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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명장’ 무리뉴, 20년 만에 5대 리그와 결별→결국 튀르키예로…‘KIM 친정’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프로 축구 페네르바체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추가 시즌에 관한 옵션도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가 건넨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소식도 뒤이어 나왔다.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이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 19회를 차지했을 정도로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국내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뛴 팀으로 유명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이때의 활약이 나폴리(이탈리아) 입성에 큰 도움이 됐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만은 않을 계약이다. 2004년 첼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이후 줄곧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프랑스 리그1) 내에서만 활동했다. 경력이 잠시 멈췄을 때도 있지만, 매번 빅클럽의 부름을 받았다.그러나 지도자 생활 20년 만에 5대 리그 외의 클럽을 지휘하게 됐다. 최근 맡은 소속팀과 ‘경질’로 결별한 것이 지도자 생활에 오점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S로마를 차례로 맡았는데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21년 7월부터 지휘봉을 쥔 로마에서는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결국 ‘스페셜 원’ ‘우승 청부사’ 등 화려한 별명을 가진 무리뉴 감독은 다소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페네르바체로 향하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쉬페르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에 3점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튀르키예 쿠파스컵 모두 8강에서 짐을 쌌다. 무리뉴 감독은 2021~22시즌 로마를 이끌고 UECL 정상에 섰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세계적인 팀에서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휩쓴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1 09:53
국가대표

‘이제 부상 트라우마는 없다’ 이 악문 국가대표 엄원상

“더 강하게 할 생각입니다.”다음달 1일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를 앞둔 엄원상(25·울산 HD)의 포부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라이벌전인 만큼 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는 다짐, 그리고 대표팀 소집 전마다 늘 자신을 울렸던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엄원상은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중국전 2연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출전하게 되면 지난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2년 만의 A매치 출전이다.사실 그는 지난 3월에도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뽑혔다. 그러나 소집 직전 발목 부상으로 인해 낙마했다. 이번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표팀에 발탁된 뒤 팔이나 인대 부상 등으로 인해 좌절하는 순간들이 유독 많았다.엄원상도 “(소집 전) 마지막 경기를 하고 다쳐서 못 가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지금도 되게 긴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대표팀 소집 전 부상을 당해온 게 이제는 트라우마처럼 남은 셈이다. 그는 “대표팀 생각에 들떠서 경기를 하는 바람에 늘 부상을 입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신중하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대표팀 소집 전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가 현대가 더비라는 점은 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두 팀의 경기는 늘 불꽃이 튀기고, 이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부상 우려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라이벌전에서 몸을 사릴 생각은 없다. 엄원상은 “부상에 대한 걱정을 계속하다 보면, 부딪혀야 할 상황에 못 부딪히는 상황도 있다”며 “그런 걱정 없이 오히려 더 강하게 할 생각이다. 그래야 덜 다치는 경향도 있으니 강하게 맞설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마침 상승세도 뚜렷하다. 지난 29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서도 조커로 투입돼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최근 K리그 9경기 4골이다. 오는 현대가 더비에서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고 A매치 무대까지 향한다면, 트라우마 극복은 물론 최근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수도 있다.엄원상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대표팀에 임하려고 한다”면서도 “대표팀에 여러 유형의 선수들이 있겠지만 나 또한 다른 면이 있기 때문에 뽑아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공간을 이용하는 침투 등 나만의 장점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01 07:03
프로축구

[IS 인천] 홍명보 감독 “국가대표 엄원상 동점골, 지금 상황 그대로 대변해줬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서 값진 동점골을 터뜨린 엄원상을 향해 “지금 상황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골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경기 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엄원상이) 컨디션도 그렇고, 최근 대표팀에 승선해서 정신적·심리적인 상태가 좋았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한 엄원상은 이날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됐다. 이어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마무리하며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울산에 승점 1을 안겼다.홍 감독은 “다음 경기(전북 현대전)도 있고 선수 피로도를 생각했을 때 그 정도 시간에 투입하는 게 적당했다. 리드를 당하고 있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승부 결과에 대해서는 “결과는 비겼지만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돌아봤다.홍 감독은 “미드필더가 같이 압박을 하다 보니까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침투를 당했다. 어웨이였던 데다 인천은 계속해왔던 형태대로 한 반면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줬다. 이 골은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기희의 부상 이후 교체로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른 2003년생 홍재석에게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전체적인 평가는 안정적으로 잘했지만, 한두 번 정도는 큰 미스를 했다. 그래도 선수는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다. 실수를 통해 배운다. 첫 게임치고 굉장히 강한 상대였다. 우리 수비진의 약점을 잘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28(8승 4무 3패)을 기록,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와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상승곡선을 그린 채 내달 1일 전북 현대와 라이벌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29 22:31
국가대표

