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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101명 입단 테스트…18시간 동안의 살벌한 대장정

‘최강야구’가 새로운 선수를 뽑기 위한 대장정을 펼친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78회에서는 본격적인 입단 테스트가 진행된다.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이 101명의 참가자와 함께 18시간 동안 트라이아웃을 펼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1차 테스트를 통과한 참가자만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김성근 감독을 만날 수 있다고. 첫 번째로는 기본 주력과 기초 체력을 확인하는 50미터 달리기가 진행된다.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테스트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심사위원이 된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은 지원자들의 경력이 담긴 지원서를 들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선수 한 명씩 관찰하는가 하면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참가자들을 측은하게 바라보며 다치진 않을까 걱정한다. 다음으로 참가자들은 심사위원과 1:1 캐치볼을 진행한다. 심사위원은 각자 단 4명의 합격자만 선발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여기서 합격해야만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데. 합격과 탈락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험이기에 참가자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려 전력 투구한다. 한편 한 참가자의 강력한 슬라이더에 매운 손맛을 느낀 장원삼은 멍이 든 것 같다며 울상을 짓는다. 진중한 테스트 현장 속 장원삼을 비명 지르게 한 주인공이 누구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탈락자가 대거 발생한 1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참가자들의 이름은 오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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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이대호, 누적 연봉 385억 “매달 아내에 용돈 300만원” (‘사당귀’)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한 달 용돈 3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누적 연봉 385억 원이라고 전하며 “미국과 일본 계약 때 많이 받았다. 2012년 기준 연봉으로 약 68억을 받았는데 일본 선수 중 탑5에 드는 연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테크 비법에 대해 “결혼과 동시에 용돈을 받았는데 20년 전부터 한 달 용돈으로 300만 원을 받고 있다”며 “이마저 후배들 밥 사주는 데 다 썼다”고 전했다. 이날 이연복은 이대호 은퇴 당시 부산에서 팬들의 반대 시위가 있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대호는 은퇴 계기에 대해 장원삼 선수를 언급했는데 “제가 마흔 넘어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원삼 선수 덕분”이라며 “장원삼이 내게 홈런을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원삼 선수가 먼저 은퇴하는 바람에 내 은퇴도 빨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사당귀’에 함께 출연한 장원삼은 “이대호 선수가 내 덕분에 연봉이 많이 올라갔다”라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대호는 한국 야구 사상 첫 금메달을 얻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옆방을 썼던 마라토너 이봉주와 친해진 계기, 햄버거 가게에서 만난 우사인 볼트와의 일화 등을 풀어내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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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3' 삼성 '기적의 우승' 조연들이 KT에 있다, "우리도 희망 있어"

1승 뒤 3연패.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에게도 희망이 있다. 바로 2013년, 1승 3패에서 3연승으로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 기적의 우승을 이끈 조연도 현재 KT에 있다. 김태균 수석코치와 김태한 투수코치다. 현재 KT는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5차전에서 내리 패하면서 분위기를 뺏겼다. 역대 KS에서 1승 3패 팀이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16회로, 확률상 5.9%에 불과하다. 불가능에 가깝다. 기적의 우승을 거둔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였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으나,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KS까지 올라온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1승 3패를 기록, ‘업셋(정규시즌 순위 하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상위 팀을 잡아내는 일)’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은 5·6차전 ‘파격 운영’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기세를 몰아 7차전까지 승리하며 KS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5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6차전에서 선발 벤덴헐크와 배영수, 차우찬 선발 자원들을 모두 투입하는 9명 벌떼야구로 승리해 우승까지 도달했다. 