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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과 교체돼 치른 A매치 데뷔전…'롤모델' 황인범도 축하해 준 정호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24·광주FC)에게 지난 태국 원정은 잊을 수 없는 경기로 남게 됐다.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당시 정호연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랫동안 대표팀 중원에 대한 고민이 컸던 터라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2연전 기간 많은 관심이 쏠린 선수이기도 했다.정규시간 기준 출전 시간이 16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많은 걸 보여주진 못했다. 그래도 짧은 시간 정호연은 100%의 패스 성공률(13회)과 100%의 태클 성공률(2회)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서도 3차례 중 2차례를 이겨냈다. 폿몹 기준으로 이날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평점(6.7)을 받았다.특히 정호연의 A매치 데뷔 순간이 더욱 뜻깊었던 건, 자신이 교체된 상대가 다름 아닌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었기 때문이었다. 정호연은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 등을 통해 황인범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진행된 K리그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그는 “황인범 선수를 되게 좋아한다. 퍼스트 터치, 이동 컨트롤 등이 대단하다. 터치 하나로 수비를 벗겨내고, 침투 패스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를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나였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며 보고 배우는 것 같다”고 했다.자신이 우상으로 삼았던 선수와 같은 대표팀 일원이 되고, 나아가 자신의 우상인 황인범을 대신해 교체로 나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으니 정호연에게는 더욱 잊을 수 없는 A매치 데뷔전이 됐다. 그가 3월 태국과 2연전을 모두 마친 뒤 소셜 미디어(SNS)에 올린 첫 번째 사진 역시 교체 투입 직전 황인범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진이었다.여기에 황인범도 후배를 축하했다. 그는 정호연이 올린 것과 똑같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번 태국 2연전에 대한 소감이나 팬들에게 건네는 메시지 대신 후배인 정호연의 A매치 데뷔전을 축하하는 게시글만 올렸다. 특별한 멘트를 덧붙이는 대신 축하와 박수의 의미가 담긴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정호연이 황인범을 우상으로 꼽아왔고, 황인범이 그런 후배의 A매치 데뷔를 축하해 주는 훈훈한 모습에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김명석 기자 2024.03.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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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A대표팀 '임시 동행' 끝났다…다음 단계는 '새 정식 사령탑' 선임

A대표팀 소방수로 나섰던 황선홍 감독이 이제 임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한 차례 부침을 겪긴 했으나 우선 급한 불을 끄고 분위기 전환까지는 이뤄냈다는 평가다. 27일 귀국을 끝으로 A대표팀과 동행도 마쳤다. 이제 남은 몫은 황 감독이 아닌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될 차기 사령탑이다.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은 예정대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만 마치고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FIFA 랭킹 101위 태국과 전적은 1승 1무다. 이제 황 감독은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돌아가 다음 달 있을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한다.‘황선홍호’ A대표팀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태국과 1-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 6만명이 넘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다행히 닷새 뒤 태국 원정길에서는 3-0 완승을 거뒀다. 앞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당시 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고, 87위 요르단과 2-2로 비긴 뒤 4강에선 0-2로 완패해 탈락하는 등 부진했던 A대표팀의 흐름을 가까스로 끊었다. 2차 예선 승점 10(3승 1무) 고지에 올라 최종예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 단계다.국민적인 이슈였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도 결과적으로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봉합됐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대표팀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일부 여론에 맞서 정면 돌파를 택했고, 이강인은 대표팀 소집 과정에서 직접 대표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여기에 태국 원정에선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골과 함께 서로 끌어안는 감동 세리머니가 나오면서 둘의 갈등에도 완전한 마침표가 찍혔다.선수 선발 과정이나 선수 기용 면에서도 앞선 클린스만 감독과 달랐다. 재택·외유 논란과 K리그를 등한시한다는 비판이 거셌던 클린스만 감독과 달리 황 감독과 임시 코치진은 부임 직후부터 K리그 현장 곳곳을 누비며 선수들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태극마크의 한을 풀지 못했던 K리그 최고 공격수 주민규(울산 HD)가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고, 이명재(울산)와 정호연(광주FC)도 잇따라 A매치 데뷔 기회를 받았다. 소집된 23명 중 19명을 기용하는 등 소집 선수를 폭넓게 활용한 것도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달랐던 선택이었다. 다만 짧은 준비기간을 고려하더라도 경기력 측면에서는 두 경기 모두 전술적인 완성도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비판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다. 