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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KH그룹 필룩스유도단 송대남 감독, 35년만에 '홈커밍'

KH그룹 필룩스유도단 송대남 감독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 참석했다. 송대남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번 행사는 꿈나무 체육대회 40년을 맞아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한 출신선수 및 관계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체육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교보생명이 마련했다.송대남 감독은 35년 전 금오초등학교 3학년 당시 유도에 입문, 1년 만에 교보생명컵 전국 어린이 유도대회에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한국 유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송 감독은 현재 한국 남자 유도의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 남아있다.송대남 감독은 "35년 전 교보생명컵 전국 어린이 유도대회에 처음 출전해 첫 입상을 하며 유도를 향한 꿈을 키웠다"면서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될 꿈나무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희·김성연(유도), 곽윤기·김아랑·윤서진(빙상), 김택수(탁구), 이진일(육상), 이승훈(테니스), 유승민(탁구), 우상혁(육상), 여서정(체조), 유영(빙상), 이호준(수영) 등 교보생명컵 출신 스타 선수들이 참석해 후배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한편 송대남 감독이 소속된 KH그룹은 2018년 국내 유일의 민간 기업 유도단인 필룩스유도단 창단해 운영하며 도쿄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조구함(-100kg급)과 동메달리스트 안창림(-73kg급)을 배출했다. 또한 취약계층 스포츠 활동 지원(장학금 지원), 스포츠 재능기부, 유망주육성(장학사업), 비인기 스포츠 지원 등 다양한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4.19 14:53
스포츠일반

일간스포츠 '레전드' 해설진 구축...전문성·재미 선사 기대[2022 항저우]

본지는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각 종목 전문가들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해설진으로 선임했다.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알찬 분석과 전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는 이번 AG에서 3연속 금메달 획득을 겨냥한다. 본지는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4강을 이끈 김은중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과 함께한다. 김 위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는 대표팀 코치로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바 있다. 배구는 윤봉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식견을 전한다. 한국 배구 대표 미들블로커(센터)였던 윤 위원은 ‘공부하는 배구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5월엔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공인하는 코치 라이선스를 획득하기도 했다. 재도약을 노리는 한국 배구에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 AG 4연패를 노린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504개) 기록을 갖고 있는 박용택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항저우 현장에서 대회 기류를 전한다. 농구는 안덕수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맡는다. 일본 유학파 출신인 안 위원은 선수 은퇴 후 농구 행정과 일본팀 코치 생활을 거쳐 5년 간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 감독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배드민턴은 ‘셔틀콕 여제’ 안세영을 필두로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복식 조 '레전드' 김동문 원광대 교수와 라경민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본지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2002 부산 AG, 2003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유도는 2012 런던 올림픽 90㎏급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TV조선 해설위원이 참여한다. 송 위원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코치로 메달리스트 안창림·조구함을 지도한 바 있다. 수영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석기 전 총감독, 한국 탁구 황금기를 이끌었던 강문수 전 대표팀 총감독,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 전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 서거원 전 대한양궁협회 전무도 고견을 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2 07:00
스포츠일반

유도 간판 안바울의 계묘년 목표 "당연히 AG 금메달...파리까지 분위기 잇고 파"

