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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제라드’, 시즌 5경기 106분…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 벌금 4위 굴욕까지

한때 제2의 스티븐 제라드라고 기대를 모은 나비 케이타(베르더 브레멘)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징계로 인한 벌금 기록이다.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브레멘은 성공적인 이적 사례로 유명하다. 과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을 영입한 뒤, 스타가 돼 팀을 떠났다. 지난해 6월 브레멘이 리버풀로부터 케이타를 영입했을 때, 많은 축하가 있었다”면서 “1년이 지난 지금, 케이타는 구단의 125년 역사상 가장 큰 실패이자 스캔들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짚었다.케이타는 지난 15일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선발이 아니라는 소식을 접한 뒤, 경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구단으로부터 잔여 시즌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매체는 “케이타는 200만 유로(약 30억원)를 수령하는 데,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높은 금액인 12만 5000유로(약 1억 8000만원를 벌금으로 냈다”면서 “이 금액은 분데스리가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소개했다.1위는 지난 2008년 샬케에서 활약한 오른쪽 수비수 라피냐(상 파울루)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구단의 허락 없이 팀을 떠났다. 당시 70만 유로(약 10억원)라는 벌금이 책정됐는데, 브라질축구협회에서 이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2위는 2011년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한 디에구다. 그는 팀의 잔류 여부가 달린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선발 명단에 빠졌다는 이유로 ‘파업’을 선언했다. 당시 40만 유로(약 6억원)를 내야 했다. 3위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르로이 사네의 충돌 사건이다. 당시 마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뒤 팀 동료인 사네가 패스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술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당시 35만 유로(약 5억원)의 벌금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케이타는 자신의 선발 제외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케이타의 출전 거부는 문제가 되진 않는다. 어차피 구단은 그와 함께할 계획이 없다”라면서 “구단은 그가 분데스리가 축구에서 최대 15분만 뛸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라는 일침을 전하기도 했다. 케이타의 부상 이력은 전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화려했다. 케이타는 라이프치히(독일) 시절 보여준 전진 능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리버풀 입성 후에는 무려 764일이나 자리를 비웠다. 심지어 구단은 그를 잡기로 노력했으나, 케이타와의 협상이 불발됐다. 케이타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거쳐 독일 무대로 돌아왔으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5경기 106분에 불과하다. 그는 브레멘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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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패스→호날두가 마무리?’ 사우디 지갑 또 열리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까.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23일 “알 나스르가 다가오는 여름 더 브라위너 영입을 노린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현대 축구 선수들에게는 돈이 최고인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사우디 프로 리그가 우수한 선수들을 모은 배경”이라며 “이적시장이 다가올 때마다 사우디의 존재감은 커진다. 알 나스르는 더 브라위너 영입에 오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다시 한번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 나스르에는 이미 호날두, 사디오 마네, 다비드 오스피나, 오타비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유럽에서 이름을 떨친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겨울에는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을 정도로 막대한 자금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더 브라위너 역시 타깃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시즌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리며 다소 존재감이 옅어진 상황이기도 했다. 마침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인데, 만약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2024~2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통해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인 셈이다. 물론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날지는 미지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여러 차례 더 브라위너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기를 날렸음에도 공식전 19경기 5골 14도움이라는 맹활약으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비록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 탈락했지만, 그는 2차전에서 0-1로 뒤진 상황에 천금 같은 동점 골을 기록해 팀의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375경기 101골 16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구단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그가, 과연 팀을 떠나게 될지가 관심사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91년생인 그의 몸값을 6000만 유로(약 880억원)로 평가했다. 여전히 전성기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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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우디 진출 후 1호 퇴장→슈퍼컵 준결승 탈락, 무관 위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 입성한 뒤 첫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고, 팀은 패배했다. 