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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멱살 한번’ 김하늘♥연우진, 추위 녹인 키스신 비하인드 공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찰떡 케미가 빛난 ‘멱살 한번 잡힙시다’ 촬영 현장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과 16일 방송된 KBS 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9, 10회에서는 모수린(홍지희)이 과거 봉토 공장 화재 사건부터 진명숙(이영숙), 차은새(한지은)의 살인 사건까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공개된 9, 10회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에는 극 전개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멱살 한번 잡힙시다’ 촬영 현장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은다. 먼저 김하늘은 추운 날씨 속 야외 촬영을 하는 제작진을 위해 직접 간식을 준비하는 등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이 돋보였다. 또한 열정적으로 서정원의 감정을 설명하며 직접 시범까지 보이는 이호 감독과 웃음보 터진 김하늘의 모습을 통해 ‘멱살’ 팀의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짐작케 한다.그런가 하면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던 김하늘과 연우진의 키스신 비하인드도 포착 돼 심박수를 한껏 높인다. 김하늘과 연우진은 이 감독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손끝과 시선 처리까지 디테일을 맞추는 등 명장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애틋한 핑크빛 기류가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연우진과 장승조의 경찰서 앞 살벌한 싸움 신 역시 철저한 리허설을 통해 탄생됐다. 쌓아왔던 감정이 폭발한 두 남자의 주먹다짐을 연우진과 장승조는 액션 천재들답게 단번에 완성시켰다. 이내 촬영이 끝나자 연우진과 장승조는 서로에게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괜찮냐고 물으며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유윤영으로 분한 한채아의 활약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설우재(장승조)를 향한 비틀린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던 한채아는 컷 소리가 나자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해제시키는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오는 22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 11회에서는 모든 진실이 드러나면서 완전 범죄에 실패한 윤영의 운명이 그려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8 17:06
연예일반

‘멱살 한번’ 연우진‧장승조, 경찰서 앞 막무가내 주먹다짐

‘멱살 한번 잡힙시다’ 배우 연우진과 장승조의 갈등이 폭발한다.14일 KBS 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15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서정원(김하늘)을 둘러싼 김태헌(연우진)과 설우재(장승조)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다.앞서 태헌과 정원이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재는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불꽃 튀는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차금새(고건한)에게 납치된 정원을 가까스로 구한 태헌은 꾹 눌러왔던 마음을 고백, 정원과 아슬아슬한 멜로 텐션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태헌과 우재가 경찰서 앞에서 막무가내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어 일촉즉발 긴장감을 더한다.우재는 적의를 가득 담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태헌을 쫓아가 매서운 경고를 날린다. 뿐만 아니라 감정 컨트롤에 실패한 우재는 태헌의 멱살까지 틀어쥐어 과연 그가 이토록 분노하게 된 사연에 이목이 집중된다.또 다른 스틸 속에는 바닥에 뒤엉킨 채 육탄전을 벌이는 태헌과 우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참았던 분노를 터트린 태헌은 핏발 선 눈으로 그를 죽일 듯 노려보고 있는가 하면, 이내 우재를 바닥에 내리꽂은 채 주먹을 날리고 있다.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적대심을 표출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지 끓어오르는 울분을 토해내는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멱살 한번 잡힙시다’ 9회는 15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16:04
일본야구

"기회 주셔서 영광" MLB 178홈런 강타자, 日 요미우리 계약 발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30) 영입을 공식화했다.22일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요미우리 구단은 오도어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풀카운트는 '오도어가 오프시즌 요미우리의 첫 야수 보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등 번호는 23번. 오도어는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며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뛰는 걸 지금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도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6년과 2017년, 2019년에는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통산 타율이 0.230으로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일발장타 능력은 뛰어나다. 2016년에는 호세 바티스타와 경기 중 주먹다짐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59경기 출전, 타율 0.203 4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7월 팀에서 방출된 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강점과 약점이 워낙 뚜렷해 빅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는데 타선 보강을 노린 요미우리 레이더에 포착됐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아담 워커를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트레이드했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루이스 브린슨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대형 선수 영입에 집중했다. 오도어는 2루와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오도어의 기본 포지션을 ‘외야’로 밝힌 상황.한편 오도어의 MLB 통산 178홈런은 요미우리 역대 영입 외국인 타자 중 4위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2 11:06
메이저리그

