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중원 보강을 노린다. 새로운 영입 후보군으로 꼽힌 건 폴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25·페네르바체)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 시즌 14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3000만 파운드(약 510억원) 미드필더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공격형 미드필더 스지만스키다. 매체는 튀르키예 매체 Aksma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페네르바체의 스타 미드필더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 스지만스키는 AC밀란(이탈리아)행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토트넘과 나폴리(이탈리아)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스지만스키는 올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손꼽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다. 그는 올 시즌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6경기 12골 14도움을 올렸다. 왼발잡이인 그는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에딘 제코·미키 바추아이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스지만스키는 경기 당 키 패스 1.9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평점은 7.51점에 달한다.
매체는 “스지만스키의 몸값은 2600만 파운드(약 442억원)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토트넘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암시했다. 그러기 위해선 스지만스키와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올여름 튀르키예에서 큰 이적을 앞둔 선수르 꼽는다면 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스지만스키의 합류는 제임스 매디슨과 같은 선수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영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스지만스키와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2027년 6윌까지. 이적을 이루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지오바니 로 셀소 등 기존 미드필더 자원과의 잔여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시즌 뒤 선수단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