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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리버스’→‘퀸덤퍼즐’…걸그룹 멤버들의 멈추지 않는 ‘재데뷔’ 도전

CLC 예은, 모모랜드 주이, 러블리즈 케이, AOA 도화까지. 한때 인기를 선점했던 걸그룹 멤버들이 ‘재데뷔’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과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바 있는 멤버들이지만, 다시 한 번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 위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6일 Mnet은 오는 6월 13일 첫방송되는 ‘퀸덤퍼즐’의 최종 26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퀸덤 퍼즐’은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모여 ‘프로젝트 걸그룹’ 데뷔를 두고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기존 그룹들끼리 무대 경쟁을 벌였던 전작 ‘퀸덤’과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26인의 멤버들이 퍼즐처럼 조합돼 새로운 걸그룹이 결성된다. 예상치 못한 멤버들이 한팀으로 만나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라인업에는 우주소녀 여름, 체리블렛 보라·지원·채린, 퍼플키스 유키, 하이키 리이나·휘서, 라잇썸 상아, 트리플에스 지우·서연, 위클리 지한·소은·수진·조아, 우!아! 나나·우연, 위키미키 엘리, 로켓펀치 쥬리·수윤·연희 등도 이름을 올렸다. 3세대와 4세대 걸그룹이 총출동한 대규모 라인업이지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한 출연자나 인기가 시들해진 멤버들이 대부분이다. 우주소녀(2016년 데뷔), 위키미키(2017년 데뷔), 체리블렛(2019년 데뷔) 등은 연차가 쌓였음에도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를 쌓지는 못했다.히트곡으로 관심을 받는 것도 잠시뿐이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 신화를 쓴 하이키도 다시 한 번 주목도를 높여야 하며 CLC, AOA, 러블리즈는 이미 해체를 한 그룹으로 멤버들은 과거의 영광을 잊고 새 출발을 해야 할 시기다.이들은 사전에 공개된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랩, 댄스, 노래, 비주얼 등 이전 그룹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자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암시했다. 멤버들 간의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퀸덤퍼즐’ 외에도 올해 방영된 걸그룹 멤버들의 재도전 프로그램은 또 있었다. 지난 1월 카카오TV에서 공개된 ‘소녀리버스’다. ‘소녀 리버스’는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 접속, 3D 캐릭터의 모습으로 경쟁을 벌였다. ‘퀸덤퍼즐’과 ‘소녀리버스’의 공통점은 여성 아티스트와 재데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소녀리버스’의 최종 5인은 새 걸그룹 ‘피버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8일 정식 데뷔했다. 탈락한 ‘소녀리버스’ 참가자들 또한 로켓펀치 수윤, 러블리즈 출신 이수정, 정예인, 여자친구 출신 예린 등 ‘퀸덤퍼즐’ 출연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다만 ‘소녀리버스’는 카카오TV에서만 방영됐으며 피버스가 버추얼(가상) 걸그룹인 만큼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다. 두 프로그램 외에도 최근 각 방송사마다 다양한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져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쟁이 거세질수록 자칫 ‘가수’라는 직업의 상업적 측면만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체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경쟁만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가수가 노래를 표현하면서 시청자와의 교감이 있어야 하는데, 자칫 음악의 본질과 멀어질 수 있다. 실력만 좋은 사람이 나오고 진정한 음악인이 사라지고 있다. 음악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구동성이 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데뷔를 했음에도 대중의 눈에 띄지 못한 그룹이나, 급변하는 가요계에 끝내 잊혀진 그룹들이 다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게 현실이다.소위 대세 아티스트 위주로 섭외가 진행되는 냉혹한 연예계에서 무명 가수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녀리버스’와 ‘퀸덤퍼즐’ 옆에 ‘경력직들의 이직’, ‘걸그룹 재조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옴에도 어쩔 수 없이 출연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K팝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특정 아이돌 그룹에게만 인기가 편중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돌은 결국 해체를 하거나 연예계 은퇴를 결정하기도 한다. 멤버들의 ‘재데뷔’를 목표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기존 아이돌에게 간절한 기회의 장이라 불리는 이유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기존의 K팝 가수들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거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재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라며 “그룹의 흥행여부는 멤버들의 매력뿐만 아니라 기획사의 기획 능력과 프로그램의 지원이 더 중요하다. 인지도를 높이더라도 꾸준한 활동과 새로운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06:00
해외연예

‘소녀 리버스’, 오늘(6일) 최종회..데뷔 멤버 5인 버추얼 걸그룹 탄생!

