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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BL, '음주사고' 배강률에게 54경기 출전 정지+1000만원 제재금 징계

프로농구 원주 DB 배강률(30·1m96㎝)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한국프로농구(KBL)이 재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을 내렸다. KBL은 “오전 11시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7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25일 전주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원주 DB 배강률에게 54경기 출전 정지와 사회봉사 120시간,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28일 전했다. 배강률은 지난 주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직후 구단에 자진신고를 했다. 이에 DB는 27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림을 동시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DB는 배강률에 대해 엄중한 징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KBL은 “음주운전, 약물복용, 승부조작, 폭력 등에는 무관용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 교육, 구단과의 협조 체제 강화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한 배강률은 2020년부터 DB에서 뛰고 있다. 배강률은 2021~2022시즌 총 7경기에서 평균 0.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통산 80경기에 출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8 15:26
프로농구

KBL, 음주운전 사고 DB 배강률 재정위 연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배강률(30)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재정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DB는 27일 소속 선수 배강률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고 공개하고 조만간 상벌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KBL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8일 오전 11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배강률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심의한다"고 발표했다. 배강률은 지난 주말 음주운전 사고를 내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실에 대해 배강률은 스스로 구단에 신고해 알렸다. DB는 공식 SNS를 통해 "구단은 우선 KBL과 팬 여러분께 해당 사실을 먼저 알려드린다"면서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27 16:03
스포츠일반

'형만한 아우 없다' 팀 허웅, 팀 허훈 120-117로 격파··· MVP 허웅

“오늘의 특별 심판, 허재!” 허웅(29·원주 DB)·허훈(27·수원 KT) 형제와 아버지 허재(57) 전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참가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6일 오후 3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렸다. 관중 입장 시각은 오후 1시였는데, 정오부터 대구체육관은 농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응원 피켓과 유니폼을 들고 친구·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았다. 대구에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건 처음이었다. 비수도권에서 열린 대회는 울산, 부산, 창원, 대구에 이어 역대 네 번째였다. 2019~20시즌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던 올스타전 이후 2년 만에 프로농구 잔치가 팬들에게 찾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스타전이 개최되지 않았다.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듯 올스타전은 지난 10일 예매 시작 3분 만에 3300석이 매진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대구체육관에 가장 많은 관중이 들어찼을 때는 1609명이었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24명 선수는 이전과 같은 팬 투표로 선발했다.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허웅(16만3850표)이 주장이 돼 이끄는 ‘팀 허웅’, 2위를 기록한 허훈(13만2표·수원 KT)이 이끄는 ‘팀 허훈’으로 나눠 올스타전을 치렀다. 둘은 2002~03시즌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올스타 팬 투표 기록(12만354표)을 나란히 경신했다. 각 팀에 12명씩의 선수가 포함됐다. 프로농구 최고 인기를 자랑한 허웅과 허훈의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경기장을 찾았다. 심판 복장을 갖춘 허재 전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자 팬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 허재 전 감독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팁오프를 하는 등 1쿼터 4분 18초 동안 특별심판으로 활약했다. 허재 전 감독, 그리고 허웅과 허훈 형제가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허재 전 감독은 허웅과 허훈에게 각각 파울 2개와 1개를 선언했다. 허재 전 감독은 허훈이 슛을 시도할 때 반칙을 선언했다. 아버지의 휘슬에 아들이 소리를 지르며 웃기도 했다. 허웅과 허훈은 1대1 승부를 펼치는 등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결을 했다.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슈터들이 참가한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이관희(창원 LG)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관희는 4강에서 최준용을 누르고 올라온 결선에서 19점을 넣으면서 12점을 기록한 허웅을 제쳤다. 올스타전의 꽃인 ‘덩크 슛 콘테스트’는 하윤기(KT)가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1위는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이었다. 넘치는 탄력으로 ‘베이비 헐크’ 별명을 가진 하윤기는 헐크 분장을 하고 코트에 나타나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47점을 얻어 배강률, 최주영(이상 40점)을 제치고 덩크왕에 올랐다. 특별 참가한 여준석(용산고)은 허재 전 감독의 도움을 받아 앨리웁 리버스 덩크를 보였다. 선수들은 숨겨왔던 넘치는 끼를 발휘했다. 2쿼터 작전시간 동안 하윤기를 포함해 신인 4명은 ‘KBL 얼라즈’를 구성해 걸그룹 음악에 맞춰 깜찍 공연을 펼쳤다. 4쿼터를 앞두고는 허웅과 허훈을 비롯한 각 팀 선수들이 칼군무를 선보이며 대결을 펼치는 ‘스트릿 크블 파이터’를 통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4명의 선수가 모두 함께하는 댄스 시간도 가졌다. 재미와 볼거리가 가득한 이벤트 속에 진행된 경기에서 ‘팀 허웅’이 ‘팀 허훈’을 120-117로 꺾었다. ‘별 중의 별’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팀 허웅’의 허웅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허웅은 71표 중 62표를 획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허웅은 22분 38초 동안 21점을 올렸다. 팬들을 즐겁게 한 선수를 선정하는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최준용(서울 SK)이 수상했다. 한편 올스타전을 앞두고는 지난 12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표명일 전 양정고 코치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16 18:00
스포츠일반

