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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월 가정의달 외식물가 어쩌나, 냉면 한 그릇 1만1500원

김밥과 치킨, 햄버거, 냉면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외식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이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천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천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삼겹살도 1인분(200g)에 1만9천514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졌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으로 2만원에 육박했다.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배달 메뉴를 시키면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KFC도 지난달 19일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가정의달인 5월에도 햄버거와 피자 등의 가격이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한다.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오른다.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앞서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1천원씩 올려 페퍼로니 피자를 8900원(매장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외식업체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주목된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다음 달 빼빼로, 가나 초콜릿 등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가정의 달인 점을 고려해 오는 6월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09:3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당구장 자장면이 맛있었던 이유

라떼에는,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당구였습니다. 당구장은 대체로 상가 건물 2층에 있었습니다. 실내에 가득한 담배 연기가 당구장은 오직 성인 남자들만의 공간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라떼에는, 여자가 담배를 피우면 말세가 닥쳐서 세상이 멸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드물게는, 남자 애인을 따라온 성인 여자가 카운터 옆 소파에 조용히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담배를 꼬나물고 ‘당구다이’에 한쪽 엉덩이를 걸치면서 매운 담배 연기 때문에 눈을 가늘게 내리뜨고 ‘맛세이’를 찍는 동네 형은 소년에서 막 벗어나려는 우리들의 우상이었습니다. 맛세이를 성공시킨 동네 형은 큐대를 세워서 초크를 바르는 자세로 턱을 살짝 올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300 이하는 맛세이 금지인 거 알지?” 맛세이 한번 찍어보는 게 꿈이었습니다.당구를 치다가 술은 마시러 가지만 밥을 먹으러 가지는 않았습니다. 당구를 치면서 끼니를 때우는 것이 당구장 성인 남자의 멋이었습니다. 물론, 끼니를 때우면서 술을 곁들일 수는 있었습니다. 그때에 배달 앱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카운터에다 이렇게 소리를 치면 됩니다.“여기 3번 다이, 자장면 넷 하고 빼갈 하나요.”자장면 값은 당구장에서 일단 지불을 합니다. 자장면 값을 누가 내야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구는 게임이고, 승자와 패자로 나뉩니다. 3명 이상이면 꼴찌가 당구비와 자장면 값을 다 낼지, 등수에 따라 분담을 할지 룰을 정하고 당구를 칩니다. 마지막에는 몰아주기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분담을 한 당구비와 자장면 값을 꼴찌에게 몰아주는 것이지요.자장면을 먹기 위해 당구를 멈추는 일은 없습니다. 자장면을 먹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당구를 치고 다시 자장면을 먹습니다.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것인데, 이게 보통 재미난 것이 아닙니다. 당구를 치면서 얻는 쾌감과 자장면을 먹으면서 얻는 쾌감이 서로 부딪치면서 상승 작용을 하는 것이지요. 당구비에 자장면 값이 더해졌으니 승부욕이 더욱 불타오르는 탓도 있을 것이나, 자장면 그 자체가 주는 흥분도가 상당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좀더 옛날의 라떼에, 중국집의 자장면은 특별한 날의 별식이었습니다. 입학식이나 졸업식, 가족의 생일, 아버지 보너스 받은 날 등에 자장면을 먹으러 중국집에 갔습니다. 가족이 다같이 자장면이 맛있다고 해서 간 것이 아니라 특별한 날의 가족 외식으로 갈 만한 한식집이나 양식집이 별로 없어서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었습니다.자장면 먹는 날은 원래 기분이 좋은 날이고, 기분이 좋은 날에 자장면을 먹게 되니까, 나중에는 자장면을 먹으면 자동으로 기분이 좋아지게끔 우리 몸이 세팅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구를 좋아하는 직장 동료가 있었는데, 그는 점심에 “우리 당구 치자”를 “우리 자장면 먹자”로 바꾸어서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의 추억도 저의 추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당구장 출입도 한때입니다. 중년을 넘기면서 당구장에 출입을 하는 것이 멋쩍어졌습니다. 실내 금연으로 당구장의 담배 연기가 사라졌고 덩달아 성인 남자들만의 공간이라는 분위기도 사라졌습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반항적 정서가 당구장에는 이제 없습니다.며칠 전에 제 또래의 술자리에서 당구장에서 먹었던 자장면 이야기를 했더니 자장면 먹는 공간이 바뀐 줄 모르냐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요즘은 자장면을 골프장에서 먹잖아. 스크린 골프장에서도 먹고.” 제가 골프를 안 치니까 몰랐습니다.당구장에는 안 가도 두어 달에 한 번은 자장면을 배달하여 먹습니다. 잘하는 중국집 같은 거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일 가까운 중국집이 제일 맛있는 중국집이라는 개똥철학을 저는 믿습니다. 간자장이 아니라 그냥 자장면이어야 합니다. 설탕을 듬뿍 넣어서 들척지근하고 심지어 과도한 MSG 때문에 닝닝한 맛이 나는 자장면이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막 청년이 되려던 소년 황교익이 시내 당구장에서 맛세이 겁나게 잘 찍던 동네 형과 함께 먹었던 그 자장면 맛이 나야 합니다. 추억이 맛의 전부입니다. 2024.03.21 07:00
연예일반