국내 최초 버추얼 걸그룹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의 최종 데뷔 멤버 5인이 오늘 드디어 공개된다.대망의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는 ‘소녀 리버스’는 6일 결선 무대의 승자를 가리며 서바이벌 생존자 최종 5인을 발표한다. 벌써부터 온라인상에서는 ‘최애’ 캐릭터를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과연 어떤 소녀들이 끝까지 살아남아 버추얼 걸그룹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될지, 전세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파이널 무대 공개에 앞서 대결곡의 메인 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소녀들의 불꽃 튀는 신경전도 예고돼 눈길을 끈다. 무대 위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파트 전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진 것.먼저 경연곡 ‘시간이 날 태우고 너에게 데려가’를 선택한 팀에서는 대부분의 소녀들이 오프닝 요정을 자처하거나, 고음 파트를 원하는 등 각자의 필살기를 보이기 위한 신경전을 펼칠 예정. 연습실에 등장한 작곡가 김수빈의 중재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파트를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소녀들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어낼 것” “상대팀을 이기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 “이번 무대로 꼭 데뷔 5인에 들고 말 것!” 등 마지막 무대에 임하는 소감을 전하며 최종 데뷔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고.최종 11회에서 공개될 비투비 이민혁과 소녀들의 만남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다른 파이널 경연곡 ‘운명처럼’을 작곡한 이민혁은 버추얼 캐릭터로 가상 세계에 입장, 소녀들과 온ž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 곡의 퀄리티를 높인 것으로 알려져 결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운명팀 소녀들 역시 파트를 나누는 과정에서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가 하면, 원하는 파트를 쟁취하기 위해 보이그룹 대선배님 앞에서 한껏 기량을 뽐냈다는 후문. 특히 베일에 싸인 소녀V는 노래 한 소절을 부른 뒤 “어머 너무 부끄럽잖아! 나 십 몇 년 만에 이 오빠 앞에서 노래 처음 불러봐요”라며 도망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웃음을 자아낸다.오늘 공개될 마지막 회에서는 버추얼 캐릭터로 가상 세계에 등장한 비투비 이민혁, 에이밍(AIMING)의 김수빈 작곡가 외에도, 앞서 진행된 서바이벌 대결에서 탈락해 가상 세계에서 소멸됐던 소녀V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무대를 펼치게 될 소녀들을 가까이에서 응원하고자 엔젤이 되어 다시 돌아온 것. 그 밖에 결선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했던 버추얼 선배 아뽀키와 소녀들의 이색 만남도 담길 예정이다.두 팀이 준비한 파이널 경연곡 ‘시간이 날 태우고 너에게 데려가’와 ‘운명처럼’은 앞서 지난 27일 뮤직비디오로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운명처럼’은 아련한 곡 분위기와 멤버들의 맑은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시간이 날 태우고 너에게 데려가’는 빠른 드럼 비트와 강렬한 기타 사운드 등 색다른 분위기로 소녀들의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인다는 반응. 소녀들의 각양각색 매력이 200% 묻어난 두 곡 모두 오늘 저녁 6시, 멜론 등 다양한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된다.‘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한편 ‘소녀 리버스’ 마지막 회는 6일 오후 9시에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6 08:42
연예일반

