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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 위기에 야구장에서도 자취 감춘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즐겼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줄이고, '안방'처럼 드나들던 야구장으로의 발길도 끊었다. 대신 쇄신 인사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영 본업에 매진하고 있다. 핵인싸, SNS 정리·야구장 발길 뚝 3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이 최근 SNS에 이어 야구장에서도 종적을 감췄다. 정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야구광’으로 SSG 랜더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는 야구장에서 정 회장의 목격담이 들리지 않고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SSG 랜더스의 랜더스필드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 회장이 SSG 랜더스의 홈 경기에 방문한 날보다 방문하지 않은 날을 새는 것이 더 빠르다고 할 정도였다. SSG 랜더스가 우승했던 2022년에는 홈 72경기 중 39경기를 직관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회장님의 야구장 방문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됐고, 2024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도 막을 올렸다.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었음에도 정 회장의 모습이 야구장에서 포착되지 않은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한 것과 대조된다. 신동빈 회장은 MLB 서울시리즈 때 고척돔을 찾았고, 김승연 회장은 올해 한화 이글스의 개막 홈 경기 때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도 MLB 서울시리즈에 초청을 받았지만 일정상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야구장을 공식 방문한 건 지난해 10월 23일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정 회장은 2023년 1월 SSG 랜더스의 미국 전지훈련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지만 올해는 이런 소식도 없다. 그렇지만 야구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지난 2월 신세계그룹의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 때 자신의 야구 철학에 대해 언급했다. 한 신입사원이 “얼마 전 류현진이 KBO로 복귀했는데, SSG 랜더스 구단주로서 우수 선수 영입과 우승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고 묻자 정 회장은 “어느 한 사람이 특출나게 잘한다고 해도 안 될 땐 안 되는 게 야구”라며 “슈퍼스타 한 명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팀워크, 우정, 교감 등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재계 ‘핵인싸’로 꼽히는 정 회장은 지난달 8일 회장 승진 이후 20일 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대거 정리했다. 84만여명의 팔로워를 지닌 정 회장은 이전까지는 거의 매일 게시물을 올리며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하지만 현재에는 게시물 13개만 남았고, 팔로잉 수도 0명으로 바뀌었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이 본인의 사진에서 ‘꽃’으로 교체됐고, 마지막 게시물은 2월 19일로 남아 있다. 회장 취임 이후에는 어떤 게시물도 게재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SNS 활동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기 때문에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쇄신 인사·구조조정…경영 성과 ‘올인’ 지난해 이마트가 창사 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은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칼을 뽑았다. 지난 2일 회장 취임 후 첫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적자 전환의 원흉으로 지목된 신세계건설의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개편과 함께 도입한 수시 인사의 첫 사례다. ‘재무통’을 선임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허병훈 신임 대표는 지난 2018년 신세계그룹으로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창립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인력 효율화를 통해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마트(29조4000억원)는 지난해 쿠팡(31조8000억원)에 ‘매출 1위’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는 실적 악화로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에서 회장 승진 카드를 꺼내 들며 정 회장을 중심으로 ‘정면 돌파’를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고, 정용진 회장은 변화된 일련의 행보로 반드시 경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4 07:01
생활문화