안바울(29·남양주시청)은 한국 유도의 간판이다. 그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66㎏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금메달을 따내진 못했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수상했다. 김재범(2008년 베이징 은, 2012년 런던 금) 이후 9년 만에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기록한 선수다.2023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그를 기다린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뜨거웠던 도쿄 열전이 끝난 후 해가 두 번이 바뀌었다. 안바울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최근 진천선수촌을 찾아 만난 안바울은 새벽 6시에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한파에도 상의를 트랙 옆으로 벗어던지고 구보에 열중했다. 구보가 끝난 후엔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에서 밧줄 오르기와 벤치 프레스가 이어졌다. 훈련장 전체가 유도 대표팀의 기합 소리로 쩌렁쩌렁 울렸다. 그 중심에는 안바울이 있었다.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안바울은 "아침 훈련이 처음에는 추웠는데, 훈련하다 보면 땀이 나고 열도 많이 나서 괜찮다"고 웃었다. 그는 "2022년은 올림픽이 끝난 다음 해였다. 그래서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훈련을 어느 정도 쉬었다. 2022년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고 생각했다"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던 중 부상이 조금 있었다. 2022년은 치료에 집중했고, 훈련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2023년에는 더 중요한 대회들이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하려 한다. 그래도 지금 몸 상태를 고려하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진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다르게 보면 기회다. 몸을 더 만들 수 있으니 잘 준비한다면 더 좋은 성과로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쉬어가는 한 해처럼 말했지만, 2022년에도 안바울은 간판답게 활약했다. 지난해 2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2 파리그랜드슬램 남자 66㎏급에서 다나카 료마(일본)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2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6㎏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엘리오스 만지(이탈리아)를 꺾고 메달을 추가했다.안바울이 2023년을 보고 시동을 거는 건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바울은 "아시안게임이 굉장히 중요한 대회지만, 평상시 하던 대회라고 똑같이 생각하려 한다. 부담을 최대한 내려놓고 있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 이후 내년에 있을 올림픽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한국 유도대표팀은 세대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은 '노 골드'였다.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안창림이 은퇴하고, 조구함(KH그룹 필룩스)이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승범(포항시청)과 이준환(용인대) 등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승범은 지난해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60㎏급 은메달을 수상했고, 이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에서는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이준환도 6월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81㎏급 금메달을 차지했다.안바울은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은퇴한 이들이 많이 있지만, 그로 인해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그 선수들이 지금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다. 유도 대표팀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1.10 16:05
보도자료

송대남·조구함·안창림 '유도 드림팀' 우석대에 떴다

유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조구함·안창림 등이 유도 꿈나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속한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은 지난 21일 우석대학교를 방문해 우석대 유도 동아리 학생들과 인후초, 전북중, 우석고 등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국제무대에서 선보였던 핵심기술을 전수했다.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에는 2015광주하계U대회 유도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최원 단장과 2012런던올림픽 챔피언인 송대남 감독 아래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구함, 2020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안창림, 2016 파리그랜드슬램 챔피언 김잔디, 2017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 은메달리스트 이정윤 등이 소속돼 있다. KH그룹은 스포츠를 통한 사회 공헌과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은 지난 5월 포항 동지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첫 재능기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최원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은 “배상윤 회장님께서는 평소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며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흘리는 땀만큼의 대우를 못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룹 차원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유도,빙상, 축구(4부) 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야구, 태권도,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은퇴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나비효과처럼 점차 확산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그룹 소속 선수들이 각 종목별 재능기부를 참여하고 있다”며 “작은 노력들을 마중물로 더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보게 돼 스포츠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4 13:52
스포츠일반

필룩스 유도단, 유도 꿈나무에 '금빛 메치기' 선물한다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이 오는 17일 우석대학교를 찾아 재능기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필룩스유도단 소속 선수들이 유도 꿈나무들을 직접 찾아가 기술 전수 등 재능기부 형식으로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KH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포항 동지중·고등학교를 찾아 첫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북지역 생활체육 학생들과 엘리트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감독과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구함·동메달리스트 안창림 선수 등 필룩스유도단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선보였던 메치기·굳히기 등 핵심기술을 전수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H그룹의 남다른 스포츠 사회공헌과 그 성과는 이달 고양KH축구단이 창단 첫해 조기 우승 및 승격을 확정 지으며 다시금 화제가 됐다. “여러 사정으로 꿈을 포기해야 했던 ‘축구 미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게 하겠다”라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포부로 지난 12월 창단된 고양KH축구단이K4리그 출범 이래 신생 구단이 조기 우승한 첫 사례로 기록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KH그룹은 금천베이스볼파크에서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박명환 투수가 이끄는 'KH유소년야구교실'을 시작으로 야구 재능기부 또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각 지역구 청소년 야구단, 초·중·고 야구단을 직접 찾아가 일일 코치, 멘토링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9월 ‘아그너스 사회인 야구팀’을 대상으로 여섯 번째 재능기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KH그룹은 ▲취약계층 스포츠 활동 지원(장학금지원) ▲필룩스유도단 재능기부 ▲태권도/야구꿈나무 재능교실 ▲유망주육성(장학사업) ▲국내외 스포츠 우호증진 ▲비인기스포츠 지원 ▲각종 스포츠대회 지원 등 스포츠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1 14:46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 도전하겠다”던 안창림 전격 은퇴