‘소녀리버스’ PD “대중이 모르는 아이돌, 메타버스로 알리고 싶었어요” [IS인터뷰]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28일 오후 ‘소녀 리버스’ 손수정, 조주연PD가 온라인 공동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전현직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 ‘W’에서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방송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탈락할 경우 본명과 얼굴이 공개된다. 이날 손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소통이 불가능했고, 서로 지치는 상황이 오래됐던 와중에 ‘요즘 애들은 어떻게 소통을 할까?’라는 궁금증에서 기획을 시작했다”며 “젊은 세대들이 메타버스 세계관에서 자신들의 캐릭터를 만들고 놀게 된 것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또 방송국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제작진들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만났던 아티스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소녀 리버스’를 통해 만들고자 했다고. 그동안 ‘소녀 리버스’에서는 퍼플키스 채인(치어), 체리블렛 해윤(니모), 임나영(니케나), 네이처 로하(캐서린)와 오로라(순대내장), 나다(바림), 해인(도파민), 올리비아 혜(뚱냥이) 등이 출연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손PD는 “요즘 아티스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어졌고 OTT 위주의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하며 “대중에게 잘 알려진 아이돌 외에 생각보다 너무 많은 아이돌 멤버가 있더라. 사전 미팅을 하다보니 이 친구들을 전부 다 모아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면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다만 ‘소녀 리버스’는 한정된 플랫폼으로 인해 아직 큰 화제성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 손PD는 “그럼에도 우리가 보여주고 싶었던 건 90% 이상 달성했다”며 “아이돌 친구 개개인이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조금 더 많은 플랫폼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지만, 그건 저희의 과제로 남았다”고 아쉬움을 달랬다.하지만 아직은 낯선 콘텐츠인 메타버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위험요소도 있었다. 손PD는 “대중 분들에게 아직은 생소하고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고 공감하면서도 “그래서 가장 중점을 둔 게 무조건 친숙하게 만들어보자는 거였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인물들에 서사를 부여했다”고 답했다. 실제 조PD는 현실성 있는 구현을 위해 캐릭터의 방향, 머리 스타일, 신장 몸무게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기존 촬영 방식과 다른 만큼 촬영이었던 만큼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고생이 무색할 만큼 제작진들이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바로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보여줬을 때였다. 손PD는 “실제 사람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아닌데,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봤다’와 같은 말처럼 저희가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같이 느낀 걸 말해주셨다. ‘이 맛에 밤새서 고생을 하는 구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녀 리버스’는 사람과 배경을 모두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일반 메타버스와 달리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접목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차별점을 뒀다. ‘소녀 리버스’ 출연진도 VR 장비를 통해 리얼한 자신의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임했기 때문에 현실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었다.손PD는 “저희는 VR 장비를 통해 연기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내 눈앞에 진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그래서 더욱 현실적 문제를 잊고 가상세계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VR게임으로 접근을 먼저 했기 때문에 현실적 제약이 없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소녀 리버스’는 걸그룹 멤버 30명이 모여 경쟁을 펼치게 된다. 현재까지 20명이 탈락해 최종 라운드 10명의 소녀 ‘무너’, ‘집순희’, ‘서리태’, ‘루비’, ‘리엔’, ‘세라’, ‘로즈’, ‘크앙’, ‘김세레나’, ‘짜루’가 진출했다. 적지 않은 아티스트의 섭외 기준은 바로 ‘진솔함’이었다.손PD는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몰입을 잘할 수 있는 친구가 섭외 기준이었다”며 “또 눈을 감고 노래를 들어보기도 했는데, 가상세계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상상도 했다”고 말했다. 최종 데뷔 멤버가 공개되는 ‘소녀 리버스’ 11회는 오는 3월 6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최초 공개된다. 파이널 라운드는 특별히 준비된 K팝 신곡 대결이 펼쳐지며, 생중계 중에는 생방송 개인 문자 투표와 팀 투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손PD는 최종 데뷔조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가장 우선으로 두는 계획은 바로 신곡 발표다. 5월 초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하지만 최종 데뷔조로 뽑힐 5명의 소녀들의 정체는 비밀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 향후 펼쳐질 메타버스 세상의 활발한한 활동을 위해 소녀들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PD의 입장이다.손PD와 조PD는 “저희는 ‘소녀 리버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을 대중 분들이 조명해주길 원했다”며 “탈락한 친구들의 향후 활동과 삶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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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가요전망①] K팝 5.0시대 개막…주역은 4세대·버추얼 아이돌

