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소형 아파트 청약이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되기만 하면 1억 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교 아파트는 청약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들의 최대 관심 사항이다. 이미 신문과 방송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청약 자격과 방법에 대해 들어 왔지만 듣고 나면 궁금증만 남는다.
전문가들조차도 헷갈리는 판교 청약과 관련한 <당첨 확률을 10배 높이는 판교 청약의 기술> (원앤원북스 간)은 청약 통장 가입자라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상식에서부터 당첨 기술까지 정리해 놓았다. 이 책에서는 최고의 인기 단지를 피해서 청약해야 확률이 높다고 한다. 1순위 청약자만 해도 수백 대 일이 넘기 때문에 구체적 전략 없이 무작정 청약에 나섰다간 로또와도 같은 허망함만 남을 뿐이다. 또 발품을 팔아 현장을 조사하라고 한다. 괜히 혐오 시설 옆의 아파트를 잡았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수도 있다.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면 주변의 전문가를 대동해 볼 것을 권한다.
<나의 꿈 판교를 잡아라> (다산북스)는 일반적 아파트 청약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라고 한다. 브랜드보다는 공원이나 호수 조망이 가능한 곳을 골라야 한다. 이점은 <판교와 그 주변 투자전략> (아라크네 간)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분양한 용인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분양에서도 소비자들은 오히려 중견 기업의 손을 들어 주었다. 대기업의 저층보다는 중소기업의 고층이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한 것이다.
사전 예약이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2만 세대가 일시에 분양되면 필연적으로 누군가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 100% 계약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판교의 경우는 혼란과 특혜 시비가 불거져서 컴퓨터 추첨을 통한 배정이 확실시된다. 나 홀로 단지나 소규모 단지의 1층은 미분양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 최근 분양한 몇몇 건설회사의 경우는 추첨 시 예비 당첨자까지 추첨한 경우도 있다.
저자들은 공통적으로 "전략을 세우는 청약자는 남보다 당첨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