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3건
프로야구

[포토]역투하는 박시영

2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KT 경기. KT 투수 박시영이 6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23. 2024.04.23 20:54
프로야구

[IS 수원] 이강철 감독 "뛰는 내야수 없었는데, 천성호 공·수·주 평균 이상"

"우리 내야수 중에 뛰는 선수들이 없는 편이었다. 천성호(27·KT 위즈)는 타격과 수비가 다 어느 정도 된다. 평균 이상으로 뛰기도 한다. 성호가 많이 성장해서 온 것 같다."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지만, 이강철 KT 감독에게도 소득은 있었다. 바로 2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나섰던 내야수 천성호다.KT는 지난 23일과 2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선 마무리 박영현이 무너지고 타선이 침체됐다. 2차전에선 선발 엄상백 이하 투수진이 일제히 무너졌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출발해 여름 이후에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KT로서는 찜찜한 개막 시리즈 패배였다.그래도 소득이 있다면 2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활약한 천성호였다. 천성호는 2경기에서 타율 0.625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 타격과 주루는 물론 수비에서도 크게 불안하지 않은 모습으로 임무를 다 했다. 26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주말 경기 결과에 대해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천성호에 대해 "처음 돌아왔을 때부터 괜찮게 봤다. 시범경기 타율은 좋지 않았으나 과정이 정말 좋았다. 타구가 맞아나가는 것도 괜찮고 삼진도 적었다. 믿었는데 올라오더라. 성호라도 잘 쳐줘서 위안을 얻는다"고 했다. 수비에서도 "플레이 하나 정도는 조금 아쉬웠지만 괜찮다. 필요한 플레이를 다 해주고 있다"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베테랑, 거포가 많은 KT 내야진에 공·수·주를 갖춘 천성호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감독은 "수비까지 완벽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어느 정도 되고 평균 이상으로 뛸 줄 안다. 우리 내야진에 뛰는 선수들이 없는 편이다.성호는 주루도 되고 방망이도 된다. 수비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상무 복무를 마치면 돌아올 심우준에 대해서도 "우준이가 수비가 좋은데 방망이는 약한 편이지 않나. 성호가 많이 성장해서 다행"이라고 답했다.천성호가 희망을 준 야수진과 달리 걱정거리 중 하나가 불펜이다. 좋은 오른손 투수는 많지만 왼손 투수가 적다. 이날 KT 엔트리에서 왼손 불펜 투수는 성재헌과 강건이 전부였다. 두 선수 필승조로 보기엔 경험과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이강철 감독은 왼손 카드가 없다며 "우리뿐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좋은 왼손 투수가 많지 않다. 트레이드로도 구하기 힘들 거다. 자원이 없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왼손 투수가 있다면 오른손 투수를 빼고 쓸텐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결국 오른손 투수들을 유형에 맞춰 쓰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는 직구 중심으로 던지는 투구들이 많다. 박시영 등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며 "(체인지업이 주 무기인) 주권을 왼손 상대로 많이 내려고 한다. 이상동도 포크볼이 있어서 왼손 타자 상대로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김민수도 체인지업이 있으니 왼손 타자를 상대해줘야 한다. 올해도 (불펜이 없으니) 지난해처럼 선발이 6회는 던져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선발 80구 정도를 생각하는데, 두 번째 로테이션 턴부터는 개수가 늘어나니 6회까지도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16:48
프로야구

'혼신의 PS 8연투' 마법의 가을 이끈 주역, 아직도 KS 영상을 못 보는 이유는? [IS 인터뷰]