뉴진스 민지‧BTS 정국도 팔로우…달씨 “크리에이터라 행복해요” [IS인터뷰]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중에서도 ‘인싸’로 통하는 이가 있다. 그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공유하는 60초 이내의 짧은 콘텐츠엔 임팩트가 담긴다. 특히 ‘진짜 미국인’들이 쓰는 현지 영어 팁은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화제다.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뉴진스의 민지 등 정상급 K팝 스타들도 그를 팔로우하는 이유다. ‘셰프스 키스(Chef's kiss)’, ‘이크(ICK)’등 그가 언급한 이후 더 넓게 퍼져나간 트렌드도 상당하다. ‘달씨’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제민영씨 이야기다. 달씨는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생활 영어 꿀팁’ 콘텐츠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유튜브 팔로워 수는 115만명에 육박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1만명, 틱톡 팔로워도 32만6000명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영어 뿐 아니라 일상 브이로그와 대학교 생활 이야기, 댄스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대학생, 모델로 1인 3역을 하며 진짜 ‘달씨’표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달씨. 뼛속까지 크리에이터인 그와 만났다. “저는 제가 시대를 정말 잘 타고났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 ‘너는 이것저것 잘하는 데 특별하게 잘하는 게 없다. 커서 뭐가될래’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거든요. 소위 말하는 한 방이 없던 저에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최상의 선택지였어요. 크리에이터는 이것저것 다 잘해야 콘텐츠를 만들기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틱톡을 포함해 여러 곳에 저만의 무대가 생기고 나니 그동안 해보고 싶은걸 다 해볼 수 있어 행복해요.”달씨는 고등학생 시절 크리에이터 세계에 본격 발을 들였다. 어릴 때부터 영어를 좋아해 해외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자주 접해온 그에겐 어쩌면 예견된 길이었는지도 모른다. 고등학생들이 쓰면 유용할 생활영어를 올린 것이 그의 첫 콘텐츠다. 그리고 그 시작이 지금까지 이어져 달씨의 정체성을 바꿔 놓을 만큼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냈다. “국내에 유튜브가 유명하지 않던 시절부터 저는 해외 크리에이터들을 보면서 자랐어요. 나도 내 이야기를 저렇게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어릴 때부터 있었던 거죠. 2G폰으로 영상을 찍어보기도 하고요.(웃음) 그러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한국 학생들의 생활을 영어로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영상이 업로드 된 뒤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지금까지 해 올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영어 콘텐츠’를 무기로 삼는 크리에이터는 많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달씨 콘텐츠의 차별점은 분명하다. 달씨는 ‘단어’ 자체를 설명하기 보단 그 단어의 숨은 의미나 문화적 배경, 뉘앙스, 그리고 제스처 같은 비언어적 부분도 함께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영어라는 언어 안에는 그 나라의 문화까지 다 포함돼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주변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도 단어나 문장에 집중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 사람이 말하는 느낌에 좀 더 집중하는 것 같아요. 의도가 뭔지 파악하고 톤의 높낮이, 말하는 자세 등에 따라 같은 말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 비언어적 정보까지 전달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주시는 것 같아요.”대표적인 콘텐츠를 꼽자면 ‘맛있다를 진짜 영어로 말하는 법’이라는 영상이다. 미국에서 친구들과 밥을 먹던 중 친구들이 갑자기 쉐프를 보며 ‘손키스’를 날리는 듯한 제스춰를 보여 신선했던 기억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만 700만회를 넘어섰다. 특히 뉴진스의 민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달씨의 영상 콘텐츠를 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해당 제스춰를 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 구독자층이 중‧고등학생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하거든요. 한번은 댓글을 통해 ‘나는 지금 할머니지만 젊었을 때 미국에서 활동하던 추억을 달씨 영상을 보면서 떠올린다’는 글이 달린적이 있어요. 뭉클하기도 하고, 이렇게 두루두루 다양한 연령층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 열심히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죠.” 구독자는 달씨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커뮤니티다. 달씨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행복을 ‘팔로워 분들의 댓글을 보고 소통할 때’느낀다고 했다. 더 큰 것을 바라면서 구독자들과 보내는 시간과 관계를 잃기 보다 더 친구 같이 끈끈한 커뮤니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자 한다. 콘텐츠에 대한 소통도 늘려나갈 생각이다. “영상에 달리는 댓글도 다 읽고 있어요. 댓글을 직접 답변을 달기도 하구요. 구독자분들이 ‘이거 만들어 주세요’ 제안하기도 하고 반대로 제가 ‘어떤 게 궁금하세요?’라고 콘텐츠 아이디어를 물을 때도 있어요. 그렇게 소통이 잘 됐을 때 정말 좋은 영상 소스가 탄생하는 것 같아요.”달씨는 앞으로 ‘달씨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단순 설명 위주의 영어 콘텐츠를 넘어 상황극처럼 연기를 하는 등 전달 방식을 다양화 하는 것이다. 영어 외에 기존에 취미로 하던 댄스 활동, 대학생활 브이로그, 모델 활동 등 콘텐츠도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달씨에게 또 다른 도전이지만 그는 막상 도전하면 더 나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로 크리에이터 7년차, ‘프로 도전러’ 달씨의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지금의 달씨는 정말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표현하면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당연히 좌절과 어려움도 있었죠. 하지만 그때마다 주변의 말에 위축되기 보단 제가 그냥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것이 결국 제 캐릭터가 되고, 나만의 개성이 만들어지게 된 거죠. 제2의 달씨를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계속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더 나은 때를 기다리기 보단 바로 지금이요.” 2024.03.26 07:00
연예일반

