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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최고의 FA-전력 보강 1위 독점..."130승 하는 거 아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LA 다저스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2024시즌을 맞이한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지난 오프시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역시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같은 지구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연패를 당하고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충격 때문이었을까.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는 이적 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를 모두 차지했다.이후에도 팀의 작은 약점들을 채우기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보장액 700만 달러) 라이언 브레이저(2년 900만 달러)까지 영입했다. 마지막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복귀했다. 겨울 동안 쓴 돈이 약 13억 달러(1조 7336억원)에 달한다. 디애슬레틱 설문조사에 참여한 31명의 패널들은 내셔널리그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보강한 팀으로 다저스에 31표를 던졌다. 인당 세 팀씩 뽑는 투표에서 몰표를 받았다. 패널들의 반응은 그 이상이었다. 디애슬레틱은 "몇 명의 투표자들은 1위보다 높은 순위를 주는 방법을 물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LA 다저스, 오클라호마 시티 야구단(다저스 트리플A 팀) 털사 드릴러스(다저스 더블A 팀)를 뽑겠다'고도 했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와 다저스와 다저스를 뽑겠다'고 했다"고 뒷 이야기를 소개했다.전력 보강만큼 올 시즌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들이 전해졌다. 한 투표자는 "다저스가 몇 승을 거두게 될까? 130승?"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그들은 지난 시즌 100승을 했는데도 가장 많은 보강을 이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쉽다. 10억 달러를 쓰면 된다"고 답했다. 자신을 내셔널리그 스몰 마켓 팀 관계자라고 소개한 이는 "그래서 다저스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단순히 투자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에 감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고의 FA도 다저스의 몫이었다. 역시 패널 한 사람마다 3표를 행사한 가운데 오타니가 25표로 1위를, 야마모토가 17표로 2위에 올랐다. 한 투표자는 "오타니와 같은 FA는 광기 어린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뛰어난 커리어를 보낸 배리 본즈뿐이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언제나 '역대 최고의 FA라고 말했지만, 그 다음 또 새로운 FA 최대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올 겨울은 투타겸업이라는 특성 덕에 새로운 유형의 광란이 일었다. 역설적이게도 오타니가 올해 투구를 하 수 없기에 일방적인 계약이 나왔다"고 전했다.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결국 투수로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했고 그 내용이 불투명한 만큼 위험 요소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는 오타니가 계약 기간 동안 얼마나 던질지 매우 불확실한데 7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타니를 통해 일본 시장을 노릴 수 있고 지불 유예의 덕을 볼 수 있다는 데 대해서도 어불성설(absurd)이라고 비판했다.투자가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결국 핵심이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했지만, 162경기 체제 우승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고 2019년 이후 매년 100승 이상을 거두나(단축시즌 제외)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9:33
메이저리그

LAD, 야마모토 영입 공식 발표…"역사적 프랜차이즈, LA 입단에 말로 다 할 수 없이 기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소식은 지난 22일 발표됐지만, 공식 발표는 6일이 지나 이뤄졌다. 가득 찬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해야 했고,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서 왼손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을 DFA하고 야마모토를 추가했다.28일 발표 직후 바로 입단식 및 기자 회견에 참가한 야마모토는 직접 준비한 영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안녕하세요.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프랜차이즈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기쁨 그 이상을 느낀다. LA를 내 새 홈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계약 규모는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 2500만 달러다. 기간은 12년에 달한다. 액수와 기간 모두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2019년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넘는 신기록이다.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데뷔한 그는 최근 3년 NPB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1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22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23년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을 남겼다.3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역시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 리그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MLB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으나 포스팅 진출로 MLB 구단과 협상에 들어가자 단숨에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가 됐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3억 달러 이상을 제시했지만, 역시 최고액을 제시한 다저스를 행선지로 선택했다.한 발 앞서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존재가 컸다고 평가 받는다. 10일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야마모토와 다저스의 미팅 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구단 내 다른 MVP 경력자들과 함께 야마모토를 환영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8 08:31
프로야구

[IS 피플] 한화와 문동주가 이겨낸 '기대의 무게'