“영화에 젊음 바친 선배들 위해…” 이정재, 5000만 원 기부

배우 이정재가 선배들을 위해 나섰다.신영균영술문화재단은 이정재가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13회 아름다운에술인상 시상식에서 받은 시상금 2000만 원 전액을 포함해 5000만 원의 후원 성금을 모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정재는 이 성금을 내달 4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국에서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원로회에 전달한다.이정재는 성금 기부 동기에 대해 “영화에 젊음을 바친 선배들이 가난과 병고로 힘겹게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선배들의 후광을 입은 후배의 한사람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종종 쓸쓸하게 떠나셨다는 부음을 접하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이정재가 광고 모델 기업도 기부에 동참한다. 하림에서는 장인라면, 즉석밥, 유니자장면 등 3000만 원 상당의 식품을, 안마 건강기구 메이커인 세라젬에서는 대당 500만 원 상당의 마스터 v7을 협찬하기로 했다.기부식에는 이해룡 회장을 비롯해 문철재 사무총장과 운영임원인 오경아, 엄유신, 최주이, 김하림, 조상구, 한지일, 정지희, 서영석 배우 및 노기흘, 김영배, 마용천 기술 스태프 출신 원로영화인들이 참석한다. 함께한 자리에서 이정재 후배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고마움을 표할 계획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30 16:14
연예일반

전현무 “이연복, 안 본 사이에 연예인 병 걸려” (사당귀)

방송인 전현무가 이연복의 연예인 병을 폭로한다.6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19회에서는 전현무가 이연복에게 연예인 병이 있다고 고백한다.이날 이연복은 아들 이홍운, 애제자 최형진과 음식 축제에 참여한다. 이연복의 자장면 500인분을 맛보기 위한 시식줄이 오픈 시작과 동시에 길게 늘어서고, 시식 500인분 준비에 바쁜 이홍운, 최형진과 달리 이연복은 해맑은 접대용 미소로 솔선수범 손님맞이에 나선다.이연복은 길게 늘어선 줄에 비해 자장면 시식 준비 속도가 더디어지자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냐? 빨리빨리”, “2초에 하나 나와야지. 똑딱똑딱”, “자장면 그릇에 깨끗하게 못 담아?”라고 타박해 출연진의 ‘갑’ 버튼을 유발한다고. 급기야 이연복은 최형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몫까지 담당해야 하자 “모델이 이런 것까지 해야 해?”라며 분노를 폭발시킨다.반면 이연복은 손님에게만큼은 상냥한 스위트복으로 변신해 모두의 어안을 벙벙하게 한다. 이연복은 “사진 찍어 주시면 안 돼요?’라는 사인 요청에 친절한 스위트복으로 탈바꿈해 지킬 앤 하이드 뺨치는 이연복의 두 얼굴에 출연진 모두가 깜짝 놀란다.특히 이연복은 “시식하는 줄보다 사인 줄이 더 길어”, “손님들이 ‘셰프님 카리스마~’라고 엄지손가락 치켜세웠다”며 자화자찬하고, 이런 이연복에게 전현무는 “셰프님 안 본 사이에 연예인 병 드신 것 같아요”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이연복이 밀키트 시장 점유율 1위의 성공 요인을 공개해 모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한다. 이연복은 “맛, 가성비, 편리성”을 밀키트 3대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한 뒤 “나한테 주소만 다 보내줘”라며 출연진에게 한턱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운다.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19회는 6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6 13:44
연예일반

