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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 최단 경기 경질까지…K리그 사령탑 칼바람 더 빨라지나

성남FC가 이기형 감독을 경질했다. K리그 시즌 개막 3경기 만이다. 역대 K리그에서 개막 후 가장 적은 경기만 치르고 감독직을 내려놓은 불명예 기록으로 남았다.성남 구단은 지난 20일 이기형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K리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경질’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활용했다. 소셜 미디어(SNS)에서조차 결별하는 감독을 향해 ‘고생했다’거나 ‘행운을 빈다’는 등 표현조차 없이 이 감독과 동행을 끝냈다. 지난 2022년 12월 부임 후 1년 4개월 만의 결별이다.거듭된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구단도 결단을 내렸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 체제로 치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1승 11무 14패의 성적으로 K리그2(2부) 9위에 머물렀다. 올해 역시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부터 성적 부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컸고, 올해 역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구단도 칼을 빼 들었다.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감독이 물러난 건 역대 최단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11년 강원FC를 이끌던 최순호 감독의 4경기였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에는 욘 안데르센 감독이 7경기를 치르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게 가장 빨랐던 기록이었다. 이미 이기형 감독 체제로 동계 전지훈련 등 새 시즌을 준비했던 성남 구단 입장에선 그야말로 ‘초강수’를 던진 셈이다.이기형 감독의 이른 경질 소식이 K리그 다른 구단엔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K리그는 한 구단의 감독 경질이나 사퇴 등 사례가 나오면 다른 구단에도 연쇄적으로 감독들을 향한 칼바람이 이어지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도 4월 이병근 당시 수원 삼성 감독이 경질된 뒤 약 보름 만에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물러났다. 약 한 달 뒤엔 최용수 감독도 강원에서 경질됐다. 8~9월에도 안익수 당시 FC서울 감독과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병수 수원 감독 등 3명이 지휘봉을 잇따라 내려놨다.이미 거취가 불안정한 감독도 있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북 감독이 대표적이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전북은 최근 공식전 2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울산 HD에 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최근 김천 상무 원정 패배 직후엔 성난 팬들이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열리는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가 최대 고비가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적지 않은 기간 팀을 이끌고도 이번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고 있는 사령탑들의 거취도 팬들의 비판과 맞물려 도마 위에 오른 분위기다. 성남이 쏘아 올린 이른 경질 신호탄이 K리그 감독들을 향한 칼바람의 타이밍을 더 앞당길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3 06:03
프로축구

수원FC, 2024시즌 유니폼 공개…’Only One, SUWON’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024년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수원FC는 올해 내세운 슬로건을 유니폼에 담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수원FC는 13일 2024시즌 유니폼 ’Only One, SUWON’을 공개했다. 수원FC는 새로운 유니폼에 대해 “구단과 수원시민, 그리고 팬들이 수원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하나가 된다는 염원을 담았다. 수원시 4개 구(권선-장안-팔달-영통)를 상징하는 4개의 블루 라인과 구단-팬-지역민을 상징하는 3개의 레드 라인을 교차하여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네이비 컬러를 활용한 어깨라인을 통해 블루와 레드를 부각했고, 유니폼 전체를 수원FC의 엠블럼으로 형상화했다”라고 설명했다.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그동안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수원FC가 계속해서 K리그1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수원FC와 수원시민 및 팬들이 하나가 되어 더 큰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간다는 유니폼의 의미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4:10
국가대표

