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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태연 ‘불티’ 50人 버전, 어떤 느낌?(‘걸스 온 파이어’)

JTBC 새 여성 보컬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가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12일 JTBC ‘걸스 온 파이어’ 측은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본선 진출자 50인이 태연의 ‘불티(Spark)’를 부르는 단체 티저를 공개했다. ‘걸스 온 파이어’는 개성 넘치는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새로운 K팝 여성 보컬그룹을 탄생시키는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장도연이 단독 MC로,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 등이 프로듀서로 활약한다.영상 속에서 참가자 간 미묘한 스파크가 오가는 가운데 50인 모두 매력적인 음색은 물론 빼어난 가창력을 자랑해 경연을 통해 탄생할 완성형 여성 보컬 그룹에 기대를 높인다.첫 방송을 앞두고 열기를 점차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걸스 온 파이어’는 지난 11일 위버스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전 세계 팬들과 소통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걸스 온 파이어’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2 19:09
해외축구

“이강인, 음바페보다 더 팔았다” 韓 팬 덕 유니폼 판매왕 등극→스페인 관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 동료이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비견되는 유니폼 판매량을 보였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3일(한국시간) “한국의 이강인은 PSG의 큰 마케팅 대상이다. 온라인에서 (유니폼을) 음바페보다 더 많이 팔고 있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알 힐랄)가 떠난 광고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실제 매장에서는 음바페 다음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강인은 PSG에 이적하면서 팬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프랑스 파리로 관광 목적으로 가는 경우도 많아 이강인 유니폼 판매량이 눈에 띄는 수준이라는 보도가 이전부터 나왔다. 여전히 이강인 이름이 새겨진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는 분위기다. 매체는 “이강인은 시즌 개막 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음바페(셔츠 판매량)를 추월하기도 했다. 고국에서 스타로 떠오른 이강인에 관한 매출의 대부분은 당연히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프랑스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주문이 한국에서 들어온다. 인터넷 판매 순위에서 (이강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강인 마니아가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서울 강남구에 PSG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긴 것에도 주목했다. ‘유니폼 판매왕’에 등극한 이강인은 PSG에서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고, 팬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했다. 마찰을 빚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고, 지난달에는 대표팀에 합류해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아직 차가운 반응도 있지만, 이강인의 인기는 여전히 엄청나다.김희웅 기자 2024.04.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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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불후의 명곡’ 단독 첫 출연에 우승 트로피 ‘기염’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라키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51회의 시청률은 전국 5.4%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65주 1위로 ‘土 불후천하’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냈다.이날 방송은 ‘명사특집 최수종 편’으로 꾸며졌다. 