당시 우승의 조연들이 현재 KT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태균 수석코치와 김태한 투수코치는 당시의 기운이 지금의 KT 선수들에게 이어져 기적을 재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당시 삼성의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있던 김태한 KT 투수코치는 "당시 타자들이 두산 투수들에게 말리고 (1승 3패로) 몰려서 분위기가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5차전에서 승리하니까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 6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채태인이 홈런을 치면서 더 힘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김 코치는 "당시는 삼성이 정규시즌 1위로 KS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고, 체력적인 문제도 없어서 지금의 KT랑 상황은 다르다"라면서도 "우리가 지금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오늘(5차전) 고영표를 필두로 오늘 잘 이겨낸다면 (10년 전 삼성처럼) 우리가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다. 6·7차전에는 반대로 LG가 불안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 왕조에서 작전코치를 담당하던 김태균 KT 수석코치 역시 "삼성은 지키는 입장이었고, 우리KT는 올라온 입장 아닌가. 오히려 (수비코치로 있었던)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때가 지금이랑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시 SK도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KS 무대까지 올랐고, 2승 3패 벼랑 끝에서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바 있다. 김 코치는 "당시 선수들이 많이 지쳤는데도 7차전까지 끌고 갔다"라면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한 번의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희망은 있다"라고 선수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김태균 코치는 "오늘 이기면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LG도 빨리 끝내고(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 클 거다. 그러면 우리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오늘 이기면 상대도 지치니까 희망이 생긴다. 선수들에게도 '하던 대로 하자'라고 당부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잠실=윤승재 기자 2023.11.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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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기적의 우승은 단 한 팀, KT는 2013 삼성이 될 수 있을까

1승 뒤 3연패. KT 위즈가 벼랑 끝에 몰렸다. KT는 지난 11일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우승을 위해선 3연승이 필요하다.KS 5~7차전 3연승으로 우승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역대 KS 전적에 따르면, 4차전까지 1승 3패를 거둔 팀은 총 17개 팀이다. 이 중 우승을 차지한 팀은 한 팀뿐이었다. 확률로 따지면 5.9%에 불과하다. 기적의 우승을 거둔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였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으나,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KS까지 올라온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1승 3패를 기록, ‘업셋(정규시즌 순위 하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상위 팀을 잡아내는 일)’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은 5·6차전 ‘파격 운영’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기세를 몰아 7차전까지 승리하며 KS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5·6차전 삼성의 파격 운영은 탄탄한 선발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삼성은 릭 밴덴헐크라는 걸출한 외국인과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차우찬이라는 ‘토종 10승 4인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비록 KS에서는 정규시즌의 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삼성은 이들을 불펜으로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활로를 찾았다. 5차전에서 밴덴헐크가 구원 투수로 2이닝을 던졌다. 그는 하루만 쉬고 6차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이어 배영수와 차우찬이 중간 투수로 투입됐다. 6차전에선 심창민, 권혁, 안지만 등 불펜진도 모두 가세해 총 9명의 투수가 승리를 합작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류중일 당시 삼성 감독의 승부수가 통해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KT 역시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외국인 원투펀치와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있다. 세 선수 모두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이상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부상(갈비뼈 미세골절)을 딛고 돌아온 4선발 엄상백도 4차전에서 가능성을 봤다. 10년 전 삼성과 다른 점이 있다면 헐거운 불펜진이다. KT는 가을야구에서 손동현과 박영현, 이상동 등 젊은 필승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플레이오프부터 강행군을 펼친 탓에 크게 지쳐있다. 마무리 김재윤을 비롯한 그 외 불펜 자원은 추격조로 나서기 힘들 만큼 구위가 떨어져 있다. 2013년의 삼성처럼 파격 운영을 하기엔 선수층이 너무 얇다. KT로선 ‘선발 야구'와 필승조에 의존하는 정공법이 최선으로 보인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서 이강철 KT 감독은 어떤 결단을 내릴까.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KS 5~7차전에서도) 좋은 기운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희망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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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총성 없는 전쟁…KBO리그 '코치 구인난'