‘최연소 골’ 손흥민, 최다 출전 기록도 노린다…아시안컵 이모저모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956년 1회,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60년이 넘도록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기에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우승 열망이 큰 대회로 자리 잡았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한국대표팀의 역대 아시안컵 주요 기록을 살펴보았다.▲ 통산 성적은 이란에 이어 2위 아시안컵은 1956년 홍콩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7차례 열렸다. 한국은 이 중 14차례 참가해 이란과 함께 참가 횟수 공동 1위다. 통산 전적은 67전 36승 16무 15패. 승점 124점에 득점 106골, 실점은 64골이다. 경기 횟수, 승점, 다승, 득점, 골득실차 모두 이란(68경기, 승점 142점, 41승, 득점 131, 실점 48)에 이어 2위다. 3위는 30승과 승점 102점을 기록한 일본이다. 우승은 2회로 일본의 4회, 이란과 사우디의 3회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준우승은 모두 네 차례를 기록해 가장 많다. 역대 최다 골 승리는 1960년 대회에서 베트남을 5-1로 누른 경기다. 반면 1996년 이란에 2-6으로 진 경기는 최다 실점 패배다.▲ 최연소 득점은 18세 손흥민 한국 선수 중에서 역대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8세 194일이던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만약 국내에서 학교에 다녔더라면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최연소 득점 2위와 3위도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다. 2위는 1980년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골을 기록한 최순호(18세 249일), 3위는 1972년 아시안컵 태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차범근(18세 353일)이다.한편, 최고령 득점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 베트남전에서 최정민이 기록한 33세 99일이다. ▲ 차두리의 최고령 출전, 김태환이 넘어설 수 있을까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나이에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는 차두리 현 대표팀 코치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 호주전에 출전했을 때가 34세 190일이었다. 차두리는 같은 대회 8강전 우즈벡 경기에서 50여 미터 질주 끝에 손흥민의 골을 끌어내면서 아시안컵 최고령 도움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고령 출전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 1989년생인 김태환(울산 HD)이 8강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으면 차두리의 기록을 넘어선다. 반면 최연소 출전 1위는 1988년 아시안컵 이란전에 출전했던 김봉수(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18세 7일이다. 2위는 손흥민의 2011년 대회 바레인전 18세 186일이다. ▲ 최다 참가는 김용대와 손흥민, 최다 출전은 이영표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은퇴한 김용대 골키퍼와 손흥민이다. 김용대는 2000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참가했고, 손흥민은 2011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째 참가하고 있다.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이영표 前 KFA 부회장이 갖고 있다. 2000, 2004, 2011년 세 대회를 통해 총 16경기를 뛰었다. 2위는 이동국, 차두리, 이운재의 15경기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지금까지 12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8강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영표를 제치고 최다 출전 1위가 된다.▲ 넘기 힘든 이동국의 통산 10골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0년 대회 6골에다 2004년 대회 4골을 합쳐 총 10골을 기록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에 이어 아시아 전체 순위에서는 2위다. 1980년 한 대회에서만 7골을 터뜨린 최순호가 이동국의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통산 4골로 가장 많다. 해트 트릭은 최순호(1980년 UAE전)와 이동국(2000년 인도네시아전) 두 선수만이 경험했다. 개인 연속 득점은 4경기 연속골이 최고다. 이동국, 최순호, 박이천, 우상권이 각각 기록했다.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대회 바레인전에서 전반 4분에 나온 김두현의 골이다. 반면 가장 늦은 득점은 2011년 대회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연장 후반 15분에 터뜨린 극적인 2-2 동점골이다. 이 골은 한국의 모든 A매치를 통틀어서도 가장 늦게 터진 골이다.▲ 유례없는 이란과의 5회 연속 8강전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맞붙은 상대는 쿠웨이트다. 1980년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모두 8번 만났다. 아시안컵 ‘최고의 악연’은 단연 이란이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 맞대결했고, 모두 8강전이었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특정 국가와 5회 연속 대결도 흔치 않을 뿐더러, 그것도 8강전에서만 만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다섯 번의 8강 대결에서는 다행히 우리가 이기고 4강에 올라간 적이 더 많다.한때 아시안컵은 대표팀 사령탑의 ‘무덤’이기도 했다. 1996년 박종환, 2000년 허정무, 2007년 핌 베어백 감독이 모두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시드니에서 호주와 맞붙은 2015년 대회 결승전 관중 76,385명은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최다 관중이다. 2007년 대회 홈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8만명 이상 입장했다는 기록이 있긴 하지만 정확한 관중 집계는 아니다.김희웅 기자 2024.01.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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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수원FC의 빅버드 공동 사용, 해프닝으로 일단락

