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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대선수’ 된 김민재와 ‘이 선수’의 뜨거운 포옹…훈훈한 장면 화제

나란히 빅클럽 이적 후 큰 무대에서 만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의 이야기다.뮌헨과 레알은 1일(한국시간)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2-2로 비겼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간 맞대결인 만큼, 경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그중 튀르키예에서는 김민재와 귈러의 만남을 주목했다. 둘의 짧은 만남이 중계에 포착됐는데, SNS(소셜미디어)상에서 영상으로 떠돌고 있다. 오랜만에 서로를 마주한 김민재와 귈러는 경기 전 터널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선수들이 경기장 입장을 대기 중이었는데, 둘의 짧은 포옹은 튀르키예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민재와 귈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가 2021년 8월 입단해 유럽 생활 첫발을 뗀 팀이다. 당시 귈러도 1군에서 함께 생활했고, 한 시즌 간 우정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2005년생인 귈러는 튀르키예 축구 신동이다. 페네르바체에서 빼어난 재능을 뽐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입성했다. 김민재와 같은 시기에 세계적인 빅클럽에 입단한 것이다. 튀르키예 축구 팬들이 둘의 만남을 뿌듯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고, 귈러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피치를 밟지 못했다. 김민재는 경기에서 패배 같은 무승부의 원흉이 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에 당해 첫 실점을 내줬고, 후반에는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2실점에 직접 관여한 김민재는 독일을 비롯한 다수 매체의 혹평을 듣고 있다.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평가하면서 ‘탐욕’이란 표현을 남발, 거침없이 혹평을 쏟았다. 김민재에게는 잔인한 한판이었다.김희웅 기자 2024.05.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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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도, 음바페도 아니다…“벨링엄, 너무 어린데 말문 막힌다” 발롱도르 전폭 지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메수트 외질이 후배들을 극찬했다. 주드 벨링엄을 향해서는 ‘발롱도르 후보’라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영국 매체 90MIN은 20일(현지시간) “외질이 벨링엄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했다”고 전했다.외질은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벨링엄은) 지난 몇 주 동안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 2024에서 우승하면 발롱도르 (수상)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직 너무 어린데, (기량이) 믿기지 않는다. 그의 시즌 전반기는 놀라웠고, 모두의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라리가 24경기에 나서 16골 4도움을 수확했다. UCL에서는 8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의 눈부신 활약 덕에 레알은 라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며 UCL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대회 모두 정상에 설 가능성이 상당하다. 만약 레알이 두 대회를 제패한다면, 벨링엄이 생애 첫 발롱도르를 거머쥘 공산이 크다. 2023~24시즌이 말미에 다다른 현재, 2024 발롱도르 후보로는 벨링엄과 함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각종 매체가 산정한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는 벨링엄이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질은 ‘후배’ 아르다 귈러에 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했다. 2005년생인 귈러는 튀르키예의 초특급 유망주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 역시 올 시즌 레알에 입성했다. 외질과 포지션이 같고 왼발잡이라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외질은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뛰었을 당시, 그는 내 동생과도 같았다”면서 “모두가 그의 재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너무 칭찬하고 싶지 않고,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특히 튀르키예처럼 축구에 열광하는 국가에서 모든 희망이 그에게 달린 상황이다. 현 상황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귈러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곧장 레알 1군에 합류했지만, 라리가 5경기를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는 31분 피치를 누비며 1골을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4.04.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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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외면까지' 김민재, 이러다 잔여 경기 다 못 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 꼬여만 가고 있다. 선발 제외는 물론 센터백 자원 중 유일하게 교체로도 나서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필이면 팀도 무실점 완승을 거두면서 설자리는 더욱 줄어든 모양새다. 이대로라면 남은 잔여 경기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 쾰른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교체로도 나서지 못한 건 최근 4경기 중 이번이 3번째다.특히 이날은 센터백 자원 중 김민재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선발 센터백 라인으로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내세웠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이들이다. 여기에 후반 16분엔 더리흐트를 빼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바이에른 뮌헨 4명의 센터백 자원 중 김민재만 벤치를 지킨 셈이다.