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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현정, '김삼순' 인연 안미나와 재회..'신체모음.zip' 배우-감독으로 스크린 컴백

배우 겸 화가 김현정이 과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동료이자 후배로 인연을 맺은 지삼(안미나) 감독의 데뷔작에 주연으로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정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겨자씨가 얼마나 큰 나무로 자라는지 사진으로만 봤는데 이번 일도 그렇게 쑥쑥 자라길…. 다 좋았고 고생하셨습니다, 모두! 사진은 지난 GV #신체모음zip #엑소시즘넷 #지삼감독 #이유진배우"라는 메시지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후배 배우인 지삼(안미나) 감독이 감독으로 정식 데뷔하는 과정에 힘을 보태고 싶었고, 비록 새내기 감독이지만 시나리오 집필부터 연출까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신뢰가 갔다”며 ‘엑소시즘.넷’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현정은 검은색 원피스에 꽃다발을 든 채 모처럼 관객 앞에 나선 설렘을 드러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시절의 풋풋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7일 개막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된 옴니버스 작품 ‘엑소시즘.넷’은 총 여섯 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장편 영화다. 이중 김현정이 주연을 맡은 ‘신체모음.zip’은 한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작품으로, 짝 친구 주인과 은기가 가족의 죽음을 겪은 뒤 악령에 빙의된 친구 화영을 돕고자 인터넷 방송을 통해 그녀를 세상에 알리고 구마의식을 요청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체모음.zip’은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부천시 CGV소풍 4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김현정은 KBS 드라마 ‘광끼’로 데뷔, 영화 ‘해변으로 가다’, ‘마지막 늑대’, ‘경복궁’ 등에 출연,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연극 ‘나비’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예술서적인 ‘영화광이지만 그림도 좋아합니다’(라의 눈)을 출간했다. 사진 제공=양동민 작가, 김현정 인스타그램 2022.07.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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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후보' 에릭 오 감독, 문체부 '이달의 얼굴' 선정

올해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던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오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이달의 얼굴’로 선정되었다고 1일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가 밝혔다. 에릭 오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신작 ‘오페라’는 올해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이자,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유일한 아시아 작품으로 후보로 올라 경쟁한 바 있다.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 수많은 국제 영화제들에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SXSW, 슬램댄스, 글래스 페스티벌, 아스 일렉트로니카 등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7월 11일에는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 에릭오 감독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에릭오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기도 하다. 한국을 찾은 에릭오 감독이 GV 이벤트인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석하여 ‘오페라’ 발표 후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에릭 오 감독의 신작 ’오페라’는 올해 초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2021.07.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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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박근형 "과거 서구적 외모 안먹혀..비참했다"

한국의 리암 니슨 탄생이다. 배우 박근형(76)이 액션 영화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술, 담배는 일절 하지 않으며 여전히 몸 관리에 철저하다. 모두가 "할 수 있겠냐" 우려했지만 결국 해냈다.이 작품으로 42년 만에 제20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기 못하는 후배들을 '똥배우'라 거침없이 지적할 수 있는 원동력은 부단한 노력과 열정에 있다. 누군가를 감동줄 수 있는 연기를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는 박근형은 살아있는 전설이자 영원한 로맨티스트다.※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서구적인 외모가 돋보이는 과거 사진이 큰 화제를 모았다."지금이야 서양 문화를 많이 접하니까 잘생겨 보이는 것이지 나 젊었을 때는 한국 사람 얼굴이 아니라면서 다들 별로 안 좋아했다. 까만 얼굴에 계란형 얼굴, 코는 스페인 사람 같다고 했다. 외모 때문에 쓰임새가 적어질 땐 비참했다. 역할도 노름꾼, 난봉쟁이가 전부였다. 키도 멀대처럼 커서 혼자 튀었다. 나에게 좋은 시대를 늦게 만났다.