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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강타는 아쉬웠지만... 김민재, 철벽 수비로 나폴리 8연승 견인 [IS 피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는 김민재(27)가 팀의 8연승에 기여했다.나폴리는 26일 이탈리아 엠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엠폴리와 2022~23시즌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득점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지난달 9일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은 뒤 이날 경기까지 리그 8연승을 질주했다. 리그 선두 나폴리는 승점 65(21승 2무 1패)를 쌓았다.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7년과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나폴리의 우승 확률을 98%라고 전망했다. 2위 인터밀란은 2%에 불과했다.김민재는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방에서 롱 패스 등을 건네던 김민재는 전방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4분에는 피로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에서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민재는 최후방에서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나폴리는 후반 22분 왼쪽 풀백 수비수 마리우 후이가 보복성 가격으로 퇴장당하는 돌발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클린 시트(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던 나폴리는 주전 선터백 김민재가 빈틈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김민재는 최후방 수비에서 상대 패스를 번번이 끊어내며 공격을 막았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92%의 패스 성공률(48/52)을 자랑했고, 두 번의 공중볼 경합과 한 번의 태클에 모두 성공했다. 걷어내기도 2회 성공했다. 김민재는 매체로부터 평점 7.22를 받았다. 팀에서 세 번째이자, 수비수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2)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에스파뇰과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크로스를 11번이나 시도하는 등 분전했다.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에스파뇰에 1-2로 졌다. 마요르카는 승점 31(9승 4무 10패)을 유지했다.이강인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에스파뇰과 1-1로 맞선 후반 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 소유권을 빼앗겼다. 이강인에게서 공을 빼앗은 세르지 다르데르가 문전에 있던 니콜라스 멜라메드에게 길게 건넸고, 이후 멜라메드의 패스를 받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그리스 프로축구의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은 26일 열린 그리스 수페르리가 24라운드 홈 경기 파나티나이코스전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황인범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올림피아코스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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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11회' 이강인 분전...마요르카, 에스파뇰 원정 1-2 패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22)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에스파뇰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에스파뇰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마요르카는 시즌 9승 4무 10패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이강인은 적극적인 왼발 크로스로 공격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15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 맞고 굴절돼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이강인은 에스파뇰전 크로스를 11회 시도했다. 팀 내 2위인 하우메 코스타(6회)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팀 내 5번째인 6.49의 평점을 매겼다.선제골은 전반 22분 에스파뇰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기록했다. 마요르카의 베다트 무리키가 전반 41분 왼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6분 브레이스웨이트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실점 장면에서 이강인과 몸싸움으로 공을 뺏어간 세르지 다르데르의 패스에서 시작된 공격이 니콜라스 멜라메드의 어시스트로 이어졌고 브레이스웨이트의 결승골이 터졌다. 이은경 기자 2023.02.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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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38위' 호주, 에릭센의 덴마크 꺾고 아시아 첫 16강

피파랭킹 38위 호주가 유럽 강호 덴마크를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 아시아 국가 첫 성과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제압했다. 호주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프랑스가 튀니지에 0-1로 패하며 마찬가지로 2승 1패가 됐는데, 골 득실에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피파랭킹 10위 덴마크는 조 최하위(1무 2패)로 떨어졌다.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해 주력 선수들을 뺀 프랑스를 상대로 튀지니가 득점하자 무승부를 유지하던 덴마크와 호주는 졸지에 동반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공격 수위를 높인 호주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호주는 라일리 맥그리(미들즈브러)·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덴마크는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에스파뇰)를 최전방에 홀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경기 초반 덴마크는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창조적인 패스를 앞세워 압도적 볼 점유율로 호주를 압박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페널티 라인 측면까지 공을 가져가도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덴마크는 슈팅 시도 14번에 유효 슈팅이 3개에 그친 데 반해 호주는 8번 시도해 4개가 유효 슈팅으로 기록되는 효율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전 접어들어 덴마크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패스가 사이드 라인 바깥으로 나가거나 수비수의 실수로 자기 진영에서 코너킥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다 후반 7분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브뤼헤)이 페널티 라인 안에서 기회를 잡아 왼발로 강력하게 찼지만 호주 수비수가 몸으로 막았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보다 가까운 프리킥을 에릭센이 직접 골대를 노리고 찼지만 빗나갔다. 