김시래 앞세운 삼성, 4연승 달리던 DB 꺾고 연패 탈출

서울 삼성이 값진 승리를 추가했다.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77-72 승리로 장식했다. 휴식이 전 2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시즌 18승(22패)째를 따내며 7위를 유지했다. 반면 휴식기 전 4연승을 달렸던 DB는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삼성은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했다. 1쿼터 16-10에 이어 2쿼터도 16-12로 앞서며 전반을 32-22로 마쳤다. DB는 1쿼터 야투 성공률이 10%대에 그쳤다. 쿼터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배강률이 1분도 되지 않아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다. DB는 허웅과 얀테 메이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삼성은 고비마다 나온 이동엽과 테리코 화이트의 득점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DB는 저스틴 녹스와 두경민의 득점으로 DB가 35-36으로 추격했다. 김훈의 외곽포까지 터져 역전에 성공했지만 삼성은 김동욱의 3점포로 39-38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김준일, 아이제아 힉스, 김시래 등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분위기를 비슷했다. DB는 경기 종료 7초 전 두경민의 3점포로 72-75까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힉스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야전사령관' 김시래가 11득점, 8어시스트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DB는 메이튼과 녹스가 33득점을 합작했지만 4득점에 그친 허웅의 부진이 뼈아팠다. 한편 부산 KT는 창원 LG와의 홈 경기를 100-95로 승리했다. 양홍석(33득점)과 허훈(23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27 18:04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랜선 올스타' kt 독식…3점 양홍석, 덩크 김영환

프로농구 올스타 휴식기에 진행된 '온라인 콘테스트'의 주인공은 부산 kt 선수들이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4~17일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최한 '포카리스웨트 올스타 3점 슛 콘테스트'와 '몰텐 올스타 덩크 콘테스트' 투표 결과 kt의 양홍석과 김영환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KBL은 이번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각 구단이 추천한 3점 슛과 덩크슛 후보 영상을 대상으로 팬들이 SNS 투표에 참여해 수상자를 정했다.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양홍석이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종료 0.6초 전 터뜨린 연장으로 가는 극적인 동점 버저비터가 총 872표 중 가장 많은 19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 11월 19일 원주 DB의 나카무라 타이치가 kt를 상대로 넣은 24m 버저비터(160표)였다. 김영환은 지난해 12월 20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넣은 덩크슛으로 총 744표 중 188표를 획득, 덩크 콘테스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환은 프로 데뷔 14번째 시즌에 터뜨린 커리어 첫 덩크 슛으로 DB 배강률(12월 20일 전주 KCC전·154표)을 제쳤다.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허훈의 소속팀인 kt는 온라인 경연 두 부문까지 휩쓸었다. 양홍석과 김영환은 기념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KBL은 투표에 참여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념품과 올스타 패치를 주겠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2021.01.20 06:00
스포츠일반