가요계의 시간은 유독 빠르다. 인기곡의 유행이 빠르게 바뀌다보니 음원 차트의 변동도 예측하기 어렵다. 아티스트의 컴백 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셉트도 제각각이다. 이같이 가파른 흐름 속에서 올해 K팝의 ‘5.0 시대’가 막을 올렸다. 다만 새 시대를 주도하는 인물은 ‘새 얼굴’이 아닌, 지난해 K팝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와 4세대 아이돌이 그대로 배턴을 이어받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분기점도 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100% 가상인간 ‘버추얼(Virtual) 휴먼’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일명 ‘버추얼 아이돌’이라 불리는 이들은 현실에서 구현하기 힘든 ‘가상 세계’를 노래하며 향후 K팝의 판도를 뒤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일간스포츠는 2023년 2월 13일 재창간을 맞아 준비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망에 대한 시리즈 기획 2탄으로 대중음악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버추얼 아이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심도있게 분석했다. ◇올해의 아티스트 – 뉴진스, 아이브, TXT, 스트레이 키즈, 임영웅지난해부터 시작된 ‘여풍’의 중심에 있는 뉴진스와 아이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스트레이 키즈가 ‘올해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꼽혔다. 이들은 모두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면서 대중에게 보여줄 기량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아이돌 외의 아티스트 중에선 임영웅이 독보적인 지분을 가져갔다.5팀의 성과는 뚜렷하다. 지난해 8월 데뷔한 뉴진스의 데뷔 앨범은 현재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대한민국에 ‘뉴진스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9일 발표된 써클차트에 따르면 뉴진스는 올해 1월 글로벌 K팝 부문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쓸었다. 거대한 세계관을 버리고 대중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온 뉴진스가 오롯이 음악성으로 이뤄낸 성과다.김헌식 평론가는 “뉴진스는 새로운 신예로서 알파 세대를 대변하는 그룹”이라며 “아티스트의 역량뿐만 아니라 세계적 흐름이 ‘여성들이 좋아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뉴진스가 그 계승자로 4세대, 5세대까지 이어질 거라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2021년 12월 데뷔 앨범 ‘일레븐’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이브는 음악방송 37관왕부터 역대 걸그룹 최단기간 밀리언셀러 달성, 음원 차트 점령 등의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박송아 평론가는 “아이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10대 팬덤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며 “다국적 팬들까지도 SNS를 통해 아이브의 음악과 춤이 회자 되면서 앞으로 나오는 음악들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보이그룹의 열세가 지속된 상황이지만 뚜렷한 성과를 드러낸 팀도 있다. TXT와 스트레이 키즈 모두 독보적인 실력과 파워풀한 음악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에 등극하며 세계적 스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임진모 평론가는 “올해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서 공백을 가지는데 TXT와 스트레이키즈가 이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들은 음악적으로 펀치가 있다. 두 그룹 모두 강한 음악을 하고, 퍼포먼스가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아이돌 그룹이 아닌 일반 아티스트 중엔 임영웅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트롯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스타 임영웅은 이제 확고한 톱가수로 성장했다. 임영웅의 음악이 가진 힘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달 27일 써클차트가 발표한 ‘2022 연간차트 리뷰’에 따르면 임영웅은 가수별 써클지수 점유율 톱400에서 아이유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하재근 평론가는 “올해도 임영웅의 인기가 계속될 거라 본다”며 “트롯 경연 프로그램이 아무리 계속돼도 기존 임영웅의 위상이 워낙 확고하다. 새로운 누군가가 등장해도 아직 견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추얼 아이돌, K팝의 새 문화를 형성하다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19년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가상세계’는 ‘메타버스’로 발전, 마침내 ‘버추얼 휴먼’을 탄생시켰다. 한국에서는 광고 등을 통해 로지, 루시, 제인, 한유아 등의 가상인간이 먼저 소개됐으며, 점차 영역을 확장한 버추얼 휴먼은 마침내 K팝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버추얼 그룹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그룹 ‘레볼루션 하트’는 ‘혁명군 콘셉트’의 4인조로, CGV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해 1200여 좌석을 전부 매진시켰다. 또 지난해 10월 MBC 사내벤처에서 독립한 기업 블래스트는 웹툰 스타일의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제작했다. 아직 멤버 중 일부만 공개됐으며, 올해 중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4인조 걸그룹 ‘메이브’를 만들었다. 지난달 25일 싱글 앨범 ‘판도라의 상자’로 데뷔한 이들은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무대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13일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섰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노래와 안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실존 그룹 못지않은 화제성이었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선보인 웹 예능 ‘소녀 리버스’는 실존하는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버추얼 캐릭터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입고 데뷔를 위해 가상세계에서 경쟁을 펼치는 포맷이다. 현실과 가상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국내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에스파의 세계관과 연결, 그의 조력자인 ‘나이비스’를 올해 데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추얼 중에서도 특히 아이돌 분야는 K팝 문화를 더 다양하게 즐기고자 하는 팬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2023년 가요계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음악산업 내에서 지속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버추얼 관련 엔터 관계자는 “버추얼 아이돌은 실제로 구현하기 힘든 무대효과, 퍼포먼스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색적인 무대를 만들 수도 있고, 버추얼 요소를 접목해 상상을 현실화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특히 비대면 방식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메리트가 있다.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은 물리적인 거리, 시차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동시다발적으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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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리버스’ 파이널 진출 TOP10 공개…눈물바다 만든 이별

