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29일 간판 공격수 박주영(35)과 2021년까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투철한 프로정신과 자기관리로 유명한 박주영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서울 선수단에서 가지는 존재감이 남다르다. 서울은 박주영이 조영욱, 윤종규, 김진야 등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리더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하며 '축구천재'라는 수식어와 함께 K리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2008년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진출했으며, 아스널(잉글랜드), 셀타비고(스페인) 등을 거쳐, 2015년 서울로 복귀했다. 박주영은 K리그에서는 서울에서만 뛰었고, 통산 262경기 76골 23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주영은 "서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에게 서울은 언제나 최고의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2021 시즌 다시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간판 미드필더이자 수비수인 오스마르와도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오스마르는 2014년 서울에 입단했고, 2018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제외하고 6시즌 동안 188경기 18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외국인 필드선수 최초로 K리그 전경기 풀타임 출장, 2016년 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 외국인 주장 등 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있다. 오스마르는 "나의 팀은 언제나 서울이다. 팀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