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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카지노’ 이동휘 “양정팔 죽었어야, 지나가다 돌 안 맞으면 다행”

tvN ‘응답하라 1988’(2015) 류동룡은 잊어라. 배우 이동휘가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디즈니+ ‘카지노’ 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동휘는 극 중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동휘는 양정팔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라며 고개를 내저었다.“초반의 양정팔은 차무식 옆에서 ‘이 정도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차무식이 자기에게만 중요한 얘기를 안 해준다고 느끼게 되죠. 양정팔은 ‘나도 할 수 있는데 왜 안 맡겨주지?’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무언가를 꾸리고 싶었을 거예요.” 이동휘는 양정팔에 대해 “욕망이 자기 그릇보다 넘치는데도 컨트롤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고민을 잘 녹이고 싶었다”면서도 “양정팔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워 연기하는 데 꽤나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동휘는 “지나가다 돌 안 맞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찍었다. 지금도 조심스럽게 다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양정팔은 나쁜 사람에 가깝죠. 채무가 있으면 갚아야 하는 게 인간의 도리잖아요. 갚지는 않고 계속해서 돈을 빌리려면 감정이 없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 제 주위에도 있었는데 손절하게 되더라고요. 그 사람을 연상하면서 양정팔을 연기했어요. 나중에 차무식이 따귀를 때리면서 진심 어린 걱정을 하는데 실제로도 눈물이 나더라고요.”‘카지노’는 약 2개월간 필리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때라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고 호텔에만 갇혀있었다. 그 덕에 촬영이 끝나면 다 같이 방에 모여서 다음 장면에 대해 회의를 하거나 혼자 대본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동휘는 ‘카지노’가 지금까지 찍은 작품들 중 가장 밀도 있게 작업했던 작품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중에서도 대선배 최민식과의 만남은 배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언급했다.“최민식 선배는 전설적인 배우죠. 제가 감히 말씀드리기도 어렵고 존재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아요. 기본적으로 현장에 한 시간 일찍 오시기 때문에 배우들이 지각이란 걸 안 하게 되더라고요. 선배는 첫 촬영부터 부드럽게 현장을 이끌어가셨어요. 돈 주고도 받을 수 없는 수업이었죠.” 양정팔은 ‘카지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동휘는 구제불능인 양정팔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시청자 입장에선 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윤성 감독님, 최민식 선배와 고민해서 낸 결말”이라고 설명했다.“악착같이 버티던 사람의 허무한 결말에 모든 제작진이 동의했어요. 또 결말을 누가 맺을지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가 있었죠. 그러다 최민식 선배가 ‘차무식이 가장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는 사실 ‘카지노’에서 양정팔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돈에 미쳐있는 악인이 된 상황인데 마지막을 가져갔잖아요. 설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죠.”이동휘는 ‘카지노’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묻자 “모든 분들의 관심을 사기엔 한정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최근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예상치 못하게 ‘카지노’의 인기를 실감했다.“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제 주변 분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일 때문에 두바이에 가게 됐는데 비행기에서 아저씨들이 핸드폰으로 ‘카지노’를 보는 걸 보게 됐어요. 정말 예상하지 못했죠(웃음). 예전에 제가 지나갈 때는 사람들이 항상 ‘도롱뇽 왔다’고 했는데 이제는 ‘정팔이 왔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이동휘는 ‘카지노’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드러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상상은 마음대로 해볼 수 있지 않느냐며 호탕하게 웃었다.“양정팔이 끝까지 살아 있는 결말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최종회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만약 시즌4, 5, 6까지 나온다면 마지막에 죽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웃음). 사실 이런 결말이 흔치는 않잖아요. 차무식이 살아있어야 다음 시즌에 대해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요. 저희도 여러 차례 선배를 설득했어요. 그래도 씁쓸하고 잔상에 남는 결말을 원하신 것 같아요.”이동휘에게 ‘카지노’ 같은 작품은 처음이다. ‘응답하라 1988’의 이미지가 깊게 박힌 탓인지 코미디 장르의 대본만 많이 들어왔다. 이동휘는 누아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 특성상 데뷔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카지노’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앞서 잘됐던 캐릭터와 비슷한 대본만 들어오는 게 업계의 현실이에요. 저도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은데 녹록지 않아서 기다리는 시간도 많았어요. ‘극한직업’ 전에는 1년 정도 연기 활동을 안 했고 ‘놀면 뭐하니’ 전에도 1년 반 정도 작품을 안 하거나 독립 영화에 주로 출연했었어요. 그때 생각지도 못하게 열에 한, 두 분 정도가 기회를 주셨고 덕분에 ‘카지노’나 ‘범죄도시’ 같은 작품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동휘는 배우라는 직업은 계속해서 틀을 깨고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안주하는 순간 배우 인생은 끝이며 노력이 있어야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은 지금 시작하는 단계에 와있을 뿐이라고 전했다.“최선을 다하고 몸을 잘 던지는 배우라고 기억된다면 그것만한 행복이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모든 분들이 납득할 만한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9 14:02