"이 트로피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지난 27일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19·한화 이글스)는 광주진흥고에 다닐 때부터 주변의 기대와 그로 인한 부담을 견뎌 왔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최고 구속 156㎞/h를 던져 그해 최대어가 됐다.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 가는 줄 알았으나 김도영(KIA)에게 밀렸다. 대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예상 못 한 대어 지명에 팬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기대보다 못한 1년 차를 보냈다. 부상 재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1군 데뷔도 5월에나 했다. 2022년 성적은 13경기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 '특급' 수식어를 붙이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올해 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풀타임 선발로 시작해 4월부터 국내 선수 역대 최초 160㎞/h 구속을 넘겼다. 부진해도, 활약이 좋아도, 늘 관심이 쏟아졌다. 문동주는 그 모든 부담을 떨쳐냈다. 그는 "결과가 안 좋게 나올지라도, 매 경기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하며 첫 풀타임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 구단도 문동주를 더 빨리, 더 오래 1군에서 기용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2년 동안 원칙을 지켰다. 문동주와 한화의 뚝심이 그를 신인왕이자 국가대표 투수로 키웠다. 정규시즌에는 8승 8패 평균자책점 3.71로 한화의 국내 에이스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이 없었다면 10승 달성도 가능했다. 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해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했다. AG 결승전에서 대만을 잠재우며 차기 국가대표 에이스로 입지를 다졌다. AG 금메달, APBC 준우승, 신인왕 트로피까지 값진 성과를 연달아 얻은 한 해였다. 문동주는 신인왕 수상 소감으로 "트로피가 많이 무겁다. 이 트로피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시상대에서 머리가 백지상태였는데 트로피가 진짜로 무거워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웃었다.그는 동료, 후배, 팬들의 기대치가 앞으로 더 커질 거라는 걸 안다고 했다. 문동주는 "올해 첫 풀타임인데, 올해 리그를 압도한 성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문동주는 MVP(최우수선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일화도 전했다. 그는 "페디가 '내년 MVP 트로피가 네 것이 될 수 있겠나'라고 했는데, 노력하겠다고만 했다"며 "아직 MVP를 수상할 실력은 아니지만, 그가 얘기해준 만큼 언젠가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문동주는 한화 팬들을 향해서는 "류현진(2006년 수상) 선배님 이후 첫 신인왕이라 기대가 큰 것 같다. 신인왕을 받았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동기 부여로 삼고 한층 더 성장해 내년 돌아오겠다"고 했다. 또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더 좋은 사람, 선수가 되겠다. 더 잘하라고 준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김)서현이나 (황)준서 등 후배가 많이 생겼다. 내가 모범이 될 수 있게 앞장서서 행동하겠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3.11.30 08:45
메이저리그

'최고액 감독'으로 스토브리그 시작…MLB '오타니 리그' 본격 개막

메이저리그(MLB)가 이적시장 역사상 최대어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29)의 행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MLB는 지난 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마지막으로 2023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WS가 끝나자마자 선수와 연장계약을 발표한 구단도 있었고, 7일 오전까지 각 구단과 선수가 옵션 계약 행사 결정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막을 열었다.이어 7일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수보다 감독 최대어가 먼저 움직였다. 9년 동안 재정이 열악한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끌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5회를 이룬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시카고 컵스와 5년 총액 4000만 달러(520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800만 달러는 MLB 감독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주요 선수들도 본격적인 FA 절차에 들어갔다. 오타니를 필두로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코디 벨린저 등 7명이 원 소속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으면 올해 기준으로 1년 연봉 2032만 5000 달러에 계약하고 잔류한다. 거절할 경우 선수는 FA가 되고, 원소속구단은 이적 구단으로부터 신인 지명권을 보상받게 된다. 8일부터는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30개 구단 단장 미팅이 열린다. 이곳에서 대형 FA 선수들의 행선지도 함께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7명 모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모든 화제는 오타니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그는 올해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FA 최대어라는 상품성은 굳건하다. 최근 3년 동안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상급 활약을 펼친 만큼 MLB 역사상 다시 나오기 어려울 선수라는 게 중론이다.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10년 4억 7770만 달러 보장액에 투수 성적에 따라 추가되는 옵션으로 그의 계약 총액은 5억 달러를 넘길 거라 봤다. 같은 매체의 팀 브리튼은 최근 10년 동안 MLB 계약과 선수 성적을 토대로 12년 총액 5억 2500만 달러가 나올 거라 예상했다. 이적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도 오타니의 예상 계약 규모를 12년 5억 2800만 달러로 전망했다. KBO리그에서 FA 자격을 얻는 이정후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MLB닷컴은 이정후를 가장 매력적인 FA 9인에 꼽으면서 "그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하면 대규모 계약을 맺을 가능성 크다. 구단들이 이정후에게 무엇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이 MLB 3년 차에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성장했듯 이정후 역시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8 08:27
메이저리그

