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e토피아]싸이더스 차승혁 이사 인터뷰
싸이더스(www.sidus.co.kr.대표 차승재 홍동진)란 이름이 누구에게나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있다. 바로 영화 <살인의 추억> <범죄의 재구성> 의 대박 영화사이고, 전지현.정우성.전도연.김혜수 등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업체라는 것. 하지만 이제 싸이더스는 영화와 엔터테인먼트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게임회사다. 게임 회사라는 말이 왠지 억지로 느껴진다는 의문을 품고 싸이더스 게임사업본부 차승혁 이사를 만나봤다.
-싸이더스 하면 영화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게임이라니, 무슨 소리냐.
"지난해 9월 통신.보안 위주였던 싸이더스를 정리하고, 메가웹글로벌의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게임배급사로 본격적인 진출을 했다(그는 메가웹글로벌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제 완전히 게임이 주력인 회사가 되었다. 그런데도 아직 기존의 브랜드 밸류가 시야를 가리고 있다. 사실 6개월 동안 6개의 게임 타이틀을 가져오는 등 게임 회사로서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여전히 오해가 많다."
-쉽게 이해가 안된다. 싸이더스라는 이름을 가진 다른 회사와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해 달라
"싸이더스는 51%의 지분을 가진 KT에 이어 영화를 만드는 싸이더스 FNH의 2대 주주일 뿐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싸이더스 IHQ는 이미 분리한 별도의 회사다. 싸이더스는 이제 100% 게임회사일 뿐이다."
-게임 회사라고 했는데 개발이나 퍼블리싱도 하는 거냐.
"싸이더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개발이나 퍼블리싱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을 전세계에 배급하는 세계적인 게임 투자 배급사다. 영화를 비유하자면 제작에 투자는 하지만 제작사는 아니고, 배급은 하지만 극장은 소유하지 않은 투자.배급사인 셈이다. 사실 국내와 해외 배급망은 서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퍼블리싱 업체들은 완성 단계에 들어서야 투자를 하는데, 싸이더스는 초기 투자를 한다. 위험은 높은 대신 투자비가 적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최근 <무인가> 라는 일본 콘솔 게임 타이틀을 온라인으로 개발하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는데. 무인가>
" <무인가> 는 타이토사 설립 50년 기념 대작으로 40만 장이 팔린 인기 게임이다. 특히 지난해에 방한해 콘서트도 한, 한국으로 치면 조성모 정도의 일본 유명 가수인 각트를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어쨌든 <무인가> 의 판권 인수를 통해 게임투자배급사의 기틀을 잡은 셈이다. 그동안 6개월 여만에 <파천일검2> (매직스) (하우) <블레이즈온라인> (블레이즈엔터테인먼트) <슈퍼잼> (코앤코소프트) <배틀존온라인> (드림메이커) 등 5개 온라인 게임에 대한 국내외 판권을 확보했다."
-70~80년대 가공 무역 같은 형태를 생각하면 되나.
"그렇다. 현재의 한국이 이 모델의 최적합지다. 싸이더스는 타이토와 <무인가> 를 계기로 일본시장 진출을 하게 된다. 또 <무인가 온라인> 에 대한 프로젝트 매니징 사업과 게임 전문 스튜디오 발굴을 타이토와 진행한다. 잘 만든 게임들을 라이선스를 통해 확보, 국내에 공급하고 해외에도 수출한다. 미국 영화.애니메이션 등도 원천 라이선스를 확보, 게임으로 만들어 되팔 수 있다. 중국.미국.일본 3개국이 주축이고 대만.동남아.브라질.베트남.터키 등도 그 대상이다."
-기존 게임업체의 견제는 없나.
"기존의 싸이더스의 브랜드 밸류 때문에 자본금 60억, 매출 100억의 큰 회사가 아닌데도 견제가 많다."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의 동생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차 대표와는 성만 같을 뿐 전혀 무관하다. 중국의 상하이에서 7년 정도 사업을 한 것을 높이 사고, 국산 게임 <프리스타일> (JCE)의 마케팅.컨설팅을 1년 정도한 것이 한 회사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즐기는 게임은 어떤 것이 있나.
"FPS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를 즐겼는데, 요즘은 <서든어택> 으로 바꿨다. 하지만 80~90개의 게임을 검토하느라고 요즘은 많이 못한다."
팁 - 차승혁은?
한국 나이로 39세인 그는 대학에서 관광개발학을 전공했고, ㈜보광에서 일했다가 다시 광고회사를 거쳤다. 중국에서 7년동안 온라인게임 비즈니스를 한 한국 게임계의 중국 진출 1세대다.
그의 좌우명은 만화 <슬램덩크> 의 안 감독의 말인 "포기하면 끝이다". 취미는 집 근처 도서대여점보다 더 많이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 수집이다. 좋아하는 만화책은 <크로마테 고교> <히스토리에> 다. <페르시아 왕자> <아스팔트> 등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박명기 기자 아스팔트> 페르시아> 히스토리에> 크로마테> 슬램덩크> 서든어택> 카운터> 프리스타일> 무인가> 무인가> 배틀존온라인> 슈퍼잼> 블레이즈온라인> 파천일검2> 무인가> 무인가> 범죄의>살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