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달러 소녀 스포츠 스타` 미셸 위(17.한국명 위성미)는 `깡다구`와 `오기`로 똘똘 뭉친 승부사였다. 아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라는 자신의 좌우명처럼 `될 때까지` 끝을 보는 강인한 근성의 소유자였다.
1일 오후 5시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의 골프연습장 드림골프레인지(400타석)의 천연잔디 타석에서 진행된 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녹화 현장.
미셸 위가 게스트로 초대돼 모습을 드러냈다. 45분간 진행된 뒤 마지막으로 미셸 위에게 주어진 미션은 `30-40-50-60야드` 지점에 차례로 세워진 `무-한-도-전`의 과녁(입간판)을 순서대로 샷을 날려 볼로 맞히는 임무였다. 기회는 모두 6차례.
6번 아이언을 잡은 미셸 위는 첫 샷의 볼로 30야드에 위치한 `무`의 `ㅜ`자를 정확히 꿰뚫었다. 이어 두 번째 샷은 `한(40야드)`의 입간판 상단 테두리를 맞혔고, 세 번째 샷은 `도`의 한 가운데를 관통했다. 세 번 연속 거침없이 정교한 샷을 선보였고 그 때마다 폭죽이 터졌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버지 위병욱씨와 어머니 서현경씨도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또 주변에 운집한 200여명의 갤러리들도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아뿔싸…. `전`자를 향한 네 번째 샷이 그만 빗나가고 말았다. 이제 남은 기회는 단 2차례. 하지만 두 번의 기회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미셸 위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이후 `한번 더…한번 더…한번 더`를 3차례나 더 외쳤다. 하지만 3차례 연속 성공 뒤 모두 7차례 실패.
이 때 그만해도 된다는 사인이 떨어졌으나 미셸 위는 오기가 발동했는지 `한번 더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 때 아버지 위씨가 미셸 위에게 "클럽을 한 번 바꿔 쳐보라"고 권했고, 미셸 위는 5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
결과는 대성공. 미셸 위의 마지막 11번째 샷이 클럽을 떠난 뒤 `전`자의 한가운데를 꿰뚫자 화려한 네 번째 폭죽이 하늘로 솟구쳤다. 다소 굳은 미셸 위의 얼굴이 `도전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으로 활짝 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