이선영 아나 4월 결혼…“그이는 아주 능력 있는 사람이자 든든한 동료”

MBC 이선영 아나운서가 내달 결혼한다. 이선영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4월2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그는 “결혼 소식을 접하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사가 나기 전에 먼저 소식을 전하지 못한 분들께 양해도 함께 구한다. 차차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3년간 열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선영은 이어 예비 신랑에 대해 “아주 능력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그러하듯 일에 대한 제 진심과 열의를 누구보다 격려해 주는 든든한 동료다. 집에 누워있기만 좋아하는 저를 포천의 산꼭대기에, 강원도의 어느 강변에, 제주의 바닷가에 데리고 다니며 풀과 바람과 별을 구경시켜 준 다정한 벗이고, 파이트 클럽의 데이비드 핀처를,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수많은 역사적인 미장센의 거장과 그 미학을 알려준 위키피디아이자 이 모든 이야기로 밤을 새워 떠들 수 있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콘텐츠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저희 청첩장에는 둘의 이름이 꼭 깍지 끼듯 엮여 있다. 마치 그 글자들처럼 부족함은 꼭 메워주고 잘난 면은 더 반짝이게, 그렇게 절대 풀리지 않는 깍지처럼 살겠다”고 전했다.그는 또 “앞으로도 변함없이 일터인 MBC는 언제나 최고의 우선순위다. 이제 결혼 후의 새로운 역할과 삶이 더해져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선영은 2017년 MBC에 입사했다. MBC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라디오 ‘정치인싸’ 등을 진행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13:58
연예일반

이채연-채령 자매, ‘인싸동 술찌’ 예능 동반 출연

가수 이채연과 있지 채령(이채령) 자매가 예능에 동반 출연한다. 이채연과 채령은 20일 오후 6시 스튜디오 어서오고에서 공개되는 ‘인싸동 술찌’ 9화에 동반 출연, 한 번도 본 적 없는 현실 자매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호스트인 언니 이채연은 게스트에게 처음으로 안주 심부름(?)을 시키고, 게스트인 채령은 등장하자마자 자신의 조언을 반영하지 않은 언니에게 잔소리 한다. 두 사람은 이 같은 ‘찐자매’ 케미 속 둘만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특히 방송 중 이채연은 대표 소식좌(?)로 거듭난 채령 덕분에 프링글스 한 통 다 먹을 수 있는지 “나한테 진짜 많이 물어본다”며 “그런데 나도 왠지 (한 통 다) 먹어야 된다고 해야 할 것 같다”고 자매로서의 심정을 이야기했다. 실제 두 사람은 새로운 폭식 기준으로 촬영장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열띤 경쟁도 돋보였다. 5초 동안 서로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게임을 진행한 것. 가족 중에서도 서로를 가장 아끼는 이채연-이채령 자매이지만, 이번 경쟁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게임의 승부 결과로 볼 수 있는 두 자매의 소주 광고 배틀 또한 이번 회차의 볼거리 중 하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0 09:11
연예일반

시스루·찢어진 스타킹.. ‘배드’걸 김남주, 청순돌 잊어다오 [종합]

