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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티켓 다 팔렸다…수원 A매치 3경기 연속 매진 [IS 수원]

클린스만호의 베트남전 A매치 티켓이 매진을 기록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가 매진을 기록한 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경기를 제외하면 3경기 연속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A매치 입장권이 킥오프를 6시간 앞둔 오후 2시 다 팔렸다고 밝혔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좌석은 4만 1000여석이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건 지난 2018년 9월 칠레전(4만 127명) 2022년 6월 파라과이전(4만 228명)에 이어 3경기 연속이다. 2021년 9월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이번 경기는 사석 티켓까지 모두 판매해 앞선 2경기와 비교해 더 많은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판매된 입장권 수는 4만 1597장이다.KFA에 따르면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A매치 입장권은 그동안 계속 매진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은 매진에 조금 못 미치는 5만 901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클린스만호는 이번 베트남전을 통해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앞서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튀니지를 4-0으로 각각 이겼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성적은 2승 3무 2패다.베트남이 한국을 찾아 평가전을 치르는 건 지난 1964년 이후 59년 만, 베트남과 A매치는 2004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독일 월드컵 이후 19년 만이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7승 5무 2패로 크게 앞선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0.17 18:24
프로축구

SON 프리킥·황희찬 포르투갈전 골… ‘올해의 골·경기’ 팬 투표 실시

대한축구협회는 2022년에 열린 축구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가장 멋진 골과 최고의 경기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한 사람이 한 번만 투표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27일 발표된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20명을 추첨해 내년도 대한축구협회 다이어리를 선물한다. ‘올해의 골’ 후보는 모두 9개다. 조규성의 가나전 다이빙 헤더 골,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 골, 백승호가 브라질전에서 터뜨린 왼발 중거리 골까지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3개 포함돼 있다. 또 손흥민이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던 칠레전에서 성공시킨 멋진 프리킥 골,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나온 황의조 터닝 슛 골도 있다. 이외에도 여자대표팀 지소연이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만들어낸 원더골, 최유리의 동아시안컵 중국전 골, 올림픽대표팀 조현택의 왼발 프리킥골, 여자 U-20 월드컵에서 문하연이 터뜨린 헤더 골도 후보에 올라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경기를 뽑는 ‘올해의 경기’ 후보는 8개다. 온 국민들을 열광케 한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2-1 승), 이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2-0 승),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시리아전(2-0 승)이 후보에 올랐다.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뜨거운 열기 속에 6월에 열린 국가대표팀의 세 차례 친선경기(칠레, 이집트, 파라과이전)도 포함돼 있다. 또 여자대표팀 경기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아시안컵 호주전(1-0 승)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에서 캐나다에 승리(2-0 승)를 거둔 경기가 들어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는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팬 투표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에서 터뜨린 선제골이 ‘올해의 골’로 뽑혔다. 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전면 허용된 상태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킨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 UAE전이 ‘올해의 경기’로 선정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2 16:30
프로축구