특히 홈에서 거둔 태국전 1-1 무승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졸전이자 한국축구 입장에선 굴욕적인 결과였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거센 압박에 흔들리는 등 뚜렷한 색채를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고, 결과적으로 승리도 따내지 못하면서 팬들 앞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그나마 태국 원정에선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긴 했으나, 여전히 황당한 실수가 반복되거나 수비 조직력이 흔들려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객관적인 전력 차와 비례해 상대를 압도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적인 단계이긴 하지만, 홈에서 당한 무승부 여파로 다른 조 강팀들과 달리 조기에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한 결과 역시 한국축구 입장에선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그래도 어쨌든 한국축구를 둘러싼 어수선한 분위기 속 급하게 임시 지휘봉을 잡아 큰 위기만큼은 넘겼다는 데 의미를 둘 만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감독 선임 기준마저 오락가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때 고심 끝에 임시 지휘봉을 잡았고, 적어도 분위기를 우선 반전시켰다는 점에 ‘소방수’로서의 역할은 어느 정도 잘 마쳤다는 평가다.이제 황 감독은 A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온전히 파리 올림픽 준비에만 전념한다. 우려가 컸던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는 다행히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 결실’을 맺었다. 이제 황 감독은 28일 귀국한 U-23 대표팀 코치진과 함께 다음 달 있을 올림픽 최종예선 준비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다. 황선홍호는 다음 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을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4월 중순부터 조별리그가 시작돼 5월 초에 결승전이 열리는 일정이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고, 4위 팀은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만약 4강 진출에 실패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은 무산된다. 황 감독은 그동안 훈련 과정과 WAFF U-23 챔피언십 등을 토대로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꾸린 뒤, 내달 초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하다 결전지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이후 4~5월에 걸쳐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고, 만약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 7월부터 있을 파리 올림픽 준비에만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추가적인 A대표팀 겸직 제안 등은 황 감독에게도 큰 부담이자 짐이 될 수밖에 없다. 황 감독도 27일 귀국길에서 “시간적으로 촉박하다.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할 생각이다. (A대표팀 겸직까지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를 끝내고 이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도 당초 계획대로 새로운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앞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도 황 감독의 임시 사령탑 선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며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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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찍은 ‘7경기 연속 실점’…아찔한 전반, 안정된 후반

한국 축구대표팀이 7경기 만에 공식전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중간 아쉬운 장면이 반복된 것이 눈에 띈다.한국은 지난 26일 저녁(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전 이재성, 후반에는 손흥민과 박진섭의 릴레이 득점으로 5만 관중 앞에서 적지를 점령했다.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1-1로 비겼는데, 닷새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C조 1위(승점 10)에 오른 한국은 2경기를 남겨두고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한편 이날 경기의 화젯거리는 손흥민-이강인이 만들어 낸 공격과, 마침내 클린시트에 성공한 수비진이었다.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부터 지난 태국과의 3차전까지 7경기 연속 실점했다. 최근 10년간 한국이 공식전 7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건 3차례인데, 그중 두 번이 지난 2년 사이에 나왔다. 그간 대표팀의 수비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 황금 세대라는 수식어를 고려하면 다소 자존심이 상할만한 결과였다. 한국은 이 기간 8경기 연속 실점을 하진 않았다.황선홍 임시 감독은 이날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이어지는 백4를 구성했다. 3선에는 백승호와 황인범. 지난 3차전과 비교해 오른쪽 수비수만 바뀌었다. 달라진 수비진에도, 경기 초반에는 태국의 압박에 흔들렸다. 특히 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수비 직후 패스 한 번에 수비 진영이 무너진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전반 막바지엔 김문환이 수비 진영으로 스로인했는데, 이를 백승호가 제대로 터치하지 못해 상대의 공격 찬스로 이어졌다. 상대 슈팅이 정면으로 갔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다시 한번 아쉬운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3차전에서도 상대 스로인을 막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오버랩됐다.후반에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진영에만 7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사실상 ‘올 인’으로 나섰는데, 황선홍 감독은 백승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를 노렸다. 박진섭은 적절한 수비 지원으로 백4를 보호하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이후엔 황인범 대신 정호연까지 투입하며 중원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렸다.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간 태국은 결국 체력이 다해 헐거워졌고, 이는 손흥민과 송민규의 끊임없는 침투로 이어졌다. 한국 수비진은 여유 있게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마침내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후반전 태국의 슈팅은 단 2개였고,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마침내 클린시트 경기에 성공한 한국이 안정된 수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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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합작골에 웃은 한국, 태국 3-0으로 완파