연예일반

[IS인터뷰] ‘카지노’ 김주령 “‘오겜’ 이후 인기 실감,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갈래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이어 디즈니+ ‘카지노’까지 연이은 흥행에도 그저 겸손할 뿐이다. 배우 김주령이 앞으로도 신인의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주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카지노’의 글로벌 인기 비결을 묻자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며 웃었다.‘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후 김주령은 ‘카지노’를 다음 작품으로 선택했다.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후 가장 먼저 제안받은 작품이 ‘카지노’였다. 김주령은 완성도 높은 대본과 최민식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오징어 게임’ 때도 느꼈지만 대본이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캐릭터보다 전체 대본의 흐름과 내용에 끌리는 작품을 선택해요. 그렇게 해서 출연했을 때 결과물도 좋았던 것 같아요. ‘카지노’도 대본에 관심이 갔고 최민식 선배, 강윤성 감독님과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김주령이 연기한 진영희는 필리핀에서 삼겹살 가게를 운영하는 교민이다. 극 초반에는 친근한 인물인 것처럼 그려졌으나 주인공 차무식에게 점점 앙심을 품게 되고, 큰 사건의 도화선이 되는 반전의 키를 쥔 인물이다.“평범하다기보단 당돌한 캐릭터예요. 어리석은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 같아요. 민회장 살인사건에 불씨를 지피는 역할인데, 진영희가 아니었으면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예요. 감독님이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진짜 같았으면 좋겠다’,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셨어요. 장사해봤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안 해봤어요(웃음). 삼겹살 가게 내부는 한국 세트장이고, 모든 게 잘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저는 연기를 했을 뿐이에요.”김주령은 최민식과 영화 ‘특별시민’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에는 최민식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주고받는 대사도 없었고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인사만 했다. ‘카지노’에서 최민식과 같은 프레임 안에서 대사를 주고받으니 출세한 기분이라고 했다.“최민식 선배가 ‘주령아, ‘오징어 게임’이 잘돼서 너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만나자마자 얘기해주셨어요. 함께 하는 신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아쉬웠죠. 옆에서만 봐도 배우는 게 많은데 같이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주령은 최민식의 연기를 직접 보며 ‘진심’을 느꼈다고 했다. 현장에서도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조언을 건네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선배가 늘 제대로 하자고 말씀하셨어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연기하면 망한다고도 하셨죠. 또 저랑 같이 연극도 해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선배는 늘 연기에 진심이신 것 같아요. 그 긴 세월 동안 같은 자리에 계시잖아요. 선배의 영어 대사를 보면서도 많이 배웠어요. 긴 대사는 아니었지만, 영어임에도 한국말처럼 들리더라고요. 앞으로 영어 대사할 때 선배처럼 하려고요(웃음).”김주령은 허성태와 함께 출연한 것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와 한덕수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배우와 기획사 대표로도 만났다.“허성태 씨는 건달 서태석 역으로 등장했어요. 굳이 저하고는 연결될 이유가 없었는데 삼겹살 가게에서 한 장면 함께 나왔죠. 지금 생각하면 감독님이 일부러 넣으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보시는 분들에게는 ‘오징어 게임’이 생각났을 것 같아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도 굳이 마주치게 하시더라고요. 감독님들이 그 부분을 의도하시는 것 같아요.” 김주령은 ‘카지노’를 통해 해외 로케이션의 꿈을 이뤘다. 예전부터 항상 해외에서 일해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다. 이번 촬영에서는 필리핀의 더위를 잘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행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기회가 있었던 건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오징어 게임’은 대중과 관계자들에게 저를 소개해 준 행운의 작품이에요. 저는 아직 작품을 더 많이 해야 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배우죠. 현장에서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배웠어요. 설령 대중한테 환영받지 못하고 질책받는 한이 있더라도 망해보기도 하는 거죠. 모든 작품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김주령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신인의 자세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내외 작품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도전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공개를 앞둔 영화 ‘늘봄가든’에서 동생을 아끼는 언니 혜란 역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다른 문화권에서 다른 언어로 연기해보는 게 어떨지 늘 궁금했어요. 막연하게 상상만 하다가 그걸 구체화 시켜준 게 ‘오징어 게임’이죠. 너무 잘됐기 때문에 미국 에이전시랑도 계약하게 됐어요. 지금 거창한 꿈이나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저를 그 상황에 던져보고 싶어요. 실패해도 괜찮으니까요(웃음). 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과거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 뭔가 출발선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보는 눈들도 많아서 지금 더 잘 해내고 싶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8 06:20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오아시스’, 시대극인데 회귀물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