호날두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3~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0-2로 뒤진 후반 41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종료 직전 사디오 마네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알 나스르는 결국 알 힐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알 나스르는 올 시즌 리그에서 2위(승점 65)를 기록하고 있지만, 1위 알 힐랄(승점 77)과의 격차가 커 타이틀 레이스에서 비상 신호가 켜졌다. 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8강에서 짐을 싼 만큼, ‘무관’ 위기에 놓였다.그렇기에 이번 슈퍼컵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였다. 마침 상대는 리그 경쟁 팀 알 힐랄이었다.전반은 알 힐랄이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알 나스르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알 나스르 역시 호날두와 오타비우의 연속 슈팅을 앞세워 맞섰다.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더욱 기어를 올린 알 힐랄은 후반 16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패스를 받은 살렘 알 다와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바로 11분 뒤엔 말콤이 머리로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알 나스르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호날두의 왼발 슈팅 역시 골키퍼에 막혔다. 알 나스르 입장에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질 무렵, 호날두가 사고를 쳤다. 호날두는 후반 39분 사이드 라인을 벗어난 공을 집으려다 상대 선수와 거칠게 충돌했다. 알 힐랄의 알리 알 불라이히는 스로인을 방해하기 위해 호날두와 몸을 맞댔는데, 호날두는 짜증 섞인 제스쳐를 취하며 팔꿈치로 그를 가격했다.상황을 지켜본 주심은 폭력적인 행위를 한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알 불라이히 역시 옐로카드를 받았다.한편 이는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성 후 첫 번째 레드카드였다. 지난 2022~23시즌 중 합류한 그는 2년 동안 옐로카드만 11장 받았는데, 이날 첫 번째 퇴장을 당했다.알 나스르는 연이은 크로스로 만회 득점을 노렸지만, 종료 막바지 마네의 득점이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었다. 결국 알 힐랄이 슈퍼컵 결승전으로 향했다.이제 호날두와 알 나스르가 노릴 수 있는 우승 트로피는 오는 5월 열리는 사우디 킹스컵이다. 알 나스르는 당시 4강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 시즌에도 다시 4강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 역시 알 힐랄이다.호날두가 복수극을 완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 36골 12도움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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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커리어 통산 64번째 해트트릭…‘30세 이후 34회 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자신의 통산 64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했다.호날두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알 타이와의 2023~24 사우디 프로리그 25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호날두는 팀이 2-1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완성했다. 전반전 연이은 슈팅·헤더 미스로 아쉬움을 남겼던 호날두의 발끝은 후반부터 불을 뿜었다. 그는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사디오 마네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바로 2분 뒤엔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문전 앞에서 그대로 슈팅해 재차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노린 그는 후반 42분 알둘마지드 알 술라이헴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기어코 해트트릭에 성공했다.알 나스르는 이날 승리로 19승(2무4패)째를 기록, 여전히 리그 2위(승점 59)를 지켰다. 최근 리그 2연승이기도 하다. 한편 1위 알 힐랄(승점 71)과의 격차는 승점 12점이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도 1985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4경기 3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기록으로 자신의 통산 64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인 34번을 30세 이후에 이뤄낸 것이다. 매체는 “해당 구간 기록은 리오넬 메시보다 28회 많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카림 벤제마는 각각 5회·3회에 불과하다”면서 호날두의 득점력을 조명했다.호날두는 해트트릭에 성공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것이 우리의 경기”라면서 “놀라운 승리와 또 다른 해트트릭”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호날두의 놀라운 기록과 별개로, 그는 올 시즌 ‘무관’에 그칠 위기다.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짐을 쌌다. 리그에선 알 힐릴과 격차가 너무 많이 나는 상태다. 남은 9경기서 12점을 뒤집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남은 컵 대회는 사우디 킹스컵과, 슈퍼컵이다.김우중 기자 2024.03.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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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기회 놓친 호날두, 팀은 승부차기 끝에 ACL 8강 탈락…박용우 120분 풀타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여정은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내내 쉬운 찬스를 놓쳤던 호날두는 연장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을 직업 얻어낸 뒤 성공해 체면치레를 했으나, 팀은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는 120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알 나스르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와의 2023~24 ACL 8강 2차전서 120분 동안 4-3으로 마치며 1·2차전 합계 4-4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1-3으로 패하며 ACL 4강 진출에 실패했다.알 나스르는 1차전 원정 경기서 0-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은 사우디 홈팬의 응원과 함께 경기에 임했지만, 알 아인 공격수 소피앙 라히미에게만 멀티 골을 허용하며 합계 0-3까지 뒤처졌다. 일단 알 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행운의 추격 골을 넣으며 만회했다.