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만든 월드컵 응원복이 등장한다. 국내 기업 독도는 최근 북한 의류 제조업체인 문창기업(주) 개성과 ‘Again 2002 독도 사랑’ 티셔츠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북측 동포들이 만든 월드컵 응원복을 입고 응원을 할 수 있게 됐다.
Agin 2002 독도 사랑 티셔츠는 2006 월드컵에서 한국인의 독도에 대한 사랑을 전 세계에 문화적으로 알리자는 취지로 독도가 기획했다. 월드컵 응원복이기도 하지만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자는 의미가 더 크다. 티셔츠 판매금 중 일부는 독도 기금으로 적립되어 향후 독도를 홍보하는 문화 사업 또는 독도 관련 단체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
이번 응원복 생산은 향후 독도 관련 사업에 있어 남과 북의 우리 민족이 협력 관계를 가지고 출발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북측 관계자들도 “남측 월드컵 응원복이지만 우리 민족의 독도 사랑의 의미가 담긴 티셔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 티셔츠를 구입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은 홈페이지(www.799-805.co.kr)을 통해 사연을 등록하면 티셔츠를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