김하성 '술자리 몸싸움' 논란, 동석자 진술 나와...일방적 폭행 부인

술자리 폭행과 협박 의혹을 두고 메이저리거 김하성(28)과 전 야구 선수 임혜동(27) 사이 진실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최초 갈등 발판이 된 술자리에 동석했던 인물의 진술이 나왔다. 11일 SBS는 야구 선수 A를 만나 당시 상황 전했다. A는 "말다툼이 조금 있었다. 그런 중에 내가 (임혜동에게) 얼굴 쪽을 맞았다. 그걸 본 (김)하성이가 '너 뭐하는 거야' 하면서 서로 멱살 잡고, 밀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는 "서로 엄청 친한 사이여서, 그런 사이끼리는 주먹다짐은 못하니까, 넘어뜨리려고 하는 다툼이 있었다. 일방적인 폭행이 있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 소재 술집에서 후배 야구 선수였던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가 몸싸움을 벌인 뒤 지속해서 합의금 요구를 받았다며 지난 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임혜동이 4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거듭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 임혜동은 7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 김하성의 매니저로 일하며 지속해서 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이튿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상대 선수(임혜동)은 2021년 당시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모든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라고 공개했다. 임혜동이 합의사항을 위반했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형사 고소에 이르렀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김하성의 소속사 써밋 매니지먼트는 11일 , 유튜브에서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임혜동을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하기도 했다. 이미 김하성 측은 관련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실 공방전 발단이 된 술자리에 동석한 인물의 진술이 나왔다. 야구 선수 A는 당시 갈등이 잦아든 뒤 "(임)혜동이도 하성이에게 '형 제가 선을 넘어서 미안하다'라고 했고, 하성이도 '형도 너한테 말 너무 막 하고 이렇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두 사람이 화해를 했고, 밥을 먹은 뒤 사우나까지 하고 헤어졌으며 이튿 뒤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부터 이틀에 걸쳐 총 4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는 지난 9일 참고인으로 나서 이와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1 21:39
해외축구

충격적인 폭력 사태→中 제대로 망신살 뻗쳤다…유럽서도 몰상식 행위 주목

축구도 지고, 망신살도 뻗쳤다. 유럽에서도 중국 팬들의 충돌을 주목했다.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중국에서 훌리건에게 공격당한 토트넘 팬들”이라며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지만, 주요 화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경기 전부터 중국 팬들은 아시아 내 최고 스타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열광했다. 한국 선수단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많은 중국 팬이 모이기도 했다. 실제 경기 당일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관전한 이들도 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어도 크게 문제 될 게 없었지만, 몇몇 몰상식한 이들 때문에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SNS(소셜미디어)상에서 빠르게 퍼졌다.더 선에 따르면 한 영상에는 뒷면에 ‘Won’이 새겨진 토트넘 7번 셔츠를 입은 팬이 다른 서포터에게 지적당했다. 심지어 무력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을 자리에서 끌어냈다. X(트위터) 팔로워 392만을 거느린 축구 전문 플랫폼 ‘아웃 오브 컨텍스트 풋볼’은 같은 날 어떤 멘트도 없이 사진 한 장만 게시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이 중국 팬과 주먹다짐하는 장면이었다. 이를 접한 팬들은 댓글로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제대로 망신살을 뻗친 셈이다. 유럽까지 팬들의 몰상식한 행위가 퍼지면서 국제 망신을 당하게 됐다. 경기도 완패였다. 중국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손흥민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전반 45분에는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손흥민이 절묘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또 한 번 중국 골망을 갈랐다. 이미 승기가 기운 후반 42분에는 센터백 정승현까지 골 맛을 보며 한국이 완승했다. 손흥민이 중국전을 앞두고 “내일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고 밝힌 결연한 의지가 완전히 통했다.김희웅 기자 2023.11.22 08:51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명가수는 죽어서 노래를 남긴다'…제16회 오기택 전국가요제 개최