‘마당집’ 원작자 “임지연 짜장면 먹방 인상적... 드라마, 원작과 결말 달라”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의 원작자인 김진영 작가가 드라마의 결말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밀도 높은 서사와 정지현 감독이 구현하는 아름답고도 소름 끼치는 미장센, 김태희(문주란)-임지연(추상은)-김성오(박재호)-최재림(김윤범)의 열연을 바탕으로 2023년 최고의 웰메이드 스릴러 타이틀을 꿰찼다. 현재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긴 ‘마당이 있는 집’은 지난 5일 방송된 6회 기준으로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3.1%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식지 않는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를 향해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2018년에 발표된 소설 ‘마당이 있는 집’은 6일 현재, 교보문고 소설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9위에 랭크되며 역주행 중이다. 이에 원작 소설을 집필한 김진영 작가는 “드라마가 방영하면서 책을 찾는 분도 함께 많아져 감사해하고 있다. 이야기를 창작하는 사람으로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깊은 감사를 드러냈다.김진영 작가는 “소설의 행간에 담지 못한 인물의 심리와 감정이 배우 분들의 얼굴과 표정으로 표현되는 것을 보고 감탄하며 보고 있다”면서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다. 특히 “김성오 배우의 서늘한 눈빛과 김태희 배우의 의심하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연기는 제가 소설에서 표현하지 못한 그 빈 공간을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재림 배우는 타인을 벌하고 싶어하지만 자신의 도덕성을 돌아보지 못하는 윤범 역을, 임지연 배우는 역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오가며 임산부이면서 극의 흐름을 바꾸는 상은 역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마당집’ 연출에 대해 김 작가는 “소설의 과거 회상이나 전사를 영상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흑백으로 적극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고, 풀샷과 사운드를 활용해 극의 묘한 리듬을 연출한 지점들은 소설 이상의 서스펜스가 영상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김작가는 임지연은 중국집 짜장면 먹방을 꼽았다. 그는 “남편의 죽음을 확인하고 상은이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은, 탕수육-자장면-군만두-콜라까지 1인분이라기엔 과해 보이는 식사를 하는 상은을 보면서 인물이 느끼는 해방감과 허무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라면서 “이후 주란과 상은이 처음으로 상은의 아파트에서 단둘이 마주하고 서로의 진심은 숨긴 채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고자 하는 장면에서는 두 배우가 서로를 대하는 눈빛만으로도 긴장감이 쌓이는 걸 보면서 원작자로서 쾌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진영 작가는 원작과 드라마 결말의 차이에 대해 “소설 원작이 드라마의 기본 이야기 줄기를 제공했다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소설은 소설로써, 드라마는 드라마로써 다른 작품으로 기능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드라마화 되면서 드라마를 창작하는 감독과 작가의 시선이 덧붙여 지기를 바랬고,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완성될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결말을 저 역시 시청자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오는 10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7화를 만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6 08:31
연예일반

‘먹방계 본좌’ 하정우 “임지연 자장면 먹방 잘 봤다”(비공식작전)

배우 하정우가 최근 화제가 된 임지연의 자장면 먹방을 언급했다.하정우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비공식작전’의 제작 보고회에서 먹방계 본좌다운 면모를 드러냈다.그는 모로코 로케이션 촬영으로 오랜 시간 한식을 먹지 못 했다면서 “갑오징어로 오징어젓갈을 담궜고 각종 피클도 담갔다”며 “김치는 사전에 보내놔서 그게 있으니 좋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화제가 된 임지연의 자장면 먹방에 대해 “잘 지켜보고 있다. 후배들에게 그런 선한 영향력을 줬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기회가 된다면 먹을수 있는 건 다 먹을 생각”이라고 밝혔다.‘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 연출, 하정우와 주지훈의 버디 액션을 만날 수 있는 ‘비공식작전’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4 12:03
경제일반

