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이동휘가 ‘카지노’ 결말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종영 인터뷰가 열린 가운데, 주역 이동휘를 만나 작품 관련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이동휘는 극 중 차무식의 오른팔에서 벗어나 점차 숨겨왔던 욕망을 드러내는 양정팔을 연기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카지노’ 마지막 회에서 차무식은 결국 아끼던 부하 양정팔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동휘는 차무식을 죽이는 결말에 대해 “(차)무식이 해변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감지하지 않았을까. 차무식은 정팔이가 자신에게 총구를 겨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을 거다. 정팔이도 총을 쏠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며 “사라져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죽겠다’는 생각에 우발적으로 그랬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동휘는 “그동안 호감형 캐릭터를 많이 해왔는데 양정팔 역으로 연기 생활 중 가장 욕을 많이 먹은 것 같다”며 “아직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 끝까지 의리 지키다 죽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