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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손흥민, 자신과 ‘차붐’을 넘다

손흥민(30·토트넘)이 두 골을 몰아치며 유럽무대 정규리그 한국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왼발로 2골, 오른발로 1도움을 추가한 그는 리그 득점왕 경쟁에도 다시 뛰어들었다. 손흥민은 “득점왕이 목표이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더 단단히 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3-1로 꺾었다. 승점 61(19승 4무 11패)이 된 토트넘은 잠시 리그 4위로 올라섰다가, 아스널(승점 63)이 웨스트햄을 2-1로 이기면서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EPL은 리그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손흥민이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22분 코너킥을 통해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운 그는 후반 15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페널티 박스 빈 곳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왼발 터닝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34분 손흥민은 먼 거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고, 그림 같은 궤적으로 날아가 골대에 꽂혔다.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붐’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은 손흥민이다. 이날 첫 득점으로 리그 18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36년 전 차범근이 세운 한국 선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넘었다. 차범근은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골을 넣었다. 아울러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작성한 개인 리그 최다 골 기록도 경신했다. 리그 득점왕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지난달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던 손흥민은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다. 그 사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게다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흐(22골·리버풀)는 달아났다. 손흥민이 다시 리그 18·19호 골을 터뜨리며 살라흐와 격차는 3골로 줄어들었다. 기록 행진만큼 주목받은 건 손흥민의 왼발이었다. 오른발이 주발(주로 쓰는 발)인 손흥민은 이날 왼발로만 두 골을 몰아쳤다. 스포츠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오른발로 8골을 넣었고, 반대 발인 왼발로는 1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EPL 228경기에서 터뜨린 89골 가운데 왼발로 37골(41.6%)을 기록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의 왼발에 흥미로워했다. 손흥민이 왼발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콘테 감독은 뛸 듯이 기뻐했다. 손흥민이 후반 37분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될 때는 꼭 안아줬다.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은 “놀라운 골이 터진 후 손흥민에게 '가장 좋아하는 발이 오른발이야? 왼발이야?'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왕 경쟁에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보다 팀의 UCL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완승은 언제나 좋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을 넣기는 쉽지 않은데 우리 팀은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에 대한 질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골을 넣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팀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득점왕은 내가 항상 꿈꾸던 목표이기도 하다”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팀이다. UCL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위치(4위 이내)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UCL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EPL 사무국은 온라인 팬 투표에서 73.2%의 지지를 받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KOTM·King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또한 BBC가 선정한 베스트11에도 3-4-3 스쿼드의 오른 측면 공격수로 뽑혔다. 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73점을 매겼다.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손흥민, 당신은 ‘월드클래스’”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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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팬에게 보낸 손 키스’ 손흥민 평소와 다른 세리머니 정체

손흥민(30·토트넘)은 실력만큼이나 인성도 ‘월드클래스’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8·1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한국인 유럽무대 정규리그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세리머니가 화제다.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하면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는데, 후반 35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만든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에 앞서 두 손에 입을 맞춘 뒤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어 보였다. 이는 토트넘의 5살짜리 팬 라일리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라일리는 출산 예정일보다 3개월 빨리 세상으로 나와 의료진으로부터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큰 수술을 이겨낸 라일리는 재활을 거친 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라일리의 아버지가 아들이 축구를 하는 영상을 촬영했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됐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달 말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이 라일리를 직접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라일리는 손흥민과 영상 통화를 하며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손흥민이 득점 후 이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한편 라일리는 오는 13일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 초대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펼치는 양 팀 간 대결에 라일리를 초대한 것이다. 라일리는 하프타임 이벤트에 페널티킥 키커로 등장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2022.05.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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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손흥민, '전설' 차범근 넘었다