사이영·탈삼진왕인데...번스, '9억 차이' 연봉 조정에서 패소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코빈 번스(29·밀워키 브루어스)가 구단과 연봉 조정에서 패했다.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번스가 밀워키와 연봉 조정 위원회에서 패소했다. 번스는 올해 연봉 1001만 달러(128억원 4000만원)를 받는다"고 전했다.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으로 3년 이상을 뛴 선수가 구단과 연봉에 합의하지 못했을 경우 연봉 조정위원회를 통해 연봉을 조정한다. 2022시즌 연봉부터 조정 자격을 얻었던 번스는 그해 650만 달러(약 83억3000만원)로 구단과 합의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연봉 1075만 달러(약137억9000만원)를 원해 1001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과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의 차이는 74만 달러(9억 5000만원)에 불과했다. 결국 번스와 구단은 연봉 조정위원회로 향했고, 구단이 승소했다.번스로서는 높은 액수를 부를 이유가 있다.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번스는 단축 시즌인 2020년 12경기(9선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에이스급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6위를 받은 그는 이듬해 완전히 각성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커리어 첫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해 역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 1년 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탈삼진 243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번스는 2024시즌이 지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벌써부터 투수 최대어가 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그를 따라온다. 빅마켓이 아닌 밀워키로서는 저렴한 연장 계약으로 묶는 게 최선이지만, 최대어인 만큼 시장에 나가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 시즌이나 다음 시즌 중 트레이드되는 시나리오 역시 예상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6 16:45
메이저리그

코르테스 빠진 양키스, 설상가상 몬타스는 '어깨 수술'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던 뉴욕 양키스가 2023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네스터 코르테스(29)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데 이어 프랭키 몬타스(30)가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몬타스가 오는 22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몬타스는 2017년부터 지난해 전반기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했던 투수다. 특히 지난 2021년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도 오클랜드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우승에 도전했던 양키스가 그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영입했다.몬타스는 그해 최대어가 아니었다. 선발 투수 최대어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루이스 카스티요였지만, 카스티요는 최상위 유망주를 패키지에 포함했던 시애틀 매리너스로 향했다. 상위 유망주 유출을 꺼렸던 양키스는 왼손 유망주 투수 켄 왈디척 등을 내주고 카스티요 대신 몬타스를 선택했다.결과는 좋지 않았다. 몬타스는 양키스 이적 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로 크게 부진했다. 9월 중순에는 어깨 이상으로 정규시즌까지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돌아왔지만, 1이닝 1피홈런 평균자책점 9.00으로 불펜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어깨 부상은 올해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1월 15일 현지 매체들은 몬타스가 오른쪽 어깨 염증을 회복하기 위해 첫 한 달 가량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치료로 해결하고자 했지만,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예상 복귀 시점은 올 시즌 후반기다. 자칫 올 시즌마저 통째로 날릴 수도 있게 됐다.몬타스 개인에게도 악재다. 그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FA 직전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데, 부상으로 자칫 마운드 한 번 오르지 못하고 시장에 나설 수도 있게 됐다. 한편 양키스는 몬타스를 대신해 클락 슈미트(27)를 5선발로 기용할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6 08:32
메이저리그