알리, 박서진, 김초월, 라키, 김용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최수종이 좋아하는 음악과 참여 작품 OST에 새 옷을 입혀 무대에 올랐다.첫번째 무대는 알리가 뽑혔다. 알리는 최수종의 매형이자 가수인 조하문의 ‘사랑하는 우리’를 선곡, 재즈풍 멜로디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알리의 담담하고 밀도 높은 목소리가 곡의 메시지를 단단하게 채웠다. 알리는 제자인 숭의여대 실용음악과 학생 10명과 함께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하기도. 특히, 알리는 무대 중간 사랑의 의미를 표현한 성경 구절을 내레이션으로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의 절정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알리의 추진력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이 무대에 대해 최수종은 “정말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모든 것을 전해 받는 느낌이었다. 진짜 감동을 받았다”고 인사했다.두번째 무대는 박서진이 꾸미게 됐다. 최수종 어머님의 애창곡인 이미자의 ‘아씨’를 선곡한 박서진은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이 곡을 바친다”고 마음을 띄웠다. 박서진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부르는 목소리가 구슬프게 퍼지며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박서진의 애절한 눈빛이 압도하는 가운데, 곳곳의 관객들 역시 눈물을 쏟았다. 무대 처음과 중간, 마지막에 우리네 어머니의 모정을 담은 연기가 삽입돼 심금을 울렸다. 과도하지 않고 정제된 박서진의 감성이 오히려 마음을 더욱 울렸다.박서진의 무대에 결국 눈물을 쏟은 최수종은 “정말 노래를 잘한다. 심금을 울린다는 말이 딱 떨어진다. 어쩜 저렇게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지”라며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라 문득문득 생각이 났다”고 했다. 병환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는 최수종의 눈에는 또 한 번 눈물이 맺혔다. 이번 승부에서는 알리가 박서진보다 많은 표를 얻어 1승에 성공했다.이어 김초월이 세 번째 공에 뽑혔다. 김초월은 사랑꾼 최수종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무대 위에 섰다. 순수하고 깨끗한 김초월의 목소리가 무대 곳곳을 채웠다. 김초월과 함께 무대에 오른 20명의 콰이어가 김초월의 목소리를 따뜻하게 감싸며 감동을 더했다. 무대 중간 최수종과 아내인 배우 하희라의 결혼식 장면부터 함께 했던 순간들이 담긴 사진이 배경에 떠오르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최수종은 이 무대에 대해 “배우들과 똑같다. 원곡이 있는데도 또 다른 색깔로 감동을 줬다. 노래를 잘하시고, 전달하는 마음도 좋았다.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첫 눈에 반했다”면서 “고3 때 처음 봤고, 대학 졸업까지 기다려 졸업했다”며 사랑꾼 면모를 폭발시켜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알리가 김초월을 꺾으며 2승을 차지했다.네 번째 무대는 라키가 무대에 올라 최수종이 좋아하는 곡 전영록의 ‘불티’를 불렀다. “80년대 가수 라키라고 생각하고 봐 달라”고 당부한 라키는 복고풍 무드에 재기발랄한 퍼포먼스까지 더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라키는 자신만의 매력을 뿜어냄과 동시에 무대를 장악, 분위기를 뒤집었다. 특히, 다채로운 무대 연출과 가창력, 퍼포먼스 등이 가득 채워지며 퀄리티 높은 무대가 탄생했다. 단독으로는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인 라키의 열정과 포부가 느껴졌다.라키의 무대에 대해 최수종은 “무대가 저 ‘젊음의 행진’ 사회 볼 때 그 모습이었다. 똑같다. 젊음이 느껴졌다”고 했다. 라키는 알리의 3승을 저지하며 1승에 성공했다.다섯 번째 무대에는 김용필의 이름이 뽑혔다. 김용필은 최수종과 하희라 주연의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의 수록곡인 햇빛촌 ‘유리창엔 비’를 불렀다. 곡의 분위기에 맞게 우산을 쓰고 등장한 김용필은 단단하고 올곧게 자신의 감성을 토해냈다. 김용필은 탁월한 완급조절을 통해 무대에 서사를 쌓았고, 곡의 쓸쓸한 분위기를 펼쳐냈다. 안정감 있는 김용필의 목소리가 무대의 중심을 잡으며 편안한 감상을 선사했다. 특히 비 오는 날의 무드를 담아낸 우산 퍼포먼스가 시선을 끌었다.최수종은 김용필의 무대에 “매주 월요일 여기 와서 그냥 듣고 싶다. 노래 속에서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생각이 난다”고 말하며 추억에 젖었다.마지막 대결에서는 ‘불후의 명곡’ 단독 첫 출연인 라키가 김용필보다 많은 득표로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라키는 최수종이 건네는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이번 ‘명사특집 최수종 편’은 최수종의 출연작 및 좋아하는 곡들로 무대가 꾸며졌으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무대로 보는 즐거움이 풍성했다. 여기에 하희라에 대한 사랑을 가감 없이 나타낸 최수종의 사랑꾼 면모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가득 물들였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31 17:53