'U-20 에이스' 1년 만에 A대표팀까지…더없이 반가운 배준호 '가파른 성장세'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맹활약에 유럽 무대 진출, 그리고 A대표팀 승선까지.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지난 1년간 걸어온 여정이다. 그야말로 ‘가파른 성장세’다.배준호는 오는 6월 열리는 싱가포르·중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A대표팀 소집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03년생 막내’로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어린 나이를 떠나 이번 시즌 활약을 돌아보면 A대표팀 승선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에 진출, 이적 첫 시즌부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배준호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38경기(선발 25경기)에 출전해 2골·5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넘어 공격의 중심에 서는 영향력 자체가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라는 현지 평가가 쏟아졌다. 실제 그는 세 차례나 스토크 시티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시즌을 마친 뒤엔 구단 올해의 선수상 영예까지 안았다.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한 첫 시즌 이뤄낸 성과였다.특히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던 재능이 실제 눈부신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고교 시절 대형 유망주로 손꼽히던 배준호는 대전 입단으로 프로에 입성한 뒤에도 남다른 재능을 과시했다. 금세 프로 무대에 적응하더니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약했다. 배준호의 존재감은 K리그2를 넘어 K리그1 승격 후 더욱 돋보였다.지난해 FIFA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김은중호 에이스로 활약하며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다. K리그는 물론 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재능은 자연스레 유럽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이민성 당시 대전 감독은 “내가 품을 만한 선수가 아니다.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대전 구단은 선수의 미래를 위해 흔쾌히 유럽 진출의 문을 열어줬다. 나아가 유럽 진출 첫 시즌부터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니, 자연스레 A대표팀 첫 발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해 U-20 월드컵 무대를 누비며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던 재능이 1년 만에 어느덧 한국축구의 현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이제 다음 단계는 A대표팀 연착륙이다. 양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는 2선 자원이라 활용도도 높다. 대표팀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하지만, 배준호가 자기만의 스타일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대표팀의 중요한 공격 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더구나 아직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A대표팀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그의 성장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오랫동안 대표팀의 막내급이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보다 2살이나 어린 '또 다른 재능'이 이제는 A매치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29 07:03
해외축구

‘캡틴’ 손흥민, 유로 충격 탈락 ‘절망’ 동생에 “네가 최고야”…휴가인데도 동료 챙기기 바쁘다

손흥민(토트넘)은 휴가 때도 주장으로서 도리를 다하고 있다. 절망에 빠진 팀 동료 페드로 포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포로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에 밀려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큰 기대를 걸었던 포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탈락에 아쉬움을 표했다.그는 “유로 2024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이번에는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모든 동료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적었다. 포로는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진하게 담으면서도 본인을 대신해서 유로 2024에 나서는 동료들을 존중했다. 토트넘 공식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포로의 게시글에 “네가 최고야”라는 댓글과 함께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실의에 빠졌을 동료를 위로한 것. 함께 토트넘 수비 라인을 지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등도 댓글로 포로를 위로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포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진일보했다. 토트넘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자리 잡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주로 측면에 위치했지만, 때로는 중앙으로 가 토트넘 공격 전개의 윤활유 구실을 하기도 했다. 포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2021년 21세의 나이로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포로는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자주 대표팀에 뽑혔지만, 쟁쟁한 경쟁자들 탓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포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도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유로 명단 발표 직전에도 대표팀에 간 만큼, 이번에도 승선에 관한 기대감이 분명 컸을 만했다.‘주장’ 손흥민은 동료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시즌이 끝났음에도 선수단 관리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주장으로서도 현지 다수 매체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희웅 기자 2024.05.28 08:56
해외축구