과열된 FA 시장, 옵트 아웃 앞둔 마차도가 웃고 있다

과열될 대로 과열된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을 지켜보면서 매니 마차도(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7일(한국시간) "슈퍼스타인 마차도는 2023년 이후 옵트아웃할 것이라 예상한다. 샌디에이고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했던 마차도는 지난 2018시즌이 끝났을 때 첫 FA 권리를 획득했다. 같은 해 FA 권리를 얻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가장 어린 나이에 나온 올스타급 타자들이었다. 하퍼는 이미 2015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를 탔던 선수였고, 마차도는 정상급 3루 수비를 보여주면서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치는 타자였다. FA 직전 트레이드로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유격수 수비도 완벽하게 소화해 가점도 얻었다. 당시 필라델피아행을 선택한 하퍼는 옵트아웃이 없는 계약(13년 3억 3000만 달러)으로 사실상 '종신' 필라델피아맨을 선택했지만, 마차도는 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 계약을 맺은 그는 계약이 정확히 절반이 지나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장치를 추가했다. 이후 마차도는 지난 4년 동안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첫 해 다소 부진했지만 2020년 MVP 3위, 2022년 MVP 2위로 돈값을 제대로 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았던 샌디에이고에서 리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올해 타격 성적도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 100득점으로 빼어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2경기에 나서 타율 0.271, 4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으로 활약하며 라이벌 다저스를 꺾고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올렸다. 계약 4년이 지났어도 그의 기량은 떨어질 줄을 모른다. 나이와 함께 가장 먼저 떨어진다는 수비력도 건재하다. 올 시즌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 +9로 3루수 전체 3위이자 커리어 하이 타이기록을 남겼다. 첫 FA로부터 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어린 편인 나이도 강점이다. 1992년생인 그는 올해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맺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9년 3억 6000만 달러)와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11년 2억 8000만 달러)와 동갑이다. 그들보다 고작 1년 뒤에 시장에 나오는데 기량이 여전히 정상급이라 대형 계약을 새로 맺을 가능성이 크다. 헤이먼은 "마차도가 옵트아웃하면 그는 LA 에인절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보스턴 레드삭스가 연장 계약을 맺고자 하는 3루수 라파엘 데버스와 함께 2024년 FA 최대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먼의 이야기를 인용한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만약 마차도가 옵트아웃을 선언한다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계약을 체결한 카를로스 코레아(3억5000만달러), 트레이 터너(3억달러), 보가츠가 새로운 계약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7 13:20
프로농구

[IS 포커스] 고대 이두원이냐 연대 양준석이냐... "우리 선수가 신인 최대어"

2022~23시즌 프로농구에서 활약할 ‘최고의 샛별’은 누구일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7일 오후 2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예정자 29명이 신청했다. 또한 이두원(고려대) 양준석(연세대) 등의 선수가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조기 참여한다. 10명이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세운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일반인 자격 참가자는 3명이다.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 화두는 역시나 최대어가 누가 될 것이냐다. 즉, 전체 1순위로 어느 선수가 호명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구계에서는 고려대 센터 이두원(22·2m4.4㎝)과 연세대 가드 양준석(21·1m81㎝)이 전체 1순위 지명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느 선수가 1순위에 적합할지에 대해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각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두원과 양준석 모두 상주에서 끝난 MBC배 대학농구가 끝나고 얼리 엔트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두원은 올해 초 주희정 고려대 감독과 얼리 엔트리 참가를 놓고 상담을 했고, MBC배가 끝난 후 고려대의 동의를 얻은 끝에 프로 진출로 마음을 굳혔다. 양준석도 MBC배를 마친 후 고민 끝에 얼리 엔트리 참가를 결정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두원은 높이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고, 양준석은 경기 흐름을 꿰뚫은 능력이 탁월한 포인트 가드다. LG는 이미 센터 자원에서 김준일, 박인태 그리고 군 복무에서 돌아올 박정현까지 있다. 앞선도 이관희와 이재도, 한상혁 등이 풍부한 팀이다. 전력을 더 강화할 신인들을 얻을 수 있다. 이두원을 지도해온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두원이 높이만 있는 게 아니라 순발력이 있고 되게 잘 뛴다. 멘털(정신력)만 잡으면 KBL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선수다. 하윤기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며 “이두원의 가치가 양준석보다 2~3배가 높을 것이다. LG라면 무조건 이두원을 선택한 다음에 그다음을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두원은 프로에서 충분히 통할 높이를 갖고 있다. 미드레인지 슛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슛도 좋다. 중고등학교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슛 시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희정 감독은 “이두원 같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다. 이두원을 놓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두원이 높이가 있다면 양준석의 성숙함이 장점이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대행은 “양준석은 쉽게 나올 수 없는 재능을 갖고 있다. 이두원이 당분간 나오기 힘든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양준석은 농구에 진심으로 대한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는지 잘 봐왔다. 양준석은 이두원에보다 두세 발 더 앞서 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인드 자체가 도전적이고, 모든 선수의 장점을 다 갖고 싶어하는 욕심도 있다. 팀 훈련뿐 아니라 개인 훈련도 120%의 자세로 임한다. 경기에서는 여우 같은 선수다. 개인 욕심을 보이다가도 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온전히 집중한다. 팀을 쥐락펴락하는 선수다. 살랑살랑하면서도 팀을 갖고 논다. 팀이 필요한 걸 적재적소에 캐칭한다”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7 05:40
프로야구

