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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역전타+유강남 쐐기포' 롯데 자이언츠, 1선발 네일 내세운 1위 KIA 5연승 저지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리그 1위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하며 홈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KIA 불펜진을 공략해 6득점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는 시즌 16승 2무 27패를 기록했다. 9위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최하위 탈출은 무산됐지만, 리그 1위 KIA의 기세를 꺾은 점은 고무적이다. 3월 26·27일 광주 원정 2연패도 끊었다. 지난 10~13일 LG와의 부산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이어진 홈 연패도 끊었다. 승리 주역은 단연 반즈다. 올 시즌 '탈삼진 머신'으로 거듭난 반즈는 이날도 탈삼진 7개를 추가했다. 반즈는 1회 초 무사 2루에서 김선빈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주자 박찬호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야수진이 막지 못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김도영과 나성범, 현재 KIA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부터는 큰 위기가 없었다. 4·5회 나성범과 이창진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승부에서 모두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 무사 1루에서도 주자 박찬호의 도루 시도를 간파했고, 견제구로 타이밍을 빼앗아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진 타자 김선빈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다시 한번 김도영과 나성범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롯데 타선은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1.83)를 지킨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6회까지 침묵했다. 하지만 7회 초, 불펜진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노진혁이 선두 타자 볼넷, 대주자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다시 바뀐 투수 곽도규와 김민성의 승부 때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김민성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1·3루를 만들었고, 이어 나선 황성빈까지 볼넷을 얻어냈다. 1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곽도규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이닝 세 번째 투수 최지민을 다시 흔들었다. 고승민과 최지민의 승부 중 윤동희가 도루에 성공하며 2·3루를 만들었고, 폭투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1까지 앞섰다. 최근 타격감 상승세에 있는 주전 포수 유강남은 쐐기포를 쳤다. 8회 말, 투수 김민재를 상대로 장두성이 사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반즈는 8회 2사까지 KIA 타선을 막았고 '신인 셋업맨' 전미르는 8회 남은 아웃카운트 1개,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한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에서 5-1로 승리했지만, 18·19일은 각각 3-8 패전,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거뒀다. KIA KIA가 1선발(네일)을 낸 경기에서 승리했다. 반즈도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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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고의 ‘효율왕’은?…손흥민 5위·황희찬 7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리그에서 손꼽는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2023~24 EPL은 지난 20일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EPL 출범 후 최초의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아스널은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픔을 맛 봤다. 이밖에 루턴 타운·번리·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자동 강등당했다.한편 EPL 사무국에 따르면 올 시즌은 역대 최다 득점이 나온 시즌이기도 하다. 20개 팀은 올 시즌에만 무려 ‘1246득점’을 터뜨렸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2~93시즌 1222골이었다. 지난 2022~23시즌은 1084골로 이 부문 전체 4위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160골이 더 터진 셈이다.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황희찬도 올 시즌 골 폭풍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17골, 황희찬은 12골을 터뜨려 각각 득점 랭킹 8위와 12위를 차지했다. 황희찬은 EPL 입성 후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두 선수는 이미 올 시즌 중에도 탁월한 득점 능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바로 실제 득점과 기대 득점(xG) 값을 뺀 ‘xG격차(xGDiff)에서다. 이 값이 양수일 경우, 선수가 기대한 순간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는 의미다.이 부문에서 손흥민은 전체 5위, 황희찬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의 xG는 12.98로 15위인데, 실제로는 17골을 넣어 xG격차에서 4.02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보다 낮은 8.32(37위)인데, 실제로는 12골을 넣어 xG격차가 3.56이다. 두 선수가 적은 득점 기회에서도, 많은 골 전환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 부문 톱3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장 필리프 마테타(크리스탈 팰리스) 칼럼 허더슨 오도이(노팅엄 포레스트)다. 포든은 xG격차 7.7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마테타, 오도이, 그리고 콜 팔머(첼시)가 손흥민과 함께 4점대의 xG격차를 기록했다.반면 xG격차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였다. 그의 올 시즌 xG는 18일지만, 실제로는 1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27골을 터뜨렸는데, 그의 xG는 30.94에 달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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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민성 감독 자진 사퇴…대전, 당분간 정광석 대행 체제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대전하나 구단은 "이민성 감독이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구단도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민성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대전의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여 동안 팀을 지휘했다. 