최근 젊은 세대가 가장 즐기는 장르 중 하나는 ‘회귀물’이다. 드라마 애시청자들이라면 ‘어게인 마이 라이프’나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익숙해진 장르다. 주인공이 어느 위기의 순간에 과거로 회귀해 다시 삶을 살게 되면서 이미 한 번 겪었던 과정들을 기회의 요소로 바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회귀물의 구조화된 서사다. 타임 리프 같은 판타지 설정의 이야기들은 이미 많이 나왔지만, 회귀물이 이것과 다른 점은 시간을 기회의 요소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강남의 부동산 개발을 미리 알고 있는 주인공이 그 지역에 땅을 사두는 것으로 큰 부를 축적하는 식이다. 회귀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과거로 회귀한다는 점에서 이 장르는 시대극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그 시대에 벌어졌던 어떤 역사적 사건들이나 당대의 일상, 문화 같은 것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당대를 회고하고 추억하게 되는 복고적인 묘미도 더해지는데, 최근 대중문화 전반에 불고 있는 뉴트로(New+Retro) 열풍은 시대극에 대한 인상도 바꿔놓았다. 한 때 시대극이라고 하면 다소 올드한 장르처럼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뉴트로를 통해 오래된 것들을 그저 낡은 것이 아니라 시간의 가치가 더해진 것으로 보는 ‘빈티지’ 개념을 갖게 되면서 시대극의 느낌도 달라졌다. 예를 들어 ‘파친코’ 같은 대작이 그리고 있는 구한말 분위기나, ‘카지노’에서 차무식(최민식)의 과거사가 그려지는 대목 같은 것들은 낡았다기보다는 어딘가 고풍스런 분위기를 낸다. 그래서일까. KBS가 오랜만에 내놓은 시대극 ‘오아시스’는 이러한 빈티지 개념으로 달라진 관점이 투영돼 옛 풍경도 구닥다리가 아닌 정겨운 느낌을 준다. 7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이르는 격동기를 다루는 이 시대극은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난 두학(장동윤)과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철웅(추영우) 그리고 그들이 동시에 사랑하게 된 오정신(설인아)이 격동의 시대에서 벌이는 엇갈린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학은 머슴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주인집 아들인 철웅에게 많은 것을 희생하며 살게 되고 결국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철웅 대신 감옥까지 가게 된다. 70년대 후반에 여전히 지주와 소작농 같은 주인과 머슴 같은 관계가 있었을까 싶지만 굳이 이런 설정을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의 청년세대들이 마주하고 있는 이른바 ‘수저계급’을 70~80년대 시대극 서사 속에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난 민주화 과정을 통해 신분 계급 사회는 사라졌지만, 고도화된 자본화는 태생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새로운 계급이 만들어진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머슴의 삶을 강요받는 두학은 마치 현재의 청년이 과거로 회귀해 같은 환경의 조건 하에서 다른 선택을 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나마 80년대가 지금보다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두학은 감옥까지 가게 되고 그래서 건달의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그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생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빚만 가득한 영화관을 물려받았지만 극장 사업에 뛰어들어 입지전적인 성공을 보여주는 정신의 이야기도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그 자체로 하나의 판타지가 된다. 노력으로 미래를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아시스’는 80~90년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청자들은 그 시대에 벌어질 역사적 사건들이나 일상의 변화들을 알고 있다. 작가 역시 미리 알고 있는 이러한 시대의 분위기와 사건들을 염두에 두고 주인공들의 성장 서사를 그려나간다.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어 그것을 하나의 기회로 삼는 서사를 그린다는 것. 이것은 다름 아닌 회귀물이 갖는 특징 그대로다.물론 시대극 자체가 회귀물의 판타지를 어느 정도는 갖고 있는 장르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여기에 수저계급으로 나뉘는 현 청년들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온 인물들을 배치함으로써 마치 시간을 되돌려 태생의 한계와 대결해 나가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회귀물 같은 판타지가 더 강렬해진 이유다. 2023.03.27 05:22
연예일반

[IS인터뷰] ‘카지노’ 최민식 “25년만 드라마 복귀, 정신 못 차리겠더라”

“화무십일홍. 열흘 넘게 붉은 꽃은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욕망을 향해 치닫는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주제예요. 무식은 꽃잎 떨어지듯 퇴장한 거죠.”눈빛은 단단했고, 몸에는 특유의 여유로움이 배어있었다. 강윤성 감독이 “악에 가깝지만 상대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최민식이 연기한 차무식 캐릭터는 선과 악 어느 쪽에도 위치하지 않은 독보적인 캐릭터였다.‘카지노’는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대 시청 시간(공개 첫 주 기준)을 경신한 것은 물론, 디즈니+ 한국 TV쇼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 입지가 좁은 디즈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작품은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카지노’ 흥행의 주역 최민식은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최민식은 극 중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으로 분해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차무식을 악역이라고 단정 짓기보단 선과 악의 경계에 있는 인물로 만들어 나가려고 했다.