(웃음)"-불만도 많았을 것 같다."당연하지. 난 잘하고 있는데 '왜 날 안 뽑아주나' 싶었다. 그래서 연극에 집중했는데 어쩔 땐 죽고 싶기도 했다. 결국 포기하고 시골에 내려간 적도 있다. 그러다 연극상을 받고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이제라도 내 얼굴이 보기 편해져 다행이다. 그 땐 정말 고민이 많았다."-액션에 이어 멜로 도전도 가능할까?"시나리오가 추하지 않게만 쓰여진다면.(웃음) '장수상회'에서 멜로는 아니었지만 그 비슷한 감정을 연기했다. 이제 우린 멜로라고 할 수는 없고 남은 여분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아닐까 싶다. 결과적으로 늙어서도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만 되면 다 놓아버리려고 하는데 그럴 필요없다. 뒤로 처지면 안 된다."-어떤 이야기에 가장 관심이 많은가."사람 이야기를 하는 작품은 자신 있게 덤벼들 수 있다. 세계적으로 통하는 스토리 아니냐.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끝까지 추구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요즘 가족극을 표방한 자극적인 내용의 드라마도 많지 않나."난 개인적으로 막장 드라마도 한 장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재미 아니냐. 그들 만의 철학이 있다. 물론 돈 내고 보라 그러면 안 보겠지만.(웃음) 그것도 발전하면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다." -tvN '꽃보다 할배' 여행 계획은 아직 없나"글쎄. 있어도 안 할 것이다. 멤버를 교체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 섭외가 들어오면 고민은 하겠지만 고생스럽다.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식사하고 저녁 7시까지 걷는다. 액션보다 여행이 더 힘들다. 잠자리, 먹는 것도 다 불편했다. 하지만 우리 네 사람은 특별하다. 우리 같은 조합을 후배 배우들 속에서 어떻게 골라내느냐가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1년에 한 작품은 꼭 해 왔다. 휴식을 취하고 싶지는 않은가."전혀. 쉬면 뒤떨어져서 안 된다. 초반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고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부족한 것을 계속 채워나가야 한다. 어느 정도 안정되고 눈을 뜨기 시작하니 오히려 계속 달리고 싶지 한 시도 놀고 싶지가 않더라. 힘에 벅차면 쉬고 싶겠지. 부족하니까 일단 쉬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더 하고 싶다."-열정의 원동력은 무엇일까?"늙어서도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나를 건강하게 유지 시키는지 아냐. 근데 노년이라는 이유 만으로 사회에서 점점 소외된다.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는 없다. 우리 모두 자신의 전문 분야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자발적으로 끊임없이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 어쩌면 젊은 친구들보다 더 무모하게 덤벼들고 부딪히면서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그랜드파더'는 박근형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노년에 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도전이었고 모험이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은 충실하게 잘 한 것 같다. '그랜드파더' 같은 작품이 다시 들어온다면 또 할 생각이다. 노인들이 직접 사건에 끼어들어서 영화 속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았다. 전달하는 의미가 많다면 무조건 해야지. 다만 노인의 이야기로 해프닝이 벌어지는 건 싫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관련기사][인터뷰①]'그랜드파더' 박근형 "70대 액션도전, 주변에서 뜯어말려" [인터뷰②]박근형 "손자도 배우데뷔 준비, 내 존재 숨기더라" [인터뷰③]박근형 "집요한 전도연 내가 본 최고의 악바리" [인터뷰④]박근형 "과거 서구적 외모 안먹혀..비참했다" 2016.09.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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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박근형 "집요한 전도연 내가 본 최고의 악바리"

한국의 리암 니슨 탄생이다. 배우 박근형(76)이 액션 영화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술, 담배는 일절 하지 않으며 여전히 몸 관리에 철저하다. 모두가 "할 수 있겠냐" 우려했지만 결국 해냈다.이 작품으로 42년 만에 제20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기 못하는 후배들을 '똥배우'라 거침없이 지적할 수 있는 원동력은 부단한 노력과 열정에 있다. 누군가를 감동줄 수 있는 연기를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는 박근형은 살아있는 전설이자 영원한 로맨티스트다.※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연기에 대한 열정이 끝이 없어 보인다."제대로 된 배우가 되려면 50년은 필요하다. 나도 이제 막 연기에 눈을 떴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근데 요즘에는 배우들도 그렇고 연기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행위가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오는지 곰곰이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본인이 느끼는 연기의 맛은 무엇인가."나 아닌 다른 사람을 창조해낸다는 게 즐겁다. 난 작품 속 역할을 한 번도 캐릭터라고 이야기해본 적 없다. 역할이라고 말하면서 나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난 예술을 창조하고 있고, 나의 지적인 부분과 상상력을 집중해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역할이라고 격을 높여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처럼 상업적인 캐릭터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연극 활동을 꾸준히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인가."