마지막 파이널 무대만 남았다!오늘(13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되는 ‘소녀 리버스’에서는 버추얼 걸그룹 데뷔 기회를 두고 마지막 경쟁을 펼칠 파이널 라운드 진출 티켓의 주인공 10명이 공개된다.본선에서 살아남은 소녀들은 마지막 파이널 관문만 넘어서면 대망의 버추얼 아이돌 데뷔 꿈을 이루게 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또한 본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가상 세계에서 영원히 소멸되는 탈락자들의 운명에 그간 남다른 우정을 쌓아온 소녀V들은 한바탕 눈물을 쏟아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낼 계획이다. 얼마 남지 않은 서바이벌 여정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할 소녀가 과연 누가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이날 공개될 본선 결과는 4팀으로 나눠진 버추얼 소녀들의 뮤직비디오가 관건이다. 본선 결과에 앞서 뮤직비디오를 완성하기까지 소녀들의 고군분투를 비롯해 독특한 방식으로 팀워크를 다지는 모습도 공개되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특히 메인 보컬들이 모여있는 ‘어벤어스’ 팀은 앞서 진행된 게임에서 승리해 본선 베네핏을 획득해 만족스러운 촬영을 이어가는가 하면, 버추얼 세상에 펼쳐진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자유롭게 누비며 숨은 매력과 개성을 한껏 드러내는 등 엉뚱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모습들이 웃음을 자아낼 계획이다. 유쾌한 촬영장 에피소드와 현장감 넘치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팽팽한 서바이벌 긴장감과는 또다른 재미를 전한다.이 외에 일본에서 진행된 소녀들의 인기투표 결과도 공개되어 흥미를 더한다. ‘소녀 리버스’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팬들이 자체적으로 캐릭터 인기투표를 진행, 이 결과가 공개되는 것. 과연 일본에서 가장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소녀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소녀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3 08:20
연예일반