“선과 악. 저는 그걸 명확히 구분 짓지 않았어요. 악하다고 해서 다 까만색이라곤 볼 수는 없거든요. 평범한 사람도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평범한 아저씨인데 내면에 존재하는 욕망이나 돈, 권력을 좇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늪에 빠진 거죠. 100% 나쁜 사람, 착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다중성이 표현됐으면 했어요.”그는 마지막화에서 무식이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언급했다. 최민식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일생일대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생각하는데 순간적으로 회한이 밀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기고만장했던 사람이 자기 무덤을 판 거고 자기 꾀에 넘어간 거다. 결국은 나약하고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최민식은 자신과 차무식이 정신없이 흘러간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연기 생활에 욕심이 있다면 차무식은 돈, 권력에 욕심이 있는 것”이라며 “내게는 ‘내가 잘 흘러가고 있나’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지만 차무식은 브레이크가 없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 죽이게 되고 악연을 만나면서 수렁으로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는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에 힘든 점은 없었는지 묻자 최민식은 “삼중고에 시달렸다”며 “필리핀으로 떠나기 얼마 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원래 들어갈 날짜에 못 들어갔다. 또 호흡기가 약해서 후유증이 심했다”고 말했다.최민식은 촬영 분량에 대해 압박감을 느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한국에 있다가 필리핀으로 가니 날씨 영향도 받았고 드라마의 엄청난 분량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마닐라 공항에 내리자마자 앞으로 찍어내야 할 분량에 대한 압박감으로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또 사람이 간사한 게 그렇게 고생스럽다가도 종영하고 관객들, 스태프들 얼굴을 보니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더라”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지난 22일 공개된 ‘카지노’ 마지막 회에서 차무식은 결국 아끼던 부하 양정팔(이동휘)의 총에 맞는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강 감독과 제 의도가 반영된 결말”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원래 사고는 순식간에 나지 않느냐”며 “서양의 누아르물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했다. 흉내 내지 않고 우리식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자부한다”며 결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60대의 나이로 30대 후반 청년 시절 연기를 한 데 대해서는 “과학 기술(인공지능 디에이징)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가발이나 제 신체적 조건이 못 따라가긴 했다”면서 “이제 젊은 역할은 안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제 와이프도 ‘무직이 왜 그렇게 죽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구질구질한 마무리보다 화끈한 게 드라마의 주제를 표현하는데 더 적절하다고 봤어요. 무식이 정팔,상구(홍기준)와의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면서 시들한 들꽃을 꽂는 것도 제가 낸 의견이에요. 코너에 몰린 인간의 마지막 감정을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거든요.”이 작품의 연출자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2017)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을 연출한 경력이 있다. 최민식은 강 감독과의 호흡을 묻자 “그런 양반은 또 처음”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좋은 연출가의 조건 중 하나가 마음을 열고 배우, 스태프의 의견을 잘 수용하는 것이라고 밝힌 최민식은 “배우들이 잘난 맛에 사는데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겠느냐”며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최민식은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손석구, 이동휘에 대해 “아주 훌륭한 친구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 제가 ‘고시 공부하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치열하게 작품을 파더라고요. 제가 ‘대본 놓고 그냥 놀아’ 할 정도였어요. (손)석구뿐만 아니라 (이)동휘도 압박감이 심한 것 같더라고요. 손석구는 ‘오승훈은 왜 필리핀에 가서 차무식을 잡으려고 했을까?’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했어요. 아주 올바른 접근이었죠. 선배로서 봤을 때 ‘제대로 가고 있네. 잘 표현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품의 인기나 반응에 그는 어느 정도 신경을 쓸까. 최민식은 “결과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에라 모르겠다’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끄는 게 좋더라”라고 답했다.“결과나 반응은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해요. 다 만들었는데 어쩌겠습니까. 자꾸 숫자에 몰입하다 보면 병 생기고 사람이 피폐해져요. 그래도 다음 작품을 위한 자기반성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작품도 결과야 어찌 됐던 과정이 좋았어요. 배우들 모두 최선의 노력을 했고, 그게 헛되지는 않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좋습니다.”최민식은 ‘카지노’ 촬영을 마친 후 곧바로 영화 ‘파묘’ 촬영에 들어갔다. 그는 2021년 이후 소속사나 매니저 없이 홀로 연기 활동에 매진 중이다. 최민식은 촬영장까지 먼 거리도 직접 운전하고 맛집도 검색해서 혼자 밥 먹는 것도 즐긴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생각할 시간도 많고 오히려 좋다고 했다.