KBO리그의 '코치 구인난'이 가속화하고 있다.현재 프로야구는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치열하게 전개 중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얘기가 아니다.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코치를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현장에선 "코치가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코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꽤 긴 시간 지속한 시한폭탄이었는데 이번 겨울 문제가 두드러진다. '코치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건 방송이다.A 단장은 "이전보다 (코치 영입이) 빡빡한 건 사실"이라면서 "방송(예능 프로그램)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방송에 나갈 기회가 많아지면서 굳이 코치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를 막 시작하면 연봉은 기껏해야 5000만원에서 5500만원 정도다. 지방 구단은 조금 더 주긴 하지만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코치 경력 없이) 방송하다가 감독이 되는 케이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까지 나오면서 예능이나 해설이 이젠 엘리트 코스가 된 느낌"이라고 짚었다. 현재 방영 중인 한 야구 관련 예능에는 KBO리그 레전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박용택(전 LG 트윈스)을 비롯한 수십 명의 은퇴 선수가 나온다. B 구단 코치는 "예능에 나가면 주간 출연료가 300만원 정도라고 하더라. 단순 계산만 해도 코치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 나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코치 처우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현장을 떠나는 코치도 적지 않다.수석코치급이 아니라면 다년 계약도 어려워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다. 해설위원을 하다가 단장으로 영전하는 케이스(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까지 생기면서 코치는 우선순위에서 더 밀린다. 현장을 떠나 개인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사례까지 적지 않아 '코치 구인난'이 가중된다. 코치를 확보하려고 고등학교로 눈 돌리는 구단도 있다.가을야구에 실패한 구단은 일찌감치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내년 전력 구상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여러 구단 코치와 접촉, 입도선매에 나선다. PS를 치르는 구단은 난감하다. 내부 자원을 뺏기기도 하고 대안을 찾으려고 했을 때는 자칫 '뒷북'이 될 수도 있다. D 구단 관계자는 "중요한 일정(PS)을 치르는 상황에선 먼저 움직일 수 없다. 대놓고 코치를 바꾼다고 할 수 없는 거 아닌가"라며 "팀이 PS에 갔다는 건 그만큼 코치들도 능력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 과거 매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코치들을 뺏긴 두산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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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최강야구, 멋진 야구포즈

최강야구 장원삼, 이대은, 심수창이 2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식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제11회 부코페’에서는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다. 오늘(25일)부터 9월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25/ 2023.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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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장원삼, 수줍은 미소

최강야구 장원삼이 2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식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제11회 부코페’에서는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다. 오늘(25일)부터 9월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25/ 2023.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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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숏박스 유튜브 대상→다나카 韓♥…무더위보다 뜨거운 환호 속 포문 [종합]