메이저리그

[IS 시선] 서울시리즈가 남긴 것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첫 한국 개막전이 오늘(21일) 마침표를 찍는다. 최초답게 한국 야구에 메시지도, 희망도, 아쉬움까지도 가볍지 않게 남겼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스페셜 매치에 이어 20일과 21일 이어지는 두 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일정을 마무리한다.흥행은 성공이다. 스페셜 매치 전 경기 매진까진 실패했지만, 한국 야구 역사상 첫 MLB 개막전을 보기 위해 치열한 예매 전쟁이 펼쳐졌다. 많은 팬들이 선수단 입국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공항을 찾았다. 고척스카이돔 내 팝업스토어에선 두 팀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렸다.MLB와 첫 만남을 팬들보다 즐긴 이들이 따로 있다. 스페셜 매치를 통해 세계 최고 스타들과 교류한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팀 코리아 선수들이다. 원태인 등 투수들은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직접 가르침을 청했다. 경기를 마친 후엔 매니 마차도 등 스타 선수들에게 'MZ답게' 다가갔다. 선수들이 얻은 건 '최고'를 만났다는 경험 그 이상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패 후 세대교체를 외치며 모인 팀 코리아 선수들은 메이저리거에게 자신 있게 자기 공을 뿌렸다. 문동주, 곽빈, 이의리, 김택연 등이 150㎞/h를 훌쩍 넘는 공으로 빅리그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MLB 진출을 꿈꾸는 김혜성, 노시환 등은 시원스러운 안타로 잠재력을 증명했다. 서울 시리즈는 그들에게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무대를 꿈꾸게 했고, 새로운 향상심을 선물한 시간이었다.빅리거들은 실력만 최고가 아니었다. 이들은 한국 프로 선수들, 유소년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낯설었을 한국 응원 문화도 존중하고 즐겼다. 글래스노우는 이를 "짜릿하다"고 했고,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리도 열정적인 기운이 필요했는데, 덕분에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 두 팀이 한국에 온 건 '야구의 세계화'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베이스볼'을 강요하는 대신 '야구'를 존중하고 함께 즐기고자 했다.시차 적응 문제를 겪으면서도 내색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스페셜 매치 모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한국 투수들에게 연일 삼진을 당할 정도로 제 컨디션은 아니었다. 김하성도 "동료들이 조금 힘들어하더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빅리거들은 한국 선수단, 팬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휴식 시간 시내 관광에 나선 이들은 한국 팬들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등장했다. 사인과 촬영 요청에 응하고, 한국 팬들의 응원이 담긴 인사에 화답했다는 '증언'이 줄을 이었다. 한국 야구가 기뻐할 일만 있던 건 아니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은 한국 야구가, 사회가 되돌아볼 화두를 남겼다. 지난 15일 다저스 선수단 입국 당시 한 남성이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 날계란을 던져 물의를 빚었다. 20일엔 고척돔에 폭탄 테러를 일으키겠다는 메일이 일본으로부터 날아와 논란을 빚기도 했다.개장 이후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고척돔 시설은 이번에도 문제를 노출했다. 출입구가 한정된 까닭에 출입 절차에 시간이 배로 들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팬들이 가장 보고 싶은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그러나 팬들이 입장 대기로 묶인 사이 오타니가 교체되면서 많은 이들이 아쉬움만 삼켜야 했다. 쿠팡 플레이 측은 '3시간 30분 전 도착을 권장한다'고 사전에 알렸으나 이를 고려해도 운영을 호평하기 어려웠다.이제 MLB를 느껴본 선수와 팬들을 중심으로 KBO리그가 다시 시작된다. 경험을 잊고 넘어갈 수도 있고 반대로 변화와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건 MLB가 아닌 한국 야구의 몫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1 08:00
연예일반

백종원 매직+알잘딱깔센 알바 → ‘장사천재2’ 재미 쏠쏠 [줌인]