“아직 한국시리즈 영상 못 보고 있어요. 홈런 맞은 영상 때문에..”KT 위즈 투수 손동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마법 군단의 히트 상품이었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역스윕을 이끈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2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2차전 홀드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정규시즌에도 필승조 역할을 해왔지만, 가을야구에서까지 이렇게 잘해줄 줄은 몰랐다.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 손동현이었다. 하지만 손동현은 아직 지난 가을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결과가 아쉬웠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8경기 연속 등판한 손동현은 힘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고, 결국 3차전 박동원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 경기를 쉬고 등판한 5차전에선 다시 1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팀은 준우승했다. 아쉬움이 짙게 남은 시리즈였기에 손동현은 아직 한국시리즈 영상을 보지 못했다. KT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부산 기장에서 만난 손동현은 “지난해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긴 했는데, 영상을 찾아보려고 하면 LG 트윈스가 우승한 장면만 막 나오더라. LG에 홈런 맞은 장면만큼은 아직도 못 보고 있다”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해는 안 그러도록(홈런을 안 맞도록) 해야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가을야구에서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손동현은 새 시즌 연봉 인상으로 활약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손동현은 지난해 대비 140%가 오른 1억2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완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손동현은 “너무 만족한다. 한편으로는 금액을 보니까 더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올해 또 잘해서 더 많이 받고 싶다”라며 의욕을 다지기도 했다. 새 시즌 위상도 올랐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하면서 필승조 이동이 생겼고, 손동현은 새 마무리 박영현을 받치는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리가 어색하진 않다. 이미 지난해 15홀드 1세이브로 경험한 자리이기도 하고, 더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도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 냈기에 이강철 KT 감독도 별다른 고민없이 그에게 중책을 맡길 수 있었다. 자신감은 넘친다. 손동현은 “아직 경기에 안 나가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준비하는 과정이나 기분은 남다르다”라면서 “셋업맨도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겠지만, 내 스스로에게 믿음이 많이 생겨서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이상동이나 이적생 문용익과 우규민, 기존 필승조 박시영, 김민수와의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그는 “경쟁을 하다보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 투수들마다 장점이 다르고 나도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잘 경쟁해서 (셋업맨)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손동현은 64경기 8승 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원래도 구위와 재능이 좋았던 선수였다. 손동현이 군에 입대하기 전의 투구를 본 우규민은 당시 상대팀이자 LG 시절 동료였던 박경수에게 “저 친구 누구냐, 정말 잘 던진다”라며 점찍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뒤엔 숨은 노력들이 있었다. 현 2군 감독인 김태한 당시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서 하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성장했다. 골반을 찢는 피나는 노력 끝에 지난해 호성적이라는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손동현은 새 시즌 더 나은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동현은 “작년에 이닝 수에 비해 삼진(40개)이 많이 없었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긴 했어도 삼진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나. 캠프 시작 전에 제춘모 투수코치님과 이야기하면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가을야구에 감각이 좋았던 포크볼을 새 시즌 완성시키는 것도 그의 과제다. 손동현은 “새 시즌 구체적인 목표보단 비어있는 7, 8회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라고 가까운 목표를 제시하면서도, “(김)재윤이 형과 (고)영표 형이 FA에서 좋은 계약을 하는 것을 보고 형들처럼 훌륭한 선수가 돼서 인정을 받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꾸준히 잘해서 인정받는 투수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5 16:04
프로야구

[IS 포커스] 169세이브 마무리 잃었지만 "외부 FA 없다", 강철야구 마무리 대안은?

KBO리그 현역 통산 세이브 3위(169개) 마무리 투수가 떠났다. KT 위즈가 이적 시장 시작과 함께 핵심 불펜 자원을 잃으면서 팀 불펜을 전면 재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2023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재윤은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에 계약했다. 김재윤은 KT의 역사와 함께한 마무리 투수다. 지난 2015년 KT 위즈의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김재윤은 프로 통산 481경기에서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이후엔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KT는 김재윤을 잔류시키고자 노력했으나 ‘머니게임’에서 밀렸다. KT가 제안한 금액이 삼성이 제시한 액수와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9년간 169세이브를 책임졌던 마무리 투수가 떠났다. 김재윤의 뒤를 잇는 KT 마무리 투수는 누가 될까. 현재로선 이번 시즌 홀드왕(32개) 박영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시즌 68경기에 나서 3승 3패 3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75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구단에서 ‘제2의 오승환’으로 점찍고 키우고 있던 선수. 포스트시즌 마무리 경험도 있어 박영현이 차세대 클로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필승조로 급성장한 손동현과 이상동 역시 후보들이다. KT는 22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우규민을 영입했다. 우규민 역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오가며 통산 106홀드·90세이브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해낸 바 있다. 다만 우규민은 KT에서 뒷문보다 중간(6~8회)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도현 KT 단장은 “우규민이 향후 2년 동안 허리에서 밸런스를 잡아주고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가 돼줄 거라고 판단했다. 최근 부진했지만 1이닝 정도는 잘 막아줄 투수로 평가한다”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외부 FA 영입에 관심은 없을까. 현재 FA 시장엔 올 시즌 1점대 ERA(52경기 1.62)으로 부활한 LG 출신 함덕주(28), 두산 베어스에서 필승조 역할을 한 홍건희(31)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26세이브를 올린 임창민(38)이 나와 있다. 나도현 단장은 “현장과 논의된 건 내부 육성과 부상 선수(김민수·박시영 등)들의 복귀가 우선”이라며 외부 영입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나 단장은 “‘집토끼’ 투수 주권(28)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 그의 잔류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3.11.23 07:42
연예일반

이열음 측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과 열애설에 “사생활, 확인 어려워”

배우 이열음 측이 한재림 감독과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냈다.이열음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1일 한재림 감독과 열애설에 대해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매체 더팩트는 이열음과 한재림 감독이 열애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이 지난해 12월 크랭크업한 ‘머니게임’ 현장에서 주변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한재림 감독은 2005년 영화 ‘연애의 목적’으로 데뷔, ‘더 킹’, ‘비상선언’ 등 여러 작품을 연출했다. 이열음은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에서 승무원 박시영을 연기한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20:15
연예일반

