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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착하고 성실했던 선수" 골프계 천사 변현민, 34세 나이로 별세

여자 프로골퍼 변현민(34)이 뇌종양 투병 끝에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변현민은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재활 훈련 도중 뇌수막염에 걸린 그는 올해 시력을 잃고 두통에 시달리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변현민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프로골퍼의 꿈을 키워왔다. 주니어 시절 연습라운드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변현민은 고등학교 3학년인 2007년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후 3년 만에 1부 투어에 오른 그는 투어 2년차인 2011년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뒤인 2013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변현민은 2019년 은퇴했다. 은퇴 당시 그는 "누구의 자리를 빼앗아야 하는 치열한 경쟁에 지쳤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은퇴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은퇴는 했지는 이후에도 그는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고 재능기부를 하는 등 선행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리코에이전시 관계자는 "정말 성실하고 착한 선수였다. 예의도 바르고 선행도 많이 했던 선수였는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슬퍼했다. 어려움에도 선행을 베푼 변현민의 부고 소식에 골프계도 슬픔에 잠겼다.윤승재 기자 2024.05.02 13:26
산업

기업인 출신 후보의 4·10 총선 성적표...엇갈린 삼성과 현대차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사장의 정계 진출 도전장으로 4·10 총선에서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결과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보수의 텃밭’인 강남병에서 66.28%의 지지를 얻으며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32.75%)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고동진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반면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성을 지역구에서 39.73%를 얻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2.41%)에 밀려 정계 진출에 실패했다. 공영운 후보는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쳤고,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으며 홍보·대관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화성을 지역구에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17.85%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계열 사장 출신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여부도 관심사였다. 현대로보틱스 사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지낸 강철호 후보 유세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협력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강철호 후보(46.88%)는 경기 용인정 지역구에서 에쓰오일 최연소 여성 임원 출신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51.06%)에 밀려 낙선했다. 안랩의 창업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격전지인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열세를 딛고 53.27%의 득표를 얻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6.72%)를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또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던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도 ‘보수의 텃밭’인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해 74.48%를 얻어 여유롭게 당선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기업인 영입 1호로 관심을 모았던 NC소프트 출신의 이재성 후보는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1 10:39
LPGA

박세리 이어 역대 세 번째, "생일에 우승이라니" 감격한 김재희 "상금왕+대상 노린다"

“생일 때 놀기만 했는데 우승을 하다니...”김재희가 자신의 23번째 생일에 ‘최고의 선물’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와 약 1억 9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자신에게 선물한 것이다. 김재희는 1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6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지난해 장타왕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그는 우승 트로피로 23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KLPGA 투어에서 자신의 생일에 우승을 한 선수는 김재희가 역대 세 번째다. 1977년 9월 28일생 박세리가 1997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3회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5년 8월 28일생 김예진이 2016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8월 25~28일)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재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재작년까지는 불안함이 많았는데 작년에 코칭 프로님을 바꾼 뒤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했고, 이제는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김재희는 그 자신감을 이어가 우승까지 차지했다. 대회 후 김재희는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편하게 이번 시즌을 치를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생일에 우승한 그는 “평소엔 친구들과 놀기만 했다. 이번 시즌엔 생일에 대회가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2019년 KLPGA투어 입회 후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김재희는 91차례 대회 만에 이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준우승했던 그는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최종 4라운드 전반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당일 폭우로 1~3라운드 성적까지만 반영돼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불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김재희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3라운드에서 15세 아마추어 오수민에게 3타 차로 선두를 내줬다. 흐린 날씨도 변수였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수민이 1언더파로 주춤한 사이, 김재희가 노 보기 행진으로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했다. 방신실의 5언더파 맹추격도 뿌리치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를 회상한 김재희는 “이번 최종 라운드 때도 날씨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3라운드 1위가 아마추어라 상금은 많이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이번엔 꼭 최종 라운드를 치르고 싶었다. 상금보다 꼭 우승하고 싶었고, 우승할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최종 라운드에 나선 소회를 전했다. 당당한 자신감 뒤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작년부터 코치를 홍석전 프로님으로 바꾸면서 스윙 궤도를 수정하는 등 샷에는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다”라고 말한 그는 “퍼트와 쇼트게임이 문제였는데, 전지훈련 때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하기도 했다. 연습량 덕분에 퍼트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비결을 전했다.개막전에서 거둔 첫 우승. 김재희의 시즌 목표도 달라졌다. 그는 “승수를 하나씩 추가해 가면서 (이번 시즌엔) 상금왕과 대상을 노려보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1 06:04
골프일반

김재희 23번째 생일에 91번째 대회서 감격적인 첫 우승···"상금왕과 대상 도전"