손흥민(30·토트넘)이 멀티 골을 터뜨렸다.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유럽무대 최다골 신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를 3-1로 이기고 4위(승점 61·19승 4무 11패)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이날 2골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리그 득점을 19골로 늘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잇던 한국 선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을 경신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17골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손흥민은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10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하고선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하지만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멀티 골로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기록한 1골·1도움을 더하면 손흥민의 올 시즌 기록은 20골·8도움이다. EPL 최초 아시아 선수 득점왕을 노리는 손흥민의 발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 개인 득점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7골로 공동 2위였던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득점 1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와 격차도 다시 3골로 좁혔다. 김영서 기자 2022.05.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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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럽무대 데뷔골, 페네르바체 승리 기여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6)가 유럽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페네르바체는 2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30라운드 콘야스포르와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6경기 무패(5승 1무)를 달린 페네르바체는 승점 53(15승 8무 7패)을 확보, 2위 콘야스포르(승점 55·16승 7무 7패)와 승점 차를 좁혔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0분 동점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르판 카흐베치의 슛이 골키퍼에 막혔다. 이를 쇄도하던 김민재가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유럽무대인 터키로 이적한 지 33경기 만에 터진 김민재의 데뷔골이었다. 김민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페네르바체는 후반 43분 미겔 실바의 어시스트를 받은 펠카스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를 차지했다. 극적인 동점골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한 김민재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김영서 기자 2022.03.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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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와 벌처럼 쏜 손흥민

손흥민(30·토트넘)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리던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첼시와 EPL 23라운드에서 0-2로 진 바 있다. 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사우스햄턴 얀 베드나레크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을 올렸으나, 5분 뒤 아르만도 브로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25분 손흥민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34분부터 4분 동안 2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승점을 내줬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왼쪽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문전에서 상대 수비를 헤집어 놓았다. 전반 18분 사우스햄턴의 자책골은 토트넘 공격 때 손흥민에게 전달되던 패스를 차단하려다 나왔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5분에는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미끄러지듯 슬라이딩하며 왼발을 터치,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다리 근육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6일 브라이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3-1 토트넘 승)에서는 69분을 뛰었다. 복귀 후 첫 골까지 터뜨려 지난해 12월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3-0 토트넘 승) 이후 46일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대기록 달성에도 성공했다. 현재 리그에서 9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기록한 1골 1도움까지 합해 시즌 10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2016~17시즌 47경기에서 21골 9도움을 기록한 이후부터 유럽 무대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차붐’ 차범근의 기록에 도전한다. 차범근은 1979~80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46경기 15골을 시작으로 1985~86시즌까지 7시즌 동안 38경기 16골, 38경기 12골, 34경기 15골, 35경기 12골, 32경기 14골, 38경기 1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 만들어낸 ‘유럽무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한 시즌만 남겨뒀다. 그렇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사우스햄턴에 내준 데 실망한 듯 경기 종료 후 괴로운 소감을 남겼다. 손흥민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하다. 홈 경기에서 리드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이것보단 훨씬 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을 준수하게 평가했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7.8점을 받은 모우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골을 넣기 전까지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으나 여러 차례 좋은 돌파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 손흥민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16~17시즌 47경기 21골 7도움 2017~18시즌 53경기 18골 11도움 2018~19시즌 48경기 20골 9도움 2019~20시즌 41경기 18골 12도움 2020~21시즌 51경기 22골 17도움 2021~22시즌 27경기 10골 4도움 * 시즌 기록은 EPL, UCL, FA컵, EFL컵 등 포함 김영서 기자 kim.youngseeo@joongang.co.kr 2022.02.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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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션매거진 표지모델 깜짝 등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간판 공격수 손흥민(29)이 패션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최신판 커버를 장식했다. 데이빗 베컴의 길을 따라간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선보인 아레나 옴므 표지 사진에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상징하는 수탉을 품에 안고 시크한 표정을 지은 모습이 담겼다. '나이스 원 손(nice one son)'이라는 카피가 함께 했다. '나이스 원'은 모리뉴 전 감독의 별명 '스페셜 원(special one)'을 차용한 것으로, 항상 밝고 긍정적인 손흥민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별명이다. 데일리메일은 “아레나 옴므가 축구 스타를 표지 모델로 활용한 건 데이빗 베컴 이후로 아미르 콴, 안토니 조슈아, 데이빗 제임스 등 소수에 불과했다”면서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이 모델로 나선 건 그가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이던 1985~86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세운 한국인 유럽리그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차 감독이 유럽무대에서 세운 모든 기록을 추월하게 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5.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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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무대 150호골…컵대회 결승행 이끌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9)이 유럽무대 150호골을 터트리며 컵대회 결승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4강전 브렌트퍼드(챔피언십 2부리그)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역습찬스에서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았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침투패 들어간 손흥민은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6호골이다. 지난 새해 첫 경기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개인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데 이어, 유럽무대 개인통산 150호골을 이뤄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 입단한 손흥민은 유럽무대 419경기 만에 150호골을 뽑아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49골, 토트넘에서 10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아웃됐다. 유럽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은돔벨레(8.3점)에 이어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 클린튼 모리슨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차이를 만들었고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무사 시소코의 선제골을 묶어 승리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전 승자와 4월 25일 우승을 다툰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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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과 1년 재계약