[더보기] 메타버스, 2030 등에 업고 트렌드로 자리 잡을까

가요계에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메타버스는 가상현실 플랫폼으로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이른다. 이러한 메타버스 세계관이 K팝과 만나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K팝과 메타버스 컬래버레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그룹 에스파다. 이들은 셀러브리티와 아바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세상을 투영하고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초월한 ‘메타버스 그룹’을 표방하며 데뷔했다.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담긴 콘텐츠는 에스파와 그들의 음악을 표현하는 필수 요소가 됐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에스파를 필두로 메타버스 열풍에 탑승하는 후발 주자들도 등장했다. 에스파가 실존 멤버와 가상 세계의 아이(ae)로 명명된 아바타가 공존하는 콘셉트라면, 이제는 가상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버추얼 그룹이 만들어지고 있다.1990년대 등장한 사이버 가수 아담과 달리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플랫폼에서 탄생한 버추얼 그룹 벌스데이는 고퀄리티 음악과 뮤직비디오로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벌스데이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팬들과 소통했다. 또한 브이로그, 패션 룩북, 드라마 패러디 등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해외 버추얼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해외 팬들을 모으며 글로벌 K팝 아이돌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또 다른 버추얼 그룹 메이브는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한 메이브는 K팝신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안고 데뷔했다.메이브는 데뷔 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계관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데뷔 후인 지난달 28일에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판도라’(PANDORA)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데뷔 무대는 단 1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90만 뷰를 돌파하며 ‘쇼! 음악중심’ 1월 무대 중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노래와 안무 다 고퀄리티다”, “사람처럼 미세하게 다른 디테일이 소름 돋는다” 등의 호평도 얻었다. 메타버스 세계관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적용됐다. ‘소녀리버스’는 버추얼 캐릭터로 서바이벌을 펼치는 포맷을 내세워 시청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는 국내 버추얼 아이돌 및 메타버스에 주목하며 ‘소녀리버스’를 소개했는데 프로그램의 독특한 포맷과 개개인의 능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Mnet ‘보이즈 플래닛’은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함께 ‘보이즈 플래닛 X 더 샌드박스’를 선보인다. 시청자는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아바타를 응원할 수 있다. 특히 탈락한 참가자들도 만나볼 수 있어 팬덤의 지속성이 담보된다는 장점도 있다.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온·오프라인을 자유자재로 활동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기는 Z세대에게 메타버스는 프로그램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메타버스 세계관이 입혀진 K팝의 시너지는 생각보다 크다. 스타들의 아바타를 활용해 게임, 광고 등 수많은 콘텐츠와 협업할 수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도 있다. 또한 가상 세계 아바타이기 때문에 컨디션 난조, 사생활 논란 등 사건사고에 연루되지 않아 부정적인 이슈 발생 우려가 없다.그러나 메타버스 세계관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에도 불구하고 3D 캐릭터의 이질감으로 인한 높은 진입장벽은 메타버스 세계관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일각에서는 K팝 팬들의 니즈를 잘못 파악했다는 의견도 있다. K팝 팬들은 그룹의 음악, 비주얼뿐만 아니라 그들의 성격,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과정 등을 통해 그룹에 대한 애정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버추얼 아이돌에게서 얻기 어려운 가수와 팬들 사이 말할 수 없는 유대감 역시 K팝 팬들에게는 중요하다.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메타버스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각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새로운 팬덤을 공략하기 위한 메타버스만의 고도의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캐릭터에 특색을 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09 07:30
예능

버추얼 아이돌 ‘소녀리버스’ 외신에서도 주목...일본선 인기투표도

국내 최초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소녀리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는 국내의 버추얼 아이돌 및 메타버스 트렌드에 주목하며 ‘소녀리버스’를 소개했다. 가상의 세계 ‘W’에서 새롭게 태어나 버추얼 캐릭터로 서바이벌을 펼치는 ‘소녀리버스’의 독특한 포맷을 집중 조명한 것.또한 한국이 엔터산업 트렌드의 선두에서 시청자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소녀 리버스’가 기존의 K팝 서바이벌과 달리 버추얼과 결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이라는 특성상 실제 K팝 걸그룹 멤버들이 현실 세계의 정체를 숨기고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어울려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거나, 오롯이 무대에 집중해 현실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펼쳐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일본에서도 ‘소녀리버스’ 탈락 멤버의 인터뷰 요청이 다수 들어오고 있다는 게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측의 설밍이다. 일본에서는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내 인기 투표와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서바이벌 과정뿐 아니라, 버추얼 캐릭터 각 멤버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일본 시청자들은 버추얼 캐릭터로 구현되는 소녀들의 댄스 실력에 감탄하는 등 버추얼 콘텐츠의 새로운 시도에 반응하고 있다. 관절이 꺾이거나, 공중 부양을 하는 등 VR 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보여지는 소녀들의 움직임에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일본 팬들은 “이런 서바이벌 방송은 처음이다” “딱딱한 분위기의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편안하게 즐기며 볼 수 있어 좋다” “김세레나 세계관과 예능감이 No.1” “루비는 한국의 빌리 아일리시다” “무너 인기투표 1위답게 귀여움 대폭발!” “다음 회차가 너무 기다려진다” 등 매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각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소녀리버스’는 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3 09:47
연예일반