지난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는 김천 상무를 4-0으로 대파, 대전을 8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지난 시즌엔 공격적인 축구로 이른바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대전의 1부리그 잔류도 이끌었다. 다만 이번 시즌 부상 선수들의 속출 속 승점 11(2승 5무 6패)로 최하위로 추락했고, 결국 대전과 동행을 마쳤다.이민성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그리고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이 떠난 대전은 팀 안정화와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인선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새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정광석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끈다.김명석 기자 2024.05.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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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독수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IS 스타]

흔들리던 에이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독수리의 꼴찌 추락을 막아냈다.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한화 더그아웃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전날 경기를 8-9로 역전패한 한화는 10위 롯데 자이언츠에 승률 0.007 앞선 9위였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한 상황. 3차전마저 내준다면 시즌 네 번째 3연전 스윕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로 내려앉을 수 있었다. 위기의 순간 마운드에 오른 건 류현진이었다.류현진도 반전이 필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33이었다. 규정이닝을 채운 24명의 투수 중 22위. 피안타율은 19위(0.286)였다. '코리안 몬스터'로 불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의 위력은 온데간데없었다. 특히 61~90구 구간 피안타율이 0.424(59타수 25피안타)로 높았다. 주간 팀 장타율이 1위(0.529)를 기록할 만큼 불붙은 삼성 타선을 어떻게 제어할지 흥미로웠다. 외국인 투수 2명(리카르도 산체스·펠릭스 페냐)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팀 사정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류현진은 노련했다.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2-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3승(4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도 4.83까지 낮췄다. 류현진이 5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하지 않은 건 지난달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자 시즌 두 번째. 주간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했던 한화는 6경기 만에 선발 투수가 승리를 추가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1회 말 1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말 1사 1루에서도 이성규와 구자욱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압권은 4회 말이었다. 볼넷과 안타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이재현을 5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0㎞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5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6회 장시환과 교체됐다. 투구 수 80개(스트라이크 56개). 힘이 빠지는 '마의 구간'에서도 끄떡없었다. 직구(31개)와 변화구(49개)를 적절하게 배분했다. 한화 타자들은 화력을 지원했다. 2회까지 안치홍·문현빈·김태연의 투런 홈런 3개로 6-0 리드를 안겼다. 7-0으로 앞선 3회 초에는 페라자의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6득점 하는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리드오프 김태연이 4안타(1홈런), 4번 타자 안치홍이 3안타(1홈런)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프로 2년 차 선발 투수 이호성이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4피홈런) 10실점 난조를 보이며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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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린가드 선발’ 꺼낸 김기동 감독 “100%는 아니지만, 뛰면서 끌어 올려야”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하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선발 린가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감독은 “어쨌든 린가드를 기용하기 위해선 시간적인 할애를 하며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8위(승점 15)의 서울은 이날 시즌 첫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승리한다면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최대 이슈는 단연 린가드의 선발 출전이다. 린가드는 지난 3월 3차례 모두 교체로 뛰었고, 공격 포인트는 0개에 그쳤다. 출전 시간을 올리는 와중에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쉼표를 찍기도 했다. 사실상 2개월이 넘는 공백기간이었는데, 김기동 감독은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린가드의 상태가) 사실 100%는 아니다. 수술하고 연습경기도 30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면서도 “후반전에 넣을까 고민도 했지만, 오히려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다시 교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이어 “어쨌든 내가 린가드를 기용하려면, 시간을 할애하면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팀에도 좋지 않겠다. 린가드에게는 ‘하는 거 보고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골키퍼 백종범 역시 이날 선발 출전한다. 