한국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 이어 후반전 손흥민과 박진섭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종 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4차전 결과로 C조는 1위 한국(승점 10)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 4위 싱가포르(승점 1) 순이 됐다. 사실상 남은 2경기와 상관 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무엇보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의 해결 과제를 풀어낸 것이 호재다. 한국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에 이어 손흥민-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대표팀의 선수들의 불화 소식을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등 축구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엔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발탁 소식에 반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을 정도였다.이에 황선홍 감독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계 선배로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이 기대한 화끈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1차 목표인 조별리그 승점 확보에는 성공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기대한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 득점까지 나왔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득점 후 곧바로 그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포옹을 나눴다. 그동안 이들을 둘러싼 ‘하극상’ ‘탁구게이트’ 등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3월 A매치를 마무리한 한국의 다음 과제는 이들을 이끌 정식 사령탑을 맞이하는 것이다. 향후 KFA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직전 3차전과 비교하면 조규성·이강인·김문환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말 그대로 전 포지션에 변화를 준 셈이었는데, 경기 초반은 태국이 주도했다. 한국이 코너킥 수비 이후 제대로 진영을 갖추지 못한 사이, 결정적인 스루패스가 수파촉 사라찻에게 향했다. 그의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뜬 것이 위안이었다.다소 부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은 두 팀이었는데, 한국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힐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를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상대 육탄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쉬움은 단 5분 만에 만회했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멋진 턴 동작 후 정확한 스루패스를 조규성에게 건넸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까지 이어갔다. 공은 빗맞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여유를 찾은 한국은, 다시 한번 수비 실수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막바지 김문환이 수비 진영으로 스로인을 했는데, 이를 백승호가 제대로 터치하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 자라엔삭 윙고른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조현우가 침착하게 저지했다. 다소 어수선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에 맞선 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진영에 7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공격 강도를 최대한 높였다.이때 일격을 날린 게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패스를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은 침착한 드리블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득점 직후 그에게 달려가 안기며 화합의 장면을 연출했다.이후 한국은 침칙한 운영으로 펼쳤고, 손쉽게 태국의 수비를 공략했다. 한편 후반 28분엔 쿨링 브레이크와 함께 다시 한번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황 감독은 황인범·김문환·이강인을 빼고, 정호연·설영우·송민규를 투입했다. 정호연은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이후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박진섭. 그는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 뒤 후속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3골 차 리드를 안겼다.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태국의 수비는 헐거워졌다. 손흥민, 송민규가 여러 차례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연이은 오프사이드가 유일한 흠이었는데,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김우중 기자 2024.03.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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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주인공 또 나오나…대표팀 중원 '새 희망' 주목받는 정호연

2000년생 미드필더 정호연(24·광주FC)이 A매치 데뷔전에 도전한다. 앞서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 HD)가 잇따라 A매치 데뷔 기회를 받은 가운데 이번엔 정호연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대표팀 중원은 오랫동안 고민의 대상인 포지션이라 정호연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정호연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전 출전을 준비 중이다. 닷새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벤치만 지킨 가운데, 이날은 대표팀 첫 소집을 넘어 A매치 데뷔까지 도전한다.정호연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발탁된 ‘깜짝 발탁’ 중 한 명이었다. 프로 데뷔 후 A대표팀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박용우(알아인)나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등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들을 제치고 A대표팀에 승선한 것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대표팀 중원이 늘 고민이었다는 점에서 정호연이 새 희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태국과 3차전에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백승호(전북 현대) 조합을 가동했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게 사실이었다. 