삼겹살 1인분 2만원 근접···외식물가 고공행진

국내 외식 품목 가격이 지난달에도 급등했다. 냉면과 삼겹살 등 8개 대표 품목 모두 1년 전 같은 달보다 올랐다.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서울 시내 삼겹살 1인분(200g 환산 기준)은 1만9236원으로 지난해 4월 1만 7261원에서 11.4% 올랐다. 자장면도 같은 기간 6146원에서 6915원으로 12.5% 상승했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메뉴는 삼계탕이었다. 지난해 4월 서울지역 평균 1만 4500원이던 삼계탕 1그릇은 지난달 1만 6346원으로 12.7% 비싸졌다.김치찌개 백반은 7154원에서 7769원이 됐고, 김밥은 2908원에서 3123원, 냉면은 1만 192원에서 1만 923원, 비빔밥은 9538원에서 1만 192원, 칼국수는 8269원에서 8808원으로 오르는 등 6~8% 가격이 높아졌다.조사 대상인 모든 품목 가격이 오른 것이다. 8개 품목 가운데 냉면, 자장면, 김치찌개 백반, 칼국수 등은 지난달보다도 1~2%씩 가격이 높아졌다.지난달 현재 1만원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4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에는 비빔밥도 포함돼 있었으나 올해 1월 1만원선을 넘으면서 빠졌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2020년 12월부터 29개월간 매달 쉼 없이 올랐다.문제는 정부가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권하고 있지만, 업계가 가격을 올리면 각종 가공식품에 외식비까지 추가로 더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16일부터 전기, 가스요금 5% 상승하면서 서민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7 17:31
보도자료

클럽메타, ‘자장면이 공짜’ 블랙데이 이벤트 펼쳐

4월 14일까지 이벤트 참여자 선착순 50명에게 자장면 제공 투비소프트 관계사 댄스 플랫폼인 클럽메타(ClubMeta)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 ‘자장면이 공짜’라는 블랙데이 이벤트를 펼친다.블렉데이는 4월 14일로 솔로 남녀가 혼자 자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져 있다.이 행사는 클럽메타에 앱에서 여는 ‘댄스 챌린지’에 1회 이상 참여하면 된다. 또 댄서가 추는 춤을 커버하고 ‘AI 안무 유사도 분석 점수’를 받아 영상을 올리면 챌린지에 참여가 완료된다.이벤트에 참여하면 자장면을 선착순 50명에게 제공한다.클럽메타 앱은 커버댄스 숏폼을 올리면 원본 댄스와 얼마나 비슷하게 췄는지 파악해 점수화한다. 최근 AI 안무 분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개선해 챌린지 참여자가 직접 안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은 투비메타 관계사인 투비소프트가 보유한 ‘AI 기반 안무 인식 기술’로 동작을 분석한다. 챌린지마다 높은 점수를 받은 베스트 퍼포머는 보상으로 슈(shoe)를 지급받는다.클럽메타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클럽메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3.14 11:04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호떡에 대한 쓸데없는 미식적 분석