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놓치지 않은 사디오 마네가 슈팅한 공을, 압둘라만 가리비가 터치한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후반전 만회를 노린 호날두는 연속된 침묵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후반 3분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강타했다. 바로 2분 뒤엔 넘어온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대신 후반 6분 오른쪽으로 침투한 오타비우가 강하게 연결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자책 골이 나왔다. 알 나스르가 합계 2-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10분 뒤엔 호날두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알리 라자미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문전 앞 호날두에게 향했다. 호날두는 누구도 없는 상황에서 왼발로 가볍게 슈팅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명백한 빅 찬스 미스였다.위기의 알 나스르를 구한 건 알렉스 텔레스였다. 그는 후반 27분 오른쪽 지역에서 직접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합계 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다.정규시간 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변수는 알 나스르에서 먼저 터졌다. 연장 전반 5분 공격수 아이만 아흐메드가 상대 선수를 두 발로 가격하는 장면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고, 레드카드가 나왔다.직후 1대1 찬스를 잡은 호날두는 침투에 성공했으나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수적 열세의 알 나스르는 연장 전반 13분 골키퍼 라게드 알 나자르의 대형 실수가 나왔다. 상대의 크로스를 애매하게 펀칭해 공이 골대를 맞고 상대 공격수 앞에 향했다. 이를 술탄 알 샴시가 밀어 넣으며 다시 알 아인의 리드를 만들었다.알 나스르의 패색이 짙던 상황, 호날두가 연장 종료 5분 전에 PK를 얻어냈다. 그는 가볍게 가운데로 차 넣으며 일단 직전 실수들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선 웃지 못했다. 1·2번 키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텔레스가 연이어 실축했다. 알 아인은 라히미와 카쿠가 모두 성공했다. 3번 키커로 나선 호날두, 알 샴시 역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알 나스르의 4번 키커 오타비우가 실축하면서, 알 나스르의 탈락이 확정됐다.김우중 기자 2024.03.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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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침묵 호날두의 굴욕…“메시보다 뎀바 바에 가깝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최다 득점자(14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시아 무대에선 쓴맛을 봤다. 이에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보다, 뎀바 바에 가깝다”라는 비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알 아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알 아인은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가 활약하는 팀이다.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오타비우·아이메릭 라포르테·다비드 오스피나 등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포진한 팀. 하지만 이날은 16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최전방에 나선 호날두는 90분 동안 슈팅 5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2개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5분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해당 장면서 빅 찬스 미스 1회가 찍혔다. 알 아인은 전반 막바지 터진 소피앙 라히미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1차전 승전고를 울렸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ACL 4강에 진출할 수 있다.한편 침묵한 호날두를 향해 팬들의 이색적인 비난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같은 날 “빅 찬스를 놓친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비난”이라면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알 나스르 팬이지만, 호날두의 활약은 충격적이다. 그는 메시보단, 뎀바 바에 가깝다” “미스터 클러치는 어디 갔는가?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팔아야 한다” “호날두 덕분에 탈락까지 1경기 남았다” 등 메시지를 남겼다.물론 호날두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만한 비난일 수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ACL서 7경기 5골 1도움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은 대회 8경기 6승 2무로 무패였다. 사우디 프로 리그에선 20경기 22골 9도움으로 39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 알 아왈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3.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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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MF’ 박용우, 호날두에 판정승…알아인, 알나스르에 1-0 승→ACL 4강 청신호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행에 성큼 다가섰다.알아인은 5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8강 1차전에서 알나스르를 1-0으로 제압했다. 알아인은 오는 12일 열리는 원정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행을 확정한다.이날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인 박용우는 알아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용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이 버티는 초호화 공격진 막아내며 판정승을 거뒀다.알아인은 전반 44분 터진 수피안 라히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알레한드로 로메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히미는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볼을 밀어 넣으며 알아인에 리드를 안겼다.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이날 좀체 득점과 연이 없었다. 여러 차례 때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거나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관중들은 호날두를 향해 ‘메시’를 외치며 조롱하기도 했다.