이후 덴마크는 별다른 활약이 없던 브레이스웨이트와 마티아스 옌센을 빼고 카스퍼 돌베르(세비야)와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를 투입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선제점을 가져간 팀은 호주였다. 역습 상황 하프라인에서 긴 패스를 받은 매튜 레키(멜버른 시티)가 수비수 1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강한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 골망을 갈랐다. 이에 2골이 필요해진 덴마크는 수비 자원을 빼고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코펜하겐)와 로버트 스코프(호펜하임)를 넣는 초강수를 뒀다. 호주는 수비수를 보강하며 걸어 잠그기에 나섰다. 후반 25분 호주에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돌베르가 페널티 라인 안에서 파울을 얻었는데,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후반 42분에는 돌베르가 골대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맞았지만 호주 수비수가 몸을 던진 태클로 막아냈다. 결국 덴마크는 훨씬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는데도 전방 공격수들의 둔한 움직임에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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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6강 탈락' 호주-덴마크, D조 3차전 0-0 전반 종료

호주가 피파랭킹 10위 덴마크를 상대로 조 2위 자리를 힘겹게 지켜냈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호주는 라일리 맥그리(미들즈브러)·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덴마크는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에스파뇰)를 최전방에 홀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친 덴마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2위 호주는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 중이다. 덴마크는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 아래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이번 월드컵 수비수의 헤딩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마티아스 옌센(브렌트포드)이 페널티 라인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10분 옌센이 수비를 벗기고 페널티 라인 안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각이 좁아 골키퍼에 막혔다. 에릭센은 먼 위치에서 방향을 전환하거나 필드를 가르는 창조적인 패스로 호주를 계속해서 위협했다. 호주는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5분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클럽 브뤼헤)이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대 근처까지 침투했지만 자신 있는 왼발에 걸리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덴마크가 58%의 압도적 볼 점유율(호주 30%)로 끊임없이 골문을 노렸지만 페널티 라인 안에서 선수 간 사인이 맞지 않아 몇 차례 기회를 놓쳤다. 프랑스와 튀니지 역시 무승부 상황이라 이대로 D조 경기가 끝나면 프랑스와 호주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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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팀 간 바르사 공격수,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1·RCD 에스파뇰)는 축구를 하기 위해 라이벌 팀으로 적을 옮겼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에스파뇰로 떠난 브레이스웨이트의 인터뷰를 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덴마크 매체를 통해 “내가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축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감독은 나를 믿지 않았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내가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지만, 불가능하다고 깨달은 순간도 있다”고 털어놨다. 브레이스웨이트는 2020년 2월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바르사는 공격수 여럿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급히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리그가 중단됐고, 그사이 주전 공격수들이 복귀했다. 첫 시즌에는 29경기나 뛰었다. 교체 출전만 18회였으나 꽤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내 설 자리를 잃었다. 2021~22시즌에는 완전히 전력 외 자원이었다. 특히 바르사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정상급 공격수들을 품었고, 브레이스웨이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지난 시즌 내내 리그 4경기에 출전했는데, 새 시즌도 전망은 밝지 않았다. 바르사는 결별을 준비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바르사는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원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남은 계약 기간(2년) 급여를 받길 바랐다.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고, 이적시장 마감 날에야 결판이 났다.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로 이적한 브레이스웨이트는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그는 “에스파뇰이 가장 끌리는 제안을 건넸다. 완벽했다”며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였고,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머물 수 있었고, 아이들도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그게 도움이 됐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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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떠났지만… 개막전 승리한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없이 치른 첫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네 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전력이 아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첫 경기를 잘 치러냈다. 메시가 없었지만 바르셀로나는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멤피스 데파이-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앙투안 그리즈만의 스리톱을 앞세웠다. 