백종원 마법이 또 통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가 시즌1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여기엔 요식업 CEO인 백종원의 적절한 솔루션과 탁월한 메뉴 선택 그리고 유연한 위기 대처능력이 더해진 덕분이다. 지난해 10월29일 첫 방영된 ‘장사천재 백사장2’ (이하 ‘장사천재2’)는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알바생들의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의 장사기를 그렸다. 시즌2 최고 시청률은 5.7%로 이는 시즌1 최고 시청률 5.1%보다 높은 성적이다. 오는 4일 시즌2 종영을 앞두고 있기에 최고 시청률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백종원, 요식업 경험 살린 노하우“장사는 고객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장사천재2’에서 백종원이 꾸준히 강조했던 말이다. ‘장사천재2’는 단순한 요리 예능이 아니다. 창업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 최근 일자리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고용 계약에 구속되지 않는 프리랜서나 창업하는 비율이 늘어났다. 하지만 창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법. ‘장사천재2’는 요식업 경험이 많은 백종원이 실전처럼 장사를 하면서 창업에 유익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런 점이 MZ세대를 열광시켰다. 백종원은 방송 초반 베스트 요리라 자신했던 ‘도리뱅뱅’이 팔리지 않자 곧바로 가격 인하를 실시한다. 그리고 마법처럼 도리뱅뱅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한다. 주류 재고가 많이 남을 때는 1+1전략을 짜 재고 소진과 매출 상승을 동시에 얻는 일석이조를 보여줬다. ‘장사천재2’는 영업 초반부터 2호점 오픈까지 장사 일대기를 짧은 시간 안에 빠른 속도로 그려낸다. 영업 초반 백종원은 고객들에게 아낌없이 퍼줄 것을 강조하며 서비스를 계속 제공했다. 일명 벽을 허무는 단계다. 영업 후반부터는 본격적인 ‘수익화’를 했다. 서비스로 제공하던 음식들도 모두 가격을 받고, 메뉴가 소진됐을 때는 재빨리 다른 메뉴로 바꿔 수익 창출을 했다. 이런 실전 노하우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줬다. ◇ 백종원, 장사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고객을 대하는 태도 역시 주목 받았다. 지난 달 4일 방송에서 2호점을 찾은 한 노년의 여성 고객이 떡볶이를 주문한 뒤 매워서 못먹겠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현지 알바생 우슈가 “어느 식당에 가든 음식을 주문하고 안 드셔도 값을 지불하지 않냐”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해당 손님은 “그럼 떡볶이를 다시 해서 갖다 달라”며 분노했다. 이른바 진상 고객과 대처한 상황이였던 것.알바생과 손님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상황을 알게 된 백종원이 손님과 알바생 모두에게 새우 꼬치를 서비스로 대접했다. 기분이 나아진 손님은 알바생에게 다가가 먼저 화해를 청한 뒤 주문한 음식의 전액을 지불하고 떠났다. 알바생 역시 백종원의 센스있는 대처에 웃음을 되찾았다. 해당 방송분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역시 백종원”, “손님 뿐 아니라 알바생 마음까지 배려했다”, “유연한 대처에 그저 감탄만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위기의 순간에도 강하다. 그때마다 백종원의 마법이 펼쳐졌다. 지난 달 28일 방송에서 2호점에서 점장으로 활약하던 이장우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족발 맛이 예상과 달라 판매하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족발 주문 후 대기 중이던 손님들에게 교환 또는 환불까지 하는 사태가 일어난 것. 결국 이장우가 급히 백종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곧바로 백종원은 “썰어서 짠맛이 빠질 때까지 푹 끓인 후 다시 양념하라”는 긴급 솔루션을 처방했다. 이 망한 족발은 ‘매운 족발’로 재탄생했고, 곧 완판됐다. 해당 장면은 ‘백종원의 심폐소생술’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서 공개돼 하루 만에 2만 회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 몰입도 높이는 연출력+케미 제작진의 연출력과 출연진들의 케미도 ‘장사천재2’ 흥행을 견인했다. 제작진은 일정한 미션을 달성하면 영업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제공해 주거나, 프랜차이즈를 오픈할 기회를 주는 등 게임 같은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알잘딱깔쎈’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라는 조어) 알바생들이 백종원의 조력자로 톡톡히 활약했다. 