지난해 축구팬들을 떠들썩하게 한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 공동 사용 건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4시즌 빅버드 사용을 원한다고 밝혔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지난해 초 이재준 수원 시장은 수원FC의 빅버드 사용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수원 팬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는데, 다시 한번 이 안건이 다뤄진 것이다.단순 절차상으로 수원FC의 빅버드 대관 ‘신청’에는 제약이 없다. 수원시 내 누구나 경기장 사용건에 대해 신청할 자유가 있다. 승인 여부는 관리재단의 주체인 경기도와 수원시의 몫이다.남은 건 현실적인 과제다. 만약 수원FC의 대관이 승인될 경우, 당장 빅버드에 배치된 ▶광고 ▶수원의 홈구장임을 알리는 배너 ▶부착물 ▶오프라인 스토어 등이 수원FC의 경기 때마다 가려지거나 이동해야 되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미 빅버드는 수년간 수원 삼성의 홈 구장임이 브랜딩된 상태다. 공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상황으로, 기본적으로 수원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수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일절 논의·협의도 없었다. 수원FC만의 주관적인 희망사항을 일방적으로 내비친 셈”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 삼성, 수원FC 팬들 역시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수원시에선 지난달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수원FC가 빅버드를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언론 보도는 수원FC 관계자의 주관의 의견이며, 수원시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관리재단 역시 마찬가지다. 재단 관계자는 “수원FC 측으로부터 대관과 관련한 신청이 오지 않았다. 신청이 오지 않았으니, 협의를 진행한 부분도 없다. 이것이 재단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다만 수원FC가 어떻게든 대관 승인을 받는 가정이라면, 프로축구연맹 측에서도 수원FC의 빅버드 사용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한 예로 광고도 포기하고, 단순히 경기장 사용만을 위해 대관하는 등의 극단적인 가정하에 말이다.수원FC가 대관 승인을 받았다면 다음 절차는 연맹을 통한 홈 경기장 변경 신청이다. 이 경우 연맹의 경기장 실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빅버드는 이미 검증된 축구 전용 구장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이미 결정권이 있는 수원시에서 선을 그은 만큼,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다. 수원시 내의 축구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행위를 수원시나 경기도가 강행할 이유가 없다.심지어 수원FC 측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11월 중 2024년에도 수원종합운동장을 사용하겠다는 전제로 일정을 짰다. 연맹에도 2024년도 일정 확정을 위해 수원종합운동장 사용 불가 기간을 제출한 상태다.수원FC 관계자는 “해당 보도가 나왔을 때 당황한 건 구단도 마찬가지”라면서 “시설만 놓고 보면 빅버드가 월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동 사용이란 건 재단, 수원과의 협의 단계가 필요하다. 그런 게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1.05 06:00
프로축구

걱정 많은 추춘제 전환? “충분히 가능하다”…축구인 ‘긍정’ 반응 이유는

영하의 기온에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날이 올까. 최근 축구계 이슈인 추춘제 전환. 다수 축구인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일본 J리그가 지난 19일 2026~27시즌부터 J리그 운영 방식을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꾸기로 확정하면서 국내에서도 제도 개편이 화두로 떠올랐다. 2023~24시즌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챔피언스리그(ACL)를 추춘제로 운영하는 터라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추춘제를 채택하면 유럽 등 세계 축구의 흐름에 발맞춰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일례로 같은 시기에 시즌을 시작하고 마치게 되면 K리그 선수들의 유럽 등 해외 진출도 수월해진다. 다만 한국에서는 추운 날씨가 걸림돌로 지적된다. 대체로 영하권 기온이 유지되는 12월부터 2월까지 리그를 진행한다면, 추운 날씨 속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 관중도 힘든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해야 한다. 또한 영하의 기온에는 잔디가 얼어 그라운드 상태도 유지된다는 문제가 수반될 수 있다. K리그의 추춘제 전환에 관한 찬반이 갈리는 가운데, 현장을 누비는 축구인들의 의견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대개 추춘제는 8월에 리그 일정이 시작되며 5월에 끝난다. 한국에 적용한다면, 추위가 몰려오는 12~1월을 휴식기로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장 추춘제로 바꾸긴 어렵지만, 동반되는 문제는 차근차근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지난 21일 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한 리그 출범 40주년 전시회인 ‘K리그 : 더 유니버스’의 VIP 시사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마주해 “결국 날씨 문제다. 