1월 1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제가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합니다. 채널 이름이 ‘황교익 Epi-Life’입니다. Epi는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루스(Epicurus)에서 따온 것입니다. 미식가를 뜻하는 영어 에피큐어(Epicure)가 Epicurus에서 비롯했습니다.Epicurus의 철학을 쾌락주의라 번역하는데, 이 쾌락이라는 단어로 인해 그의 철학이 오해되기도 합니다. Epicurus가 이르고자 한 궁극의 경지인 아타락시아는 불교의 열반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Epicurus는 인간의 감각과 감정 그 너머의 무엇을 위해 금욕적 삶은 살았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쾌락과는 정반대에 있는 쾌락을 추구했습니다.미식의 시대라고 합니다. 미식은 저의 오랜 화두이기도 합니다. 배움이 짧은 글쟁이가 미식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미식은 이것이다” 하고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저의 “미식적 삶”을 보여주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그래서 ‘황교익 Epi-Life’라고 이름을 붙인 채널을 만들었습니다.일간스포츠가 제게 연재 지면을 주었습니다. 편집진은 “한국 음식에 관한 것이면 어떤 글이든 다 좋다”고 하였는데, 그래도 집필 방향이 있어야 독자 여러분이 이 지면의 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 유튜브 채널 이름 ‘황교익 Epi-Life’를 여기에도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일상에서 겪는 미식 경험을 솔직하고 재미나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충남 서산 해미읍성에 갔습니다. 해미읍성 주차장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호떡집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마가린으로 튀기듯 굽는 호떡이었습니다. 해미읍성 정문 앞에는 2층짜리 건물의 호떡 카페가 있고, 해미읍성 안에는 (사)해미읍성역사보존회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호떡집이 있습니다. 호떡이 해미읍성 향토음식인가 싶었습니다.호떡은 구한말에 화교와 함께 이 땅에 들어온 음식입니다. 1924년 경성부 재무국 조사에 의하면 서울에 설렁탕집보다 호떡집이 많았습니다. 이때의 호떡은 지금의 호떡과 다른 음식입니다. 노동자가 끼니로 먹는 커다란 ‘빵떡’이었고, 그래서 호떡집을 설렁탕집과 비교하였던 것입니다.한반도 격동기에 화교들이 이 땅을 떠났습니다. 호떡이 한국화합니다. (자장면의 역사와 비슷하지요.) 화교의 호떡은 대체로 화덕에 구웠습니다. 우리에게는 ‘전통의 번철’이 있습니다. 가마솥 뚜껑 뒤집어놓은 것이 번철입니다. 부침개 방식이 우리 호떡 조리법으로 안착합니다.기름이 귀했던 시절엔 호떡이 번철에 구워졌습니다. 밀이 타면서 내는 구수함이 호떡에 묻어 있었습니다. 1966년 동방유량 개업 이래 식용유가 값싸게 주어지면서 호떡은 기름에 지져졌습니다. 1970년대 마가린의 등장과 맞물려 호떡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호떡의 주요 고객인 청소년에게 용돈이 넉넉하게 주어지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마가린은 고체여서 번철에 바르기 쉬운 것은 물론, 인공 크림향과 소금이 호떡의 맛을 풍성하게 했습니다. 1980년대에 마가린이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돌면서 식용유에 밀려납니다.호떡은 기름의 종류와 조리 방식에 따른 맛 차이가 큽니다. 그날 해미읍성 일대를 돌며 마가린에 튀긴 호떡, 콩기름에 지진 호떡, 기름 없이 솥뚜껑에 구운 호떡을 연속해서 먹었습니다. 세 호떡 모두 맛있습니다. 맛에 차이가 난다는 말은 어느 호떡이 더 맛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호떡집 앞에서 뜨거운 호떡을 손에 들고 설탕물에 혀를 데여가며 먹는 호떡이 맛없었던 적이 있었는지요.이 세상의 모든 호떡은 보편적으로 맛있습니다. 자신에게 특별나게 맛있는 호떡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대체로 추억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코흘리개 때에 처음 또는 자주 먹었던 호떡에 특별난 애착을 가집니다. 여러분의 추억 속 호떡에서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요. 구수한 곡물 향인가요, 고소한 콩기름 향인가요, 크리미한 마가린 향인가요.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황교익은 농민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안주하는 삶이 싫어서' 사직서를 냈다. 이후 프리랜스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2015년 tvN '수요미식회', 2017년 '알쓸신잡'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다. 음식을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학문인 '음식 인문학'을 대중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맛 칼럼니스트로서 성과가 뚜렷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자주 받은 탓에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의 맛을 탐구하는 그가 지향하는 삶은 물 같은 삶이라고 한다. 아무 맛도 나지 않지만, 반드시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2023.02.23 07:07
예능

‘우리집 상전’ 이승훈→예린, 열혈 집사 완벽 변신

K팝 스타들이 반려동물의 집사로 변신해 못말리는 상전 사랑을 펼쳤다. 9일 전파를 탄 KBS월드 예능 ‘우리집 상전’ 2화에서는 위너 이승훈, 윤지성, 예린이 각자의 '상전'들과 특별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승훈은 상전 오뜨를 ‘트민견’(트렌드에 민감한 개)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다. 펫 타로를 통해 오뜨와의 궁합과 오뜨의 속마음은 물론 자신의 연애 전망까지 알아봤다. 윤지성은 자신과 똑닮은 친동생과 케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윤남매는 이사 직후 베로 존(Zone)부터 정성껏 꾸미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한 이사를 기념하며 다 함께 자장면을 시켜 먹은 가운데 바닥에서 신문지를 깔고 식사하는 집사들과 달리 밥상에서 식사를 하는 상전 베로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예린은 해피의 건강을 위해 펫푸드를 만들었다. 해피가 좋아하는 오리고기와 토마토가 들어간 오므라이스, 블루베리 라테까지 다채로운 건강식을 요리했다. 해피의 먹방을 ASMR로 승화시키는 등 열정적인 집사의 모습까지 보여주기도. ‘우리집 상전’은 K팝 스타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하는 본격 반려동물자랑 예능이다. 스타들은 물론 전 세계 팬들 또한 자신의 반려동물의 소중한 모먼트가 담긴 영상을 공유한다. ‘상전 자랑’으로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을 펼친다. ‘우리집 상전’ 크리에이터링을 통해 시청자들의 상전 영상을 접수 받고 있다. 매력적인 상전의 모습을 자랑하고자 하는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참여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영상 채택은 조회수 및 ‘좋아요’ 누적 기준으로 선정한다. ‘우리집 상전’ 2화는 11일 오전 11시 OTT seezn(시즌)과 KBS 월드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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