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IT

KT, 게이츠 재단 지원으로 감염병 확산과 AI 진단 알고리즘 개발

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과 'AI 기반 감염병 자가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펀딩을 받아 2020년 5월부터 3년간 진행해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의 결과다.KT는 30일 이번 연구 중 개발한 데이터 수집 연구용 앱인 '샤인'을 통해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샤인 앱에 수집된 데이터 중 코로나19 셀프체크 데이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증상 데이터 일부를 익명화해 샤인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알렸다. 이 데이터를 별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샤인 홈페이지에서 데이터 신청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KT는 추후 고려대 구로병원과 함께 '모바일 감시 및 통신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상세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송재호 KT 디지털전환 융합사업부문장은 “게이츠 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10:44
산업

SK, 핫한 글로벌 수소·SMR 기업과 '탄소감축' 로드맵 선보인다

SK그룹이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핫한 파트너사와 함께 탄소감축 로드맵을 선보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다. 19일 SK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와 파트너사로 구성된 '글로벌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연합'은 내년 1월 5~8일 열리는 CES 2023에서 기술 역량과 탄소 감축 의지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SK 8개 관계사와 미국 소재 10개 협력사는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SK는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고 공표하면서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은 바 있다. 이어 내년 개최되는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하는 '행동'을 화두로 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CES를 직접 찾아 그룹의 역량을 직접 알릴 계획이다. 전시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SK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테라파워, 플러그 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 미국 소재 10개사도 함께 한다. SK의 글로벌 파트너사는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이라 눈길을 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벤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차세대 원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지목받고 있다. SK뿐 아니라 한국의 현대중공업그룹 등 기업들도 테라파워에 투자를 한 상황이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에너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탄소저감 기술 회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들과 협업해 미국 등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K가 CES 2023에서 선보이는 전시관은 크게 두 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퓨처마크'(Futuremarks)라고 이름 붙여진 첫 번째 구역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어두운 미래상이 미디어 아트 기술을 통해 전달된다. 두 번째 구역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Around Every Corner)'라는 제목으로 SK 계열사와 파트너사가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미래 도시 모습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전시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등 40여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제품을 공개한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 CES에서 성장 모멘텀인 넷제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9 11:16
산업

글로벌 영향력 키우는 정의선, 보잉 수장 이어 머스크, 빌 게이츠도 만날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잉 회장에 이어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 수장들도 만날 예정이다. 9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13~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재계 협의체 ‘B20 서밋’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을 포함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빌 게이츠 MS 창업자 등 세계 2000여 명의 재계 인사들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워 이번 인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현대차의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 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되는 등 주목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출장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만약 참가하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조코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재계 총수 중에 이례적으로 단독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 취임 이후 조코위 대통령과 벌써 3번이나 만났다. 지난 3월에는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14일 B20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라 정 회장의 참가는 더욱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일정이 예정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4일에는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AAM를 주요 신사업 분야로 두고 해외 항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접촉하며 기체 개발 등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을 비롯한 각국 항공업체 경영진을 만나 AAM 사업 방향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글로벌 행보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 회장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서도 정부와 공동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 등에 대한 의견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지난 4일 IRA 내 청정에너지 조항 관련 의견서를 미 재무부에 제출했다. 현대차는 "법안 발표 이전에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미 조지아주)에 대해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한 법인에서 제조한 전기차는 북미 조립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유예기간을 허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0 06:54
산업

최태원 깜짝 공개 "나와 빌 게이츠 MBTI는 내향적인 I"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MBTI(성격유형검사)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 엑스' 행사에 참여해 넷제로(탄소 배출량 제로)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다가 게이츠 성향에 대해 언급했다. 최 회장은 테라파워를 만든 게이츠와의 관계를 묻는 말에는 "요즘 MBTI가 유행하는데 게이츠는 상당히 I(내향적) 성격인 거 같다"며 "이름을 부르거나 친하게 지내진 않고, 인사를 해도 '하와유(How are you)' 정도"라고 했다. 또 자신의 MBTI가 INTP(내향-직관-사고-인식)이라고 밝히며 "드라마에서 재벌 회장들은 회사와 명예를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데 드라마를 이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ESG 중 환경의 주요 의제인 넷제로 달성을 위해선 원자력발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SK그룹은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최 회장은 "테라파워는 방사능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미니 원전을 만들어 기존 원전과 구분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원전은 상용화 여부를 떠나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넷제로 달성을 위해선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원전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원전 없이는 넷제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4 09:04
산업