"(생일에 우승해)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김재희가 자신의 23번째 생일에 감격적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6타로 마지막 조에서 함께한 방신실(16언더파 267타)과 이수민(15언더파 268타)을 제쳤다. 김재희는 18번홀(파5)에서 챔피언 퍼트에 성공한 뒤 활짝 웃었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김재희는 자신의 23번째 생일 선물로 평생 잊지 못할 첫 우승을 달성하고 기뻐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 직전 SK 텔레콤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은 후 나선 첫 대회에서 우승한 터라 기쁨은 두배였다. 김재희는 "관심과 후원을 기반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계약 기간 중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고, 꿈의 무대인 LPGA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 첫 대회서 우승 다짐을 지켰다. 여자 선수가 모자 정면에 SK텔레콤 로고를 다는 것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신의 박인비와 최나연에 이어 김재희가 세 번째다. 그만큼 김재희는 실력과 인기를 겸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KLPGA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2021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지난해까지 우승을 신고하진 못했지만, 조금씩 성장했다. 2021~22년 2년간 56개 대회에서 4차례 톱 10에 그친 김재희는 지난해에만 두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을 거뒀다.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전반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당일 폭우로 1~3라운드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되면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마지막에 웃었다. 2라운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3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오수민에 3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떨어졌다. 김재희는 3라운드 종료 후 "2라운드까지는 의식이 안 됐는데, 오늘 시작할 때 긴장이 됐다. 내일 최대한 우승 생각을 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김재희는 4라운드에만 6타 줄여 역전 우승을 일궜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재희는 13번홀(파4)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단독 1위로 올라선 뒤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평소 생일 때는 친구들이랑 놀기만 했다. 이번 시즌에는 생일에 대회가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해서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확실히 챔피언 조나 우승 경쟁 경험이 있어야 긴장이 덜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번 우승 경쟁 때는 긴장이 덜 됐고 우승이 가까워 보였다"며 "승수를 하나씩 추가해 나가면서 상금왕과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방신실은 17번홀(파4) 버디 기회를 놓치며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약 7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을 노렸던 오수민은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15년 5개월 23일)은 KLPGA 투어 사상 네 번째의 어린 우승자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놓쳤다.이번 시즌 2승을 올린 패티 타와타나킷은 13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10 16:53
LPGA

'23번째 생일 선물'로 우승 트로피, 김재희 KLPGA 개막전서 감격의 첫 우승

김재희가 자신의 23번째 생일 선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김재희는 1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6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지난해 장타왕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그는 우승 트로피로 23번째 생일을 자축했다.2019년 KLPGA투어 입회 후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김재희는 91개 대회 만에 이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했던 그는 일주일 뒤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6위로 2주 연속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최종 4라운드 전반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당일 폭우로 1~3라운드 성적까지만 반영돼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불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김재희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3라운드에서 15세 아마추어 오유민에게 3타 차로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수민이 1언더파로 주춤한 사이, 김재희가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역전 우승했다. 김재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재작년까지는 불안함이 많았는데 작년에 코칭 프로님을 바꾼 뒤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했고, 이제는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면서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하면 이번 시즌 내내 편안할 것 같다. 우승하면 바로 목표를 상금왕과 대상으로 바꾸겠다"라고 했다.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목표를 상향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장타왕이자 신인왕 레이스 3위에 올랐던 방신실은 최종합계 16언더파로 준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오수민은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3위에 그치며 아마추어 돌풍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역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13세 11개월 29일로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선화가 15년 3개월 15일, 임서현이 15년 4개월 9일로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오수민은 3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낼 때까지 1라운드부터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를 펼치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기대를 모은 패티 타와타나킷은 13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나금융그룹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타와타나킷은 지난달 18일 LET(유렵여자프로골프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25일 혼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일랜드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그러나 KLPGA 투어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박지영은 9언더파 공동 15위, 지난해 KLPGA 투어 3관왕 이예원은 3언더파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4.03.10 15:46
산업

겸직 사외이사 에쓰오일, 네이버 가장 많아

30대 그룹 중 겸직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기업은 에쓰오일과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에서 사외이사를 둔 237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827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177명(21.4%)이 2곳 이상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그룹별 겸직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에쓰오일로 사외이사 6명 중 4명(66.7%)이 겸직 중이었다. 이어 네이버가 4명 중 2명(50%)으로 겸직 사외이사가 많았다. 다음은 LG 38명 중 15명(39.5%), 삼성 57명 중 22명(38.6%), 롯데 58명 중 22명(37.9%), LS 24명 중 9명(37.5%), 신세계 22명 중 8명(36.4%) 등의 순이었다. 전체 겸직 사외이사의 58.8%에 해당하는 104명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상위 5대 그룹 사외이사였다.겸직 사외이사를 경력별로 보면 현직 교수가 72명(40.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료 출신이 56명(31.6%)이었다.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출신 부처는 국세청·검찰 각 10명, 산업통상자원부 9명, 기획재정부 7명, 사법부·공정거래위원회 각 5명 순이었다.특히 관료 출신 겸직 사외이사의 57.1%인 32명은 김앤장, 광장, 율촌, 태평양, 화우 등 로펌에서 고문 또는 변호사를 지냈다.사외이사는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하지만 ‘인간거수기’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겸직 사외이사가 많은 만큼 다양성 측면에서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는 평가도 있다. 개정된 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2개까지만 겸직할 수 있다. 연임은 동일 기업에서 6년까지만 가능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9 09:54
골프일반

KLPGA 대상-상금왕 확정한 이예원, "조기 확정 얼떨떨...정말 받고 싶었다"