알나스르는 경기 종료 직전 센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상대 선수의 팔을 강하게 잡아채 넘어뜨려 퇴장당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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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범인인가?’ 3연패 빠진 뮌헨, 케인은 2024년 단 4득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원정경기였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해리 케인의 득점 페이스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뤄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케인의 2023~24시즌 성적을 조명했다. 매체는 2024년 새해를 기점으로 케인의 성적을 비교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2위(213골)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2010년대 후반 전성기를 함께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참이었다.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단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그만큼 케인에 대한 뮌헨의 기대는 컸다. 비록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에선 교체 투입돼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지만, 리그 데뷔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그는 이후 공식전 해트트릭 3차례·멀티 골 2차례 등 골 폭풍을 이어갔다. 2023년까지 공식전 기록은 무려 22경기 25골 8도움이었다.하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다. 케인은 2024년 치러진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의 겨울 휴식기를 가졌는데, 이전의 페이스를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케인이 침묵하자, 뮌헨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다. 뮌헨은 해당 기간 리그 4승 3패를 기록했다. 특히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도 무기력하게 0-1로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지난주에만 3연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었다.물론 뮌헨의 부진에 대한 책임이 케인에게만 있는 건 아니다. 독일 현지 매체에선 토마스 투헬 감독과 주전 선수 조슈아 키미히의 불화를 다루는 등 전반적으로 팀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경질될 것이란 시선도 많다. 케인은 지난해 8월 뮌헨에 합류한 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나는 항상 가장 높은 수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왔다. 뮌헨은 우승 문화를 특징으로 한다”며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선 1위 레버쿠젠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UCL 역시 위기다. DFB 포칼에선 일찌감치 짐을 쌌다. 커리어 동안 트로피와는 연이 없던 케인이, 올 시즌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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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파워랭킹 2위→살라도 제쳤다…“트리피어에게 온갖 문제 일으켜”

손흥민(토트넘)이 모처럼 파워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이번 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 톱10을 공개했다. 파워랭킹은 매주 업데이트되며 활약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최근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손흥민이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파워랭킹에) 복귀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손흥민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활약을 조명했다.손흥민은 11일 열린 뉴캐슬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에만 2도움을 올렸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 오른쪽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와 1대1 싸움에서 거듭 승리하며 데스티니 우도지와 히샤를리송의 득점을 도왔다. 매체는 “손흥민이 전반전에 트리피어에게 온갖 문제를 일으키며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표현했다. 후반에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1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대기록도 썼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워랭킹 1위는 라울 히메네스(풀럼)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는데,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낚아챘을 정도로 폼이 좋다. 그는 지난 1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나서 결승 골을 기록, 풀럼의 5-0 완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뒤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스 이워비(에버턴) 레온 베일리(애스턴 빌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압둘라예 두쿠레(에버턴) 히샤를리송(토트넘)이 차례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히샤를리송에 관해 “모니터를 조정하지 마라. 제대로 읽고 있다. 뉴캐슬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히샤를리송이 파워랭킹에 슬그머니 이름을 올렸다”며 “에버턴의 공격수였던 그는 2022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좀체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마침내 제 컨디션을 찾은 듯하다”고 적었다.김희웅 기자 2023.12.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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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대 7번째 '새 역사' 썼다…EPL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대기록'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또다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번엔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이다. 그동안 단 6명의 선수만이 세운 금자탑을 손흥민도 역대 7번째로 세웠다. 