‘숏박스’부터 ‘다나카’까지. 그야말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올해 ‘부코페’ 개막식에 모두 출동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자리를 모두 채운 3천 명의 관객이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올해로 벌써 열 한 번째를 맞은 ‘부코페’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개막식을 웃음으로 꽉 채우면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의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코미디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으로 문을 열었다. 블루카펫에는 해외 공연팀뿐 아니라 ‘변기수의 목욕쇼’, ‘만담어셈블@부코페’, ‘숏박스', '투맘쇼’ , ‘폭스클럽’, ‘미녀 개그우먼’, ‘닛몰캐쉬’, ‘보물섬’, 김지민, 허미진, 최군, 김혜선, ‘최강야구’ 송승준, 장원삼, 심수창, 그리고 박성광, 김재우, 조유리, 꼰대희, 동민엄마 등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 집행위원장 ,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이대호,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이 등장해 블루카펫의 대미를 장식했다. 모창가수인 태양인·찌드래곤·자이언턱 등이 팝가수 브루노마스의 ‘Marry You’, 싸이의 ‘연예인’ 등을 모창하며 신나는 무대를 꾸몄고 야외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뜨겁게 환호하며 화답했다. 올해 MC는 이수근이 맡았다. 이수근은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코미디페스티벌인 MC로 나서게 됐다”며 “'불타는 금요일'인 불금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관객들에게 밝게 인사했다. 이어 ‘부코페’의 개막을 축하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팝핍현준이 부인인 국악인 박애리, 딸과 함께 무대를 꽉 채웠다. 팝핀현준은 딸과 등장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친 후 “벌써 ‘부코페’가 열 한 번째다”라며 “내가정말 코미디를 좋아한다. 이 페스티벌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코미디를 좋아하냐면 내 딸을 데리고 왔다. 또 한 분 더 데리고 왔다”며 부인 박애리는 무대로 불러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박애리는 “이렇게 온 가족이 참석해서 너무 좋다”고 웃으며 “코미디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 하시더라. 무대로 보여드리겠다. 우리는 어쩌다가 만났다. 그래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무대를 꾸몄다”고 밝혔다. 이후 박애리는 국악 창법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노래를 부르고 팝핍현준은 이에 춤을 추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다나카’ 김경욱도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다나카’를 소개하기 전부터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는데, ‘다나카’가 노래를 시작하자 함께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야외극장을 가득 메웠다. ‘다나카’는 “세계 축제인 코미디페스티벌에 초대돼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번 돈은 한국에서 모두 쓰겠다”고 웃었다. 이어 관객들을 향해 “무더운 날씨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수근은 “텔레비전에서 코미디는 사라질 수 있지만 장르는 사라질 수 없다. 유튜브에서도 코미디언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제11회 부코페’는 많은 플랫폼에서 웃음을 주는 분들을 응원하고자 코미디 유튜브 시상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미디 유튜브 대상’ 후보에는 ‘꼰대희’, ‘숏박스’, ‘별놈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수상의 영광은 ‘숏박스’에게 돌아갔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거머쥔 ‘쇼박스’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무대에 올랐다. 김원훈은 “많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 앞에서 상을 받는 게 쑥스럽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지난 2015년에 데뷔했다. 우리가 모두 비슷한 연차다. 개그를 오랫동안 해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 돼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그 전에는 불러주신 적 없거든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잘된 사람이 이런 무대에 서보는 것 같다”고 농을 건네듯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는 무대가 그리운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웃길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부코페’는 12개국 50여 팀이 참가했으며, 다음달 3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포함해 해운대 KNN씨어터·CGV,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고릴라브루잉 광안점 등 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관객을 만난다.유튜브 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숏박스’팀부터 성인들을 위한 개그 욕쇼를 선보일 ‘변기수의 목욕쇼’, 소품·장치·분장 없이 오로지 입담 하나로 웃기는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쇼인 ‘싱글벙글쇼’ 등이 부산시민과 관객을 찾아간다. 또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 공연으로 주목을 받은 ‘가베지’, 19금 마임쇼를 선보이는 ‘베리베리’, 이색 스탠드업 코미디를 펼치는 ‘래핑마이크’ 등 해외팀들의 공연도 펼쳐진다.폐막식은 내달 3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폐막 공연은 최근 TV 방송 부활이 결정된 ‘개그콘서트’ 미리보기이다.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5 21:21