배우 이장우는 ‘장사천재2’에서 ‘제2의 백종원’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뒤를 받쳤다. 소녀시대 출신 유리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을 뿐더러 에 일가견이 있으며, 예상치 못한 순간에 센스를 발휘한다. 홀을 진두지휘하는 가수 존박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능숙한 손님 응대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장사천재2’는 보통 사람들은 할 수 없는 미션을 수행하며 장사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풀어냈다. 무엇보다 ‘장사천재2’가 흥행한 이유엔 백종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힘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2 06:00
경제일반

새해 다이어트 위한 저당·저칼로리 식품 ‘불티’

식품업계가 건강한 식단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저칼로리·저당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곤약쌀로 볶음밥을 만들어 칼로리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뿐한끼 곤약볶음밥’을 출시했다. ‘닭가슴살’ ‘매콤닭가슴살’ ‘쇠고기’ ‘새우계란’ 등 4종으로 구성되며, 199kcal부터 290kcal까지 밥 한 공기 칼로리(210g 기준, 약 300kcal) 보다 낮아 열량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특히, 곤약쌀 뿐만 아니라, 3가지 잡곡(현미, 보리 등)과 7가지 야채(컬리플라워, 홍피망애호박, 양파,당근, 대파, 마늘), 버섯을 넣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토핑을 크게 썰어 넣어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국민 소스 케챂도 당 함량을 대폭 낮춰 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보통 다이어트를 하면 당 함량이 높은 소스를 자제하곤 하는데, 저당 제품이 출시되며 소스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1971년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챂’을 출시한 이래 줄곧 국내 케챂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로우스펙 트렌드를 반영한 ‘Low Sugar 케챂’을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저당류 기준에 맞춰 100g당 당 함량을 5g 미만으로 낮췄으며, 전량 토마토에서 유래한 당만을 함유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이는 100g당 당 함량이 4.4g으로, 기존 오뚜기 ‘토마토 케챂(21g)’보다 80%가량 낮고, 2009년 출시한 ‘1/2 하프케챂(10g)’에 비해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열량 역시 100g당 40kcal으로, ‘토마토 케챂(120kcal)의 3분의 1, ‘1/2 하프케챂(80kcal)’의 절반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가 대세인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 높은 곤약쌀로 만든 곤약볶음밥, 당 함량을 낮춘 케챂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식사 대용의 곤약볶음밥과 다양한 메뉴에 활용 가능한 Low Sugar 케챂으로 가볍고 건강한 식사를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쁜 현대인은 직장 또는 퇴근 후 집에서 간편 도시락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겨냥해 간편성은 물론 건강 관리까지 가능한 저당 도시락 등이 출시되는 추세다. 한성기업은 지난해 12월 저당 케어 제품으로 ‘저당 냉동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기산적구이&취나물밥, 고추장나물비빔밥, 곤드레나물비빔밥, 간장연두부&퀴노아영양밥, 크림페퍼닭가슴살&곤약간장계란밥 등 5종으로, 평균 당류가 2g 이하일 뿐 아니라 트랜스지방은 0g이며, 흰쌀밥 대신 나물과 잡곡을 담았다. 다이어터를 위한 가벼운 후식 메뉴도 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Lalasweet)은 ‘저당 초코바’를 선보였으며, 초콜릿과 바닐라 2종이다. 초콜릿 2g, 바닐라 3g으로 낮은 당류를 함유하며, 165kcal의 부담 없는 칼로리로 달콤하면서 풍성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2 09:37
연예일반

‘어쩌다 사장3’ 조인성, 대게 라면→김밥 품절 사태에 “하얗게 불태웠다”