한국 유도의 간판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이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5일 인터뷰한 안창림은 “심사숙고 끝에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직후 정신·육체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남자 73㎏급) 우승 후 좋은 후배들을 키워내는 지도자를 꿈꿨는데, 정상에 선 지금이 다음 목표를 위해 움직여야 할 때라고 느꼈다”고 말했다.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대했던 소속팀도 안창림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필룩스 유도단은 지난해 안창림과 국내 최고 대우인 2억5000만원(계약금 포함)에 계약했다. 도쿄 올림픽 포상금으로 2억원을 별도로 지급하기도 했다. 다만 안창림은 당분간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 차원의 선수 생활은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최근 4주 군사훈련을 받았다.안창림은 도쿄 올림픽에서 큰 주목을 받은 스타다. 도쿄 태생 재일교포 3세인 그는 일본 유도계의 귀화 권유를 뿌리치고 2014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 랭킹 1위였던 2016년 리우 올림픽 1회전에서 탈락한 그는 도쿄 대회에선 32강부터 4강까지 연거푸 연장전을 치르고, 패자부활전까지 거치는 사투 끝에 동메달을 따냈다. 유도 팬은 ‘투혼의 메달’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안창림은 귀국 후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겠다고 선언했다.남자 유도 73㎏급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체급이다. 특히 유도 종주국 일본에 1진급 선수가 무려 셋이나 있다. 리우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노 쇼헤이(29)와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하시모토 소이치(30), 세계선수권 3회 우승자(2011·13·14년 당시엔 66㎏급) 에비누마 마사시(31)다. 셋은 73㎏급 ‘3대장’으로 불린다. 특히 안창림은 오노를 상대로 6번 모두 패했다. 유럽세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안창림의 은퇴 결정은 실력이나 자신감 부족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컨디션이 나쁘거나 부상 때문에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새로 연마한 기술로 득점해서 실력의 한계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올림픽 금메달 없이 매트를 떠나니 아쉽긴 아쉽다”며 여운을 남겼다.안창림은 목표는 자신을 대신해 꿈을 이뤄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키워내는 것이다. 그 꿈에 한발 다가서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2018년 세계 대회 우승이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메달뿐 아니라, 우승까지 가는 과정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돼서도 변함없이 부지런하고, 절제하며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필룩스 유도단 소속인 그가 현재 국내 실업팀에서 지도자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 대표팀 코치진 인선도 최근 끝났다. 안창림은 당분간 어학 공부를 하며 해외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이미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해외 대표팀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창림은 “유도에선 메치기를 하는 것보다 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성장한다. 지도자가 돼서도 많은 메치기를 당하면서 성장하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07 08:57
스포츠일반

