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최민식은 극 중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으로 분해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였다.
최민식은 지난 1997년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이날 최민식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에 힘든 점은 없었는지 묻자 “매일 후회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필리핀으로 촬영을 떠나기 직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최민식. 그는 “삼중고에 시달렸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얼마 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원래 들어갈 날짜에 못 들어갔다. 또 호흡기가 약해서 후유증이 심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죽다 살아난 느낌이었다”며 “한동안 냄새도 못 맡고 목도 많이 쉬었는데 드라마를 보면 목이 많이 안 좋을 때가 있다. 온몸이 나른하고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최민식은 촬영 분량에 대해 압박감을 느꼈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에 있다가 필리핀으로 가니 날씨 영향도 받았고 드라마의 엄청난 분량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마닐라 공항에 내리자마자 앞으로 찍어내야 할 분량에 대한 압박감으로 ‘이게 뭐지?’ 싶었다. 근데 또 사람이 간사한 게 그렇게 고생스럽다가도 종영하고 관객들, 스태프들 얼굴을 보니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더라”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