tvN ‘어쩌다 사장3’ 차태현, 조인성이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한다.오는 2일 방송되는 ‘어쩌다 사장3’에서는 ‘사장즈’와 ‘알바즈’의 우당탕탕 한인 마트 영업 첫날이 공개된다.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손님이 찾아오자 차태현이 영어 듣기평가 시험을 보듯 귀를 쫑긋 세우고 긴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낯선 시스템과 영어의 연속 공격은 사장 경력 3년 차 차태현도 넉다운시킨다. 줄을 서 있던 한 손님이 던진 “Too Late!!”라는 한 마디가 더욱 긴장감을 끌어올린다.‘아세아 마켓’ 김밥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통역 담당’ 한효주는 카운터와 주방을 오가며 분주해진다. 김밥 주문이 밀리는 것은 물론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자, 임주환, 윤경호와 함께 조인성도 팔을 걷어붙인다. 점심 메뉴인 ‘대게 라면’ 재료를 준비하다가도 김밥 소리가 들리면 ‘김밥 공장(?)’으로 출동하는 조인성의 모습이 당시의 긴박함을 전해준다.이날 첫 개시한 조인성의 ‘대게 라면’ 또한 불티나게 팔릴 예정이다. 소문을 듣고 손님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어 자리를 가득 채운다. 김밥 싸고, 대게 라면 끓이느라 이래저래 쉴 틈 없는 조인성은 “하얗게 불태웠다”라며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 첫 오픈과 함께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손님들과 업무들 속에서 눈코 뜰 새 없는 ‘사장즈’와 ‘알바즈’. 이들이 무사히 첫 영업을 마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어쩌다 사장3’는 낯선 미국에 위치한 한인 마트지만, 그 안에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익숙한 풍경들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앞으로 펼쳐질 '사장즈'와 '알바즈'의 활약상, 그리고 몬터레이에 스며들어 있는 교민들과 주민들이 전해줄 인생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어떤 인연을 만들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tvN '어쩌다 사장3'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1 09:17
연예일반

“영원한 오빠들이 온다”…12월에 돌아오는 ‘가왕’ 나훈아·조용필

할머니도, 엄마도, 딸도 한마음으로 만드는 전설의 ‘오빠’들이 돌아온다. ‘가왕’ 나훈아와 조용필이다.나훈아와 조용필은 오는 12월 나란히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며 국내 팬들을 만난다. 연말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개최하는 나훈아는 12월 9~10일 대구 엑스코를 시작으로 16~17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관객과 만난다. 각 도시에서 3회씩 총 9회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조용필은 12월 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부터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 12월 16일 대구 엑스코와 12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연다. 총 3개 지역에서 4번의 콘서트를 이어간다. 70대인 나훈아(76)와 조용필(73)은 경력만 각각 56년, 55년이다. 도합 111년. 이미 가요계 전설로 남은 두 사람이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소 120분이 넘어가는 콘서트를 매년 개최한다는 소식에 항상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곤 했다. 두 사람의 콘서트 장소도 대세 아티스트 못지 않은 거대 규모다. 나훈아의 콘서트 장소인 대구 엑스코는 약 7800석, 부산 벡스코는 약 5000석, 일산 킨텍스는 최대 1만 명까지 수용된다. 조용필이 공연하는 KSPO DOME은 최대 1만5000명까지 가능하다.아직 티케팅이 진행 중이지만 나훈아와 조용필의 모든 콘서트 표가 이번에도 불티나게 팔릴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무려 23차례 진행된 나훈아 콘서트와 5월 7회에 걸쳐 열린 조용필 단독 콘서트 모두 급속도로 매진됐기 때문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나훈아와 조용필의 티켓 파워가 여전히 센 이유는 이들이 방송과는 적절한 거리를 두고 음악에만 집중하면서 ‘공연형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확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나훈아와 조용필의 콘서트를 가는 관객의 주된 연령대는 ‘그 시절’을 살아온 중장년층이다. 다만 두 사람은 소위 ‘MZ’라 불리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크며, 그들이 노래를 즐겨듣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나훈아와 조용필이 전 세대를 겨냥한 젊은 트렌드의 음악을 발매했기 때문이다.1966년 데뷔, 지금까지 발표한 곡 수만 2700여 곡에 달하는 나훈아는 ‘잡초’, ‘무시로’, ‘해변의 여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부터 앨범 발매와 공연으로만 소통했던 그는 30년이 지난 2020년 신곡 ‘테스형!’