이승훈·이규혁 둥지 찾아… IHQ, 축구 이어 동계 스포츠까지 공격 투자

종합미디어그룹 IHQ가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33)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포테인먼트 확대에 나섰다.IHQ는 30일 "자회사 KH스포츠를 통해 '고양 KH축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의 이승훈과 이규혁 감독을 영입하며 다양한 종목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IHQ 지난해 12월 KH그룹의 인수 후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이승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팀추월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 없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했다.IHQ는 최근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승훈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이규혁 감독도 함께 영입했다. 이승훈은 "긴 시간 동안 소속 없이 외롭게 훈련하고 있었는데 다음 올림픽까지 IHQ라는 든든한 지원을 받게 돼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IHQ의 자회사 KH스포츠는 '2022년 K4리그' 참가를 위해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내년 개최되는 리그 참가를 위해 하반기부터 담금질에 들어간다.이재준 고양시장은 "미디어 분야 강점을 갖고 있는 IHQ 산하 KH스포츠가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 축구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양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시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IHQ는 KH그룹의 계열사로, KH그룹 역시 KH유도단 등 스포츠 분야에 전폭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KH그룹은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조구함과 안창림 후원에 이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하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 지원에 나섰다. KH그룹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계 스포츠 메카'로 자리 매김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국내 정상급 리조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스포테인먼트의 시작은 후원이다. 앞으로 회사의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하고, 많은 사람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무대가 좁아진 은퇴 스포츠인들의 영입해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0.02 07:50
스포츠일반

예능가 휩쓴 올림픽 스타들…동영상 조회수 1800만뷰 돌파

‘2020 도쿄올림픽’의 올림픽 영웅들이 안방극장의 올림픽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 영상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올림픽 스타들이 출연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클립 조회 수(8월 31일 기준)가 총 1801만 5000회를 넘어섰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은 JTBC ‘아는형님’, SBS ‘집사부일체’, ‘신발벗고돌싱포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살림하는 남자들’,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10개 이상에 달했다.종목별로는 남자 펜싱 4인방과 남녀 양궁 단체전 선수들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종목은 올림픽 초반에 메달권에 진입했고, 비교적 먼저 귀국해 예능 녹화를 진행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으로 결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팀은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아는 형님’, ‘집사부일체’, ‘신발벗고 돌싱포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입담을 뽐냈다. 이어 남녀 양궁 국가대표팀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집사부일체’, ‘라디오스타’, ‘유희열의 스케치북’,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했다.가장 많은 종목의 선수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2주에 걸쳐 4종목, 11명의 선수가 출연했다. 타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럭비와 체조 등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에게 주목하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대표 럭비 선수들을 초청해 호평 받았다. 이들이 출연한 회차의 클립은 전 회차 대비 417만 뷰가 치솟아 무려 195만4000뷰가 재생됐다. SBS ‘집사부일체’에도 총 10명의 선수가 3주에 걸쳐 출연했다. 3주간 올림픽 중계로 결방 후 한달 만에 방송된 ‘집사부일체’에는 펜싱 국가대표팀이 출연했다. 전 회차 대비 43만 뷰 상승한 75만7000뷰를 기록했다. 이어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남녀 양궁 단체전의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출연하자 클립 조회 수가 전 회차 대비 22만 뷰가 다시 올라 2주간 150만2000회 재생됐다.‘MSG워너비 특집’ 후 4주간 결방했던 MBC ‘놀면 뭐하니’에는 탁구 신유빈 선수가 출연했다. 과거 ‘무한도전’에서 탁구 기대주로 출연한 뒤 7년 만에 다시 출연한 신유빈은 유재석, 정준하, 하하 등 원년 멤버들과 탁구 대결을 펼쳤다. 신유빈 출연 분은 2주간 약 563만9000회 재생된 것으로 나타나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 전회차 대비 187만8000회나 수직으로 상승해 10개의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이 밖에도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지난달 8일 가장 먼저 펜싱 국가대표팀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펜싱, 체조 등의 올림픽 뒷이야기를 발 빠르게 전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주간 132만 뷰가 조회됐다. MBC ‘라디오스타’에는 오진혁, 김우진(양궁), 안창림(유도), 김정환, 구본길(펜싱)이 입담을 펼치며 280만6000회 재생됐다.선수별 클립 조회 수 톱(TOP)에는 가장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펜싱 국가대표 4인의 이름이 순위에 모두 올랐다. 특히 MBC ‘나 혼자 산다’에 홀로 출연한 오상욱의 클립 재생수가 개인 403만 회를 기록해 2위와의 격차가 무려 200만 회에 육박했다. 뒤를 이어 신유빈의 클립은 216만 회를 기록했다. 특히 신유빈은 ‘놀면 뭐하니’ 단 한 개의 프로그램에만 출연한 결과로 개인별 조회 수 2위를 차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뒤를 이어 펜싱의 김정환이 198만 회, 김준호가 164만 회, 구본길이 160만 회로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많이 본 클립 톱 10 순위권에는 다양한 예능이 고르게 순위를 차지했고, 대부분의 클립이 10분 내외의 하이라이트 클립으로 선정된 것이 특징이었다. 1개의 영상에 선수들의 가장 재미있는 활약상을 담아낸 클립들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1위는 신유빈의 활약상이 담긴 ‘놀면 뭐하니’ 하이라이트 영상(66만 뷰), 2위는 ‘라디오스타’ 오진혁-김우진의 올림픽 뒷이야기(55만 뷰), 3위는 ‘아는 형님’ 펜싱 4인방의 하이라이트 클립(48만 뷰)이 차지했다.이현아 기자 2021.09.03 11:30
연예