최근 김민재가 다이어와 더리흐트에 이어 사실상 3옵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교체 방식이었다. 김민재의 자리였던 왼쪽 센터백 자리를 꿰찬 다이어는 풀타임 출전했고, 김민재는 이 과정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은 셈이다.그런데 하필이면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쾰른에 2-0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교체 투입된 우파메카노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또 승전고를 울렸으니 투헬 감독으로선 김민재 카드를 고민할 여지가 더욱 줄어든 모양새가 됐다. 반대로 김민재가 약 한 달 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던 지난 6일 하이덴하임전(2-3패)은 바이에른 뮌헨이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상황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흐름이다. 더 큰 문제는 남은 시즌이다. 당장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아스널(잉글랜드)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온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홈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정황상 이번 경기 역시 지난 8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라인은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지킬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앞서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서도 벤치를 지킨 바 있다. 김민재 없이 4강에 진출한다면 다이어와 더리흐트 라인에 대한 신임은 더욱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분데스리가 우승 실패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지만, 슈투트가르트와 펼치는 2위 경쟁에 손을 놓을 수는 없다.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와 승점이 63으로 같고, 남은 경기 수는 5경기씩이다. 4위 라이프치히, 5위 도르트문트도 7점 차로 두 팀을 맹렬하게 뒤쫓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29경기 가운데 벌써 9경기(3무 6패)나 승리를 놓친 바이에른 뮌헨의 흐름이라면 2위 자리마저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자연스레 김민재를 향한 투헬 감독의 외면은 남은 시즌 잔여 경기들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선 김민재가 팀을 떠나는 대신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에 나설 거라고 보고 있지만, 결장이 길어진다면 자칫 경기력을 되찾는 것부터 쉽지만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를 거쳐 승승장구하던 김민재의 커리어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온 모양새다. 김명석 기자 2024.04.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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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련' 김민재 상황 최악으로 치닫나…4경기 연속 '선발 제외' 전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 점점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독일 분데스리가 주말 경기에서도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만약 실제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무려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독일 축구매체 키커는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매체는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라인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구축하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내다봤다.만약 키커의 예상대로 김민재가 도르트문트전 선발에서도 제외된다면 지난 6일 라치오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부터 시작된 선발 제외 흐름이 4경기 연속으로 늘어난다. 김민재는 라치오전을 시작으로 마인츠05,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5·26라운드도 모두 선발에서 빠졌다. 김민재가 제외된 경기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라인은 다이어와 더리흐트 몫이었다.로테이션을 통한 체력 안배나 치열한 주전 경쟁의 개념보다 이제는 주전과 백업의 관계로 자리를 잡은 듯한 모양새다. 더구나 하필이면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된 최근 3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마인츠전 1실점, 다름슈타트전 2실점 등 무실점 경기까진 치르지 못하고 있더라도 팀 흐름 자체가 워낙 좋다 보니,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입장에선 굳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필요가 적은 상황이기도 하다. 더 큰 문제는 이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진 A매치 기간 없이 소속팀의 중요한 경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에 승점 10 뒤진 바이에른 뮌헨은 막판 대역전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아스널과 격돌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등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주말~주중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 다이어나 더리흐트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소폭 변화 정도를 제외하고 갑작스레 전체 라인업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많지가 않다.현재로선 다이어나 더리흐트 등 기존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수나 부진 등 수비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찾아와야만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공식전 3연승, 이 과정에서 무려 16골을 폭발시킨 화력이 보여주듯 바이엘은 뮌헨이 힘으로 상대를 거듭 누르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1~2골 정도의 실점으로는 큰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자칫 큰 반전 없이 이번 시즌이 마무리될 수도 있는 셈이다. 