파격을 뛰어넘어선 신선한 충격이다. ‘노노노’를 부르던 청순돌 에이핑크 김남주는 온데간데없었다.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김남주 솔로 컴백 쇼케이스 개최됐다. 김남주는 두 번째 솔로 싱글앨범 ‘배드’(BAD) 발매를 앞두고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는 “4년만 솔로 컴백이다. ‘버드’때는 코로나 시기였어서 팬들 앞에서 공연한 적도 없다. 그래서 더 긴장이 된다. 신인 김남주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배드’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개의치 않는 솔직함을 노래한 곡이다. 지난 2020년 9월 첫 솔로 싱글 ‘버드’(Bird) 이후 약 4년 만 신곡인 데다, 지난해 4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후 초이크리에이티브랩으로 옮긴 뒤 처음 선보이는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남주는 “4년간 회사도 새로 이적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성숙해졌다”면서 “에이핑크 앨범에서 보여주기 힘든 이미지를 담았고 최대한 대중이 신선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파격적인 콘셉트가 눈에 띈다. 이날 김남주는 짧은 반바지에 찢어진 스타킹, 시스루 상의에 탈색한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흑화된 바비 인형을 보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김남주는 이 같은 콘셉트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에이핑크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까 봐 걱정했고, 멤버들도 놀라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그런데 오히려 리더 초롱 언니가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주었고 다른 멤버들도 수록곡부터 타이틀곡까지 자세히 피드백해 줬다. 함께 활동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남주는 ‘배드’ 감상 요소로 ‘싱잉 랩’을 자신 있게 꼽았다. ‘Tell me how you feel that, Babe(텔 미 하우 유 필 댓 베이베)? 또 너무 쉽게 나를 말해’, ‘Uh 거슬리는 소음도 못 돼 이런 나를 두고 아마 넌 Say that(세이 댓)’ 통통 튀는 가사가 특징이다. 김남주는 이번 앨범 콘셉트 기획부터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김남주는 “첫 솔로곡 ‘벌드’에서 매력적인 여전사를 보여주었다면 ‘배드’는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다. 에이핑크의 청순 콘셉트가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돼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파격적인 부분에 중점을 많이 두었다. 확실한 색깔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배우 다니엘 헤니의 내레이션으로 주목받은 ‘미러, 미러(Mirror, Mirror)’,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의 ’라이딘 아웃(Ridin' Out)' 등이 수록됐다. 김남주는 “다니엘 헤니가 참여하신 걸 듣고 주변에서 ‘인싸냐, 친분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전혀 아니다”라면서 “정말 기적과 같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주의 새로운 변신이 고스란히 담긴 두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8 16:41
연예일반

김남주 “다니엘 헤니와 협업? 하늘이 맺어준 인연”

가수 김남주가 배우 다니엘 헤니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김남주 솔로 컴백 쇼케이스 개최됐다.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는 지난 2020년 9월 첫 솔로 싱글 ‘버드’(Bird) 이후 약 4년만 신곡인 데다, 지난해 4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후 초이크리에이티브랩으로 옮긴 뒤 처음 선보이는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특히 다이엘 헤니가 나레이션으로 참여한 수록곡 ‘미러, 미러(Mirror, Mirror)’도 화제다. 이에 김남주는 “다니엘 헤니가 참여하신 걸 듣고 주변에서 ‘인싸냐, 친분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전혀 아니다”라면서 “정말 기적과 같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래는 ‘미러, 미러’ 나레이션이 여자 버전이었는데 남자 버전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회사 직원분이 다니엘 헤니 분을 추천해 주셔서 만남이 성사됐다.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배드’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8 16:27
산업