'뭉찬2' '유퀴즈'...예능은 올림픽 특수

안방극장이 올림픽 특수를 맞고 있다. CJ ENM이 24일 발표한 월 둘째 주(9~15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JTBC의 축구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가 지난주보다 순위가 10계단이나 상승해 10위에 자리 잡았다. CPI 지수는 219.6을 기록했다. CPI 지수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다.앞서 시즌1에서 조기축구 붐을 일으킨 ‘뭉쳐야 찬다’는 반년 만에 새로운 얼굴을 보강해 돌아왔다. 고정 MC로 새롭게 합류한 이동국이 열혈 코치로 나서 안정환과 티격태격 유쾌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2의 1차 오디션 성과도 쏠쏠했다. 1차 오디션에서 축구에 대해 간절함을 가진 선수들, 그리고 비인기 종목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이 대거 출연해 볼거리를 선물했다. 트라이애슬론 한국 최초 국가대표이자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허민호, 스켈레톤 선수 김준현, 농구선수 출신 김태술,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전 유도·격투기 선수 김민수, 정규 리그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보유한 전 야구선수 이대형, 복싱선수 김주성 등이 나와 시청자들의 눈을 붙들었다. 특히 최근 ‘2020 도쿄올림픽’에서 비인기 종목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뭉쳐야 찬다2’의 오디션 기획과도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1차 오디션에서 11명이 합격한 가운데 많은 후보가 ‘뭉찬호’에 합류하기 위한 의지를 불태운 만큼 최종 엔트리와 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 시청률은 3회 만에 8%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에 진입했다. ‘뭉쳐야 찬다2’ 외에도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올림픽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재일교포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무적행진 9연패의 신화를 쓴 여자 양궁팀의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출연해 시청률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올림픽 성과 외에 선수들의 인간적인 매력까지 끌어내는 유재석의 진행이 돋보이는 특집이었다.일본의 귀화 제의를 거절하고 태극 마크를 달아 올림픽 메달까지 거머쥔 안창림의 속마음부터 ‘파이팅 궁사’ 김제덕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 안산의 이야기 등 진솔한 이야기들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또 국내 최초로 올림픽 여자 복싱에 출전한 임애지, 오연지, 가라테 종목에 처음 출전한 박희준,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를 꺾은 허광희, 요트 역대 최고 성적(7위)을 달성한 하지민 등 올림픽 정신과 그 본질에 충실한 올림픽 특집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MBC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등 간판 예능프로그램부터 E채널 ‘노는 브로2’와 ‘맛있는 녀석들’ 등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들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초대해 화제성을 일으키며 올림픽 열기를 한창 이어가고 있다.강혜준 인턴기자 2021.08.25 14:37
스포츠일반

“동메달에 화낸 아버지 위해, 파리에선 금 딸 것”