나라에서 기초 연극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 한달에 28만원 벌면서 최저임금도 못 채우고 처참한 생활을 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 그 난리치는 한류가 어디에서 나왔겠나. 연극 이전에 악극, 신파에서 나온 것이다. 기초를 살려야 한다. 지금의 한류를 만든 것은 그동안의 역사다. 단지 1~2년 노래한 것을 한류로 수출했다고 생각하는건 착각이다.5000년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이 적어도 예술 활동에 있어서는 독보적 존재라고 생각한다. 첨단산업에서 앞서듯이 예술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은 역사가 고작 수 백 년이고, 우린 그 보다 더 긴 귀중한 역사가 있는데 충분히 되지 않겠나. 한류 이상의 것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것을 세계화 시키면 된다.그래서 나이는 먹었지만 불러주는 한 연극계에서 활동하고 싶다. 최근 40년 만에 무대에 섰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젊었을 때 내가 좋아했던 무대 연기를 다시 맛 보니 좋더라. 연극은 내 고향이고 내가 태어난 곳이다. 회귀본능이지. 그래서 나도 적어도 1년에 한 편 씩은 꼭 연극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런 의미에서 연기를 못하는 똥배우들은 여전히 많은가."그 때도 특정 누구를 지칭했던 것은 아니다.(웃음) 연극학도 시절에 연출이나 선생들이 연기를 못하면 '에라이, 똥배우 같은 놈아'라고 하시면서 발길질을 하곤 했다. 그 이야기를 한 것인데 내용이 잘못 알려졌다. 그리고 연기를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역할에 대해 성공했다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후배를 꼽는다면?"전도연. 전도연은 어릴 때부터 연기에 대해 정말 집요하게 파고들고 토론하고 덤벼들었다. 작고 여리 여리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강했다. 악바리다. 그럼 어떻게든 배우가 되더라. 앞으로 억센 어머니부터 더 많은 캐릭터를 맡게 될 텐데 나이가 든 후에는 어떤 연기를 해낼지 아주 궁금하다. 도연이가 '장수상회' 개봉 때 시사회에 와서 꽃 두 송이를 나에게 주더라. '선생님~ 이거 꽃집에서 제일 비싸고 예쁜 꽃이에요'라면서 너스레를 떨더라. 센스도 있고 마음 씀씀이가 예쁘다."-이번에 손녀로 함께 호흡맞춘 고보결은 어땠나."아주 잘 한다. 깜짝 놀랐다. 눈이 너무 맑아서 연기를 하다가 눈만 보고 있어도 울렁거리는 순간들이 있었다. 내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켜 볼 만한 친구다."인터뷰 ④로 이어집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관련기사][인터뷰①]'그랜드파더' 박근형 "70대 액션도전, 주변에서 뜯어말려" [인터뷰②]박근형 "손자도 배우데뷔 준비, 내 존재 숨기더라" [인터뷰③]박근형 "집요한 전도연 내가 본 최고의 악바리" [인터뷰④]박근형 "과거 서구적 외모 안먹혀..비참했다" 2016.09.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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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박근형 "손자도 배우데뷔 준비, 내 존재 숨기더라"

한국의 리암 니슨 탄생이다. 배우 박근형(76)이 액션 영화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술, 담배는 일절 하지 않으며 여전히 몸 관리에 철저하다. 모두가 "할 수 있겠냐" 우려했지만 결국 해냈다.이 작품으로 42년 만에 제20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기 못하는 후배들을 '똥배우'라 거침없이 지적할 수 있는 원동력은 부단한 노력과 열정에 있다. 누군가를 감동줄 수 있는 연기를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는 박근형은 살아있는 전설이자 영원한 로맨티스트다.※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리암 니슨이 출연한 '테이큰'과도 비교된다."비슷하지만 스토리는 다르다. '그랜드파더' 속 손녀가 납치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웃음) 무엇보다 오락에 치중하기보다는 내면에 치중했다. 오히려 '그랜 토리노'에서 이웃집에 있는 이민자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리암 니슨과의 비교는 환영이다."-브라운관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 신선하다."TV에서 나이 먹고 한 역할은 '추적자' 속 회장 같은 인물이다. 두뇌 놀음을 하는 역할이다. 늙은 여우같은? 소통이 안 되고 단절된 옹고집스러운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다. '그랜드파더'는 대사가 많지 않아 좋기도 했다. 배우의 계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감정적으로 힘든 캐릭터의 중심을 어떻게 잡고 나갔나."난 연극배우 출신이기 때문에 희곡에 대한 분석력이 강하다. 우리가 허구로 꾸며놓은 이야기 가운데 어떤 목표를 향해 어떻게 가야만 하는지 계산한다. 캐릭터가 겪는 모든 과정을 단위별로 세세하게 쪼갰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연기했다. 감당할 수 없을 땐 그냥 가만히 서 있었다. 그게 내가 연기하는 방식이다."-연극배우로도 정말 오래 활동 하셨다."고등학교 연극 경연대회에 나가면서 처음 연극계에 발을 들였다. 그 때 바람이 들어서 연기를 내 진로로 잡았다. 그러니까 시작은 1958년부터다. 한국배우전문학원이라고 충무로에 있는 유명한 배우 양성소에서 연기를 했다. 당시 연기 전문대학이 2년제 밖에 없어서, 종합대학은 나중에 생긴다고 하기에 학원에 가서 먼저 공부를 했다." -연극배우는 가난하다고 하지 않나."돈은 없었다. 당시 10명이서 영화 단역알바를 하고 저축을 했다. 그리고 원각사라는 을지로입구에 있던 극장에서 연극 공연을 했다. 돈을 날리면 또 돈을 모아 공연을 했다. 대학교 진학 후에도 연극은 꾸준히 했다. 