‘4옵션’ 센터백에 600억? 토트넘, 제2의 로메로 품나…5대 리그 가로채기 3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팀의 ‘4옵션’ 중앙 수비수로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토리노)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23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플레이 스타일을 재창조했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영입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고, 수비수 한 명을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를 인용 “토트넘의 타깃은 부온조르노다. 그는 이번 일요일 토리노에서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어 “토트넘은 부온조르노와 계약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고, 3400만 파운드(약 600억원)의 이적료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주장했다. 토리노 유스 출신의 1999년생 부온조르노는 왼발 수비수로, 지난 2021~22시즌부터 1군에 정착했다. 그는 토리노 소속으로만 공식전 108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에도 30경기 3골을 기록했다. 1m90㎝이라는 신장을 갖춘 그는 지난해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부온조르노의 강점 중 하나는 가로채기 능력이다. 매체는 축구 통계 매체 Fbref의 기록을 인용, “부온조르노는 유럽 5대 리그 포지션별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상위 1%에 달하는 90분당 가로채기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그가 얼마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수비 방식을 취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특성이다. 태클 횟수 역시 상위 6%에 속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비슷하다”라고 주장했다. Fbref에 따르면 부온조르노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로채기 67회를 기록, 유럽 5대 리그 기준 수비수 중 전체 3위에 올랐다.관건은 이적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몸값을 3000만 유로(약 442억원)라 책정했다. 그런데 그는 토리노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돼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토트넘은 올 시즌 미키 판 더 펜·로메로라는 확고한 1군이 있었지만, 에메르송 로얄·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은 이들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그나마 벤치를 지킨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후 완전 이적했다. 과연 토트넘이 수비진 강화를 위해 지갑을 열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5.23 16:46
해외축구

김민재 또 우승 못 하나…‘강등+초보 감독’ 콤파니, 뮌헨 지휘 유력 “구두 합의 끝”

바이에른 뮌헨과 빈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의 계약이 상당히 가까워진 분위기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과 콤파니 감독과의 계약이 구체회되고 있다. 뮌헨은 콤파니 감독과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2023~24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쳤다. 시즌 중 결별을 확정한 투헬 감독이지만, 새 시즌에도 뮌헨을 이끄리란 전망이 나왔다. 뮌헨이 후임 인선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실제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6일 “투헬 감독과 뮌헨 구단주 간 회담이 있었다. 투헬 감독은 뮌헨과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 다수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투헬 감독은 뮌헨과 연을 정리하기로 했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뮌헨은 급히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이전까지 ‘빅네임’ 사령탑들에게 거듭 거절당한 뮌헨은 콤파니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EPL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지도자로서는 ‘초보’다. 2019년 축구를 시작한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서 지도자로 첫발을 뗐고, 2022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었던 번리 지휘봉을 잡았다. 콤파니 감독은 지도자로 영국 무대 첫 도전이었던 2022~23시즌, 공식전 54경기 34승 15무 5패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리그에서는 승점 101을 도달, 압도적인 우승을 이끌며 번리를 EPL에 복귀시켰다. 기쁨도 잠시. 콤파니 감독의 번리는 EPL에서 벽을 느꼈다. 리그 38경기에서 단 5승(9무 24패)에 그치며 리그 19위로 다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콤파니 감독은 번리에 우승을 안기며 어느 정도 지도력을 입증했지만, 냉정히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뮌헨에 어울리는 감독은 아니다. 강등 이력은 더욱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 만하다. 하지만 뮌헨은 ‘악수’가 될 수 있는 콤파니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고, 협상은 진전되는 모양새다.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과 번리의 협상이 시작됐다”면서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새 사령탑이 되길 원하며 도전에 자신감을 보인다”고 짚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같은 날 “뮌헨과 콤파니 감독의 계약이 임박했다”면서 “콤파니 감독은 뮌헨 이적을 수락했고, 새로운 장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 뮌헨과 번리는 보상금 협상을 위해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 김민재의 입지가 바뀔지 주목된다.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굳건한 주전 멤버로 활약했지만, 시즌 말미로 갈수록 입지가 좁아졌다. ‘혹사’ 논란이 있었을 만큼 뮌헨에서 많이 뛰었지만, 1~2월 사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자리를 비운 사이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대체로 후반기에는 잘 풀리지 않았다.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 새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콤파니 감독의 역량에는 물음표가 붙지만, 김민재가 원점에서 경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호재다.김희웅 기자 2024.05.23 13:02
연예일반

천우희 “엄정화-김혜수 부름에 운동 째고... 같은 작품 출연 기대” (슈퍼마켙)

배우 천우희가 배우 겸 가수 엄정화, 김혜수와의 인연을 밝혔다.22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 ‘천우희씨 재밌는 사람이네 (feat. 귯걸 성대모사부터 눈물까지)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 18’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천우희는 진행자 이소라에게 “엄정화 선배님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내적 친밀감이 있다. 편안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결이 잘 맞지 않을까”라며 “지금 직접 처음 뵙는데 어릴 적 같이 살던 이모가 이소라 다이어트 비디오 애청자였다. 수영복 입은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한국에서 이런 몸매와 마스크라니 문화충격이었다”라고 반가워했다.이소라가 배우 엄정화, 김혜수와의 친분에 대해 묻자, 천우희는 “(김혜수를)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때 뵙고 연락처를 알려드렸다. 한참 후 운동하려 가는데 어느날 전화가 왔다”라며 “‘엄정화와 같이 있는데 네 얘기가 나왔다. 시간 되면 올래요?’라고 하셔서 가던 운동을 째고 자리에 나가 선배님 두 분과 만나게 됐다. 얘기도 잘 통하고 워낙 예뻐해 주셔서 그 이후로 셋이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소라가 “언니들인데”라고 묻자, 천우희는 “감사하게 그런 느낌이 없다. 선배님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엄정화, 김혜수와의 한 작품 출연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이소라가 “둘이 같이 드라마나 영화 하게 되면 여기 모시고 얘기하면 되겠다”고 말하자 천우희는 “항상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한 작품 한 프레임이 나오면 좋겠다고”라고 밝혔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2 19:06
메이저리그