미래소년의 힙한 소년美…‘보이즈 윌 비 보이즈’ 단체 티저 이미지 공개

그룹 미래소년이 자유분방한 소년미를 발산했다.미래소년은 지난 10일 공식 SNS에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보이즈 윌 비 보이즈’(Boys will be Boys) ‘MVP’ 버전 단체 및 유닛 티저 이미지를 게재했다.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미래소년은 스포티한 캐주얼룩을 소화하며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 미래소년은 스케이트보드, 농구공, 킥보드 등을 활용해 힙한 매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완벽한 비주얼 시너지를 자랑하는 미래소년의 돈독한 팀워크도 눈길을 끈다. ‘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전작 ‘아워턴’(Ourturn)을 잇는 ‘소년’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소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스믹 청량 콘셉트를 선보일 미래소년은 특유의 경쾌한 에너지를 담은 타이틀곡 ‘점프!’(JUMP!)로 가요계를 향한 강렬한 ‘점프 슛’을 날릴 전망이다.한편 ‘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1 10:11
연예일반

미래소년, 본격 컴백 카운트다운…‘가요계 MVP’ 향한 당찬 발걸음

'4세대의 미래' 미래소년(MIRAE)이 '가요계 MVP'가 되기 위한 당찬 발걸음을 내디딘다.미래소년(이준혁, 리안, 유도현, 카엘, 손동표, 박시영, 장유빈)은 지난 5일 공식 SNS에 미니 5집 ‘보이즈 윌 비 보이즈’(Boys will be Boys)의 스케줄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미래소년은 컴백에 앞서 오는 6일 개인별 트레일러를 시작으로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티저, 앨범 스포일러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특히, ‘MVP’와 ‘Curious’ 등 두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더한다.다채로운 티징 일정과 함께 스케줄러에는 일곱 멤버들의 사진이 콜라주되어 담겼다. 캐주얼한 스트릿 패션을 선보인 이들은 스케이트보드, 농구공 등의 오브제로 쾌활한 매력을 더해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미니 5집 'Boys will be Boys'는 전작 미니 4집 'Ourturn'(아워턴)을 잇는 '소년'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미래소년은 신보를 통해 소년 본연의 모습에 집중한다. 미래소년 표 싱그러운 '코스믹 청량'에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 타이틀곡 'JUMP!'(점프!)로 올여름 가요계를 사로잡을 계획이다.한편, 미래소년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미니 5집 'Boys will be Boys'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각종 음반 사이트를 통해 미니 5집 'Boys will be Boys'의 예약 판매를 시작, 다채로운 구성품으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6 11:18
프로야구

[IS 포커스] ‘장성우부터 이호연까지’ 롯데와의 트레이드 5번, KT는 또 성공할까

지난 19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롯데에 좌완 투수 심재민(29)을 내주고 내야수 이호연(28)을 품에 안았다. 두 구단 간의 5번째 트레이드다. 막내 구단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5번의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21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KT와 롯데는 2015년 투수 박세웅(28)과 이성민(33) 조현우(29) 포수 안중열(28)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33) 윤수강(33)과 투수 최대성(38) 하준호(34) 외야수 이창진(32)을 영입한 4대5 트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36) 김건국(35)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27)과 외야수 오태곤(32)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24)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34)과 신본기(34)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22)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29)와 내야수 오윤석(31)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KT는 4번의 트레이드로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팀의 주전 포수로 맹활약 중이고, 2015년 2차 9라운더 신인 배제성은 팀의 5선발로 자리잡아 선발진 한 축을 담당 중이다. 최근에 영입했던 박시영은 부상 전 필승조로 거듭났다.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신본기, 오윤석은 KT가 내야 뎁스를 강화하는 데 쏠쏠하게 기여했다. 이번에 영입한 이호연까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이호연이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 평가하며 그의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했다. 1군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군에서 올 시즌 타율 0.433, 통산 타율 0.307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트레이드 직후인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노히트 수모를 깨는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괜찮겠다 싶었다. 감각도 굉장히 좋고, 타이밍도 제일 잘 맞더라”며 그를 칭찬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에 좋은 기억이 있는 KT는 또 한 번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호연은 “신본기, 김준태 선배 등과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했다"며 "빨리 적응해서 내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22 06:00
프로야구