을 발매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KBS 특집 방송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스페셜’은 전국 시청률 18.7%를 기록했고 ‘테스형!’은 각종 음원차트 톱100에 진입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지난 7월 발매한 노래 ‘기장갈매기’로는 감각적인 춤을 선보이며 유튜브 국내 인기 뮤직비디오 톱100 차트 16위까지 찍었다. 당시 방탄소년단 정국, 뉴진스, 아이브 등 대세 아이돌이 진입해있던 해당 차트에 70대 가수는 나훈아뿐이었다. 조용필은 1986년 데뷔한 이래 총 50개가 넘는 앨범을 발표한 진정한 ‘가왕’이다.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 등 명곡 제조기로 불린 그는 지난 2013년 신나는 비트의 ‘바운스’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조용필은 지난 4월 발매한 신곡 ‘필링 오브 유’로 ‘바운스’보다 더 젊어진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젊은층에서 인기를 누리는 신스팝 장르에 도전하며 ‘바운스’보다 활력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실력, 트렌디한 음악, 노련한 무대매너까지.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로 불리는 두 사람이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임진모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훈아와 조용필 두 사람은 음원과 음반 분야에 있어 정복에 가까울 정도로 지배력을 행사했다. 이들이 순회 공연을 하는 것은 중장년 팬들에게 가장 큰 소식”이라며 “새로운 스타들이 갖는 힘도 있지만, 공연장의 체온은 전설의 가수들에게 더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5 06:0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퍼팅 그린은 골프 세상의 사회간접자본이다

전북 순창에 있는 금과CC는 아홉 홀짜리인 비정규홀 골프장이다. 이런 골프장을 흔히 ‘파3’라고 부른다. 엄밀하게 따지면 금과CC는 파3 골프장은 아니다. 드라이버 티 샷을 시원하게 칠 수 있는 파4 홀이 세 개나 되니 말이다. 금과CC는 뱁새 김용준 프로가 이따금 연습을 하러 가는 곳일 뿐이다. 은근슬쩍 하는 홍보라고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며칠 전 이른 새벽에 금과CC에서 라운드를 하다가 기가 막힌 일을 겪었다. 앞 팀 플레이어가 풀 카트를 끌고 퍼팅 그린을 가로질러 가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풀 카트(Pull Cart)란 캐디백을 얹어서 손으로 끌고 다니는 작은 손수레를 말한다. 금과CC 같은 비정규홀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다. 세컨 샷을 하려고 기다리던 뱁새가 ‘어! 어!’ 하는 사이 그와 그가 끄는 풀 카트는 퍼팅 그린 위를 유유히 지나 다음 홀로 사라졌다. 뱁새가 퍼팅 그린에 도착해서 보니 풀 카트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뱁새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일을 저지른 앞 팀 플레이어는 다음 홀에서 태평하게 티샷을 하고 있었다. 순간 뱁새 머릿속은 복잡했다. 앞 팀 플레이어에게 따져야 할까? 아니면 친절하게 가르쳐줘야 할까? 뱁새는 꾹 참고 라운드를 마치고 골프장 관리자에게 고자질 했다. 퍼팅 그린에 난 바퀴 자국 사진도 보여주면서. 관리자는 “초보라 몰라서 그런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얼굴이 굳어갔다. 안 그렇겠는가? 퍼팅 그린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고 골프장 운영자가 얼마나 애를 쓰는데. 작고 이름 없는 골프장이라도 마찬가지이다. 주차장으로 걸어오다가 그 앞 팀이 저기 앞 홀에 있는 것을 보았다. 한 바퀴 더 도는 모양이었다. 뱁새 말을 듣고 코스를 둘러보던 관리자에게 그 팀과 플레이어를 귀띔했다. 관리자는 팔을 걷어붙이고 잰 걸음으로 그 홀로 갔다. 그 뒤로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고? 뱁새도 모른다. 바로 골프장을 나왔으니까. 골프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구역은 어디일까? 참고로 골프 코스는 1번 티잉 구역, 2번 일반 구역, 3번 페널티 구역, 4번 벙커, 5번 퍼팅 그린으로 나눈다. 아웃 오브 바운드(OB) 구역도 있지 않느냐고? 무얼 좀 아는 독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OB 구역은 코스로 치지 않는다. 코스 밖이니까. 골프 코스의 다섯 가지 구역 중에 가장 중요한 구역이 어디인지 꼽아보기 바란다. 잘 몰라도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면 답을 맞힐 수 있다. 여태 퍼팅 그린에 낸 바퀴자국 이야기를 왜 했겠는가? 그렇다. 정답은 퍼팅 그린이다. 