예전에는 삼한사온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루 춥고 열흘, 보름 안 추운 식”이라며 “주말에 추운 날이 많지도 않을 것 같다. (추춘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짚었다. 겨울철에는 지역마다 기온 차이가 크다. 유독 겨울에 추운 강릉과 춘천을 연고로 둔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월드컵이나 ACL 등 여러 시스템이 추춘제에 맞춰져 있다 보니 K리그만 이렇게(춘추제) 해서 될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며 “할까 말까 한다면 의미 없는 시간이 된다. 한다고 생각하고 그 여건에 관해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게 맞다고 본다. 잔디 문제의 경우 북유럽 리그처럼 좋은 수준의 인조 잔디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결국 세계 축구의 흐름에 발맞춰 걸으려면 당장 ‘한국에서는 추춘제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기보다,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해야 한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윤정환 강원 감독도 찬반 의견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K리그도 그렇게(추춘제로) 된다면 그런 방향으로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프로축구연맹은 추춘제 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추춘제와 관련한 목소리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2.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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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수원FC 단장 “수원 삼성, 이렇게 돼서 속 많이 상해…빨리 올라오길”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수원 형제’ 수원 삼성의 승격을 응원했다.최순호 단장은 지난 21일 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한 리그 출범 40주년 전시회인 ‘K리그 : 더 유니버스’의 VIP 시사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마주해 “수원 삼성이 빨리 (K리그1에) 올라오길 바란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수원 삼성은 지난 2일 강원FC와 2023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2부 리그행을 확정했다. 구단 창단 이후 최초의 일이었다. 지난 4월부터 K리그1 12개 팀 중 꼴찌에 위치했던 수원 삼성은 좀체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5월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동행은 넉 달 만에 끝났다. 수원 삼성은 결국 플레잉 코치였던 염기훈에게 감독 대행직을 맡겼지만, 자동 강등을 마주해야 했다. 수원 삼성의 아픔을 지켜본 최순호 단장은 지난달 맞대결(수원 삼성의 3-2 승)을 돌아보며 “시즌 막바지에 수원FC가 수원과의 경기에서 졌다. 그때 ‘전통이 있는 팀은 정말 뭔가 있는 것 같다. 수원이 살아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지금 이렇게 돼서 섭섭하고 속이 많이 상한다. (수원 삼성의 승격을 위해) 응원을 많이 하겠다”고 지지를 보냈다.수원 형제의 희비는 엇갈렸다. 비교적 자동 강등의 위험과 거리가 있었던 수원FC는 시즌 막판에 결과를 내지 못하며 최하위 추락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기어이 정규 시즌을 11위로 마감,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며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한편 최순호 단장은 앞서 언론을 통해 수원FC가 새 시즌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수원 삼성과 같이 쓰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자리에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영등포=김희웅 기자 2023.12.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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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시’ 이승우 이적설에 “간 보는 것도 아니고, 예의 없는 것”…최순호 단장 뿔났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이적설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최순호 단장은 지난 21일 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한 리그 출범 40주년 전시회인 ‘K리그 : 더 유니버스’의 VIP 시사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마주해 “단지 상대 팀에서 이야기가 나와서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예의가 바르지 않은 행동이다. 이런 일들은 클럽과 클럽의 이야기가 있을 때 나와야 하는데, 간 보는 것도 아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승우의 이적설에 관한 답이었다. 수원FC는 올 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김도균 감독과 결별했다. 김 감독은 수원FC 지휘봉을 내려놓고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향했다. 이후 수원FC의 간판스타인 이승우와 서울 이랜드가 연결되고 있다.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서울 이랜드가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구체적인 연봉까지 거론됐다. 