소시에다드보다 200회 정도 많은 패스를 기록하며 유효 슈팅 8개를 날렸고, 승리로 이어졌다. 전반 11분 데파이가 올린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헤더로 연결했고,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7분 뒤 데파이가 올린 프리킥을 제라르 피케거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6분엔 프렝키 더 용의 크로스를 브레이스웨이트가 헤더골로 다시 마무리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후반 13분에 두 번째 골까지 터트려 3-0을 만들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3-2로 쫓긴 후반 45분에 도움까지 올렸다. 2골 1도움을 올린 브레이스웨이트는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매긴 평점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 시즌 선발로는 15경기 밖에 뛰지 못하며 7득점에 그쳤다. 리그에선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9번도 이적생 데파이에게 내줬다. 하지만 개막전 활약으로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의 공격 중심으로 떠올랐다. 11일 파리생제르맹(PSG)에 입단한 메시는 경기에 뛰지 않았다. PSG는 15일 열린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트라스부르를 4-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메시는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네이마르 역시 경기에 뛰지 않았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완전한 몸 상태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대신 메시는 경기 전 홈팬들과 처음으로 만났다. 아슈라프 하키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잔루이지 돈나룸마, 세르히오 라모스 등 이번 여름에 이적한 선수들과 함께 했다. 메시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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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덴마크-‘31G 무패’ 이탈리아, 유로 8강 진출

덴마크와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2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4-0 완승했다. 덴마크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연패 후 3차전 러시아를 4-1로 제압해 기적처럼 16강에 올랐는데, 이날 거센 돌풍을 이어갔다. 2경기 연속 4골 폭발이다. 덴마크는 카스퍼 돌베리(니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돌베리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분 연속골을 몰아쳤다. 덴마크는 경기 끝까지 웨일스를 몰아붙였다. 후반 43분 요아킴 메흘레(아탈란타)의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바르셀로나)가 골을 터트렸다.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덴마크는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악재를 겪었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주며 고난이 있었다. 그러나 선수단이 더욱 끈끈하게 뭉치는 계기가 됐다. 다행히 에릭센도 수술 후 회복했고, 함께 경기를 뛰지는 못하지만 동료들을 응원 중이다. 이탈리아 역시 같은 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연장에 들어서야 3골이 터졌다. 이번 대회 강력 우승 후보인 이탈리아는 이날 오스트리아의 끈질긴 수비에 정규 시간 90분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연장 전반 5분 균형을 깼다.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15분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는 연장 후반 9분 사샤 칼라이지치(슈투트가르트)의 헤더골로 한 점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 승리로 이탈리아는 자국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을 달성했다. 또한 2018년 10월 우크라이나와 평가전(1-1 무승부)부터 시작된 A매치 무패 행진이 31경기(26승 5무)째로 경신됐다. 이는 A매치 역대 3위 기록이다. 역대 A매치 최장 연속 무패 기록은 브라질과 스페인의 35경기 무패기록이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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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레드카드” 윌슨 퇴장 조치에 분노한 웨일스 팬들

웨일스 대표팀에 또다시 레드카드 판정이 나왔다. 심판의 판정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웨일스는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덴마크 대표팀에 0-4로 압도적 패배를 당했다. 주력 선수인 가레스 베일을 필두로 웨일스는 전반전 강하게 밀어붙이며 경기에 탄력을 더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여파가 거셌다. 위기를 기회로, 강하게 밀집된 덴마크 팀은 카스퍼 돌베리(전반 27분, 후반 3분), 요아킴 멜레(후반 43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후반 추가시간)를 앞세워 4골을 넣으며 8강 진출 신화를 썼다.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진 이후, 덴마크 팀은 위기를 기회 삼아 똘똘 뭉치며 압도적인 힘을 내뿜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의 8강전 신화가 감동을 자아낸다. 하지만 축구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도 일궈내지 못한 16강 진출(유로 2020), 4강 진출(유로 2016)을 해낸 웨일스다. 간만에 선전한 웨일스 입장에선 너무도 아쉬운 패배다. 아쉬움 속에서 분노도 피어나고 있다. 심판의 판정 때문이다. 문제의 상황은 해리 윌슨의 퇴장과 결부된다. 연장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윌슨은 멜레에 백태클을 가했고 곧바로 퇴장됐다. 윌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웨일스는 결국 브레이스웨이트에 골문을 열어줘야 했다. 당시 베일을 비롯한 웨일스 대표팀 동료들은 윌슨의 퇴장에 의문을 표하며 다니엘 지베르트 주심에 반박했다. 베일은 당시 심판을 비꼬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심은 퇴장 조치를 철회하지 않았고, VAR 판독도 없었다. 오히려 베일에 옐로카드가 날아왔을 뿐이다. 이에 팬들은 강하게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경기의 심판 판정과 함께 팬들의 분노 현황에 관해 보도했다. 팬들은 트위터 계정에서 “무슨 레드카드는 웨일스에만 남발되는 것이냐”, “이는 레드카드 감이 아니었다”, “가혹하다”, “폭력적이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웨일스를 향한 레드카드 판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이탈리아와 웨일스 간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레드카드가 나왔다. 오비디우 하테간 주심이 에단 암파두에 레드카드 판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경기 후반 10분, 암파두가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에 태클을 가했다. 다소 늦은 태클이었는데, 하테간 주심은 망설임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한 판정이었다는 비판이 많았다. 팬들은 주심의 레드카드 판정을 두고 “(이런 식으로 레드카드를 남발했다면) 축구는 사라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외신 역시 주심의 판단이 웨일스에게 “매우 어려웠던 경기에서 불가능한 경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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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인터뷰 거부? 잘했다” ‘인터뷰 패싱’ 베일 감싼 웨일스 감독대행

