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G조 예선서 한국과 맞붙을 프랑스와 스위스가 다음달 2일 새벽(한국시간) 각각 슬로바키아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올해 첫 평가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파리 생드니 경기장으로 슬로바키아를 불러들여 홈경기를 치르며 스위스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원정경기로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다. 프랑스축구협회(FFF)와 스위스축구협회(SFV)는 24일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프랑스의 레이몽 도메네쉬 감독은 슬로바키아전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널) 다비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최정예 멤버 20명을 발탁했다.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루이 사하를 1년 4개월만에 대표팀으로 불렀고 자크 상티티 전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던 니콜라 아넬카(페네르바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대신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와 맨유의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를 제외하는 대신 수비수 필리프 멕시즈(AS 로마)와 프랑수아 클럭(22.올림피크 리옹)을 전격 발탁했다.
반면 스위스의 야콥 쿤 감독은 부상중인 특급 킬러 알렉산데르 프라이(27.스타드 렌) 대신 지난해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출전했던 유망주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요한 주루와 유망주 블레림 제마일리(FC 취리히) 등을 전격 발탁했고, 요한 보겔(AC 밀란) 라파엘 비키(함부르크) 파르티크 뮐러(리옹) 리카르도 카바나스(FC 쾰른) 파스칼 주베르뷜러(바젤)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젊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스코틀랜드전에서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쿤 감독은 스위스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스코틀랜드전을 젊은 선수들의 테스트장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프랑스와 스위스가 독일월드컵을 향한 행보에 나서자 대한축구협회 기술국도 발빠르게 전력 분석 계획을 잡아 놓았다. 프랑스-슬로바키아전이 열리는 파리에는 안익수 기술위원, 스위스-스코틀랜드전이 열리는 글래스고에 최경식 기술위원을 파견해서 양 팀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한 후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