[IS시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슬기로운 SNS 생활' 기대

“소셜미디어(SNS)는 인생의 낭비다.” 독설로 선수들의 머리카락까지 곤두서게 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던졌던 유명한 직언이다.하지만 적어도 SNS에 올리는 게시물 하나하나의 파급력이 대단한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라면 이 말에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SNS 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 삶을 영위해나가기 때문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대표적인 재계 ‘인싸’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84만명을 넘어서는 등 웬만한 인플루언서보다 영향력이 크다. 실제로 정용진 부회장이 올리는 게시물은 콘텐츠 자체로 인정받으며 탁월한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신세계그룹 내부에서는 “담당 직원들이 수개월 노력한 홍보·마케팅 성과 등이 정용진 부회장의 게시물 효과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정 부회장의 SNS는 홍보·마케팅 측면에서 더없이 좋은 매체가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의 SNS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기자들이 이 같은 파급력에 힘을 보태줬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정 부회장의 일상을 담은 다양한 기사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도 ‘기자칭구들’이라고 칭하며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정 부회장이 기자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매체에서 ‘정용진 부회장, 한가한 SNS 즐길 때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는데, 정 부회장이 이 기사를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문제는 이 기사에 대한 정 부회장의 촌평이었다. 그는 “#너나잘하세요 니가 더 한가해 보인다. 별 XX넘 다보겠네”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그리고 기자의 이름과 이메일을 가리키며 팔로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자는 저격성 글을 덧붙였다. 해당 기자가 다시 “‘SNS글 한 번 더 생각하고 쓰라’던 정용진 ‘XXX 다 보겠네’”라는 제목으로 추가 기사를 올리는 등 날을 세웠다. 이어 다른 매체도 이 같은 정 부회장의 언행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며 ‘참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자신을 비판한 다른 매체의 기사도 캡처해 SNS에 올리며 격앙된 반응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에 관한 기사들의 요점은 신세계의 경영이 녹록하지 않은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었다. 이마트가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첫 적자를 낸 상황이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을 상기시켰다. 언론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비판의 강도였다. 결국 신세계그룹 홍보팀의 중재로 기사의 톤이 일부 수정됐고, 정 부회장도 ‘기자저격’ 게시물 2개를 내리면서 사태는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정 부회장은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결국 그룹이 나서 사태를 수습하는 꼴이 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SNS는 영향력만큼이나 리스크도 큰 매체이다. 자칫 잘못 사용해 구설에 오르면 기업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오너는 수만명을 대표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그리고 기업에 투자하는 주주들의 입장도 고려하는 등 자리에 맞는 책임감을 가지고 소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한 번의 실수로 그들의 생태계에서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할 정도로 ‘SNS 리스크’는 결코 적지 않다. 정 부회장 본인도 과거 한 경연에서 “SNS 사용에 신중하려 한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는 일이 생길까 조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의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올려 ‘여과 장치’가 없는 사적인 SNS인 만큼 정 부회장의 슬기로운 SNS 생활을 기대한다. 김두용 기자 2024.02.20 07:00
연예일반

‘나솔사계’ 남자 1호 “20대 때 모델, 여자는 물론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져”[TVis]

‘나솔사계’에서 남자 1호가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25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ENA의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남자 1호는 9기 옥순과 대화를 나눴다.옥순은 “옛날엔 엄청 인싸였다고 들었다. 그 기질이 변하냐”고 물었고, 남자 1호는 “20대 때는 제가 패션모델 일을 했다. 서울 컬렉션도 했다”고 운을 뗐다.남자 1호는 “모델 활동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많이 만났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사람들을 만나는 게 싫더라. 여자 만나는 것도 귀찮아졌다”고 털어놨다.이어 “되게 외로운데 막상 연애하는 게 귀찮았다”고 고백했다.‘나솔사계’는 ‘나는 솔로’ 화제의 출연자들이 방송 이후 어떤 삶과 연애를 꽃피웠는지 그들의 일상을 찾아가는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5 23:02
연예일반

‘사운드트랙 #2’ 노상현 “수호, 순애보 기질 이해 NO, 헤어지면 끝이죠” [인터뷰 ②]