그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도 나고 오히려 좋다. 처음 방송 시작했을 때도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며 “밤 운전할 때 피곤하고 헷갈리기도 하지만 오히려 눈치 안 보고 음악 크게 틀고 운전하거나 내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아직도 연기 욕심이 가득하다. ‘카지노’로 누아르물을 찍었으니 이번엔 중년의 로맨스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쉼 없이 달려온 탓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그는 서두르지 않고 준비가 됐을 때 천천히 시도해보겠다고 다짐했다.“요즘 자극적인 얘기들도 많고 지겹고 힘들잖아요. 이성과의 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서로가 포용하고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는 인간적인 이야기도 좋을 것 같아요. 찔러 죽이고 쏴 죽이는 것보다 이제는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혼돈의 세상이지만 그런 이야기를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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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카지노’ 이동휘 “결말에 죄책감, 다음엔 의리 지키다 죽을래요”

배우 이동휘가 ‘카지노’ 결말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종영 인터뷰가 열린 가운데, 주역 이동휘를 만나 작품 관련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이동휘는 극 중 차무식의 오른팔에서 벗어나 점차 숨겨왔던 욕망을 드러내는 양정팔을 연기했다.지난 22일 공개된 ‘카지노’ 마지막 회에서 차무식은 결국 아끼던 부하 양정팔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동휘는 차무식을 죽이는 결말에 대해 “(차)무식이 해변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감지하지 않았을까. 차무식은 정팔이가 자신에게 총구를 겨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을 거다. 정팔이도 총을 쏠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며 “사라져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죽겠다’는 생각에 우발적으로 그랬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이동휘는 “그동안 호감형 캐릭터를 많이 해왔는데 양정팔 역으로 연기 생활 중 가장 욕을 많이 먹은 것 같다”며 “아직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 끝까지 의리 지키다 죽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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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카지노’ 이동휘 “절친 이제훈, 작품에서 만나고파”

배우 이동휘가 이제훈과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종영 인터뷰가 열린 가운데, 주역 이동휘를 만나 작품 관련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이동휘는 극 중 차무식의 오른팔에서 벗어나 점차 숨겨왔던 욕망을 드러내는 양정팔을 연기했다.지난 22일 공개된 ‘카지노’ 마지막 회에서는 이제훈이 장준 역으로 깜짝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제훈은 평소 이동휘와 친한 사이로 유명하다.이날 이동휘는 “장준 역할을 누가 할까 궁금했는데 (이)제훈이 형이 하게 됐다. 제훈이 형하고 작품에서 제대로 만나고 싶다. 시즌3에 대한 틀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다음 시즌에 대해 논의된 바가 있느냐고 묻자 “전혀 안 돼 있다. ‘선배가 안 계시면 다음 시즌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얘기를 한 적은 있다”며 “그래도 저희끼리 상상은 해볼 수 있는 거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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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카지노’ 최민식 “촬영 전 코로나19로 고생, 후유증 심했다”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최민식은 극 중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으로 분해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였다.최민식은 지난 1997년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이날 최민식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에 힘든 점은 없었는지 묻자 “매일 후회했다”고 농담을 던졌다.필리핀으로 촬영을 떠나기 직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최민식. 그는 “삼중고에 시달렸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얼마 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원래 들어갈 날짜에 못 들어갔다. 또 호흡기가 약해서 후유증이 심했다”고 말했다.또 그는 “죽다 살아난 느낌이었다”며 “한동안 냄새도 못 맡고 목도 많이 쉬었는데 드라마를 보면 목이 많이 안 좋을 때가 있다. 온몸이 나른하고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최민식은 촬영 분량에 대해 압박감을 느꼈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에 있다가 필리핀으로 가니 날씨 영향도 받았고 드라마의 엄청난 분량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마닐라 공항에 내리자마자 앞으로 찍어내야 할 분량에 대한 압박감으로 ‘이게 뭐지?’ 싶었다. 근데 또 사람이 간사한 게 그렇게 고생스럽다가도 종영하고 관객들, 스태프들 얼굴을 보니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더라”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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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카지노’ 최민식 “손석구·이동휘, 아주 훌륭한 친구들”