게이츠 재단, SK 최태원과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 위해 맞손

방한 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 등을 위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관계자들이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빌 게이츠 공동 이사장과 최태원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함께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온 협력 관계를 확장해 향후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도 이어가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백신, 소아장염 백신,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비강용 스프레이 등을 개발 중이다. 지난 15일 최태원 회장은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테라파워는 2008년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SMR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K는 게이츠와 함께 테라파워의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SK는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무탄소 전력 수급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게이츠는 16일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그는 “한국이 과학기술을 통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아마비, 홍역과 같은 감염병 퇴치뿐 아니라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저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라며 "한국은 외국의 원조와 각고의 노력, 창의력으로 한 세대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고 치켜세웠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6 16:10
산업

SK 최태원, 빌 게이츠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개발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손을 잡았다. SK는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SK그룹은 15일 지주사 SK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2008년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SMR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FR 기술은 고속 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3세대 원전 기술로 차세대 SMR 기술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테라파워는 총 7억5000만 달러(약 9795억원)의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차세대 원전 업계에서 이뤄진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SK는 게이츠와 함께 테라파워의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SK는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무탄소 전력 수급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의 테라파워 투자는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 조기 달성을 결의한 뒤 1년여 동안 지속적인 검토 끝에 이뤄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 기여' 목표를 밝힌 뒤 SMR 경쟁력에 주목해왔다. SK는 "탄소 감축을 향한 오랜 의지와 검토가 글로벌 선도 기업에 대한 투자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5 17:25
경제

한국 재벌 지형도 바꾼 김범수…게이츠·베이조스처럼 자수성가 아이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한국 재벌의 지형도를 뒤바꿨다. 재벌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하면서 ‘흙수저’의 성공신화에 정점을 찍었다. 이미 전 세계 재벌 구도를 뒤바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처럼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부호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다. 카카오는 결제·금융·게임 등 다양한 기업공개(IPO)로 사업의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은행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는 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이 58조원 이상이 모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공개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134억 달러(약 15조4000억원)의 순자산으로 121억 달러(약 13조9000억원)의 이재용 부회장을 따돌리고 국내 1위에 등극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가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올해만 60억 달러(약 6조9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만 91% 급등했다. 한국CXO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김범수 의장의 지분가치는 9조6400억원까지 증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는 비상장사 주식 현황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사 계열사인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범수 의장의 자산가치는 15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블룸버그 통신 등 세계는 수십 년 동안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의 오너가가 한국경제를 지배해왔는데 김범수 의장이 부자 랭킹에서 재벌 총수들을 모두 따돌린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의 성공스토리는 ‘흙수저’도 최고 부호가 될 수 있다는 희망가를 노래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게임'을 창업한 그는 지난 2006년 카카오의 전신 '아이위랩'을 세우고 4년 뒤 카카오톡 메신저를 출시해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결제·금융·게임·차량 호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네 번째로 많다. 블룸버그는 “김 의장의 재산이 더 크게 불어난 것은 카카오 자회사들의 잇따른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재팬 등도 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카카오는 올해 5~7월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는 안테나, 예원북스, 스튜디오하바나, 엔플라이스튜디오, 파이디지털헬스케어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김범수 의장은 ‘금수저’의 대물림이 아닌 자수성가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처럼 3·4차 산업 먹거리인 IT와 전자상거래 시장을 접수하며 자수성가한 것처럼 김범수 의장도 새로운 영역과 사업을 통해 최고 부호 타이틀을 획득했다. 여기에 김범수 의장은 국내 대기업 재벌과는 다르게 재산 절반을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자발적인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07:02
경제

1조 의료 공헌 이재용 부회장, '빌 게이츠의 길' 밟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의 사회 환원 행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연상시키고 있다. 빌 게이츠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으로 세계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했듯이 이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시작으로 국내의 취약한 감염병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일가가 기부한 1조원은 국내의 의료 시스템 확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억원 사회 환원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감염병전문병원과 연구소 건립 및 운영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치료에 3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을 전해 받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은 각 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부자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 정부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대응 국가 역량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세계 일류기업이 앞장서 국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지원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함께 운용할 '기금운용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고, 삼성 일가는 이 위원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삼성 일가는 소아암·희귀질환 치료 기부금도 재단 산하의 삼성서울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에 기부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기부사업을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으로 명명했다. 사업단은 오는 9월까지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한 후 11월부터 1차년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삼성 측은 기부금만 전달하고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제 시작인 만큼 전문가들이 계획을 잘 세워서 기부금이 바르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대기업의 적극적인 행보에 환영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빌 게이츠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면서 감염병 백신·치료제 분야가 크게 발전했다. 감염병 시스템 마련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가는데 대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반겼다. 아직 초기라 기부금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렇지만 사회 환원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여기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보건 의료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던 삼성그룹의 행보를 본다면 기부금 지원은 지속성을 띨 가능성이 있다. 국정농단 사태로 실형을 선고받고, 경영권 불법 승계 재판을 받는 이 부회장 입장에서도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서 사회 환원은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는 2000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세계 보건의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19년까지 550억 달러(약 62조원)를 지원하며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의 전환기를 주도했다. 국내 백신 제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도 7000만 달러(약 783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삼성은 안이한 대처로 비난받았던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부터 감염병 치료제나 백신 연구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삼성은 감염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기여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내 왔다. 빌 게이츠 재단처럼 직접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주도하기보다 세계적인 의료기관이나 병원과 협력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였다. 이번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연구소 건립은 감염병 대응 시스템 확충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 일가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해 7000억원의 기부금을 책정할 때 싱가포르 감염병 전문 탄톡생병원과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병원 설립을 위해 꾸준한 지원과 체계적인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삼성이 메르스 때도 많은 지원을 했지만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하지 못했다.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지원금이 투입되는 만큼 운영의 묘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2 07:00
연예