그동안 황인범을 제외하면 한국축구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할 선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왕성한 활동량에 볼 소유 능력, 탈압박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정호연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정호연이 누구보다 황선홍 감독의 축구를 잘 안다는 점도 A매치 데뷔를 기대할 만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정호연은 지난해 처음으로 황선홍이 감독이 이끈 당시 24세 이하(U-24)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까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선 백승호, 홍현석(KAA 헨트)과 호흡을 맞추면서 대회 전 경기에 출전했다.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황 감독이 꺼내든 중원 조합 역시 백승호와 정호연이었다.비록 황선홍 감독은 이번 태국전을 끝으로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내려놓고 올림픽대표팀으로 복귀하지만, 이번 A매치 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다면 차기 정식 감독 체제에서도 연착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000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새로운 중원 자원이 등장하는 건 한국축구에도 반가운 일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잡는 건 이제 오롯이 정호연의 몫이다.정호연의 의지도 남다르다. 그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많이 뛰면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공을 잘 차라고 나를 뽑은 건 아닌 것 같다. 팀에 헌신하고 싶다”며 “대표팀에 가서 열심히 막내답게 뛰겠다. 대표팀에 한 번 가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김명석 기자 2024.03.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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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손흥민·주민규 선발, 이강인 벤치 대기…태국전 선발 라인업 발표

손흥민(토트넘)과 주민규(울산 HD)가 태국전 선봉에 나선다. 전날에야 팀 훈련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우선 벤치에서 대기한다.손흥민과 주민규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선발 라인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관심을 모았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동시 선발 출격은 무산됐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이었던 가운데 관건은 소속팀 일정으로 늦게 귀국해 전날에야 처음 전술 훈련에 합류한 이강인의 선발 여부였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그러나 손흥민은 선발로 내세운 반면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우선 이름을 올렸다.최전방 원톱 역할은 주민규가 맡게 됐다. 33세 333일의 나이로 이미 A대표팀 역대 최고령 발탁 기록을 가지고 있던 주민규는 33세 34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기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은 무려 70년 전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한창화의 32세 168일이었다.이날 한국은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중원에서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호흡을 맞춘다.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영권(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가, 골문은 조현우(이상 울산)가 각각 지킨다. 이강인을 비롯해 이명재(울산) 정호연(광주FC)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KAA 헨트) 조유민(샤르자FC)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들 가운데 이명재와 정호연은 A매치 데뷔에 도전한다.월드컵 예선 C조에선 한국이 승점 6(2승)으로 선두, 태국은 승점 3(1승 1패)으로 2위에 각각 올라 있다. 한국은 앞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중국을 3-0으로 잇따라 완파했고, 태국은 중국에 1-2로 패배한 뒤 싱가포르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황선홍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다음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곧바로 축국길에 오른다. 오는 26일엔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예선 4차전을 치른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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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번·이강인 18번·주민규 16번…황선홍호 태국전 등번호 공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등번호가 공개됐다.2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들은 대부분 등번호를 유지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변함없이 7번을 달았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4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8번, 이재성(마인츠05)은 10번 등 기존 등번호를 유지했다.설영우(22번) 조현우(21번) 김영권(19번·이상 울산 HD)을 비롯해 김진수(전북 현대·3번) 조규성(미트윌란·9번)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6번) 정우영(슈투트가르트·17번)도 지난 아시안컵 등번호와 변화가 없었다.아시안컵 멤버들 가운데 등번호가 바뀐 선수들도 있다. 송범근(쇼난 벨마레)은 부상으로 빠진 김승규(알샤밥)가 달았던 등번호 1번을 대신 꿰찼다. 송범근이 달았던 12번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의 몫이 됐다.홍현석(KAA 헨트)이 지난 아시안컵에서 달았던 등번호 8번은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달았다. 홍현석은 대신 13번을 단다. 박진섭(전북)도 16번에서 5번으로 등번호가 바뀌었다. 5번은 지난 아시안컵 당시 박용우(알아인)의 번호였다.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울산)는 16번을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준비한다. 33세 33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A매치 첫 발탁 기록을 세운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무려 70년 만에 한국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33세 343일)까지 세운다. 또 이명재(울산)는 2번, 정호연(광주FC)은 14번이 생애 첫 A대표팀 등번호로 남게 됐다.이밖에 권경원(수원FC)은 20번, 김문환(알두하일SC)은 15번, 조유민(샤르자FC)은 23번을 각각 달고, 엄원상(울산)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대체 발탁된 송민규(전북)는 11번을 배정받았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태국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피파랭킹은 한국이 22위, 태국은 101위다. 역대 전적은 30승 7무 8패로 한국이 우위다. 황선홍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다음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는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또 격돌한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1 16:34