제16회 ‘땅끝 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가 오는 11월 4일 전남 해남군의 해남미남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이번 가요제는 2013년생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주최를 맡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해남지회로 접수하면 된다. 음반 발표자 및 유사대회 대상 수상자는 참가 자격을 주지 않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성명 나이 출신지 곡명 연락처를 기재해 팩스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화 접수도 받는다.참가를 신청한 사람은 21일 오후 2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예선을 통과하면 11월 4일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 및 트로피를 수여하며 가수 인증서도 발급해준다. 또 금상 수상자에겐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은상 수상자에겐 70만원과 트로피를 시상한다. 시상은 동상, 장려상, 참가상까지 선정해 진행한다.지난 2022년 3월 23일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한 오기택은 해남군이 낳은 최고의 가수이자 스포츠맨이었다. ‘땅끝 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는 그가 살아 있던 2007년부터 시작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명가수는 죽어서 노래를 남긴다’는 것을 오기택이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그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9년 11월 18일 전남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에서 태어났다.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해남중학교에 재학 중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서울에 살던 외삼촌의 도움으로 상경해 성동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했다. 동화백화점에서 가수 고복수가 운영하던 동화예술학원에 다니며 노래를 배웠다.1961년 제1회 KBS 직장인 콩쿠르에 동화백화점 대표로 참가해 1위를 했다. 당시 이 콩쿠르를 TV로 본 작곡가 김부해 선생이 스카우트해 ‘영등포의 밤’, ‘가버린 영아’, ‘우중의 여인’ 등을 취입하고 신세기레코드사와 계약을 하면서 오기택의 신화가 시작된다. 1962년 12월 ‘영등포의 밤’이 담긴 데뷔 음반이 나왔다. ‘영등포의 밤’은 나오자마자 히트를 쳤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의 기세를 꺾을 정도였다.당시 신세기레코드사는 부도로 망하기 직전이었는데 ‘영등포의 밤’이 담긴 레코드가 밤새 찍어도 모자랄 정도로 잘 팔려 회사가 되살아났다고 한다. ‘영등포의 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엄앵란과 남궁원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영등포의 밤’ 시비를 건립하기도 했다.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오기택은 1963년 4월 해병대에 지원, 입대했다. 진해에서 훈련을 받고 서울 한남동 군예대에서 근무했다. 해병대에 근무할 때 취입한 영화 주제가 ‘아빠의 청춘’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해병대를 제대한 다음 해인 1965년은 오기택의 황금기였다. 그해 발표한 ‘고향무정’을 비롯해 ‘충청도 아줌마’와 ‘마도로스 박’ 등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고향무정’의 반응은 ‘영등포의 밤’을 능가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라디오를 틀었다 하면 ‘고향무정’이 나왔고 전파사와 레코드가게 등 서울 시내 가는 곳마다 그 노래가 나왔다.그러나 이 무렵 혈기왕성한 오기택은 MBC 라디오의 모PD와 주먹다짐을 벌이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KBS에는 계속 출연했지만 MBC에선 오기택의 노래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오기택은 그 후 방송활동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골프에 빠졌다. 아마추어 골퍼로 전국체육대회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4개나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음반회사들이 오기택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돈을 싸들고 찾아와 방송활동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불러만 달라고 요청하곤 했다. 그렇게 해서 취입한 곡이 무려 1000여 곡에 이르렀다.1979년 추자도 인근 염섬에서 홀로 낚시를 하다가 당한 뇌출혈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불굴의 투지로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다. 2008년 중풍으로 다시 쓰러져 언어장애와 전신마비 증세로 14년 동안 투병하다 끝내 별세했으나 이 불세출의 가수가 부른 노래들은 살아남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0.04 05:48
메이저리그

'그만해→싸우자→난투극' 라미레즈-앤더슨 주먹다짐 전말은?

“앤더슨이 싸우려고 했고, 나는 나를 방어해야 했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즈가 난투극을 벌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라미레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6회 말, 상대팀 2루수 팀 앤더슨과 주먹다짐을 한 끝에 퇴장당했다. 6회 말 라미레즈는 1사 2루에서 우익 선상으로 흘러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지키고 있던 팀 앤더슨의 다리 밑으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성공하며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우익수 송구를 받은 앤더슨이 빠르고 ‘강하게’ 라미레즈의 등을 태그했으나 늦었다. 하지만 이후 라미레즈가 앤더슨에게 삿대질을 하더니 언쟁이 시작됐다. 이후 앤더슨이 글러브를 벗고 복싱 자체를 취한 뒤 라미레즈에게 펀치를 날리면서 난투극이 펼쳐졌다. 몇 차례 주먹을 오간 끝에 라미레즈의 훅에 앤더슨이 턱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양 팀간에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10분 이상 이어진 실랑이 끝에 무더기 퇴장으로 사태가 마무리됐다. 라미레즈와 앤더슨은 물론, 언쟁을 벌였던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과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 마이크 사보 클리블랜드 3루 코치, 클리블랜드 투수 임마누엘 클라세가 퇴장을 당했다.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라미레즈는 “앤더슨이 경기에서 한동안 무례한 행동을 해왔다. 그가 베이스 위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그에게 ‘그만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싸우고 싶다고 말해 나는 내 자신을 방어해야 했다”라면서 난투극의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정확히 두 선수가 왜 싸웠는지는 모르지만, 앤더슨이 경기 전 (클리블랜드 신인)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소리지르는 것을 심판에게 저지당했다”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앤더슨은 전날(5일) 경기에서 브라이언 로치오(클리블랜드)가 2루에 들어올 때 그의 팔을 밀어 아웃시킨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련의 행위들로 라미레즈가 분노, 난투극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경기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해졌다. 다만,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많은 선수가 화가 났다"며 "MLB 사무국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매우 무질서한 상황이었다"라며 "사무국은 벤치 클리어링 당사자들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06 18:00
메이저리그