유럽 진출 이후 줄곧 핵심 역할을 맡아왔던 김민재로선 처음 겪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실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치면서 줄곧 핵심 역할을 맡았고,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시즌 중반까지는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입지가 단단했다. 스스로의 힘만으로 현재 상황을 반전시킬 수는 없는 터라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 찾아온 프로 데뷔 첫 시련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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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김민재, 시장가치마저 떨어졌다…커리어 처음 있는 일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시장가치마저 커리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그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가치가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1996년생인 김민재에겐 너무 빨리 찾아온 하락세다.28일(한국시간) 독일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김민재의 시장가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약 878억원)였던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5500만 유로(약 805억원)로 소폭 하락했다. 여전히 전 세계 79위,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11위이고 한국 선수 중에선 첫 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김민재의 시장가치가 이전보다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실제 김민재는 그동안 트랜스퍼마르크트 시장가치에서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북 현대나 베이징 궈안 시절엔 120만~200만 유로(약 18억~30억원)로 그 상승폭이 크진 않았지만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을 통해 유럽에 진출한 이후부터 상승곡선이 뚜렷해졌다.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 650만 유로(약 96억원)였던 그의 시장가치는 1년도 채 안 돼 1400만 유로(약 205억원)까지 올랐다.나폴리(이탈리아) 이적 이후엔 드라마틱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나폴리 입단과 함께 2500만 유로(약 366억원)로 치솟은 그의 몸값은 이후 3500만 유로(약 512억원), 5000만 유로(약 732억원)를 거쳐 지난해 6월 기준 6000만 유로까지 올랐다. 김민재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시장가치였다.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엔 그러나 시장가치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해 6월 나폴리 시절과 12월 바이에른 뮌헨 시절 시장가치에 변동이 없더니, 3개월 만에 업데이트된 이번 몸값에선 처음으로 시장가치가 하락곡선을 그렸다. 수비수로서 어쩌면 최전성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라는 점과 맞물리면 더욱 아쉬운 그래프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팀 내 경쟁에서 밀리는 등 출전 시간이 급감한 여파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부동의 주전이었던 김민재는 지난 2일 프라이부르크전 출전을 마지막으로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선발에서 밀렸다. 이 기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구축하고 있다. 하필이면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기간 바이에른 뮌헨은 3연승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제는 바이에른 뮌헨의 확고한 주전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김민재의 시장가치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토마스 투헬 바이엘은 뮌헨 감독 입장에서도 당분간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어 보여 당분간은 안타까운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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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선수 폭력 사태 후폭풍…‘명문’ 페네르바체, 리그 탈퇴까지 논의

튀르키예 프로축구 경기 도중 선수와 상대 팬들 간 발생한 폭력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패배한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자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맞대응했는데, 페네르바체 구단은 리그 탈퇴까지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페네르바체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임시 총회 소집을 발표하고 “지난 트라브존스포르 원정경기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리그 탈퇴를 포함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 19회(역대 2위)에 해당하는 튀르키예 대표 명문 구단으로, 올 시즌 역시 선두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올라 있어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페네르바체 구단이 리그 탈퇴를 언급할 정도의 사건은 지난 18일 튀르키예 트라브존의 파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나왔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2-0으로 앞서다 2골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2분에 터진 미키 바추아이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페네르바체 선수들이 하프라인 부근에 모여 기쁨을 나누던 순간, 일부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특히 가면을 쓴 한 팬이 페네르바체 선수를 가격하면서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와 팬들에 보안요원, 구단 관계자들이 뒤엉켰고, 흥분한 팬들이 추가로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경기장으로 난입한 상대 팬들의 폭력에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맞대응해 폭력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결국 가까스로 사태가 진정됐고, 원정팀인 페네르바체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된 뒤 3시간이 지난 시점에야 경기장을 떠날 수 있었다.