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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폭행 혐의에 수면제 대리 처방 의혹까지, 오재원의 끝없는 추락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류 투약 및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날 오전 8시 무렵 강남경찰서를 나선 오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은 '언제부터 마약 투여했느냐', '동료 선수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부탁했느냐' 등 질문했으나 오재원은 묵묵부답이었다. 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튿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 씨가 대체로 혐의를 싱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재원은 마약류 투약뿐 아니라, 동료 야구 선수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에게도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역 시절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 해설위원 시절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볼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고의사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양창섭과 소셜미디어(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 라이브를 통해 양창섭을 노골적으로 욕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윤승재 기자 2024.03.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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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사'의 몰락, '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검찰 송치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으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무렵 강남경찰서를 나선 오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오 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튿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역 시절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해설위원 시절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볼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고의사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양창섭과 소셜미디어(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 라이브를 통해 양창섭을 노골적으로 욕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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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영장심사 출석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했다. 이날 법원에 도착한 오재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오 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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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의 대명사 '오열사' 오재원이 어쩌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충격'

현역 시절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야구팬의 사랑을 받았던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570경기에 출전,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이나 우승했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6시즌 동안(임시주장 포함) 두산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직을 맡기도 했다. 오재원은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땐 9회 선두타자 안타로 팀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타자 일순 후 맞이한 2사 만루에선 도쿄돔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배트를 호쾌하게 던지며 '오열사'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다. 현역 시절엔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라며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관한 책임은 지지 않았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해설위원 시절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의 빈볼을 두고 “이것은 대놓고 때린(던진) 거다”라고 고의사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해 양창섭과 소셜미디어(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SNS 라이브를 통해 양창섭을 노골적으로 욕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0 06:04
프로야구

전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혐의로 체포

국가대표 출신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19일 TV조선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오재원은 혐의를 강력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경찰은 오재원을 귀가시켰다.하지만 경찰이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윤승재 기자 2024.03.19 18:27
금융·보험·재테크

BNK경남은행 횡령규모 1100억 늘어...공범도 등장

BNK경남은행 직원의 횡령 금액이 1000억원대로 늘어났다.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공범의 신병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28일 주범인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51)씨와 공모한 증권회사 직원 황모(52)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씨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황씨는 2016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부동산 시행사 직원을 사칭해 출금전표를 임의 작성하는 등 방법으로 약 617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횡령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올해 7월 횡령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인에게 이씨가 사용하던 PC를 포맷하도록 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검찰 관계자는 "횡령 액수에 비춰볼 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한 혐의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은 지난 23일 도피 중이던 이씨를 구속해 구체적 횡령 경위와 규모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사건을 조사한 금감원은 이씨가 횡령·유용한 회삿돈이 약 562억원이라고 밝혔다. 자체 감사에서 PF 대출 상환자금 77억9000만원 횡령 혐의를 인지했고, 조사에 나선 금감원은 횡령·유용 혐의 484억원을 추가 확인했다. 이씨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횡령액이 최대 11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이씨와 함께 공범 황씨의 신병도 확보해 추가 횡령 여부와 범죄수익 은닉 규모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한편 금감원은 경남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PF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4월 말에 경영유의 사항 16건과 개선 사항 30건을 통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금감원은 경남은행에 은행의 PF 대출에 대한 건전성 분류 및 신용 평가와 관련해 미흡한 점이 있다며 관련 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은행은 시공사 교체 등 사업계획 변경과 준공 지연 등으로 수차례 만기를 연장해 대출 상환이 장기간 지연됐음에도 연장 시점마다 사업성을 '양호'로, 자산 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한 점을 지적받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8 17:51
경제

'인보사 사태' 핵심 이웅열 전 회장, 약사법위반·사기 등 불구속 기소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6일 이 전 회장을 약사법 위반, 사기,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업무방해, 금융실명법 위한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전 회장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받아왔다. 인보사 사태의 최종 책임자인 이 전 회장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허가를 받은 뒤 허가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은 2016년 6월 인보사 연구·개발업체인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중단 명령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비상장주식 가치를 산정해 국책은행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를 받은 혐의도 있다. 코오롱 측은 임상중단과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사실 등을 숨긴 채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약 2000억원을 유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허위 공시를 통해 계열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정황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회장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앞서 인보사 성분 허위표시 및 상장사기 의혹과 관련해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전 회장의 공소사실에는 배임증재 등 혐의가 추가됐다. 2011년 4월 인보사 국내 임상 과정에서 임상책임의사 2명에게 행사가격 0달러인 코오롱티슈진 스톡옵션 1만주를 준 혐의다. 이들 주식 매도금액은 40억원을 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이 대표 등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들이 2012년 7월부터 식약처 의약품 심사부서 공무원에게 자문 대가로 17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하는 한편 퇴직 이후에는 2200만원 상당의 자문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이 전 회장은 이밖에 2015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하면서 77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구입해 양도소득세를 피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미국에 머무르면서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신병확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6 14:42
경제