최순호 단장은 “이런 방식은 선수, 지도자에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클럽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은 매너상의 문제다. (이적설을 흘리는) 그런 사람들하고 어떻게 귀중한 프로 리그를 운영할까”라며 “상대 클럽하고 아무 이야기도 없는데 ‘몸값이 얼마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다. 그런 클럽들은 이런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과거 FC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이승우는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를 거쳐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그는 지난 두 시즌 간 수원FC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2시즌 K리그1 35경기에 나서 14골 3도움을 올리며 국내 무대에 완벽히 연착륙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3년에도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현재는 서울 이랜드를 비롯해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영등포=김희웅 기자 2023.12.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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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영등포] ‘더 유니버스’ K리그 40년 역사 담았다…“옛 생각 새록새록 나네요”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렸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 LEAGUE : THE UNIVERSE (K리그 : 더 유니버스)' 전시회의 미디어 및 VIP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연맹 총재, 이회택 OB축구회 회장,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최순호 수원FC 단장, 김병지 강원F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우주를 콘셉트로 프로축구 40년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역대 K리그 트로피가 전시된 공간, K리그 출범부터 현재까지의 변곡점이 될 만한 사건들을 영상으로 담은 대형 스크린, K리그 40년사에 남은 1080개의 명장면을 모자이크 기법으로 표현한 영상 등 과거를 추억할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모자이크 영상에는 1987년 치어리더가 그라운드 위에서 치어리딩을 하는 등 이색적인 영상도 담겼다. 40년사를 연대기로 다룬 호라이즌(HORIZON) 구역에는 해마다 가장 굵직했던 이슈와 정책, 제도 변천 등을 글과 사진으로 다뤘다. 24m 길이의 벽면에 83개 사건과 74개 사진이 삽입됐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끈 사진은 1990년대 말 한국 축구의 부흥을 이끌었던 안정환과 이동국이 함께 담긴 사진이었다. 당시 둘과 고종수까지 ‘꽃미남 트로이카’로 불렸는데, 이 구역을 설명한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이사는 “이동국과 안정환, 고종수가 한 샷에 담긴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둘씩 따로 찍은 사진은 있었는데, 셋이 한 컷에 담긴 사진을 찾는다면 ‘특종감’이라고 한다. 팬들과 함께 만든 공간도 있다. 유니폼이 전시된 네뷸라(NEBULA) 구역이다. 이곳에는 총 109개의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1983년 초대 우승팀인 할렐루야 유니폼부터 1995년 일화의 3연패 당시 유니폼 등 희귀한 셔츠가 모여 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김원일도 2013년 포항의 우승을 결정한 골을 넣었던 유니폼과 축구화를 제공했다.딱지, 일기 등 팬 소장품이 모인 오르트 구름, K리그를 사랑하는 예술작가들의 아트 워크가 구성된 오로라도 이날 참석한 축구 레전드들의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선수 시절 사진을 본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나이가 들어서 옛날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전시회를 보니 생각들이 새록새록 난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번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3.12.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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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최순호단장, 수원삼성 응원해요

K리그 40년역사를 추억할수 있는 기념전시회 가 공식오픈을 하루 앞두고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언론에 공개했다. 전시장을 찾은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취재진들과 인터뷰중 수원삼성이 빨리 리그에 올라오길 바란다고 얘기 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2.21. 2023.12.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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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최순호단장, 수원삼성이 빨리

K리그 40년역사를 추억할수 있는 기념전시회 가 공식오픈을 하루 앞두고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언론에 공개했다. 전시장을 찾은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취재진들과 인터뷰중 수원삼성이 빨리 리그에 올라오길 바란다고 얘기 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2.21. 2023.12.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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