후폭풍은 계속됐다. 알리 에를리카야 내무장관은 “축구장에서 폭력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고, 튀르키예축구협회 역시 성명을 통해 “책임이 있는 자들은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나아가 당시 원정팀이었던 페네르바체 구단도 ‘리그 탈퇴’라는 초강수까지 언급하며 트라브존스포르 구단 차원의 책임과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의 합당한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상대 팬들의 폭력에 주먹질이나 발길질로 맞대응한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징계 대상이 될지는 미지수다.한편 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선 지난해 12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앙카라귀쥐 구단주가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심의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앙카라귀쥐 구단 팬들도 가세해 주심을 폭행해 튀르키예축구협회는 “튀르키예 축구의 수치”라며 모든 리그 경기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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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에릭센?’ 토트넘, 14어시스트 올린 미드필더 정조준

시즌 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중원 보강을 노린다. 새로운 영입 후보군으로 꼽힌 건 폴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25·페네르바체)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 시즌 14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3000만 파운드(약 510억원) 미드필더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공격형 미드필더 스지만스키다. 매체는 튀르키예 매체 Aksma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페네르바체의 스타 미드필더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 스지만스키는 AC밀란(이탈리아)행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토트넘과 나폴리(이탈리아)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스지만스키는 올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손꼽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다. 그는 올 시즌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6경기 12골 14도움을 올렸다. 왼발잡이인 그는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에딘 제코·미키 바추아이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스지만스키는 경기 당 키 패스 1.9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평점은 7.51점에 달한다.매체는 “스지만스키의 몸값은 2600만 파운드(약 442억원)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토트넘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암시했다. 그러기 위해선 스지만스키와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올여름 튀르키예에서 큰 이적을 앞둔 선수르 꼽는다면 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스지만스키의 합류는 제임스 매디슨과 같은 선수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영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스지만스키와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2027년 6윌까지. 이적을 이루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지오바니 로 셀소 등 기존 미드필더 자원과의 잔여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시즌 뒤 선수단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3.19 14:39
스포츠일반

[인터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공간 초월해 하루 한 번 체육…그게 곧 인성교육”

인터뷰에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체육에 대한 정의부터 언급했다. 보통 스포츠(sports)와 체육(體育, physical education)의 개념을 혼용하는데 그는 둘을 조금 다르게 보고 있었다. 체육은 문자(育, 기를 육) 그대로 교육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최근 경기교육청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임태희 교육감은 "선진국 아이들의 야외 활동을 보면, 초등학교 3~4학년까지는 달리기 위주다. 중학생쯤 되면 축구·럭비 등 구기 종목을 즐긴다. 고등학생들은 테니스·골프·조정 등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한다"며 "이 과정이 인성교육과 연계돼 있다. 체력을 기르고, 규칙을 준수하며, 협동심을 배우는 과정을 거친다. 노력 끝에 성취하고,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나라 교육 정책에서 체육이 강조되는 경우가 드문데요. 체육 정책에도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교육감으로서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게 인성교육입니다. 건강한 체육활동은 인성을 기르는 데 정말 좋습니다. 저도 학창 시절 운동을 즐겨했습니다. 못하는 종목이 없었어요. 고교 때는 100m 달리기에서 12.7초를 기록했습니다. 한 학년에 두어 명뿐이었던 체력장 만점도 받았죠. 그래서 '체육은 곧 교육'이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습니다."- 그 정도면 운동부 스카우트 대상이었겠는데요."달리기를 잘하면 기본적으로 순발력과 근력이 있는 거니까요. 경동고 유도부에 들어갔는데, 첫 시험 결과가… 반에서 47등 한 거예요. 서울로 유학을 보내준 가족을 생각하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이었죠. 결국 유도를 그만뒀습니다. 유도부 선배들로부터 3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기합을 받은 뒤 겨우 나왔죠."어려서부터 체육에 관심이 많았던 임태희 교육감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배구협회장을 맡았다. 지금도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대화 주제는 한국 프로스포츠는 물론 미국 종합격투기 UFC로까지 이어졌다.- 정치인 시절 배구협회를 이끌었습니다."스포츠가 매력 있잖아요. 배구는 포지션에 따른 역할이 명확한 팀 스포츠입니다. 