골프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구역은 퍼팅 그린이다. 골프장뿐 아니라 골퍼 입장에서도 그렇다. 퍼팅 그린이 매끄럽다면 코스 내 다른 부분의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고 해도 라운드 하는 맛이 난다. 심지어 코스가 모래 범벅이어도 빠른 퍼팅 그린이 맞아준다면 기분이 반쯤 풀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골프장 경영자와 코스 관리자는 퍼팅 그린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날아드는 공을 피해가며 퍼팅 그린에서 피치 마크를 수리하는 골프장 직원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골프장이 퍼팅 그린에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를. 퍼팅 그린을 좋은 상태로 지키는 것은 골프장 책임만은 아니다. 플레이어도 퍼팅 그린을 지키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 골프 코스를 보호할 의무는 골프 규칙도 명시하고 있다. 유명한 스포츠 용품 업체가 골프화 새 모델을 출시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생산을 중단한 적이 있었다. 징이 없이도 미끄러지지 않게 골프화 바닥을 디자인한 모델이었다. 나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뱁새도 한 켤레 샀다. 그런데 곧 생각하지도 않은 문제가 터졌다. 신발이 골프장 잔디 바닥과 너무 밀착한 나머지 퍼팅 그린을 찢어놓기 십상이었던 것이다. 이미 사용을 금지한 금속 징 박은 골프화는 거기다 대면 점잖은 것일 정도였다. 골프장은 하나 둘씩 해당 모델 착용을 금지했다. 뱁새도 그 신발을 몇 번 신지도 못하고 내팽개쳤다. 그 모델이 아니라도 플레이어가 신발로 퍼팅 그린을 상하게 하는 일은 흔하다. 발을 질질 끄는 습관이 있는 골퍼라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새 골프화를 신을 때는 더 그렇다. 같은 자리에 오래 서 있기만 해도 퍼팅 그린은 다친다. 그러니 홀 아웃 했다면 퍼팅 그린 밖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다른 플레이어가 퍼팅 할 때 깃대 시중을 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다음 홀로 이동할 때도 가능하면 퍼팅 그린 밖으로 걷는 것이 멋지다. 멋진 골퍼라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연습 그린에서도 한 자리에서만 계속 퍼팅 연습을 하면 못 쓴다. 무심코 짓이긴 퍼팅 그린에 코스 관리자 가슴이 내려 앉을 것이다. 초보를 벗어났다면 슬슬 피치 마크도 수리해야 한다. 퍼팅 그린에 볼이 떨어지면서 만드는 자국이 피치 마크이다. 흔히 볼 마크라고 잘못 말하는 데 피치 마크가 맞는 말이다. 이미 몇 회 전에 틀리기 쉬운 골프 용어 정리했는데 기억하는가? 애독자라면 지나간 칼럼도 곱씹어 읽어 보기 바란다. 화가 난다고 퍼팅 그린을 클럽으로 내려찍는 인간은 골퍼 축에도 못 드니 상대할 것도 없다. 공식 대회라면 즉시 퇴장이다. 클럽 회원이라면 퇴출을 당해도 싸다. 퍼팅 그린은 골프 세상에서 사회간접자본과 같다. 퍼팅 그린을 함부로 대하는 골퍼는 어떤 사람일까? 사회간접자본을 망가뜨리는 자의 됨됨이는 물어보나 마나이다. 이런 사람은 라운드에 초대하지도 말고 초대받아도 가지 않는 것이 지혜롭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8.30 07:25
뮤직

태연, 싱가포르 콘서트 전석 매진 뜨거운 반응...1회 공연 추가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싱가포르 콘서트를 1회 추가해 총 2일간 현지 팬들과 만난다.‘태연 콘서트 – 디 오드 오브 러브 인 싱가포르’가 당초 예정된 8월 20일 공연이 티켓 오픈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 8월 19일 1회 공연을 추가했다. 이에 공연은 총 2일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게 됐다.이번 아시아 투어는 태연이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인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로, ‘I’(아이), ‘사계’, ‘불티’ 등 오랜만에 만나는 히트곡 무대는 물론, ‘아이앤비유’를 비롯한 정규 3집에 수록된 곡들을 포함한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독보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 글로벌 음악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더불어 태연은 지난 6월 서울부터 홍콩, 대만, 일본에서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태국, 싱가포르에서 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태연은 싱가포르 공연에 앞서 오는 8월 12~13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에서 공연을 펼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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