프로야구

[IS 포커스] WBC 혹사·참사, 투수들 한 해 농사 어쩌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참사로 끝났다. 1라운드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컨디션 난조와 기본기(제구력) 상실, 혹사 논란까지 대표팀 투수들에게는 상처만 남긴 대회로 남았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새 시즌을 맞이하는 투수들은 이제 ‘WBC 후유증’이라는 징크스와 맞서 싸워야 한다. 보통 선수들은 리그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드는데, 개막 한 달 전에 열리는 WBC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은 이전보다 일찍 컨디션을 조절하며 시즌을 준비한다. 리그 144경기 강행군을 치르는 데 독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전 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많은 투수 선배들이 이 후유증을 겪었다. 김선우, 김병현 등 해외파(2006년)나 배영수(2006) 서재응(2006, 2013) 윤석민(2009, 2013) 장원삼(2013), 우규민(2017) 등이 대회가 있던 해 직전 시즌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김광현(2009)처럼 시즌 초반에 부진하거나 정현욱(2009)처럼 시즌 중반 피로가 쌓여 고전한 선수들도 있었다. 이번 대회의 후유증은 이전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WBC 충격 탈락의 정신적 후유증은 물론이고, 대회 준비 과정부터 꼬인 선수들의 시즌 준비가 순탄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선발 자원들의 계투 준비,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강행군, 악천후 및 항공기 결항 등 돌발 사태 등이 모두 겹치면서 투수들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부상과 혹사 논란도 있었다.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은 대회 직전 발견된 어깨 염증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연습경기 2경기 포함 대회 4경기까지 3경기 연속 출전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3·3경기 82구)과 5경기 모두 출전한 김원중(30·롯데 자이언츠) 정철원(24·두산 베어스)을 둘러싼 혹사 논란도 불거졌다. 특정 선수들만 경기에 많이 나오는 불균형 문제가 불거졌는데, 투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 난조가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일련의 문제들은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간 현재, 벌써 탈이 나기 시작했다. 계투진으로 불펜에 나섰던 선발투수들은 소속팀에서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투구 수를 점차 끌어 올려 선발투수로서의 몸을 만들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LG 김윤식(23)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불발됐고,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35)과 이의리(21) 등 여러 선수들도 뒤늦게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돌입했다. 이제 막 시범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기 시작한 대표팀 투수들의 성적도 좋지 않다. 지난 19일 광주 두산전에 등판한 이의리는 3이닝 동안 홈런 포함 안타 4개를 내주고 폭투 1개, 볼넷 2개를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다. NC 다이노스 구창모도 20일 창원 키움전서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 했고, KT 위즈 소형준은 21일 수원 두산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국제대회를 여러 번 경험했던 SSG 랜더스 김광현(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양현종(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만 호투했을 뿐 젊은 투수들은 고전했다. 시즌 중에도 WBC 후유증은 투수들을 계속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은 “(WBC 경험이 있는) 형들이 ‘한국에 돌아가면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힘듦을 경험할 것’이라고 하시더라”라며 선배들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담대로, 대표팀 투수들은 WBC 여파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물론, 이 모든 고난은 WBC 대표팀 발탁 때부터 예정돼 있던 것들이다. WBC 참가가 결정됐을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았다면 충격은 덜했을 수 있다. 1라운드 조기 탈락이라는 예상치 못한 참사까지 겪으면서 대표팀 투수들은 체력적, 정신적인 상처만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KBO리그에 몰아치고 있는 잔혹한 'WBC 후폭풍'이다.윤승재 기자 2023.03.23 07:30
연예일반

‘최강야구’ PD "제작비는 너무 놀랄까 공개하지 않겠다" [IS인터뷰]