[IS 포커스] KT 최하위 추락시킨 부상악령, 야심찬 세대교체도 난항

9연패 뒤 1승, 그리고 다시 3연패. KT 위즈가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KT가 순위표 가장 아래 위치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지만, 2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0위까지 떨어진 건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이다. 2021년 통합우승팀 KT의 꼴찌 추락은 그만큼 충격적이다. 또다시 부상악령이 발목을 잡았다. 이미 박병호(37) 배정대(28)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KT는 지난 6일 주전 3루수 황재균(36)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김상수(33)와 앤서니 알포드(29), 강백호(24)도 잔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짜임새 있는 타선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KT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마운드도 부상병동이다. 시작부터 필승조 주권(28)과 김민수(30)가 부상으로 이탈하더니 시즌 초엔 믿었던 선발진(소형준, 엄상백)마저 이탈을 거듭했다. 지난해부터 재활 훈련 중인 박시영(34) 조현우(29) 등도 재활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선수들의 줄부상에 올 시즌 KT는 완전체 전력을 꾸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실 KT는 시즌 전부터 이러한 돌발상황을 대비해 왔다. 지난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치른 걸 교훈 삼아 지난겨울 세대교체와 선수층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스프링캠프에 이례적으로 신인 5명을 합류시켰고, 개막 엔트리에도 신인 2명(류현인, 손민석)을 포함한 이유다. 마운드에선 손동현(22) 김영현(21) 등 젊은 선수들이 이강철 KT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겨울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KT는 올 시즌 기존 선수들과 유망주들의 출전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며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다. 하지만 선수들 부상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출전 시간 안배 차원이 아니라 울며 겨자먹기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경기가 생겨났다. 편한 분위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할 선수들이 팀 연패 상황에서 투입돼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팀 성적도 당연히 뒤따르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엔 성적이 너무 안 좋았고, 결국 기존 선수들의 의존도만 더 커졌다. 모처럼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는데, 부상악령이 지난해보다 더 몸집을 불려 찾아왔다.다행히 좋은 소식은 있다. 박병호가 10일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돌아올 예정이다. 또 지난해 내야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한 장준원(28)도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콜업을 앞두고 있다. 불펜진의 김민수와 조현우도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부상병들이 돌아오면 KT의 선수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3.05.09 05:34
프로야구

어렸을 적 우상과 한솥밥, 손동현 "상수 형과 우승 순간 함께 했으면" [IS 인터뷰]

시범경기 7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ERA) 3.38(8이닝 3자책). 화려하지는 않지만 의미는 있었다. KT 위즈 투수 손동현(22)은 군 전역 후 치르는 첫 시즌 시범경기에서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며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KT 마운드는 위기다. 지난해 팀내 홀드 1위 김민수(30)와 ‘홀드왕’ 출신 주권(28)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백이 생겼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시영(34) 조현우(29)도 복귀는 아직 요원하다.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이채호(25)와 프로 2년차 박영현(20), 군 전역 후 중간 합류한 김민(24)이 필승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가 많은 긴 시즌을 치르기엔 이들만으론 부족하다.이때 떠오른 선수가 바로 손동현이었다. 새 시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손동현은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첫 경기였던 13일 키움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손동현은 15일 한화전서 1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5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강철 감독도 “이렇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펜진 운영이 수월해진다”라면서 손동현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동현은 아직 100%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컨디션이) 밑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오는 중이다. 구속도 147㎞/h까지 올라왔지만, 더 올라와야 한다”라면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량도 많았고 해외에 오래 있다 보니 (한국에 돌아와서 치른) 시범경기 초반엔 컨디션이 확 떨어진 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회복을 잘하고 있다. 시즌 개막까지 더 열심히 몸을 끌어 올려서 시즌 땐 더 완벽한 투구를 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비시즌 손동현은 ‘도전자’의 입장에서 이를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군 전역 후 치르는 첫 시즌이기 때문에 의욕이 강하다. 손동현은 “김민 형이 상무 야구단 동기라 같은 시기에 전역했지만, 민이 형은 지난해 막판 1군 경기를 뛰고 나는 지켜만 봐야 했다”라면서 “자극이 많이 됐다. 그래서 도전자의 입장에서 시즌 준비를 더 일찍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비시즌 동안 스피드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몸을 일찍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어렸을 적 우상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손동현은 초등학생 시절 당시 삼성 라이온즈 선수였던 김상수를 롤모델로 삼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고백했다. 그랬던 롤모델이 이젠 자신의 뒤를 지키는 든든한 동료가 됐다. 손동현은 “(김)상수 형과 한솥밥을 먹는다는 게 정말 꿈만 같다. 상수 형이 뒤(유격수)에 있어 든든하다”라면서 “함께 야구하면서 많이 친해지고 싶고, 상수 형도 나도 잘해서 함께 우승 순간을 맛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손동현의 올 시즌 목표는 ‘40경기 출전’이다. 데뷔해인 2019년 34경기에 출전했고, 2020년엔 23경기에 출전했다. 올해는 당시보다 더 많은 40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지금 (주)권이 형이랑 (김)민수 형이 다쳐서 공백이 있는데, 그 공백을 100%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잘 메우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며 팀의 ‘믿을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29 11: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