서로 탓하지 않고 협력하는 팀이 이기는 종목이죠. 제가 협회에 있었던 2013년 김연경 선수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을 도왔어요(임 교육감은 당시 김연경이 보낸 감사 메일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반면 어떤 선수들은 인성의 문제를 드러내며 몰락하기도 합니다. "스포츠를 교육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운동만 잘하면 된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가르치는 건 시대에 맞지 않아요. 운동선수도 기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고, 학생들도 기본적인 운동을 해야죠. 그래야 운동이든 공부든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성공한 건 인성과 기본 교육을 잘 받은 덕분이라고 봅니다."- 과거에 비하면 학부모들도 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는 건 소극적입니다."그 이유는 대입 제도 때문이라고 봅니다. 학생의 역량을 저는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지성, 감성, 체력이 서로 균형을 이뤄야죠. 그런데 입시에서는 역량보다 (문제를 푸는) 요령이 중요한 게 현실입니다. 감성과 체력 영역을 중시하지 않는 것도 문제죠. 예체능에 대한 수요를 공교육 시스템에서 끌어오지 못하니까 학부모가 비싼 학원에 아인들을 보내는 겁니다. 그걸 바꾸는 게 저의 역할이겠죠.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학생들이 운동하고, 클래식을 배우고, 트로트도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인성교육의 완성이라고 생각해요."- 취지는 좋아도 교육 현장에 적용하려면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던데요."모든 책임을 학교가 지게 하면 안 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은 정말 힘들어요. 방과 후 늘봄학교(방과후교실+돌봄)에 학생들을 인계하는 것도 사소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걸 한 공간에서 해결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따른 것입니다. 공간을 초월한 '공유학교' 정책을 경기도가 열심히 펴는 이유입니다."- '공유학교'에 대해 더 설명해 주세요. "'경기공유학교'는 학교의 범위를 넓혀 '공교육의 제2섹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억지로 붙들고 있지 않고, 각 학생에게 알맞은 클래스로 보내는 거죠. A 학교 공간을 활용해 클래스를 개설하면 B,C 학교 학생들도 오는 겁니다. 공교육이 수준별로 다양한 클래스를 만들면, 학생들이 학원에 갈 이유가 줄어들겠죠. 예를 들면 물리학과 교수님이 은퇴 후 봉사 차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하십니다. 물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생기는 거죠. 물론 지자체와 협력하다 보면 행정, 예산 등 절차상의 어려운 점이 있죠. 하지만 학생을 위해 뜻과 마음을 모으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어른들의 노력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태희 교육감이 설명하는 정책은 입체적이다. 교육자 시각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사람,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며 새로운 틀을 만들고 있다. 행정가, 또 정치인으로 얻은 경험과 통찰을 정책에 녹여낸 것이다. - 경기도 교육 정책을 보면 '체육활동 일상화'를 강조합니다."경기도교육청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넘어 '체육활동 일상화'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하루 한 번 이상 신체활동을 하도록 돕는 것이죠. 오아시스는 '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라는 의미입니다. 학교에서 걷기나 달리기, 각종 구기 종목 등 다양한 운동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며 아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체육수업에선 초·중·고 성장 단계별 체육교육 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죠. 점심시간에도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등 모든 학생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방과후수업과 주말에는 스포츠클럽(동아리), 건강드림학교, 건강체력교실,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등 다양한 체육활동이 운영됩니다."- 저출산이 심각합니다. 교육계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부모님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기는 게 중요합니다. 태어난 아이들조차 잘 키우지 못한다면 저출산 정책이 성공할 수 없죠. 과거 가족이나 마을 단위에서 자연스럽게 했던 교육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이뤄지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 책임제로 가야죠. 경기도교육청이 유보통합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게 국가 정책으로 완성도 높게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사회성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 전까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사회가 돼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김식 기자 2024.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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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럽 진출 초유의 사태…길어지는 ‘벤치 탈출’→3G 연속 후보 예상