[백투더 2022] ② '원조 거미손' 이운재, '신흥 거미손' 김승규

2002 한·일 월드컵은 단지 축구 경기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준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 사회가 집단 열광에 빠진 축제의 장은 전에 없던 현상이었다. 한국 사회를 2002년 전후로 나누는 학자도 있다. 2002년 5월 31일 개막해 6월 30일 막을 내린 한·일 월드컵이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얼마나 변하고 발전했을까. 일간스포츠는 한·일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비교하면서 한국 축구의 20년을 돌아본다. ② ‘원조 거미손’과 ‘신흥 거미손’ 2002년과 2022년 대표팀의 수문장은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한일 월드컵의 이운재(49·전북 현대 코치)가 안정감을 앞세운 '수비형'이었다. 반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용하는 김승규(32·가시와 레이솔)는 빌드업(후방에서부터 공을 소유하며 공격을 전개)의 시발점을 맡는 '공격 가담형'에 속한다. 한·일 월드컵 최고의 장면 중 하나는 대한민국이 8강전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은 순간이었다. 이운재가 스페인 네 번째 키커 호아킨 산체스의 슛을 막아낸 뒤 살짝 미소 짓는 모습은 팬들의 기억에 아직 남아 있다. 큰 무대에서 그는 침착하게 선방을 해냈다. 이운재가 한·일 월드컵의 히어로가 되기까지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있었다. 그는 이전까지 대표팀에서 김병지에 밀려나 있었지만,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대표팀 붙박이 수문장으로 오랜 기간 자리 잡았다. 김병지는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후에도 넘버원 골키퍼였다. 그러나 2001년 1월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 도중 중앙선 부근까지 무리한 드리블을 했다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김병지가 히딩크 감독의 신뢰를 잃은 장면이었다. 이운재의 강점은 안정감이다. 1996년 수원 삼성의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이운재는 1996시즌과 1997시즌에는 간염 때문에 각각 리그 12경기,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듬해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가 됐다. 1998시즌 18경기 19실점, 1999시즌 27경기 24실점을 기록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 이운재는 선배들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김병지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도, 사실 히딩크 감독은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전이 열리기 전날 밤까지 선발 골키퍼를 정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이운재를 택했다. 그가 조금이라도 불안했다면 기회는 김병지에게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운재는 연이은 선방으로 히딩크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운재는 독일과 4강전까지 모두 주전으로 나와 6경기에서 3골만을 내주는 신들린 방어력을 과시했다. 이운재는 특히 승부차기에 강했다.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판단하는 대담함을 갖췄다. 이운재는 역대 A매치 승부차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그는 선수 시절 A매치 133경기에 출전, 한국 골키퍼 중 최초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벤투호의 넘버원 수문장 김승규는 어떨까. 그 역시 이전까지 부동의 선발 골키퍼였던 조현우(울산 현대)를 밀어내고 주전을 꿰찼다. 조현우는 슈퍼 세이브에 능하다. 반면 킥과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가 뛰어난 김승규는 빌드업 축구에 기여하는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그해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김승규를 발탁했다. 조현우 대신 김승규를 선택한 게 의외의 평가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김승규는 큰 실수 없이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김승규는 골키퍼 치곤 신장(1m87㎝)이 작다. 대신 뛰어난 순발력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다. 공중볼 처리는 스스로 가장 자신 있다는 분야다. 김승규는 자신의 ‘롤 모델’로 이운재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운재처럼 승부차기에 강점이 있다.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눈부신 선방 장면 때문에 그를 옹호하는 팬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해외파 선수들이 빠진 채 치른 한일전에서 한국은 0-3 참패를 당했다. 조현우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자 벤투 감독은 이례적으로 후반에 골키퍼를 김승규로 교체했다. 후반에 김승규가 한 골을 먹었지만, 일본의 슈팅 12개 중에 단 하나를 놓친 거였다. 그의 선방 능력이 증명된 경기였다. 김승규는 발기술이 좋고 공격의 기점을 만들 수 있는 패스 능력이 있다. 후방에서부터 이어진 패스 워크로 공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김승규를 벤투 감독은 신뢰하고 있다. 김승규는 벤투 감독이 치른 A매치 47경기 중 31경기에 출전했다. 이운재와 비교하면 김승규는 전술적인 면에서 더 주체적이다. ‘골키퍼는 11번째 필드플레이어’라는 현대 축구 트렌드에 걸맞은 골키퍼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승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성룡,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조현우의 뒤를 받치는 백업이었다. 하지만 벤투호 특성에 맞는 기량과 스타일 덕분에 김승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수문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1 06:19
해외축구

‘늑대 같은 눈빛’ 황희찬, 훈련소 사진 공개··· 손흥민도 ‘좋아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6)이 3주간의 군사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 9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던 황희찬은 30일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끝내고 퇴소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소중한 추억, 너무 즐거웠어. 전우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분대장 견장을 단 황희찬은 조교·전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포복 중인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황희찬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획득해 체육 특기자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는 숙적의 라이벌 일본과 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의 2-1 승리를 이끌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가대표 동료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 사드) 등과 ‘현역 군인’ 권창훈(김천 상무)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퇴소를 반겼다. 황인범(FC서울)도 "훈련병으로 간 게 아니라 조교로 갔구나"라며 댓글을 남겼다. 황희찬은 지난 6월 A매치 기간 파울루벤투(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 일정을 치르던 도중 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는 결승 골을 터트렸던 칠레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며 파라과이전과 이집트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훈련소에서 퇴소한 황희찬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소속팀 울버햄튼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2022.06.30 17:45
프로축구