티에리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제는 다음 시즌 해리 케인 등의 대기록을 바라보게 됐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대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탈출을 이끌었다.오랜만에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전반 25분과 전반 38분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로 전 소속팀 동료인 키에런 트리피어와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한 뒤 정확한 문전 패스로 각각 데스티니 우도기와 히샬리송의 연속골을 도왔다.나아가 손흥민은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다.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세차게 갈랐다. 팀의 이날 4번째 득점이자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10호골이었다. 이 득점이 손흥민의 EPL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통계업체 옵타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EPL 역사상 7번째로 8시즌 연속 EPL 무대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무대인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 손흥민은 무려 8시즌 연속 이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지금까지 단 6명만 이룬 대기록을 손흥민이 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EPL 무대에 입성했다. 토트넘 이적 첫 시즌엔 새 무대 적응과 주전 경쟁 등과 맞물려 리그 4골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적응을 마친 뒤 득점력이 완전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2016~17시즌 14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공동 13위에 오른 게 시작이었다. 당시 14골은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리그 최다골 기록이기도 했다.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갔다. 세 시즌 연속 리그 11~12골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한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 수 득점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만 해도 손흥민은 최전방 등 직접 공격을 노리는 역할보다 왼쪽 측면 자리에 주로 배치됐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대 들어 득점력이 완전히 폭발하기 시작했다. 2020~21시즌 EPL 입성 이후 최다인 37경기(선발 36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며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그 다음 시즌인 2021~22시즌엔 무려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 타이틀 '골든부츠'를 품었다. EPL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라 EPL과 아시아 축구 새 역사까지 썼다.다만 EPL 득점왕에 오른 다음 시즌엔 다소 주춤했다. 안와골절 등 크고작은 부상의 반복과 카타르 월드컵 영향 등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탓이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수술대에 올라 수술을 받을 만큼 탈장으로 인한 고통을 참고 한 시즌을 치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기어코 리그 10골을 넣었다. EPL 역대 11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은 올시즌 팀의 새 주장 완장을 달고, 역할도 크게 바뀌면서 불과 한 시즌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맡기 시작하면서 직접적인 해결사 본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리그 10번째 골을 넣은 뉴캐슬전에선 왼쪽에 포진하긴 했지만 앞서 대부분의 경기에선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아 골잡이 임무를 맡았다.최전방에 포진한 손흥민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풀럼·크리스털 팰리스전 골 등 10월까지만 8골을 쌓았다. 지난달 잠시 숨을 고르더니 이달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골망을 잇따라 흔들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골을 넣었다기보다는 아스널과 리버풀, 맨시티, 뉴캐슬 등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도 특히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뉴캐슬전 골로 이번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면서 손흥민은 그동안 EPL을 누볐던 공격수들 가운데 단 6명만 밟았던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이어 밟았다. 손흥민은 이번 기록으로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앙리는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의 EPL 레전드고, 마네 역시 리버풀 시절 EPL을 대표했던 골잡이였다. 이들 역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손흥민이 이들의 뒤를 이어 연속 시즌 득점 동률을 이뤘다.이제 손흥민의 다음 도전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다. 이 기록들 역시 내로라하는 레전드들만이 세운 기록이다. 토트넘 시절 영혼의 파트너이자 EPL 최고 골잡이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케인과 아구에로 모두 9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만약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면 손흥민은 앙리, 마네를 넘어 케인, 아구에로와 함께 EPL 역사의 같은 페이지에 이름을 올린다. 이는 역대 5번째 대기록이다.그 이후 기록 역시 각각 한 시즌 차이로 엇갈려 있다.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프랭크 램퍼드가 가지고 있고, 이 부문 역대 최장 기록은 11시즌 연속의 웨인 루니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손흥민과 루니의 격차는 3시즌 차다. 1992년생인 손흥민도 서서히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완전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돌아보면 앞으로도 몇 시즌은 더 꾸준하게 득점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왼쪽 측면뿐만 아니라 이제는 최전방 원톱 자원으로 EPL 무대에서 무서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이번에 세운 EPL 역대 7번째 대기록도 대단하지만, 손흥민의 그간 기세를 돌아보면 이 역사의 페이지에 만족할 클래스는 결코 아니다. 내로라하는 레전드들을 차례로 넘고, 세계적인 무대인 EPL 득점 역사에 거듭 자신의 이름을 새길 일이 더 남아 있다. 손흥민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3.12.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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