“올림픽 준비할 땐 시간이 참 더디게 갔는데, 요즘은 눈 깜짝할 새 하루가 지나가요(웃음).”유도 국가대표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을 서울 용산역 앞 공원에서 만났다. 화보 촬영을 마치고 뛰어왔다는 그는 손 부채질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식히느라 바빴다. 안창림은 “예능 프로에서 유재석 아저씨와 김구라 아저씨를 만났다. 올림픽 후 찾아주는 곳이 많아서 스케줄을 분 단위로 짜고 있다. 동메달이 이 정도인데, 금메달이었다면 정말 정신없었겠다”며 웃었다. 과거 인터뷰 때 유도복을 입고 매서운 눈빛을 발사했던 안창림은 이번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이 꽤 낯설었다.안창림은 도쿄올림픽에서 큰 주목을 받은 스타다. 그는 두 번째 도전 끝에 올림픽 첫 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26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르조프(아제르바이잔)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극적인 한팔 업어치기를 성공했다.메달 자체도 그랬지만, 그의 스토리가 더 관심을 받았다. 안창림은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여섯 살 때 교토로 이사한 뒤 요코하마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그는 유도 명문 쓰쿠바대학에 진학했다. 2학년 때 부도칸에서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일본 유도계의 귀화 제의를 뿌리친 그는 2014년 용인대에 편입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서였다.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7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딴 안창림은 환하게 웃었다. 송대남 대표팀 코치가 그를 번쩍 들어올리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열심히 했다”고 축하하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한다. 올림픽을 준비하며 감내한 힘든 훈련이 떠올라서였다. 그의 감동 스토리에 많은 이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단 한 사람은 기뻐하지 않았다. 안창림 아버지 안태범(57)씨다. 안창림은 “시상식 전에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했다. 어머니는 기뻐서 울고 계셨다. 그런데 아버지는 전화를 안 받으셨다. 우승하지 못한 게 못마땅하신 모양이었다. 화가 많이 나신 상태였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교토에서 접골원을 운영하는 안씨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가라테 도장 사범이었다. 안창림이 여섯 살 때 유도를 배우게 한 것도 아버지였다. 승리욕이 강한 안씨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일본 최고, 세계 최고 무도가의 꿈을 아들이 대신하길 바랐다.학창 시절 안창림이 대회에 나가 패한 날에는 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안창림은 “올림픽이 끝나고 사흘 뒤 아버지가 연락을 주셨다. ‘고생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머니가 시켜서 마지못해 전화하신 것 같다. 아버지 화가 풀릴 때까지 며칠간 대화하지 않은 적이 많아서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고 말했다.무뚝뚝해 보이는 안씨도 보이지 않는 데선 끈끈한 부정을 드러냈다. 안창림의 부모는 올림픽 기간 내내 부도칸 근처 호텔에서 묵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찾을 수 없었지만, 멀리서라도 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안씨는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매일 송 코치를 통해 전달했다. 송 코치는 “내가 창림이의 ‘반찬 셔틀’을 했다. 아버님이 ‘창림이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야 힘이 난다’며 매일 오셨다. 아들 몸 상태를 물으며 음식을 전해주시는 마음에 감동했다”고 전했다.안창림은 아버지의 채찍질로 인해 자신이 더 강해졌다고 믿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지켜낸 국적을 나도 이어간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덕분에 한국 국적과 이름(安昌林)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는 유전자를 무도 선배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했다.안창림은 중학교 시절 일기장에 “내가 지면 가족이 운다. 할아버지를 떠올리자. 동급생, 동포가 응원한다는 걸 잊지 마. 유도는 전투다. 지면 죽음을 의미하고, 이기는 건 삶을 의미한다. 약점을 보이지 말자. 유도는 나 자신의 거울이다. 센스가 없다면 3배 더 노력하자”라고 적으며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안창림은 도쿄에서 귀국한 다음 날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당분간 운동은 쳐다보지 않겠다’는 동료 국가대표 선수들과 다른 행보다. 안창림은 “3년 뒤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아무리 바빠도 느슨해져선 안 된다. 파리올림픽에서는 꿈에 그리던 금메달 따서 아버지와 통화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8.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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