SF 에이스 흔들고, 클로저에 일격...PNC파크 돌아온 배지환, 마음껏 놀았다 [IS 포커스]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PN파크로 돌아왔다. 긴 기다림 끝에 맞이한 빅리그 복귀전. 마음껏 뛰었다.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된 배지환은 바로 선발 출격했다. 피츠버그가 1-2로 지고 있던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의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타구는 2루수 앞으로 흘렀다.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5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3구 만에 스트라이크 2개를 당했지만, 웹의 9구까지 끌어냈다. 볼카운트 2볼-2스크라이크에서 커트 3개를 해낸 뒤 9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싱커를 골라냈다. 복귀 뒤 첫 출루. 배지환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1번 타자 앤드류 맥커친의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11경기에서 24도루를 기록하며 증명한 빠른 발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피츠버그는 맥커친이 안타를 치며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브라이언 레이놀스가 땅볼로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9회 역전극 발판을 만들었다. 2-6, 4점 밀린 채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맞이한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가 볼넷, 야스마니 그랜달이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자레드 트리올로가 볼넷까지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구사한 싱커를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피츠버그가 3-6, 3점 차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기세를 탄 피츠버그는 맥커친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그랜달까지 홈으로 불러들였고, 레이놀스도 땅볼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2사 뒤 나선 오닐 크루스가 동점 적시타까지 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피츠버그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닉 곤잘레스가 주자 마이클 테일러를 2루에 두고 에릭 밀러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된 그는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지켰다.피츠버그가 그를 콜업하지 않아 의구심이 커지고 있던 시점. 결국 배지환은 부름을 받았다. 긴 기다림을 인내한 그는 첫 경기부터 강점인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스윙 자제력과 선구안까지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까지 하며 강점을 발산했고,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역전 신호탄을 쏘는 적시타까지 쳤다. 최근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의 자리를 메워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두 타자 모두 안타 1개, 볼넷 1개를 기록했지만, 1회 출루 뒤 침묵한 마토스보다 배지환이 더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정후가 이탈하며 빅리그에 남아 있던 '코리안 빅리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명으로 줄었다. 다시 2명이 됐다. 배지환의 2024시즌은 이제부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17:29
해외축구

‘뮌헨 주전’ 다이어, 유로 2024 낙마…산초·래시포드도 불발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선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4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예비 소집 명단 33인을 꾸렸다. 향후 발표될 최종 명단은 이 33명 안에서 추려질 예정이다.눈길을 끈 건 ‘낙마’ 명단이다. 올 시즌 후반기 뮌헨의 주전으로 도약한 다이어는 예비 소집 명단에서 낙마했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당시 팀의 4강을 함께한 멤버 중 한 명이지만, 이후에는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원소속팀 토트넘에서 워낙 부진한 탓에 발탁되기 어려웠다.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는 2020 UEFA 네이션스리그로, A매치 시계는 49경기에서 멈춘 상태다. 다만 올 시즌 다이어의 활약은 주목받기도 했다. 토트넘에선 벤치를 지켰지만,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엔 주전으로 활약했다. 심지어 임대 후 이적 옵션까지 달성해 당당히 계약을 따낸 그다. UCL에서도 무난한 수비를 펼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늘어난 출전 기회에도,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는 데 실패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24경기에 나섰다.이어 제이든 산초의 낙마도 눈에 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받으며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그런데 산초는 공식전 23경기 3골 3도움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UCL 경기에선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베레치 에제·앤서니 고든·잭 그릴리쉬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끝으로 올 시즌 부진한 래시포드는 끝내 명단에서 제외됐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만 해도 공식전 56경기 30골 10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42경기 8골 5도움으로 크게 기록이 하락했다. 심지어 2024년 이후로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고, 영향력도 크게 떨어지는 등 맨유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래시포드를 대신해 콜 팔머, 아이반 토니, 올리 왓킨스 등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에 편성, 덴마크·세르비아·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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