웨일스 대표팀 가레스 베일이 은퇴에 관한 질문에 인터뷰장을 박차고 나왔다. 웨일스는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덴마크 대표팀에 0-4로 압도적 패배를 당했다. 덴마크는 이날 카스퍼 돌베리(전반 27분, 후반 3분), 요아킴 멜레(후반 43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후반 추가시간)를 앞세워 4골을 넣으며 8강 진출 신화를 썼다. 베일은 덴마크를 상대로 전반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결국 선제골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다.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여파에도 불구, 8강전 진출에 성공한 덴마크는 신화를 쓰며 찬사를 받고 있지만, 웨일스 입장에선 안타까운 패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장인 베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웨일스 선전의 중심에 있던 베일이라 패배가 아쉬운 상황이었는데, 기자의 질문이 기름칠을 했다. 베일은 16강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우리는 기회를 놓쳤지만, 웨일스 대표팀이 여전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때 은퇴설이 돌았던 베일에게 기자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 경기냐는 질문을 했다. 대패로 마음이 복잡한 선수에게 개인적인 질문이 격앙된 마음을 폭발시켰다. 분노로 정색한 베일은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로버트 페이지 웨일스 대표팀 감독대행은 이러한 모습에서 베일을 감쌌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이지 감독대행의 발언을 조명했다. 페이지 감독대행은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기자의 모습이 굉장히 “무신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답하고 싶을까? 그건 무신경한, 무례한 질문이다. 패배 후 경기장에서 막 나왔는데 그걸 왜 묻는가.”라며 분노했다. 이어 “대패한 이후라 감정은 원초적이었을 것. 자리를 뜨고 가다듬은 게 옳은 선택”이라고 말하며 베일의 행동이 오히려 옳았다며 감쌌다. 한편 웨일스는 이번 16강 진출을 해내며 “기념비적인 일”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평소 축구 변방으로 통하던 웨일스의 선전이었다. 축구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대표팀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도 제대로 된 본선 진출을 해내지 못했던 웨일스였다. 하지만 베일이 대표팀에서 뛰면서 웨일스에 변화가 생겼다. 웨일스는 지난 유로 2016에서 무려 58년의 공백을 깨고 4강에 진출을 일궈낸 바 있는데, 유로 2020에서는 어떠한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영국 ‘BBC’는 당시 “웨일스는 평소 축구계에서 패배에 익숙한 국가로 잘 알려져 있고, 가장 불행한 국가인데 황금시대가 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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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크리스텐센 세레머니 화제...에릭센으로 하나 된 덴마크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에 합류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쓰러진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을 계속해서 응원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이 에릭센으로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덴마크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의 유로2020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전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덴마크는 승점 3점(3경기 1승 2패)으로 핀란드, 러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1)에서 우위를 거둬 B조 2위를 기록했다. 결국 덴마크는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지는 등 악재를 겪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16강 진출 신화를 일궈냈다. 이날 경기 후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은 에릭센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고, 에릭센과 덴마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 덕분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덴마크 대표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첼시)의 득점 후 세레머니가 화제가 됐다. 크리스텐센은 후반 34분 세 번째 골을 넣었는데, 그는 득점 후 손가락으로 ‘10’을 표현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에릭센의 덴마크 대표팀 등번호다. 크리스텐센의 세레머니는 지난 13일 있었던 손흥민의 세레머니를 연상시킨다. 손흥민은 당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뛰었는데,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후 ‘23’ 세레머니를 했다. 그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옛 토트넘 동료 에릭센의 등 번호인 ‘23’을 표현하며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대한민국은 레바논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은 에릭센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브렌트포드)는 “이번 우승은 에릭센에 달려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릭센은 우리가 함께해 온 시간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함께 겪었고, 이번이 마지막 장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에릭센과 다음 경기에서 꼭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공격수 마틴 브레이스웨이트(바르셀로나)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에릭센을 지목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정말 멋진 날이다. 오늘의 승리는 에릭센을 위한 것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에릭센은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42분에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의식을 회복하고 후속 진료를 받고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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