획에 따라서 연기를 하다 얻은 결과니까요. 저를 선택해주신 것뿐만 아니라, 선우를 잘 보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11년 동안 열심히 해왔던 것처럼, 늘 하던 대로 꾸준히 하면 되겠다는 자기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한 채찍 중 당근같은 작품이었달까요?(웃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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