백종범은 지난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했다가, 일부 팬들로부터 물병을 맞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 구단에 5경기 응원석 폐지,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여했다. 동시에 집단 물병 투척의 원인으로 지목된 백종범은 700만원의 제재금을 받았다.이날 김기동 감독에 따르면 백종범은 일부 팬들로부터 소셜미디어(SNS)상에서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일부 팬이 매우 공격적인 메시지를 백종범 선수에게 보냈다. 나도 그 메시지를 봤는데, 굉장히 수위가 높았다”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 털어내고 괜찮다”라고 설명했다.서울은 이날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연승이 있어야 좋은 위치로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데, 올 시즌은 지난해와 비슷한 구도인 것 같다. 3연패든, 2승 1패든 순위가 제자리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늘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분명 초반보다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달라진 대구에 대해선 “전에는 뒤쪽으로 잔뜩 내려앉았는데, 지금은 팀에 활력이 생긴 것 같다. 계속 긴장하면서 임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에 맞선 박창현 감독 역시 나란히 2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를 3-2로 제압하며 길고 긴 7경기 무승(4무 3패)을 끊었다. 최하위에서도 탈출한 데 이어, 더 도약하기 위한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를 앞둔 시점 순위는 11위(승점 11)다.그런 대구 앞에 선 건 다름 아닌 린가드다. 이에 대구는 최고 외국인 선수 세징야로 맞선다. 박창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해 “따로 대비한 건 없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세징야가 린가드를 가르쳐줄 수 있을지, 그 반대가 될지는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라고 웃었다. 한편 대구는 수비진에 공백이 있다. 중앙 수비수로 깜짝 활약을 펼친 황재원이 본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수로 옮겼다. 홍철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자리에는 장성원이 나선다. 대신 신인 박진영이 첫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박창현 감독은 “당장 박재현 선수를 다시 왼쪽에 기용하는 건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선수를 좌우에 배치해서 박진영 선수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면서 “향후 황재원 선수의 위치는 박진영 선수의 활약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끝으로 박창현 감독은 젊은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에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훈련 분위기, 준비 과정을 보면 하위권 팀 같지가 않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넘친다. 모든 원정 경기에 중압감이 있지만, 우리는 올라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전진하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라고 청사진을 그렸다.한편 ‘적장’ 김기동 감독에 대해선 “선수 때는 내가 무서운 선배였는데, 이제는 내가 무서워해야 하는 감독”이라면서 “경기 뒤 다시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라고 웃었다.이날 서울의 선발 전형은 4-4-2로, 린가드와 일류첸코가 전방을 맡는다. 임상협과 강성진이 윙에 배치됐고, 이승모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합을 맞춘다. 백4는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애초 선발로 낙점된 황도윤은 워밍업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대구는 3-4-3으로 맞선다. 박용희·세징야·정재상은 전방을 맡고, 벨톨라와 박세진이 뒤를 받친다. 측면엔 장성원과 황재원, 백3는 고명석·박진영·김진혁으로 꾸려졌다. 최후방은 오승훈이 지킨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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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찬스 놓치고 '후폭풍' 시달리는 손흥민이 내놓은 답변

손흥민(31·토트넘)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것에 사과했다. 아스널전 패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흥민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0-2 패)에 대해 입을 얼었다.토트넘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동점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로 오르테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오르테가가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홀란드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 장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제3자인 아스널의 일부 팬들이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걸 맹비난한 것이다. 이떤 이는 손흥민에게 "승부조작을 했다"며 선 넘는 발언까지 했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1위로 올라섰고, 아스널은 다시 2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만약 손흥민이 득점해 1-1로 경기가 끝났다면 아스널은 선두를 지켜내고 최종전에서 이기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나도 인간이다. 맨시티 골키퍼(오르테가)는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그렇게 좋은 기회에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쉬움과 자책감이 묻어난 말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 좌절했다. 토트넘이 승점 63에 그치면서 아스톤 빌라(승점 68)가 4위를 확보했다. 5위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해 "이번 시즌의 우리가 포스테코그룰 감독과 함께 한 첫 시즌이다.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 더 잘해야 한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 더 많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구단과 선수, 팬까지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트넘은 20일 0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5위 자리를 지키면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이날 토트넘이 최하위 셰필드에 지고, 첼시가 승리하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맨유의 FA컵 우승이 더해지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실패한 채 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면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도전이다. 