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45)가 제78회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여주조연상은 <콘스탄트 가드너> 의 레이첼 와이즈(35)가 영예를 안았다.
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조지 클루니는 <시리아나> (감독 스티븐 개건)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석유 자원을 둘러싼 국제적 음모를 그린 이 작품에서 조지 클루니는 은퇴를 앞둔 CIA 베테랑 요원으로 출연했으며, 이 작품으로 지난 1월 열린 제6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조지 클루니는 "똑같은 배역을 연기해서 우열을 가려야 할 만큼 훌륭하신 분들이 후보에 올랐다. 이 상을 수상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는 한편 "이제 감독상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조지 클루니는 올해 시상식에 자신의 두 번째 연출작 <굿 나잇 앤 굿 럭> 을 작품상 후보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은 <나니아 연대기> <우주전쟁> 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또 장편애니메이션상은 <월레스와 그로밋-거대 토끼의 저주> (닉 파크.스티븐 박스 감독)가 영광을 차지했고, 의상상은 롭 마셜 감독의 <게이샤의 추억> 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