[IS 피플] 6월 2골 터뜨린 황의조, '쉿' 세리머니로 우려 불식

6월 A매치 4연전의 최대 수확은 황의조(30·보르도)의 부활이다. 월드컵을 5개월가량 앞둔 현재 상황에서 황의조의 연이은 득점포는 ‘벤투 호’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이집트와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벤투 호는 지난 2일 브라질전(1-5 패) 6일 칠레전(2-0 승) 10일 파라과이전(2-2 무) 14일 이집트전(4-1 승)까지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6월 월드컵 모의고사’를 마쳤다. 황의조가 승리 주역이다. 그는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롱 패스를 김진수(전북 현대)가 받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황의조는 6분 뒤 손흥민의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김영권(울산 현대)의 추가 골을 도왔다. 황의조는 6월 A매치에서 2골을 기록했다. 그는 브라질전에서 티아구 실바(첼시)와 몸싸움을 이겨내는 페널티 박스 안 포스트 플레이로 팀의 유일한 득점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내내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황의조는 브라질전에서 1년 만에 대표팀 골 맛을 봤고 이어 이집트전에서 6월 A매치 두 번째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벤투 감독 취임 후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는 황의조였다. 그는 2018년 9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 경기에서 처음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기 시작해 줄곧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의조는 공격뿐 아니라 연계 능력과 포스트 플레이로 동료를 활용한 공간 창출을 할 수 있었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벤투 호 ‘황태자’로 불렸다. 6월 A매치를 앞두고는 황의조의 경기력을 두고 걱정스러운 시선이 많았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1골을 넣어 소속팀의 강등에도 고군분투했으나 대표팀 합류 직전 리그 마지막 6경기에서 무득점 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8경기에 나서며 꾸준한 경기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으면서 대표팀 공격에 대한 고민거리를 안게 하기도 했다. 경쟁자도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황의조의 부상을 틈타 기회를 얻은 조규성(김천 상무)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과 치른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자신감이 올라온 조규성은 “원톱 경쟁 자신 있다”고 말하며 황의조의 자리를 위협했다. 실제 조규성은 올해 A매치에서 3골을 터뜨리며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황의조는 득점포가 침묵하는 동안 조규성의 성장세를 바라봐야 했다. 마음고생한 그는 절치부심했다. 득점 능력, 포스트 플레이, 동료와의 연계 등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대표팀 공격수다운 기량을 뽐낸 황의조는 브라질과 이집트전에서 득점 후 검지손가락을 입에 갖대 대는 ‘쉿’ 세리머니로 자신을 향한 우려를 걷어냈다. 황의조는 세리머니에 대해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다른 것보다도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한동안 득점이 없어서 힘들었지만, 언젠가는 골이 터진다고 믿고 버텼다”면서도 4연전 활약에 대해서는 “(100점 중) 50점 정도 되는 것 같다. 다음 소집에서는 이번보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15 08:51
프로축구

[IS 상암] 손흥민 활동량 빛났다··· 한국, 이집트 4-1 격파

폭넓은 활동량을 보인 손흥민(30·토트넘)이 대표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 현대)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상무)의 득점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집트와 상대 전적에서 18전 6승 7무 5패로 앞서갔다. 벤투 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6월에 치르는 모의고사를 2승 1무 1패로 마쳤다. 2일 브라질(1-5 패)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 무) 14일 이집트(2-1 승)와 평가전을 차례로 끝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할 우루과이를 대비하기 위해 남미 3팀과 연이어 경기를 가졌다. 이어 가나를 대비해 세네갈, 카메룬 등과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이는 무산됐다. 이집트는 FIFA 랭킹 32위다. 한국은 29위. 이집트를 상대로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01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거둔 2-1 승리였다. 이날 이집트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9172명이 찾아 만원 관중 동원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최전방에 투톱으로 배치, 공격적으로 나섰다. 미드필더로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고승범(김천 상무)이 선발 출격했고, 수비 라인에는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태환(울산)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였지만 중원에서 공격 연계에 신경쓰더니 급기야 포백 라인까지 내려와 수비에도 가담했다. 한국은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FC서울)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마인츠)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기에 중원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했다. 손흥민이 중원 싸움에도 가담해 대표팀 허리 라인의 무게감을 더했다. 지난 6일 칠레전,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연속 프리킥 골을 넣은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으나 골과는 연관이 없었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에 막혔다. 한국의 첫 골은 손흥민에서 시작됐다. 전반 16분 대표팀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자 하프라인 오른쪽까지 내려와 공을 받은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의 김진수를 보고 롱패스를 건넸다. 김진수는 바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헤딩으로 이집트 골문에 꽂아 넣었다. 황의조의 A매치 16호 골. 추가 골은 전반 22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황의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각도를 틀며 흘려주자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김영권이 골문 왼쪽에서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8분 수비 우위에도 불구하고 상대 최전방 공격수 무스타파 무함마드에게 슛 기회를 내주고 실점했다. 한 점 차로 쫓기던 한국은 조규성과 권창훈의 연속 골이 터졌다. 조규성은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의 A매치 3호 골.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10골로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조규성은 이번 6월 A매치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6분 권창훈의 쐐기 헤딩 골이 터졌다. 한국은 끝까지 점수 차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06.14 21:53
프로축구

[IS 상암] 손흥민 4경기 연속 선발출전... A매치 3경기 연속골 도전

손흥민(30·토트넘)이 6월 A매치 4연전에 모두 나선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집트와 6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이집트는 32위다. 벤투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2선 미드필더 라인에는 정우영-고승범-정우영-권창훈이 나선다. 포백은 김진수-김영권-권경원-김태환이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칠레와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잇달아 프리킥골에 성공한 바 있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06.14 19:11
프로축구