가드 올리고 복싱이라니, MLB 최악의 벤클 터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최악의 벤치 클리어링이 나왔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경기 도중 주먹다짐을 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6회 말 호세 라미레즈가 우익 선상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쳐내고 2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지키고 있던 팀 앤더슨의 다리 밑으로 통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갑자기 두 선수가 언쟁을 펼치더니 상황이 심각해졌다. 그 과정에서 앤더슨이 글러브를 벗고 가드를 올리며 복싱 자세를 취했고, 앤더슨의 선공을 시작으로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몇 차례 주먹을 오간 끝에 라미레즈의 훅에 앤더슨이 턱을 맞고 쓰러졌다. 그 사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이들을 말리면서 두 사람의 싸움은 끝났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 팀 선수단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감독 및 코치 간의 언쟁이 3라운드까지 벌어졌다. 10분간 이어진 실랑이 끝에 무너기 퇴장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마무리됐다. 라미레즈와 앤더슨은 물론, 페드로나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과 테리 프랑코 클리블랜드 감독, 마이크 사보 클리블랜드 3루 코치, 클리블랜드 투수 임마누엘 클라세가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화이트삭스의 7-4 승리로 끝이 났다. 클리블랜드는 0-5로 끌려가던 6회, 라미레즈의 ‘문제의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이후 1점을 추가해 추격했지만, 화이트삭스가 8회 초 자크 레밀라드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8회 말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윤승재 기자 2023.08.06 12:24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머스크vs저커버그, 진짜로 '현피' 뜨면 누가 이길까