KBL, 올스타 '온라인 컨테스트' 결과 발표…3점슛 1위 양홍석·덩크왕 김영환

KBL은 19일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올스타전 휴식기 중 진행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 온라인 컨테스트 ‘포카리스웨트 올스타 3점슛 컨테스트’ & ‘몰텐 올스타 덩크 컨테스트’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포카리스웨트 올스타 3점슛 컨테스트’는 부산 KT 양홍석이 총 872표 중 191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양홍석은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SK전 경기 종료 0.6초 전 연장으로 가는 극적인 동점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2위는 160표를 받은 원주 DB 나카무라 타이치로 지난해 11월 19일 부산 KT전 1쿼터 24m에 달하는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몰텐 올스타 덩크 컨테스트’ 수상자는 총 744표 중 188표를 획득한 부산 KT 김영환이 차지했다.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영환은 지난해 12월 20일 현대모비스전 커리어 통산 첫 덩크 슛을 꽂아 넣었다. 김영환은 올시즌 경기당 평균 12.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본인의 통산 평균 9.3득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2위는 154표를 받은 원주 DB 배강률이 이름을 올렸다. 배강률은 올 시즌 원주 DB로 이적 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KCC전에는 프로 입단 후 첫 덩크를 성공시키며 특유의 운동능력을 뽐냈다. 온라인 컨테스트 해당 부문 우승자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함께 1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온라인 이벤트는 각 구단에서 추천한 후보 영상을 대상으로 팬들이 KBL TV 소셜 미디어에 직접 해당 부분 우승자를 선정했다. KBL은 이번 컨테스트 투표에 참여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포카리스웨트와 몰텐 기념품 및 올스타 패치를 제공한다. 김우중 기자 사진=KBL 제공 2021.01.19 13:43
스포츠일반

가장 필요할 때 터진 3점슛 3개, 김훈이 증명한 가치

김훈(24·DB)은 올 시즌을 간절히 기다려온 선수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일반인 드래프트를 통해 2라운드 5순위로 DB에 입단한 그는 신인왕에 올랐다. 그러나 신인들의 기량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비판 속에 받은 상이라 마음의 짐이 남았다. 당시 김훈은 "난 다재다능하거나 임팩트 있는 선수가 아니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프로 2년 차가 된 김훈은 시즌 초반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8월 중순부터 정강이 피로골절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처음으로 코트에 나선 건 지난달 23일 고양 오리온과 치른 홈 경기. 그러나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팀은 11연패의 악몽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벌어진 사태인 만큼, 경기에 뛰는 선수도 부상으로 물러나 있는 선수도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15일 홈 코트에 선 김훈이 바라고 또 바란 건 승리였다. 상대는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던 서울 SK. 이상범 DB 감독은 발목 부상이 있었던 김종규와 배강률을 경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승부가 갈린 건 마지막 4쿼터였고, 주인공은 김훈이었다. 이날 김훈이 올린 득점은 9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26분 4초를 뛰면서 올린 9득점의 순도는 매우 높았다. 김훈의 손끝에서 터진 9득점은 모두 4쿼터에 터졌다. 허웅의 패스를 받아 4쿼터 첫 역전을 만든 첫 번째 3점슛, SK의 추격 의지를 꺾는 두 번째 3점슛, 그리고 연패 탈출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3점슛까지 다 외곽포였다. 세 번째 3점슛을 터뜨린 뒤 김훈은 승리를 직감한 듯 포효하며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스스로 "임팩트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표현했던 김훈이지만, 이날 보여준 그의 활약은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상범 감독이 "슛 하나 보고 뽑았다"고 말할 정도로 슈팅 능력이 좋은 김훈은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쏘아 올렸다. "바라고 바랐던 순간이었다"고 연패 탈출의 기쁨을 돌이킨 김훈은 "머릿속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던 게 자신감을 줬다. DB가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17 06:01
축구