[드래프트] "LG에 행운이 갔다"…포수 최대어가 '7번'까지 밀렸다

전체 7순위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가 포수 최대어 김범석(경남고)을 품었다. 한 구단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여러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LG에 행운이 간 것 같다. 김범석이 7순위까지 내려갈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권을 김범석에게 사용했다. 김범석은 드래프트 전 '톱5' 상위 지명이 거론된 포수다. 올 시즌 고교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342(79타수 27안타) 9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 중인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선 청소년 대표팀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5경기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드래프트 전 A 구단 스카우트는 "현재 김범석이 야수 랭킹 1위가 아닐까 싶다. 포수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선수가 아닌데 이 정도 하면 프로 입단 후 더 발전할 수 있다. 플레이 자체가 튀지 않고 충실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드래프트 당일 김범석의 지명이 예상보다 밀렸다. 전체 3순위 롯데 자이언츠가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을 지명하면서 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어 4순위 NC 다이노스(경남고 투수 신영우)와 5순위 SSG 랜더스(대구고 투수 이로운) 6순위 키움 히어로즈(원주고 포수 겸 투수 김건희)까지 내부 상황에 따라 김범석을 지명하지 않으면서 LG에 기회가 닿았다. NC와 SSG가 모두 투수 보강을 선택한 게 LG로선 행운이었다. 큰 고민하지 않고 김범석을 호명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어떻게 김범석을 넘어갈 수 있을까.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LG는 이날 김범석에 이어 투수 김동규(성남고) 투수 박명근(라온고) 외야수 이준서(서울고) 투수 원상훈(한국K-POP고) 외야수 권동혁(라온고) 투수 허용주(마산용마고) 내야수 송대현(동국대) 내야수 이철민(선린인터넷고) 내야수 곽민호(배명고) 내야수 강민균(홍익대)을 차례로 뽑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5 17:10
야구일반

[IS 피플]드래프트 최대어 김서현 "강백호 형, 삼진 잡을 자신 있습니다"

최대어가 누군지 분명해졌다.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서현(18)이 압도적인 광속구를 바탕으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6일 자정 2023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마감했다. 야구계의 시선은 신청한 선수가 아닌 신청하지 않은 이, 심준석(덕수고)에게 쏠렸다. 1학년 때부터 최대어로 기대받았던 그는 신청 기한 막판까지 고민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드래프트 불참을 결정했다. 심준석의 결정과 별개로, 올 시즌 고교야구를 지배한 실질적인 최대어는 김서현으로 평가받았다. 스리쿼터로 투구하는 김서현은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뿌린다. 직구 스피드는 심준석(최고 시속 157㎞)보다 조금 못 미쳤지만, 투수로서 완성도는 더 높다는 평이다. 직구 제구는 물론 최고 시속 146㎞의 스플리터와 커브,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능숙하게 다뤄낸다. 덕분에 김서현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2일 기준으로 올해 17경기에 등판한 그는 52와 3분의 1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심준석이나 김서현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어나더 레벨'이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잠재력이) 터졌을 때 수준 차이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서현에게 빅리그 진출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7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충암고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구단은 물론 10여 명의 MLB 스카우트를 앞에 두고 김서현은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스카우트의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 구속은 96마일(시속 154.5㎞)이었다. MLB 구단의 구애도 있었지만, 김서현은 KBO리그에 남는 길을 선택했다. 18일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가 열린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만난 김서현은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나서 미국에 가고 싶었다. 한국에서 내 기량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위에 관해 묻자 질문에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구속이 시속 14㎞ 정도가 증가해 140㎞대 중반까지 늘었다. 실전에서 특별히 구속이나 제구를 의식하지는 않는다. 아직은 그저 한가운데만 보고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구속보다 맘에 드는 건 평균자책점이다. "올 시즌 스탯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평균자책점을 낮춘 데에는 야수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한 그는 "작년(평균자책점 1.71)보다 더 떨어뜨렸고, 경기 운영 능력이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2학년 때만 해도 경기 운영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상황마다 투구를 어떻게 하고,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올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서현의 팔 각도는 스리쿼터와 사이드암을 오간다. 피칭 중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연스럽게' 던지기 위해서다. 김서현은 "유정민 서울고 감독님의 철학이 '선수가 원하는 투구 폼, 자기 밸런스에 맞는 투구 폼을 존중하는 것'이다"며 "긴 이닝을 던질 때 팔을 조금씩 낮추는 게 내 밸런스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눈앞까지 다가온 프로 무대.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고교 선배인 '야구 천재' 강백호(23·KT 위즈)다. "강백호 형을 삼진으로 잡아낼 자신이 있다"고 한 김서현은 "남은 고교 경기에서도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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