남미 3연전,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 골'은 없었다

브라질-칠레-파라과이로 이어진 남미팀 3연전. 손흥민(30·토트넘)은 연속 프리킥 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칠레전과 파라과이전에서 연속 프리킥 골을 넣었다. 아크 앞 ‘손흥민 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순간마다 어김없이 골이 터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최초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다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겼다. 이번 남미를 상대한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최고 장점인 ‘침투 연계 플레이’에서 나온 골은 단 한 골도 없었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허물어뜨린다. 특히 뒷공간에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한 번의 패스가 전달되는 것으로 천금 같은 골이 터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0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원정 경기에서 터진 한국의 선제골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란의 수비라인이 올라가자 미드필드에 있던 이재성(마인츠)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이 이를 빠르게 몰고 가서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아시아팀보다 기량이 좋은 남미팀들을 상대하자 이런 장면이 사라졌다. 먼저 상대 팀의 압박과 집중수비 양상이 달랐다. 브라질 같은 월드클래스 팀은 손흥민을 매우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남미 예선에서 탈락, 월드컵 본선에 가지 못하는 칠레와 파라과이도 압박 수준이 아시아 팀과 달랐다. 한국 미드필드진은 상대 압박을 벗겨내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이 역력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이 강조하는 빌드업 축구도 중원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미드필더들이 효과적으로 전진 패스를 뿌려주지 못하고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중원의 선수들이 제 플레이를 못 하면서 손흥민의 플레이도 살아나지 못했다. 이번 남미 평가전 내내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나오는 전환 패스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 중원의 키 역할을 했던 이재성이 6월 A매치 평가전 기간에는 부상 때문에 소집되지 않았다. 정우영(알사드) 역시 부상으로 중도 탈락했는데, 정우영은 패스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수비에 더 집중했다. 황인범(서울)과 백승호(전북) 등은 이러한 전환 패스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역할에서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구멍 난 중원 탓에 미드필드까지 내려가서 수비에 가담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의 주특기인 침투 역습 장면이 인상적으로 만들어지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파라과이전에서 상대 역습에 번번이 당해 2-2로 비겼다. 그는 “상대가 역습하지 못하게 막는 최고의 방법은 우리의 공격을 마무리하고 오는 것이다”라고 했다. 특히 파라과이전에서 한국의 공격이 미드필드에서부터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공격 자원인 손흥민을 월드컵 본선에서 프리키커로만 활용할 순 없다. 미드필드 운용은 벤투 감독에게 여전히 숙제다. 이은경 기자 2022.06.14 07:10
프로축구

[IS 피플] ‘남미 3연전’ 치른 벤투 “모두 어려운 경기”

“3경기 모두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 팀들이 훌륭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밝힌 6월 세 차례 평가전 소감이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시작으로 6일 칠레(29위) 10일 파라과이(50위)와 세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벤투 감독이 거둔 성적은 1승 1무 1패. 브라질에 1-5로 패했고 칠레에 2-0으로 이겼다. 파라과이와는 2-2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13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팀도, 선수도 역량이 뛰어나 어려운 상대였다. 그래도 브라질전에 잘된 점도 있다. 칠레와 파라과이 모두 좋은 팀이지만 전체적으로 우리가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칠레전 후반은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가 한 명 더 많긴 했지만, 수적 우세를 올바른 방식으로 살려가며 진행했다. 파라과이전은 개인의 실수 탓에 어려워진 부분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평가전에서 (경기 흐름에 따라)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게 바로 최고의 소득이다. 브라질전 패배 후 칠레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지고 있다가도 결국 따라갔다. 우리 스타일로 경기를 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 두 가지 부분이 추후 큰 도움 될 것이다. 이집트는 결장 선수들도 많고, 감독이 최근에 선임돼 경기 예측이 상당히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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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왕 손흥민, "파라과이전 프리킥 골은 김태환 지분이 50%"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프리킥 골이 동료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황의조가 얻어낸 파울로 만든 프리킥 기회에서 파라과이 골키퍼가 방향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골대 왼쪽 위를 절묘하게 찔러 넣는 골이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기 전 수비수 김진수가 손흥민에게 한참을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영상 채널인 '인사이드캠' 인터뷰에서 "프리킥을 찰 준비를 하고 있는데 김진수가 '공 위로 넘어갈까?' 하면서 계속 자기가 어떻게 모션을 하면 좋겠는지 묻더라. 나는 한창 집중하고 있는데 방해가 돼서 '그냥 가만 있으라'고 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공이 밖으로 나갔는데, 그걸 태환이 형(수비수 김태환)이 바로 던져줬다"고 했다. 시간을 지체하지 않도록 행운의 공을 잘 던져준 덕분에 프리킥이 골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골에 대해 "태환이 형 지분이 50%"라면서 "진짜로 가만히 있어준 진수 지분이 30%, 수비벽 앞에 서준 친구들 지분이 15%, 내 지분은 5%다"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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