[리뷰IS] 버튜버의 양지화 ‘소녀 리버스’는 예능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런 쓰레기 같은 오븐!” “이런 식빵! 아니 이거 피자지…”공중파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험한 말이 난무하는 이 프로그램은 버추얼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다. 전·현직 걸그룹 멤버 30명이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내용의 ‘소녀 리버스’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든 소녀들의 솔직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소녀들은 VR기기를 착용하고 피자 굽는 게임을 하면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촬영에 임한다.이렇게 소녀들이 편하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는 이유는 ‘가상 인간’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자신과 경합하는 소녀의 진짜 모습을 보지 않고, 예쁘게 꾸민 아바타만을 마주한다. 이에 ‘프로듀스 101’, ‘식스틴’같이 상대방을 누르고 살아남는 방식의 오디션 프로그램만큼 ‘잔인하다’ ‘가혹하다’는 등 평가는 나오지 않는다.최초 탈락자들도 탈락에 절망하기보다 오히려 에너지를 얻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소녀 ‘유주얼’로 활동한 밴디트 출신 이연은 지난 19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얼굴과 모든 정체를 가리고 임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용기가 됐다”고 말했고, 소녀 ‘도화’로 활동한 AOA 출신 찬미는 “30명의 친구들이 버추얼로 데뷔하든, 안 하든 정말 편할 때 매력적이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다만 ‘소녀 리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돌 데뷔다. 그렇기에 메인 콘텐츠는 소녀들이 1대1로 벌이는 ‘노래 데스 매치’로 흘러간다. 그러나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보다는 각 참여자들이 티격태격하며 만들어내는 예능 장면이 더 부각되기도 한다. ‘소녀 리버스’의 데뷔 후 활동 방향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앞으로 ‘소녀 리버스’는 괜찮은 예능으로 끝나게 될까, 새로운 형식의 아이돌의 탄생을 알리게 될까. K팝 아이돌IP의 탄생을 위해서는 각 소녀들의 특색 있는 목소리, 화려한 퍼포먼스가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어야 할 것이다.오는 23일에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본선에 진출한 18명의 멤버가 공개될 예정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서바이벌은 팀전으로 전개되는만큼, VR 모션캡쳐의 한계를 뛰어넘는 협동 퍼포먼스를 기대해본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1 07:50
연예일반

[인터뷰] ‘소녀 리버스’ 이연 “출연자도 정체 숨겨, 화장실도 가리고 갔다”

버추얼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에서 탈락한 밴디트 이연이 프로그램 촬영 중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연은 가상의 캐릭터 ‘유주얼’을 직접 만들어 활약했다.19일 오후 ‘소녀 리버스’ 탈락자인 이연과 AOA 찬미(도화)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소녀 리버스’는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현실 세계 전현직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 ‘W’에서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방송이다. 찬미와 이연은 지난 16일 방송된 5회에서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이날 이연은 방송 녹화 중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질문하자 “(참가자 분들 중) 후배들도 계셨지만 선배들도 굉장히 많았다”며 “처음엔 편하지만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유주얼’이 시크하고 약간 버르장머리 없는 콘셉트다 보니 괜히 말실수를 할 수도 있어서 고장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하지만 이연은 촬영을 반복하면서 부담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고. 이연은 “다른 방송에선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제 부캐(부 캐릭터)가 생긴건데, 너무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얻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또 출연자들끼리도 서로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만큼 웃픈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연은 “촬영을 쉴 때 간식과 침대도 넣어주셨지만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화장실에 갈 때도 (얼굴을) 뒤집어쓰고 보호 아래 가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소녀 리버스’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19 16:41
연예일반

[인터뷰] ‘소녀 리버스’ AOA찬미 “버추얼 예능 출연? 진짜 목소리 들려주고 싶었어요”

버추얼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에서 탈락한 AOA 찬미가 프로그램 출연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찬미는 ‘도화’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활약했다.19일 오후 ‘소녀 리버스’ 탈락자인 찬미와 밴디트 이연(유주얼)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소녀 리버스’는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현실 세계의 전현직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 ‘W’에서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방송이다. 찬미와 이연은 지난 16일 방송된 5회에서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찬미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데뷔하고 시간이 이렇게 흐르니까 새 자극이 무뎌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녀들이 서로를 모르고 참여한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저의 시간에 하나의 경험이 더 추가된다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며 “제가 보이지 않아도, 목소리만 들어도 ‘찬미’임을 알 수 있게 제 진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도 전했다.2012년 AOA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2년 차에 접어든 찬미는 ‘소녀 리버스’를 통해 혼자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고. 그는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 혼자 해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며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프로를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소녀 리버스’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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