김식 기자 2024.05.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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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끊고, 4연패 탈출 견인...박세웅이 보여준 '연패 스토퍼' 본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박세웅(29)이 '연패 스토퍼' 본능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지난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6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타선이 지원한 2점을 지켜냈고, 롯데가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투구였다.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이기도 했다. 박세웅은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선두 타자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 김민혁에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강백호와의 7부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결정구로 낮은 코스 커브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세웅은 이후 문상철과 장성우도 각각 1루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황재균에겐 좌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신본기를 초구에 2루 뜬공 처리했고, 김병준과의 승부에서도 삼진을 잡아냈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한 황재균도 누상에서 아웃시켰다. 박세웅은 이날 '필승 조합' 직구-커브 대신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다. 3회 두 번째 상대한 로하스, 김민혁 그리고 강백호를 모두 슬라이더로 범타 처리했다. 6회도 강백호에겐 안타를 맞았지만, 다른 세 타자는 모두 슬라이더를 구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군 데뷔 시즌(2015)부터 선발 투수를 맡았던 박세웅은 "저연차부터 '팀 에이스라면 연패를 끊어줄 수 있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지금도 그런 점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했다. 올 시즌 롯데는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연패도 많았다. 16일 KT전도 5연패 위기였다. 하지만 박세웅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9연패 위기에 놓였던 지난달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팀을 구했다. 2연패를 끊어낸 4월 6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을 포함하면 올 시즌 벌써 3번이나 연패 스토퍼로 나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8:42
프로야구

5G·4홈런·10타점...'퓨처스리그 폭격' 노진혁, FA 트리오 반등 '마지막 주자'

이제 노진혁(35) 차례다. 롯데 자이언츠 자유계약선수(FA) 트리오 반등 순서 얘기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 몸값·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부진 탓에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포수 유강남, 투수 한현희 그리고 내야수 노진혁의 퍼포먼스가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이다. 세 선수는 차례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최근 유강남은 반등 했다.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회 초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주 만에 다시 복귀한 그는 8일 '괴물 투수' 류현진이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선 한화 이글스에서 배터리 호흡을 한 찰리 반즈의 7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와 탈삼진 13개를 이끌며 '주 임무' 투수 리드를 잘 해냈고, 이튿날 한화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배트를 예열했다.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인정받으며 롯데로 이적한 그가 14일 KT전에서 긴 친묵을 깨자, 롯데 동료들은 자신의 일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현희도 마찬가지다. 5선발 경쟁에서 밀린 뒤 쓰임새가 애매했고, 9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복귀, 흔들리고 있던 롯데 허리진 싸움에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경험이 많은 만큼 1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도 많았다. 특히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물러난 뒤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롯데의 8-7 역전승에 기여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노진혁은 2024 정규시즌 첫 14경기에서 타율 0.176에 그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24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콜업됐지만, 소극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3경기 만에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1군 재콜업이 임박한 것 같다. 노진혁은 지난 10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3안타 4타점, 11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선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기록했다. 12일 SSG전에서 홈런 1개를 더 추가했고, 15일 NC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10~15일 나선 5경기에서 홈런 4개, 타점 10개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기록만으로 1군 반등을 장담할 순 없지만, 주목할 기록인 건 분명하다. 노진혁은 어차피 1군에서 써야 할 선수이기도 하다. 1군에서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이학주도 최근 3경기 10타수 2안타에 그치며 타격감이 좋은 편이 아니다. 노진혁이 한현희, 유강남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은 FA 선수 반등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6 15:34