부상에 신음하는 DB와 5연패 빠진 이상범의 고뇌

벌써 5연패다. '튼튼한 DB'를 원했던 이상범 원주 DB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DB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에 76-84로 패했다. 9위 LG에 패한 DB는 개막 3연승 이후 5연패에 빠졌다. DB가 LG에 패한 건 약 1년 7개월 여 만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선 5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개막 초반만 해도 잘 나가던 DB가 5연패의 늪에 빠진 건 부상 문제가 가장 크다. 3연승을 달릴 때도 이상범 감독의 머릿속은 부상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목표를 '튼튼한 DB'라고 외쳤을 정도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튼튼한 몸으로 시즌을 치렀으면 하는 마음에서 '튼튼한 DB라고 정했다"고 고충을 토로하던 이상범 감독은 "시즌 초반에 얼마나 버티느냐에 달렸다"고 어려운 상황을 예감한 바 있다. 3연승과 함께 첫 단추는 잘 끼운 것처럼 보였으나 곧 '버티기'에도 난관이 찾아왔다. 가뜩이나 부상으로 고민이 깊은 상황에서 김종규와 윤호영마저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김종규가 족저근막염으로, 윤호영이 허리 디스크로 이탈하면서 DB의 골밑은 확연하게 약해졌다. 이적생 배강률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분전하고 있지만 두 선수가 없는 골밑의 약세를 완벽하게 틀어막을 정도는 아니다. 비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김현호를 시작으로 정준원과 김훈 등 부상자 명단에 김종규, 윤호영이 추가되면서 이상범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김종규는 꾸준히 회복 중이라 조만간 복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윤호영은 허리 디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어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분명한 건 빠른 시간 내에 복귀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새 외국인 선수인 타이릭 존스와 저스틴 녹스도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타이릭 존스는 평균 득점 7.8득점에 리바운드 8.6개, 저스틴 녹스는 16.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기대에 부응하려면 조금 더 활약해줘야 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김태술이 LG전에서 코트에 복귀한 건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부상 공백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상범 감독이 걱정해야 할 부분은 또 있다. 5연패로 인한 선수들의 자신감 상실이다. 서울 SK와 공동 1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던 좋은 기억을 안고 새 출발에 나섰지만, 부상으로 인해 5연패 늪에 빠지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LG전 패배 후 이상범 감독은 "결국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자신감을 되찾고 우선 연패를 끊는 것이 '부상병동'이 된 DB의 당면 과제인 셈이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일정부터 호락호락하지 않다. DB는 다가올 주말 2연전에서 리그 선두권을 달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달아 만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30 06:00
스포츠일반

3연승 단독 선두, 김종규 부상, 그리고 배강률

서울 SK와 공동 1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던 원주 DB가 다시 맞은 새 시즌, 또 한 번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DB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4-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3연승을 내달린 DB는 아직 초반이지만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에 밀려 우승 후보로 꼽히지 못했던 DB의 조용한 반격이다. DB가 우승 후보로 꼽히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가드 김현호(32)가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 됐고 김태술(36)과 김훈(24)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손발을 맞췄던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24)가 팀에 합류하지 않아 급하게 대체 선수로 타이릭 존스(23)를 영입하는 해프닝까지 겪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뒤늦게 팀에 합류한 만큼, 존스는 팀과 KBL에 적응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악조건들이 겹치면서 DB의 당면 과제는 시즌 초반, 특히 1라운드를 잘 버티는 것이 됐다. 이상범 감독 역시 "외국인 선수도 합류한 지 얼마 안됐고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얼마나 잘 버티느냐에 달렸다. 시즌 초반을 잘 버티면 후반에는 우리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잘 버티겠다'던 DB가 먼저 상승세에 올라탔다. 그 과정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건 단연 두경민(29)과 허웅(27)이다. 두 선수는 팀을 확실하게 쌍끌이 하면서 3연승을 이끌었다. 이 감독도 "믿을 수 있는 두 선수가 있어 항상 든든하다"며 이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운 좋게 이겼다"며 이 감독이 쓴소리를 했던 KT전에서도 두 선수는 36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초반 상승세 속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김종규(29)의 부상이다. 비시즌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던 김종규는 KT와 경기 도중 발뒤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서 나왔다. 주말 예정된 KGC인삼공사전(17일)과 SK전(18일)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종규의 백업 역할을 해줘야 할 배강률(28)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에서 DB로 이적한 배강률은 개막전부터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좋은 활약을 펼쳐 이 감독과 팀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KT전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김종규의 부상 악재로 고민이 깊어진 DB로선 배강률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15 06:00
스포츠일반

[포토]배강률, 화끈한 슬램덩크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배강률이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서 멋진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1.19/ 2020.01.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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