“제작비가 얼마나 됐냐고요? 너무 놀라실 거 같아 공개하면 안될 거 같아요.”JTBC ‘최강야구’의 연출자 장시원 PD는 회당 제작비에 대한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최강야구’는 출연진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레전드급으로 불리는 선수출신이 여럿에 유명 연예인들까지 한마디로 ‘별들의 잔치’였다. 제작 스태프만 해도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료를 포함한 제작비는 가히 ‘천문학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만했다.최근 시즌1이 막을 내린 ‘최강야구’ 장시원 PD는 쉴 틈도 없이 시즌2 준비에 돌입했다. 결과적으로 시즌1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음을 입증한 셈이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을 규합해 진짜 야구를 그려냈다. 이 같은 형식은 야구팬들뿐 아니라 야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실 ‘최강야구’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카메라가 50여대에 200여명의 스태프, 쟁쟁한 출연진에 상대 선수팀 섭외와 구장 대관 등만 따져봐도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비교될 만한 상황이다. 시즌1을 마치고 시즌2 준비에 한창인 ‘최강야구’ 연출자 장시원PD와 인터뷰를 나눴다. 채널A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PD는 JTBC에서 ‘최강야구’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스타PD로 입지를 쌓았다.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낸 소감은? 출사표는 진짜 야구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 마치고 나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나.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야구를 잘 모르는 분들까지 모두 야구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게 기획 의도였다.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 -제작비가 상당했을 것 같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도전한 까닭은.야구의 맛을 제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걸 위해서는 많은 스태프의 노력이 필요했다. (장PD는 ‘최강야구’ 제작비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방송계에서는 역대 예능 프로그램 최고 제작비로 추정하고 있다)-예능과 다큐 사이에서 어떻게 선을 지키려 노력했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무엇인지. 예능과 다큐를 따로 나누진 않는다. 그런 분류에 대해서도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대중에게 얼마나 몰입감 있게 전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이었다. -시즌1에서 가장 고비는 아무래도 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로 가면서 하차했을 때였을 텐데.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로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눈앞이 깜깜했다. 당시에는 ‘최강야구’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생각까지 했던 것 같다. (이승엽 감독은 ‘최강야구’ 시작부터 감독으로 참여했지만 지난해 10월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이승엽 감독 후임으로 김성근 감독을 섭외했다.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 더 젊고 더 화제성 있는 감독이 찾을 생각은 안했나. 이승엽 감독이 두산으로 가는 시점에 정말 우연히 김성근 감독님 은퇴 기사를 보게 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고문을 맡아 일본 후쿠오카에 계시던 김성근 감독님을 무작정 찾아 갔다. 나 혼자 되게 절실했던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나 이런 저런 사정을 설명드렸고, 일주일 후에 감독님에게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김성근 감독님보다 더 화제성 있는 감독이 있는가? 다른 사람은 떠오르지 않았다. 예능을 위해서라도, 야구를 위해서라도 김성근 감독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즌1에서는 유희관, 이대호, 심수창, 장원삼, 정근우 등등이 화제를 모았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서 아쉬운 선수가 있었나.없다. ‘최강 몬스터즈’라는 팀 안에서 선수 개개인의 모습들이 잘 녹았던 것 같다. (‘최강야구’에는 은퇴한 프로 선수 뿐 아니라 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드라마도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최강야구’ 출신으로 박찬희, 윤준호, 류현인, 한경빈이 프로구단에 입단해 그야말로 꿈을 이뤘다.)-시즌2에 새롭게 보강할 선수를 한 명 정도라도 공개해달라. 공개가 어렵다면 시즌1에 비해 어떤 포지션을 더 강화할 생각인가.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투수, 포수, 유격수 포지션에 선수를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시즌2 첫 경기를 KT와 3월19일에 직관을 허용하면서 진행하는데, 시즌2에서는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더 자주 계획하고 있는지.시즌1 마지막을 두산과 경기로 장식했다. 시즌2 개막전은 3월 19일 KT WIZ와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는…. -시즌2는 사회인리그나 퓨처스리그 같은 리그에 합류할 계획은 있나. 아니면 ‘최강야구배’ 같은 대회를 만들 계획은?없다. (장시원PD는 이 부분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시즌2에서는 시즌1보다 더욱 막강한 상대와 대전이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어떤 게 있을지 추천을 해달라. 감독님과 모든 선수단이 2023 시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더 강해진 최강 몬스터즈를 기대해달라. -시즌2에 외국인 용병을 뽑을 계획도 있는지.필요하면 뽑을 것이다!(최강 몬스터즈는 시즌1에 외국인 용병 없이 경기를 치렀다.) -시즌2도 승률 7할이 안되면 중도 폐지할 계획인가.방송으로 확인해주세요^^.(최강 몬스터즈는 시즌1에서 승률 7할이 안되면 폐지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마지막 두산 베어스와 경기 전까지 승률이 7할이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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