프로야구

'투태훈·타태훈' 김태훈즈, '승부처' 5월 삼성에 날개 달까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이틀간 두 명의 김태훈을 차례로 1군에 등록했다. 14일엔 필승조 김태훈을 1군에 올린 삼성은 15일엔 부상으로 이탈한 김성윤 대신 외야수 김태훈을 콜업해 엔트리를 채웠다. 이름이 같아 '투태훈(투수 김태훈)'과 '타태훈(타자 김태훈)'으로 불리고 있는 두 선수가 1군 엔트리에 차례로 등록됐다. 김태훈은 경미한 부상 이후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2일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그는 열흘 정도 휴식 후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1일엔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복귀 시점을 조율, 14일 콜업됐다. 부상 전 김태훈은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었다. 16경기에 나서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은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굳건한 필승조가 있지만, 최하늘과 우완 이승현, 김태훈이 그 뒤를 받쳐주면서 삼성은 순항할 수 있었다. 김태훈도 지난해 평균자책점 7.11의 악몽을 딛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김태훈이 빠진 이후 삼성 마운드에도 약간의 균열이 있었다. 임창민-김재윤-오승환 필승조가 5월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주춤하다 최근 다시 회복했고, 4월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최하늘은 5월 5경기에서 부진 2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우완 이승현도 3연패 기간 중 실점했다. 작은 점수차의 치열한 경기가 계속되면서 체력 여파도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격에도 사이클이 있듯이 투수도 사이클이 있다. 잠시 떨어져 있을뿐이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초 '믿을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김태훈이 돌아오면서 삼성의 불펜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타자' 김태훈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훈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30경기에 나와 타율 0.327(98타수 32안타) 5홈런 18타점 18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남부리그 4위이자 팀 내 1위, 홈런은 남부리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김태훈은 시즌 전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14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구자욱, 김지찬, 김현준, 김성윤, 김헌곤, 이성규 등 두터운 외야 선수층에 기회가 멀어지는 듯했지만 올해 2군에서의 맹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최근 삼성은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4월 리그 2위였던 팀 타율(0.286)은 5월 최하위(0.251)로 떨어졌다. 5월 이성규(타율 0.174)와 김지찬(0.219), 구자욱(0.200) 등 외야수들의 타격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태훈이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3:23
해외축구

챔스는 놓쳤지만…토트넘,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 확정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상위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무산됐지만, UEFA 유로파리그 또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무대에는 나설 수 있다. 현재로선 챔피언스리그 바로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UEFA 클럽대항전 중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우선 토트넘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소 6위를 확보했다. 16일(한국시간) 열린 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패배하면서다. 토트넘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승점 63에 머무르며 5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6위 첼시(승점 60) 7위 뉴캐슬(승점 57)이 잇고 있다. 이제 팀당 1경기씩 남겨둔 상황이라 토트넘은 최소 6위는 확보했다.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엔 EPL 1~4위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로 향하고, FA컵 우승팀과 EPL 5위가 유로파리그, EFL컵(리그컵) 우승팀이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각각 나선다. 다만 EFL컵 우승팀 리버풀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됐다. 이에 EFL컵 우승팀에 돌아가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은 리그 차순위팀인 EPL 6위에 배정됐다. 6위를 확보한 토트넘이 최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배경이다.여기에 FA컵 결승 결과가 출전권에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 FA컵 결승은 오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만약 이 경기에서 역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확정된 맨시티가 우승하면, FA컵 우승팀에 돌아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 역시 EPL 차순위팀에 돌아간다. 이 경우 EPL 5~6위가 유로파리그로, 7위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반대로 맨유가 FA컵에서 우승하면 EPL 5위와 FA컵 우승팀 맨유가 유로파리그로, EPL 6위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각각 향한다.토트넘 입장에선 오는 19일 자정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5위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출전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토트넘이 최하위 셰필드에 지고, 첼시가 승리하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맨유의 FA컵 우승이 더해지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실패한 채 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토트넘이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이후 두 시즌 만이다.김명석 기자 2024.05.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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