그래서 난 내가 우리나라 연극사 발전 한 가운데 서있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물론 돈벌이는 안됐다. 굶는 건 예삿일이었다. 버스비도 없이 걸어 다녔다."-연극계의 사정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우리 때보다 더 어렵다. 일단 경쟁자가 많아졌다. 하루에 연극 영화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2만 명이 넘는다더라. 엄청 걱정스럽다. 사실 내 아들도 그렇고 손자도 그렇고, 다 연극 공부 중이다. 아들은 연극배우고 손자는 올해 대학 연기과에 입학했다. 내가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땐 부모님이 말렸는데 난 그런 얘기는 못한다. 이번에 손자가 장학금을 탔다고 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웃음)"-할아버지가 박근형이라니. 손자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선생님이겠다."손자가 질문을 많이 한다. 아들은 책을 직접 보는 편이고. 공연 등을 끊임없이 보고 다니면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그때 나도 내가 배운 걸 이야기해준다. 하지만 손자는 밖에서 내가 할아버지라는 이야기를 안 하더라. 그래서 나도 '끝까지 네 힘으로 해라'라고 했다. 내 손자라는 것이 알려지면 당연히 비교가 될테고 말이 많이 나오지 않겠냐. 3대가 연기를 하는 것은 참 좋다. 그리고 이 길로 성공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대물림 하듯 일가족이 그렇게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다시 태어나도 배우의 삶을 택할 것 같은가."지나온 과정을 생각하면 배우 일은 하기 싫다. 너무 괴롭고 힘들다. 다른 이에게 인정받고 동조를 얻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두 다 마찬가지다. 지금의 연극학도들이 오염된 곳에서 연극을 하며 어려운 생활을 하는 걸 보면 안타까워 죽겠다."인터뷰 ③으로 이어집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박세완 기자 [관련기사][인터뷰①]'그랜드파더' 박근형 "70대 액션도전, 주변에서 뜯어말려" [인터뷰②]박근형 "손자도 배우데뷔 준비, 내 존재 숨기더라" [인터뷰③]박근형 "집요한 전도연 내가 본 최고의 악바리" [인터뷰④]박근형 "과거 서구적 외모 안먹혀..비참했다" 2016.09.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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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의 남자’ 정석원, 부천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백지영의 남자' 정석원이 14일 부천국제영화제(P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정석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짐승'이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월드판타스틱 시네마’ 부분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었기 때문. 이로써 정석원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물의 비밀'에 이어 '짐승'까지 모두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기염을 토했다.영화 '사물의 비밀'의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첫 번째 국제영화제 포문을 연 정석원은 영화 '사물의 비밀'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초청 되었지만, 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 촬영 스케줄로 ‘그린카펫’을 밟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부천국제영화제를 통해 조금은 덜게 됐다. 스턴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석원은 “저도 언젠가 멋진 배우가 되어,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상상을 해봤는데, 데뷔 3년 만에 꿈을 이룰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소속사 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석원은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배우로 지금보다 보여줄게 더 많은 배우인만큼 앞으로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까지 왕성한 활동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영화 '짐승'은 최근 포털사이트에 예고편이 공개돼, CG와 대역 트릭 없는 삼무(三無)를 갖춘 리얼액션으로 화제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1.07.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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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머리’ 박보영, 귀요미 셀카 공개 ‘산다라박이 보여?’

배우 박보영이 깜찍한 사과머리로 '최강 귀요미'에 등극했다.박보영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오랜만에 언니랑 데이트도 하고 스케줄도 잘 마무리하고^^ 여러분 굿밤이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그는 사과머리를 한 채 손가락으로 'V'를 그리는 깜찍한 포즈를 취했다. 또 빈틈없는 완벽한 민낯은 보는 이들을 감타하게 만든다.네티즌들은 '저 얼굴이 22세라니… 맙소사' '사과머리가 완전 잘 어울려요!' '약간 산다라박이 보이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박보영은 최근 제 15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피판레이디로 선정됐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보영 트위터) 2011.06.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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