배우 최민식이 후배 손석구, 이동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최민식은 후배 손석구, 이동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아주 훌륭한 친구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최민식은 “처음에 ‘고시 공부하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치열하게 작품을 파더라. 제가 ‘대본 놓고 그냥 놀아’ 할 정도였다. (손)석구뿐만 아니라 (이)동휘도 압박감이 심한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손석구는 ‘오승훈은 왜 필리핀에 가서 차무식을 잡으려고 했을까?’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다. 아주 올바른 접근이었다고 본다. 선배로서 봤을 때 ‘제대로 가고 있네. 잘 표현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초반의 오승훈은 어영부영하는 것 같지만 점차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나름대로 잘 구축해나갔다”며 “이런 후배들이 저한테 오니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최민식은 극 중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으로 분해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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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이동휘 "최민식 선배님, 한씬한씬 평생 잊지못할 수업됐다"

배우 이동휘가 배우 최민식을 향한 무한한 신뢰와 감사로 '카지노' 시즌2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동휘는 23일 최민식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하며 "선배님과의 한씬한씬 평생 잊지못할 수업이 됐습니다. 시청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동휘는 "정팔이는 진짜 죽어마땅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최민식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이동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해맑게 웃고 있는 최민식, 이동휘의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믿음과 함께 촬영하며 쌓은 신뢰가 느껴진다. 이동휘는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에 출연해 최민식 등과 호흡을 맞췄다. '카지노'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지난달 15일 시즌2가 공개된 '카지논'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카지노'에서 이동휘는 차무식을 알뜰히 챙기던 오른팔에서 벗어나 점차 숨겨왔던 욕망을 드러내며 자신 만의 서사를 쌓아가는 양정팔을 연기하고 있다.한편 이동휘는 지난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로 데뷔했다.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류동룡 역할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신의 이름 석자와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해 또 한 번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로서뿐 아니라 예능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MBC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멤버로 주목받는 등 화제를 모았다.배우로서의 커리어가 탄탄하게 쌓여가는 가운데 이동휘는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바로 공개 열애 중이던 연인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타고 글로벌한 월드스타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알콩달콩 좋은 사이를 이어가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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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이동휘, 분위기 찢었다 '화보인듯 아닌듯'

배우 이동휘가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남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동휘는 10일 별다른 멘트 없이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이동휘는 장발에 검정색 코트를 입고 있고 거리 곳곳을 누비고 있다. 수염도 기른 듯 터프한 남성의 야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다. 여행 중인 듯 일상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분위기와 포즈가 그야말로 "미쳤다"는 반응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정팔이 형 폼 미쳤다" "정팔이 형 20억 꿀꺽한 걸로 여행갔어?" "정팔아 정신차려" "무슨 사진을 영화 한 장면처럼 찍었네요. 날이 가면 갈수록 진하게 멋스러움이" "너무 멋있다" 등 유쾌한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그가 출연 중인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속 그의 캐릭터를 활용한 재치 있는 글들이 돋보였다. 지난달 15일 시즌2가 공개된 '카지논'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카지노'에서 이동휘는 차무식을 알뜰히 챙기던 오른팔에서 벗어나 점차 숨겨왔던 욕망을 드러내며 자신 만의 서사를 쌓아가는 양정팔을 연기하고 있다.한편 이동휘는 지난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로 데뷔했다.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류동룡 역할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신의 이름 석자와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해 또 한 번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로서뿐 아니라 예능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MBC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멤버로 주목받는 등 화제를 모았다.배우로서의 커리어가 탄탄하게 쌓여가는 가운데 이동휘는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바로 공개 열애 중이던 연인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타고 글로벌한 월드스타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알콩달콩 좋은 사이를 이어가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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