“이러다 진짜 한판 붙는 거 아냐?”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물이자, 업계 라이벌인 두 사람이 격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간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둘의 격투기 대결은 소셜미디어(SNS) 설전에서 시작됐다. 지난 21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메타가 출시할 예정인 SNS ‘스레드’(Threads)에 대해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지구가 조만간 저커버그 손가락에 지배당할 수 있다”라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이에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글을 올렸고 이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가만히 있을 저커버그가 아니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치를 보내라”고 메시지를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쳤다. 옥타곤은 미국 종합격투기 UFC가 열리는 팔각형 철창 경기장이다. 라스베이거스는 UFC 경기가 가장 많이 열리는 지역이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 주먹다짐을 벌이는 ‘현피’를 뜨기로 합의한 셈이다.말도 안 되는 격투기 대결에 전 세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돈 냄새를 맡은 UFC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커버그가 내게 전화를 걸어 머스크가 진심인지 물었다. 내가 머스크한테 물었더니 머스크는 ‘진지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의 주먹다짐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격투기 역사상 최대 흥행이 될 것이 틀림없다. 미국 CNBC 방송은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옥타곤에서 맞붙는다면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1조31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싱과 종합격투기를 통틀어 지금까지 최고 흥행대결은 2017년 플로이드 메이웨더(복싱)와 코너 맥그리거(종합격투기)의 복싱 대결이었다. 당시 흥행 수입은 6억 달러였다.둘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체격은 머스크가 훨씬 크다. 1m87㎝·85㎏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머스크의 체중은 실제 90㎏가 넘을 거라는 말이 있다. 저커버그는 1m71㎝·70㎏이다. 굳이 UFC 체급 기준으로 분류하면 머스크는 라이트헤비급, 저커버그는 라이트급이다.운동 경력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저커버그는 어릴 적부터 복싱, 킥복싱 등 격투기를 틈틈이 훈련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주짓수에 푹 빠져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에서 도복 주짓수와 노기(도복을 입지 않은) 주짓수 두 종목에서 은메달과 금메달을 땄다. 물론 아마추어 대회라 수준이 높진 않다.게다가 저커버그는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9㎏짜리 중량 조끼를 입고 1마일을 달린 뒤 턱걸이 100개, 팔굽혀펴기 200개, 스쿼트 300개를 하고 나서 다시 1마일을 더 달리는 챌린지에 참여한 적이 있다.머스크는 특별한 운동 경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체격이 커도 격투기 경력자를 이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머스크가 51세인 반면 저커버그는 39세이다.현지 스포츠도박사들은 벌써 둘의 대결을 놓고 베팅을 시작했다. 스포츠 베팅업체 ’Sportsbooks‘가 올린 배당률을 보면 저커버그는 -160이다. 100달러를 벌기 위해선 160달러를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머스크는 +140이다. 100달러를 걸면 140달러를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저커버그의 승산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머스크가 주짓수 특훈을 하기 시작한 것. 최근 머스크는 렉스 프리드먼으로부터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 15년 이상 주짓수를 수련한 유단자이자 유도와 레슬링도 섭렵한 프리드먼은 공교롭게도 저커버그의 주짓수 스승이기도 하다.프리드먼은 머스크의 실력에 대해 “체력과 힘,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이 격투기 수련을 통해 더 나은 리더이자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훈련하되 철창 안에서 싸우지 않는 게 세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후끈하게 달아올랐던 대결을 반대하는 이도 있다. 바로 ‘엄마’다.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이 싸움을 부추기지 마라. 내가 이 싸움을 취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둘이 말로만 싸워라. 가장 웃긴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많은 사람들은 ‘관심 종자’인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진지한 경기가 되진 않더라도 두 사람이 실제 철창에서 몸을 부딪힐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머스크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 UFC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가 “내가 기꺼이 훈련 파트너가 되겠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OK! 한번 해봅시다”라고 수락했다. 현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저커버그에게 “당신을 지지한다. 당신의 훈련을 돕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뒤로 물리기에는 일이 너무 커져 버린 분위기다. 2023.06.30 09:00
해외축구

희비 엇갈린 베일-케인, 웨일스의 64년 만 도전은 조기마감 [IS 리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전·현직 에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 대회 1무 2패(승점 1)가 된 웨일스는 B조 최하위를 기록,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승점 7(2승 1무)을 챙긴 잉글랜드는 B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오는 5일 A조 2위 세네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영연방 팀끼리의 맞대결, 소위 ‘영국 대전’은 월드컵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웨일스는 1938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에 나섰다. 다른 영국 연방인 스코틀랜드는 프랑스 대회 이후, 북아일랜드는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사연이 많은 양 팀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킥오프되기 전 두 나라 서포터들은 이미 주먹다짐으로 한 차례 자존심 대결을 했다. 웨일스와 잉글랜드의 팬 수십 명이 경기를 앞두고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테네리페 섬에 모여 술집 밖에서 격렬하게 충돌해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웨일스와 잉글랜드 사이에 물러설 수 없는 ‘축구 전쟁’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양 팀 주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웨일스 주장 가레스 베일(33·로스앤젤레스 FC)과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둘은 킥오프 전 경기장 중앙에서 만나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기도 했다. 승부는 냉정했다. 베일은 웨일스를 16강으로 이끌기 위해서 3골 차 승리가 필요했다. 뒤집지 못하고 완패당했다. 베일의 월드컵 꿈도 끝났다. 64년 만에 얻은 월드컵 도전을 세 경기 만에 마쳤다. 그러나 월드컵 여정에서 베일의 활약은 상당했다. 웨일스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벨기에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 PO에서 베일의 진가가 드러났다. 오스트리아와 PO 준결승에서 멀티 골(2-1 승)을 터뜨렸다. 우크라이나와 PO 결승에선 절묘한 킥으로 상대 자책골(1-0 승)을 끌어냈다.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빈약한 전력 탓에 베일은 이번 대회에서야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베일은 미국과 1차전(1-1 무)에서 페널티킥 동점 골로 첫 월드컵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란전(0-2 패)과 잉글랜드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베일의 기량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웨일스 전력의 상당 부분을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 쓸쓸함이 고스란히 보였다. 베일은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는 만큼, 원하는 만큼 계속할 것이다. 지금은 분명 힘든 순간이다. 하지만 웨일스 대표팀은 내년 3월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예선부터 다시 출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엄청난 경험을 얻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노력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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