낯설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새기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뮌헨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르에서 다름슈타트와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독일 매체 키커는 뮌헨과 다름슈타트의 맞대결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민재가 또 베스트11에서 빠졌다.키커는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리라 내다봤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최근 들어 중용하는 중앙 수비 라인이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만약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김민재는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하게 된다. 김민재가 부상이나 축구대표팀 차출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 기량 탓에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은 분명 낯선 일이다. 지난해 7월 뮌헨 이적 후에도 주전 경쟁 우려를 지우고 혹사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많이 뛰었기 때문이다.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난관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8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 유럽 무대를 밟은 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적이 없다. 페네르바체에서 맹활약한 후, 이듬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입성했다.‘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도전 당시에도 세간의 우려가 컸지만, 김민재는 빼어난 기량으로 나폴리 베스트11의 한 자리를 꿰찼다. 빅리그 입성은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데뷔 시즌에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거머쥐고 팀의 우승까지 이끌었다. 김민재가 수비 쪽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뮌헨 입단 전에도 주전 경쟁에 관한 세인의 우려가 있었지만, 보란 듯이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보다 훌륭한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한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토트넘 벤치 신세였던 다이어가 뮌헨과 계약한 뒤 분위기가 급변했다.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1~2월 사이 잠시 팀을 떠났고, 다이어는 차츰 뮌헨에 녹아들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전까지 워낙 공고한 주전 입지를 다진 덕에 기류가 바뀌리란 분위기는 없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후 선발 출전한 공식전 4경기에서 뮌헨이 1무 3패를 거뒀고, 투헬 감독은 센터백 라인에 변화를 줬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운 뮌헨은 지난 6일 라치오(이탈리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행을 확정했고, 사흘 뒤 열린 마인츠와 리그 경기에서도 둘을 선발 카드로 낙점해 8-1 대승을 거뒀다.벤치 탈출은 길어지는 형세다. 지난 13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패배자들이 생겨났다”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6인을 짚었다. 센터백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이름이 나왔다. 뮌헨의 No.1 센터백에서 확실한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고 본 것이다.최근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선발로 나섰을 때의 성적이 좋은 만큼, 뮌헨은 당분간 둘을 선발로 기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전을 마치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3.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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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놓친 게 너무 아쉽다"…2년 반 전 '영입 실패' 아직도 후회하는 라치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게 유독 아쉬운 팀들이 있다. 그동안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도 품지 못한 구단들이다. 김민재가 유럽에 진출하기 전에 그의 영입을 추진했던 팀들 입장에선 특히 아쉬울 만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가 대표적이다.2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스포르엑스에 따르면 이글리 타레 라치오 전 스포츠 디렉터는 “(2년 반 전)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했던 건 우리에겐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가 중국에서 뛰고 있을 때 영입 제의를 했지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빼앗겼다”고 돌아봤다.앞서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뛰다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뒤 두 시즌 반을 소화했다. 베이징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유럽 진출을 타진했다. 당시 중국에서 뛰던 김민재의 영입에 페네르바체뿐만 아니라 세리에A 라치오도 관심을 기울였다. 다만 김민재의 선택은 라치오가 아닌 페네르바체였다.김민재가 만약 페네르바체가 아닌 라치오로 향했다면, 중국에서 유럽 빅리그로 직행할 수도 있었다. 그는 페네르바체 이적 후 단 한 시즌만 뛰고 그다음 시즌 나폴리로 이적했는데, 어쩌면 빅리그 입성이 1년 더 빨라졌을 수도 있었던 셈이다. 김민재는 그러나 빅리그 진출에 욕심을 내기보다 유럽 중소리그를 거쳐 더 큰 무대로 향하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나폴리로 향했고, 나폴리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결국 그는 한 시즌 만에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김민재를 나폴리보다 1년 더 먼저 품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만큼 라치오 구단 입장에선 두고두고 후회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만큼 월드클래스로 성장했고, 이 과정에서 나폴리 구단에 5000만 유로(약 71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수익까지 안겨줬으니 라치오가 갖는 아쉬움의 크기는 더 클 수밖에 없다.비단 라치오뿐만 아니라 그동안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던 대부분의 유럽 팀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김민재가 베이징에서 뛰며 유럽 진출을 타진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됐던 FC포르투(포르투갈)를 비롯해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이 그동안 김민재 이적설에 거론됐던 구단들이었다. 라치오 구단이 갖는 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팀들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3.12.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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