작년 이어 또 '에토미' 투약···휘성 이번에도 처벌 피한다

가수 휘성(38·본명 최휘성)의 투약 관련 수사가 서울 송파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수사하면서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파서는 수면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휘성은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이후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각각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와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차례 모두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잠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이 일로 송파서와 광진서에서 따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 휘성, 지난해에도 조사받아 휘성은 지난해에도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에도 처벌을 피했다.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토미데이트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하면 불법이지만 구매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능의 약품으로 알려졌지만 프로포폴과 달리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경찰도 이에 대한 법리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휘성은 간이검사에서 마약류 ‘음성’이 나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및 소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간이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던 다른 마약류의 ‘양성’ 소견이 나오면 휘성에 대한 수사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 ━ 약품 판매자 ‘윗선’ 추적 송파서는 휘성에게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A씨(구속)를 지난 3일 긴급체포한 뒤 ‘윗선’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1일 휘성이 쓰러친 채 발견된 송파구 장지동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휘성에게 검은 봉투를 전달하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찍히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번 주말에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서는 최근 광진서에 휘성의 에토미데이트 투약 관련 수사 자료를 이송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에토미데이트 유통 관련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에토미데이트가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은 만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중에 상당량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강남경찰서는 수개월에 걸쳐 에토미데이트 유통에 대한 수사를 벌여 유통 도매업자 2명을 구속하고 제약회사 직원과 병원 관계자 등도 재판에 넘겼다. 제약회사 직원이 병원 관계자와 모의해 약품을 납품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업자에게 에토미데이트를 빼돌리는 방식이었다. 경찰은 유사한 수법으로 유통된 에토미데이트를 휘성이 구매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 경북청, 프로포폴 투약 수사 한편 경북경찰청은 마약 혐의로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7일 밝혔다.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의 프로포폴 구매 정황을 확인한 뒤 수사해왔다. 휘성도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투약 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청은 휘성이 수면 마취제를 투여하고 외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될 정도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신병확보를 시도했다고 한다.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경북청은 프로포폴 판매책을 구속하는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2020.04.11 09:37
경제

CJ그룹 장남 이선호, 마약 파문…경영권 승계 빨간불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29) CJ제일제당 부장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체내에서는 마약 성분까지 검출됐다. 경영권 승계 1순위로 꼽히던 이 부장의 '마약 파문'으로 CJ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변종 마약 국내 반입 적발…대마 양성반응도 2일 인천지검과 세관 당국에 따르면 이 부장은 1일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를 밀반입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미국에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 부장은 항공 화물 속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숨겨 들어오다 공항세관에 적발됐다.이 부장이 밀반입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변종 마약이다.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SK가 3세 최모(31)씨와 현대가 3세 정모(29)씨가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액상 대마는 대마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 일반 대마초보다 주변에서 흡연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세관 당국은 이 부장의 액상 대마 밀반입 사실을 적발한 뒤 인천지검에 이를 알렸다. 검찰은 세관으로부터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했다. 세관 당국은 통상 관세법이나 외국환 및 외국무역 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를 제외한 마약 사범 등은 검찰에 인계한다.검찰 조사에서 이 부장은 마약 밀반입 등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 부장은 검찰이 진행한 소변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체내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마약을 흡입하면 6개월 후에도 모발에 축적돼 검출된다.다만 이 부장은 검찰에서 액상 대마를 밀반입한 경위 등을 조사받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했다. 신병확보 조치 없이 이씨가 귀가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통상 수사 기관이 마약밀수 사범을 검거하면 긴급체포·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 조치를 한다. 변종 대마 구매 등의 혐의를 받는 현대가 3세 정씨도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체포된 바 있다. 재판에 넘겨진 정씨는 검찰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이 부장의 마약파문에 CJ그룹은 당혹해 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수 없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당혹스럽다"며 "사태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징계 등 후속 조치에 대해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불투명해진 경영권 승계 작업 재계에서는 이 부장의 마약 파문으로 그간 CJ그룹이 쌓아올린 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재벌가 방계 혈족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직계 장손이 마약에 손을 대 적발된 것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이재현 회장은 슬하에 장녀 이경후(34) CJ E&M 상무와 이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CJ그룹은 '범 삼성가'로 장자승계 원칙을 따르는 만큼 이 부장은 경영 승계 1순위로 꼽힌다.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부장은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후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겼다.지난 4월에는 이 부장이 CJ지주사 지분 2.8%를 확보하게 돼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작업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 과정에서 CJ그룹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부문과 IT부문 법인을 인적분할하고, IT부문을 CJ주식회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 부장과 이 상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곳으로, 그룹 경영권 승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던 계열사다.이 부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7.97%, 이 상무는 6.91%를 보유하고 있었다.재계에서는 이 부장의 CJ 지분율이 2%대로 미약한 가운데 마약 파문까지 더해져 CJ그룹의 승계 구도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SPC그룹은 작년 허모 전 부사장이 마약 혐의로 구속되자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장녀인 이 상무가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재계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번 먀약 스캔들로 경영승계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사업구조 재편 등 향후 CJ의 지배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9.03 07:00
연예

"조사받겠다"던 마닷 가족 행방 묘연…檢 "신병확보에 상당 시일"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모(61)씨 부부에 대해 검찰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고 있지만 신병 확보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최근 신씨 부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뉴질랜드에 있는) 신씨 부부가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범죄인 인도 청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주 법무부에 이를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범죄인 인도법 42조는 대한민국 법률을 위반한 범죄인이 외국에 있는 경우 그 외국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범죄인 인도 또는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는 범죄인 인도청구가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법무부 장관에게 범죄인 인도청구를 건의할 수 있다. 이를 검토한 법무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을 거쳐 해당 국가에 인도청구서를 보내게 된다. 범죄인 인도 청구는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신씨 부부의 신병 확보에 필요한 핵심 절차다. 하지만 신씨 부부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 부부의 국내 입국은 순전히 현지 사법기관의 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강력범이 아닌 데다 사건 발생 시기도 오래 전이라 송환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년 전 친척과 이웃들에게 거액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일자 마이크로닷 모친은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들어와 정확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도 "아들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약 3주가 지난 현재 신씨 부부가 조사를 받기 위해 국내에 입국하기는 커녕 '가족 잠적설'까지 돌고 있다. SBS '본격연예 한밤'은 지난 11일 마이크로닷이 자택을 팔고 이사했다며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형 가수 산체스도 예정돼 있던 신곡 발표 날짜를 미루고 자취를 감췄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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