‘사운드트랙 #2’ 노상현이 극 중에서 맡은 역할과 달리 단호함을 보였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노상현을 만났다. 그는 ‘사운드트랙 #2’에서 남주인공 지수호로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수호는 현수’(금새록)과 헤어진 뒤 악착같이 노력한 끝에 성공한 CEO가 됐지만, 번아웃 증세로 이명을 앓게 된다. 노상현은 “수호의 순애보적 기질이 처음 대본으로 봤을 때는 이해가 안 갔다. 그래서 제 주변에 연애 스타일이 순애보적인 친구 한 명이 있어서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헤어지면 끝인 것 같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헤어진 연인이 피아노 과외 선생님으로 온다? 바로 도망칠 것 같다"고 웃었다. 또 번아웃으로 이명을 앓는 신에 대해서는 “아는 형중 에 이명을 앓았던 경험이 있어서 물어봤다. 실제 이명을 겪으면 어떤지 어떻게 어지러운지 등 디테일을 더했다”고 이야기했다.“친구가 많은 것 같은데 혹시 ‘인싸’냐”는 질문에 노상현은 빵 터지더니 “사실 아싸다. 집에만 있다. 그냥 쉴 때는 다양한 유튜브 영상 보면서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사운드트랙 #2’는 피아노 과외 선생님 ‘현서(금새록)’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졌던 전 연인(노상현)과 바랜 꿈을 다시 잡아준 연하남(손정현)과 함께 뮤직 프로젝트를 위해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2 16:23
연예일반

[단독] '유니버스티켓' PD “권채원 후보정 논란? 오히려 반대”(인터뷰)

SBS 최초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티켓’이 최근 후보정 논란에 휩싸였다. 그룹 다이아 출신 권채원 무대를 일부러 편집하면서 악의적으로 음역대를 보정해 편집했다는 의혹이 인 것. 이에 대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환진 PD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억울하다”고 반박했다.지난 18일 ‘유니버스티켓’ 첫 회에는 권채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총 82명 참가자 중 몇 안 되는 걸그룹 출신인 만큼 권채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권채원은 무대가 시작되자 떨리는 음정과 불안한 시선 처리로 실망감을 안겼다. 심사위원 김세정, 효연 등은 권채원에게 “걸그룹 타이틀이 많이 무의미 한 것 같다”며 혹평했다.방송이 나간 직후 유튜브에는 ‘후보정으로 악마의 편집한 스브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작성자는 권채원의 ‘유니버스티켓’ 무대 직캠 영상과 방송 영상을 비교하며 SBS가 악의적으로 권채원의 음정을 떨어트리는 등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올라온 지 9일 만에 조회수 300만 회에 육박할 만큼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정으로 실력 하향시키는 건 너무했다” “이건 고소감이다”, “방통위에 신고 넣어야 할 수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와 관련해 이환진 PD는 “보정한 영상은 방송이 아닌 직캠이다. 오히려 반대”라고 주장했다. 본방송 영상을 보정한 게 아니라 직캠 영상을 보정해서 선공개했다는 것. 그는 “‘유니버스티켓’ 첫 방송 전, 선공개로 참가자들 직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직캠의 경우 방송과 달리 목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어느정도 후보정이 들어간다”며 “그러나 방송은 심사위원 평가가 있고 전 국민이 보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후보정할 수가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환진 PD는 후보정 논란에 대해 그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도 털어놨다. 그는 “권채원과 녹화가 끝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채원의 컨디션이 유독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걱정했었다”며 “그런데 오히려 채원은 겸허히 자신의 실력을 받아들이고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원은 ‘유니버스티켓’을 통해 다시 노래할 기회가 와서 좋았고 ‘유니버스티켓’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아 기뻐하더라. 그래서 후보정 논란이 생겼을 때도 오히려 이 논란이 채원의 인지도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따로 해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2화까지 방영된 ‘유니버스티켓’은 평균 1%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부문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11월 3주(2023.11.13~2023.11.19) 기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 라코이에서 발표한 인터넷 반응이 높은 방송콘텐츠(게시글 수) 부문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이는 SBS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런닝맨’에 이어 2위다. 이환진 PD는 3화부터는 권채원이 혹평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이 나온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리틀 장원영’ 임서원, ‘티저 요정’ 황시은, 일본 걸그룹 프리킬 나나와 유키노, ‘인싸’ 코토코 등 방송 직후 화제가 된 참가자들도 눈여겨 봐달라고 꼽았다. ‘유니버스티켓’은 최근 편성시간대를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분에서 오후 5시로 변경했다. 과연 ‘유니버스티켓’이 권채원 후보정 논란으로 돌아섰던 민심을 되찾고 시청률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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