FC 서울이 29일 간판 공격수 박주영(35)과 2021년까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투철한 프로정신과 자기관리로 유명한 박주영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서울 선수단에서 가지는 존재감이 남다르다. 서울은 박주영이 조영욱, 윤종규, 김진야 등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리더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하며 '축구천재'라는 수식어와 함께 K리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2008년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진출했으며, 아스널(잉글랜드), 셀타비고(스페인) 등을 거쳐, 2015년 서울로 복귀했다. 박주영은 K리그에서는 서울에서만 뛰었고, 통산 262경기 76골 23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주영은 "서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에게 서울은 언제나 최고의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2021 시즌 다시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간판 미드필더이자 수비수인 오스마르와도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오스마르는 2014년 서울에 입단했고, 2018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제외하고 6시즌 동안 188경기 18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외국인 필드선수 최초로 K리그 전경기 풀타임 출장, 2016년 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 외국인 주장 등 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있다. 오스마르는 "나의 팀은 언제나 서울이다. 팀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용재 기자 2020.12.29 15:33
스포츠일반

구자철, "기성용이 K리그 복귀를 결정하며 했던 각오"

구자철(31·알 가라파)이 K리그 복귀가 불발된 절친 기성용(31·전 뉴캐슬)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구자철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슛별친’에 ‘성용이가 K리그 복귀를 결정하며 했던 각오’란 제목의 4분50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구자철은 “성용이가 기자회견을 열려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당장 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영상) 편집자를 보내줄테니 너가 어떤 마음인지 팬들과 소통하라고 했다. 성용이가 ‘하루이틀 생각해볼게’라고 했는데”면서 “제가 먼저 한 명의 팬으로, 기성용의 팬으로, FC서울 팬은 아니고. 영상찍는 것도 성용이와 충분히 이야기하고 나의 안타까움을 표현해야 되겠다고 했다. FC서울 팬 뿐만 아니라 한국축구팬들이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해서 공감하고자하는 마음에”라고 운을 뗐다. 기성용은 지난 11일 K리그 복귀가 불발됐다. 잉글랜드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친정팀 FC서울 복귀를 타진했다. 연봉을 삭감할 뜻도 내비쳤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K리그 전북과 협상했으나, 기성용과 서울 사이에 ‘K리그 다른 팀 이적 시 위약금’ 조항이 있었다. 결국 K리그 복귀 자체가 무산됐다. 구자철은 유럽무대에서 뛸 때부터 기성용, 이청용(보훔)과 연락하며 “우리가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자”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했다. 구자철은 K리그 제주, 기성용과 이청용은 서울에서 활약했고, 셋은 축구대표팀 주전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뛰었다. 구자철은 “성용이가 K리그에 복귀하겠다는 마음을 먹은거 자체가, 제가 옆에서 지켜봐온 친구로서 굉장히 놀랍고, 대단한 선택을 해줘서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구자철은 “그래도 1% 희망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믿는 사람인데, 성용이와 대화를 나눠보면 이미 마음의 상처를 좀 많이 받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아직까지도 성용이가 K리그 돌아갔으면 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구자철은 “진짜 많이 안타깝다. 화도 많이 난다. 제가 만약 프로팀 단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했다. 구자철은 “저랑 성용이, 청용이랑 셋이 얘기한게 뭐나면. 우리가 K리그에 돌아간다면 설렁설렁하거나 거만하거나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셋 다 똑같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성용이와 5일동안 계속 통화하면서 똑같은 마인드였다. K리그 돌아간다면 처음 유럽에 진출해서 살아남기 위해 진짜 미친듯이 운동하던 그 시절처럼 아마 할거다. 솔직히 말하면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싶으니깐. 누구보다 자신있고, 누구보다 단단히 마음 먹고, 아마 K리그에 돌아간다면 선택했을거에요. 스스로 마음을, 기성용이 그랬듯이, 저한테 얘기했듯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성용이가) K리그 돌아간다고 했을 때 저한테 그런 말을 했거든요. ‘내가 정말 K리그 레벨, 그 이상의 선수이란걸 보여줄거다’. 보여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K리그로 복귀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종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성용이와 얘기했을때도 정말 안타까웠다. 내부적으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다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건 제가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 제가 얘기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다. 한사람의 팬으로서, 기성용 팬으로서, K리그 팬으로서, 조금의 축구인 구자철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영상을 마쳤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구자철 유튜브 영상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9SXRFyVQBUQ 2020.02.14 15:34
스포츠일반

