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에서 탈락한 밴디트 이연이 프로그램 촬영 중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연은 가상의 캐릭터 ‘유주얼’을 직접 만들어 활약했다.
19일 오후 ‘소녀 리버스’ 탈락자인 이연과 AOA 찬미(도화)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소녀 리버스’는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현실 세계 전현직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 ‘W’에서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방송이다. 찬미와 이연은 지난 16일 방송된 5회에서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이연은 방송 녹화 중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질문하자 “(참가자 분들 중) 후배들도 계셨지만 선배들도 굉장히 많았다”며 “처음엔 편하지만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유주얼’이 시크하고 약간 버르장머리 없는 콘셉트다 보니 괜히 말실수를 할 수도 있어서 고장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연은 촬영을 반복하면서 부담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고. 이연은 “다른 방송에선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제 부캐(부 캐릭터)가 생긴건데, 너무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얻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출연자들끼리도 서로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만큼 웃픈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연은 “촬영을 쉴 때 간식과 침대도 넣어주셨지만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화장실에 갈 때도 (얼굴을) 뒤집어쓰고 보호 아래 가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