이예원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조기 확정했다. 이예원은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당초 이날 4라운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주에 쏟아진 폭우로 대회 조직위는 4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3라운드 선두였던 성유진이 3라운드까지의 성적인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자가 됐다. 이예원은 김재희와 함께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2위가 됐다.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해 총 651점이 되면서 남은 1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임진희(대상 포인트 558점)를 따돌리고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상금왕 역시 이예원이 1위를 굳혔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상금 2위 박지영이 기권하면서 이예원은 이번 대회 도중 상금 1위를 굳혔다. 현재 시즌 상금액 14억1218만4197원의 이예원은 2위 박지영(9억7247만9385원)과 격차가 마지막 대회 우승 상금(2억원) 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이예원은 평균 타수(70.6404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김수지(70.9103)다. 이예원은 “상금왕도, 대상도 조기에 확정지었다는 것이 정말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둘 다 꼭 받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이렇게 받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 특히 올해 목표였던 대상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어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럴수록 오히려 매 대회, 매 라운드, 매 샷 더욱 더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이어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직 시즌 최종전이 남았기 때문에 다음주 대회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3.11.06 06:30
골프일반

4R 망치고도 폭우 취소 덕에 우승한 성유진, "하늘이 선물 줬다고 생각할 정도"

성유진이 폭우 덕분에 극적인 행운의 우승을 했다. 성유진은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성유진은 3라운드까지 이예원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다. 이날 4라운드가 시작했지만, 오전 11시45분에 폭우가 심해져 30분간 경기 진행이 중단됐다. 이어 오후 2시9분에 다시 경기가 중단된 후 폭우가 잦아들지 않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4라운드를 취소하고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기로 결정했다. 성유진은 4라운드 전반에만 5타를 잃으며 우승권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황이었지만, 4라운드 취소로 3라운드 성적인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자가 됐다. 성유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가는 관문인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현지시간 11월 30일∼12월 5일)에 진출한 상태다. 2차 예선을 치르느라 미국을 오가느라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는데, 행운의 우승이 찾아왔다. 성유진은 “아침부터 코피를 흘렸을 만큼 오늘 하루 정말 힘들었는데 하늘이 선물을 줬다고 싶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성유진은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3라운드 13번 홀(파4) 샷 이글을 잡으며 선두로 뛰어올랐던 성유진은 이때의 이글 한방으로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이 샷에 대해 “이래서 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연속 보기를 하고 좌절했는데, 포기하지 않았더니 샷 이글도 나오고 전화위복이 됐다”고 돌아봤다. 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파이널을 앞두고 자신감도 얻었다. 성유진은 “미국은 지금 아니면 도전 못할 것 같아서 도전했다. 파이널 가기 전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우승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3.11.05 18:11
골프일반

이예원, 한국여자프로골프 2023시즌 상금왕 확정

이예원(KB금융그룹)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을 확정했다.이예원은 3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이소영·김재희·정윤지)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금 랭킹 1위 이예원은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부문 랭킹 2위 박지영이 무릎 부상으로 기권,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 1위를 차지했다.이번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상금 13억2668만4197원을 획득했다. 상금 9억7247만9385원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기권으로 상금을 추가하지 못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우승 상금 2억원)에서 우승하더라도 이예원의 1위 자리를 빼앗지 못한다.2022년 정규투어에 합류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정규투어 2년 차에 상금왕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다관왕이 유력한 상황.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예원은 "상금왕도 큰 목표 중 하나였는데 확정했다는 게 뿌듯하고, 올 시즌을 정말 잘 보낸 거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7:37
산업

한전·삼성·SK하이닉스 저조로 1000대 상장사 영업익 30% 감소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상장사 1000곳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매출 상위 상장사 1000곳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106조1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21년의 145조5249억원보다 39조원 이상(27.1%)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8.4%에서 6.1%로 낮아졌다.이처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배경에는 한국전력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영향이 크다. 한전의 영업손실은 2021년 7조4255억원에서 지난해 33조9085억원으로 불어났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한파’로 25조3193억원이나 영업이익이 줄었다. 그리고 SK하이닉스도 7조6609억원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한 영업이익 감소가 한전의 규모와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영업손실을 제외하고 계산해보면 기업 1000곳의 2021년 대비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율은 27.1%에서 8.4%로 낮아진다. 이 기간 적자를 본 기업도 112곳에서 99곳으로 줄었다.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2021년 28곳에서 지난해 30곳으로 늘었다. 현대차(6616억원→2조8285억원), 현대글로비스(8945억원→1조5957억원), 우리금융지주(5905억원→1조1856억원)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호실적을 올리고 있는 현대차 등의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증가했다. 1년 새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은 HMM(2조5630억원↑), 현대차(2조1669억원↑), 대한항공(1조4192억원↑), 에쓰오일(1조2638억원↑), 한국가스공사(1조139억원↑) 5곳이다.지난해 국내 기업 영업이익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은 25조3193억원으로 매출 상위 1000개 기업 합산 영업이익의 23.8% 수준이었다.한편 2021년 대비 2022년에 1000대 기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564곳으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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