OTT

‘지금까지 이런 코미디는 없었다!’ 말맛 장인들이 완성한 ‘닭강정’ 비하인드 공개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진다.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웃음 포텐 터지는 시리즈 ‘닭강정’의 비하인드 스틸 14종을 공개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지난 15일 공개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작 웹툰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이병헌 감독은 허를 찌르는 유머에 특유의 ‘말맛’을 더해 세상에 없는 신계(鷄)념 코미디를 완성했다는 평가. ‘레전드 웃음 콤비’ 류승룡과 안재홍의 능청스러운 코믹 열연 역시 빛났다. 엉뚱하고 기막힌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열연과 맛깔나는 티키타카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에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류승룡, 닭강정과 사랑스러운 투샷을 선보이는 안재홍의 미소가 훈훈하다. 세상 애틋한 부녀로 활약한 류승룡과 김유정의 다정한 모먼트도 눈길을 끈다. “어딜 봐도 웃음이 터지는 현장이었다”는 안재홍의 말처럼 비하인드 스틸 곳곳에 포착된 웃음 퍼레이드는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온몸으로 코미디의 맛을 생생하게 살려내기 위한 류승룡과 안재홍의 카메라 뒤 노력도 돋보인다. 진지하게 연기를 모니터하는 류승룡의 모습은 “설정이나 주어진 환경들이 정말 사실이라고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임하기 위해 노력”이라고 말한 만큼 ‘코미디에 진심’인 그의 열정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고백중’의 전 연인이자 맛 칼럼니스트 ‘홍차’로 특별출연해 웃음 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한 정호연과 대본 리딩 현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별출연으로 함께 했던 박진영, 고창석, 문상훈과 극의 적재적소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유승목, 정승길, 김태훈, 황미영, 정순원, 이하늬, 김남희 등 비범한 캐릭터들을 ‘갓’벽하게 소화해 이병헌 감독의 ‘말맛' 코미디를 완성한 연기 고수들에게도 호평이 쏟아졌다. 이병헌 감독 역시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분위기가 180도 변한다. 너무 재밌는 연극을 매일 보는 기분이었다. 정말 재밌었다” 라고 신들린 코믹 시너지를 발산한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세상에 없던 색다르고 맛있는 웃음을 선사한 ‘닭강정’은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16:59
국가대표

[포토]정호연, 대표팀에서 함께 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소집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정호연 등 선수들이 런닝을 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예선 3차전을 갖고 22일 출국해 26일 방콕에서 4차전을 소화한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8/ 2024.03.18 16:54
국가대표

A매치 나설 황선홍호 첫 소집…완전체는 아직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집결한다. 한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일부 해외파는 귀국 일정 탓에 훈련 첫날 불참한다.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8일 오후 2시 고양시 팀 호텔로 집결,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번째 훈련을 소화한다. 한국은 이번 A매치 기간(18~26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벌인다. C조 1위 한국(2승)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조 2위 태국(1승 1패)를 모두 꺾는다면, 조기에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한편 이날 ‘완전체’ 소집은 불발됐다. 해외파 선수들의 귀국 일정 때문이다. 18일 오전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손흥민·황인범·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뒤늦게 입국하므로 공개 훈련에서 빠질 예정이다. 이밖에 홍현석(KAA헨트)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9일 귀국 예정이다. 대표팀은 21일 본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완전체로 훈련할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표팀이 소집되는 건 지난달 끝난 AFC 아시안컵 이후 약 1달 만이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고배를 마셨다. 대회 뒤엔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소식이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고, 직접 손흥민과 만나는 등 논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조기에 계약이 끝났고, KFA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3월 A매치 명단 23인을 발표하면서 “먼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를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손흥민-이강인의 충돌 사건에 대해선 ““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라면서 “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코치진·지원 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이번 명단에선 그간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았던 선수들은 물론, 주민규·이명재(이상 울산 HD)·정호연(광주FC)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다. 새 사령탑·선수들로 꾸려진 대표팀은 숱한 논란을 뒤로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4.03.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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