'잡동산' 강호동, 파이터 효도르 보호한 베테랑 女경호원에 환호

'잡동산' 은혁 팀의 JOB주인 국내 최초 1호 여성 경호원이 경호원에 대한 A to Z를 전한다. 체력은 기본인 예상치 못한 극한 직업에 은혁과 어린이 고객님 모두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 오늘(29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채널S '잡동산'에는 은혁 팀 JOB주인 경호원이 등장해 어린이 고객님들에게 직업을 소개한다. '잡동산'은 생활 속에 스며있는 다양한 직군의 직업인들이 출연해 그들의 직업에 대해 직접 소개하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키심저격 어린이 구인구직 토크쇼로 강호동이 잡동산의 사장으로, 슈퍼주니어의 은혁과 세븐틴의 승관이 잡 중개인으로 함께한다. '위험과 싸우는 JOB'을 중개하는 은혁 팀의 JOB주인으로 국내 최초 1호 여성 경호원이 등장한다. 강호동은 빌게이츠부터 러시아 前 대통령까지 유명 인사들은 물론 '70억분의 1' 파이터 효도르 선수도 경호한 여성 경호원의 등장에 환호한다. 아이돌과도 밀접한 직업이 경호원인만큼 강호동은 아이돌 은혁을 향해 기억에 남는 경호원들이 있는지 묻고 은혁은 경호원팀의 투철한 직업 의식 때문에 오히려 불편함만 남았던 축구 경기 에피소드를 언급한다. 어린이 고객님들이 경호원의 강인한 매력에 매료된 것도 잠시 예상치 못한 극한 직업 상대팀 JOB중개인 승관은 '위험과 친구가 되는 JOB'으로 맹수 사육사를 어린이 고객님들에게 소개한다. '우리의 맹수 소리를 찾아서'라는 특별 코너를 준비한 승관은 사육사 마저도 혼란에 빠뜨린 은혁의 맹수 소리 판독에 부러움을 드러낸다. 방송국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역대급 난제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에 대한 어린이 고객님의 궁금증에 강호동과 어린이 고객님들은 저마다의 논리로 토론을 펼친다. 사자와 호랑이 싸움의 결과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맹수 사육사의 답변에 모두가 공감한다. 채널S는 SK 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173번, LG U+TV에서는 62번, 이밖에 B tv 케이블 66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OTT wavve(웨이브)를 통해 '잡동산'의 방송 VOD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9 09:52
경제

[CEO 이모저모] 서정진 명예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선정 外

서정진 명예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선정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18일 제25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서 명예회장이 세계 최초로 미국(FDA)과 유럽(EMA) 규제기관에서 2세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시판허가를 받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하고, 이후 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과 바이오베터를 상업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대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 정대열 현대중공업 수석엔지니어와 한승용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구자열 무역협회장 "전시산업 활성화 노력하겠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를 찾았다. 코로나19로 전시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시 관계자들과 참가기업들을 찾아 격려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IMES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코엑스 전관을 사용하는 국내 최대 전시회 중 하나다. 무역협회는 "거리두기 인원 제한 기준이 과도해 전시산업이 위축되고 있다"며 "2단계까지는 참관객 인원 제한 없이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카카오 김범수, 더기빙플레지 220번째 기부자 이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 김범수 의장은 16일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현재 25개국 220명이 서약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서약에 참여했다. 김 의장은 기빙플레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 만큼이나 설렘을 느낀다"며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임직원과 두 번째 타운홀 미팅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양재동 사옥 도서관에서 그룹 임직원과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정 회장은 임직원과 소통에서 "품질 문제는 모두의 문제라고 공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자존심을 버리고 품질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룹 내 성과급 보상 불만에 대해서는 "기존에 했던 보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전체 직원의 눈높이를 좇아가지 못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성과금과 인사를 더 정확하고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타운홀 미팅은 2019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정 회장이 임직원의 사전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그룹사 주요 사업장 TV와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됐다. 2021.03.19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