황인범 미사일슛 일본 격침, 동아시안컵 3연패

‘벤투 황태자’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이 ‘미사일 슛’으로 일본을 격침시켰다. 동아시안컵 3연패에 앞장섰다.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전에서 전반 27분 황인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3승(승점9)를 기록, 일본(2승1패·승점6)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과 17년에 이어 대회 3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 일본전 2연승과 함께 상대전적에서도 42승23무14패로 앞서갔다. 전반 27분 황인범이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쐈다. 공은 미사일처럼 빠르게 날아가 골망 왼쪽 구석에 꽂혔다. 황인범은 오랜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지난 1월 기성용(뉴캐슬)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황인범은 ‘기성용 후계자’로 각광 받았다. 황인범은 1월 아시안컵이 끝난 뒤 미국프로축구 밴쿠버로 이적했다. 하지만 유럽무대가 아니라서 기량이 정체됐다는 혹평을 받았다. 황인범은 대표팀에서 기성용 만큼의 아우라를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과 2차전 후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왜 계속 쓰는가’는 질문도 받았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황인범은 ‘국민욕받이’ 신세였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감독은 ‘실속 없는 점유율 축구’ 논란에도 황인범을 계속 중용했다. 황인범이 믿음에 확실히 부응했다. 홍콩과 1차전에 이어 일본전에서 A매치 3호골을 터트리며 우승에 앞장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가 불참했다.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23세 이하 선수가 주축을 이뤘다. 중앙수비 김민재(23·베이징 궈안)가 공수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전반 9분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철벽 수비도 펼쳤다. 이날 한국과 일본, 중국과 홍콩이 맞붙었다. 네티즌은 대회 참가국 사이의 반목과 대립이 치열한 시국에 펼쳐진 대결에 대해 ‘이 시국 매치’ 명칭을 붙였다. ‘96년생 콤비’가 ‘이 시국 매치’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한일전을 지켜보기 위해 2만925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일본 응원석에는 일본팬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48)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한글로 ‘할 수 있다. 유상철 형!’란 걸개가 걸렸다. 유상철은 선수 시절 일본 J리그 요코하마에서 뛰었다. 앞선 열린 홍콩-중국전 킥오프를 앞두고 중국 국가가 ‘의용군 행진곡’이 울려퍼졌다. 홍콩은 국제대회에서 별도의 국기를 걸지만, 국가는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쓴다. 홍콩 팬 200여명은 일제히 그라운드를 등지고 돌아섰고, 두 손을 들어 손가락 욕설을 했다. 축구 경기라는 승부에 정치적인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홍콩에서는 6월부터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홍콩과 중국 사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야유하던 홍콩팬들은 영어로 “We are Hongkong(우리는 홍콩)”을 외쳤다. ‘Hongkong is not China(홍콩은 중국이 아니다)’,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 時代革命)’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도 펼쳤다. 경기장 안팎에는 990명의 경호인력이 배치됐다. 경기에서는 중국이 홍콩을 2-0으로 꺾고 3위(1승2패)를 기록했다. 부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12.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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