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김수경(27)이 올 시즌 첫 선을 보인다.
김재박 현대 감독은 25일 경기가 끝난 뒤 김수경을 26일 잠실 LG전 선발 투수로 전격 예고했다. 이로써 김수경은 시즌 개막 50일 만에 시즌 첫 1군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이에 앞서 김수경은 24일 수원구장에서 김재박 감독을 비롯,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아직 전성기 때 구위에는 못미치지만 1군 경기에 통할 정도는 된 것으로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판단한 듯하다.
김수경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려 차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경이 FA가 되기 위해선 26일 1군 등록 후 84경기(잔여 88경기) 동안 1군 엔트리에 머물러 있든지 84이닝을 던져야 한다.
심정수 왼쪽 어깨 수술
삼성 심정수가 27일 미국 LA 조브 센터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심정수는 좌측 어깨 회전근 쪽이 닳아 있어 근력 약화와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진단결과 밝혀졌다. 심정수는 다음달 2일 실밥을 제거한 후 6월 4일 독일로 건너가 프랑크프루트 판 클리닉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에 대한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심정수의 전반기 출장은 불가능해졌고 만약 무릎 수술까지 해야되는 상황이라면 남은 시즌을 완전히 접어야 한다.
마이로우 시즌 첫 결장
최근 부진에 시달리며 타율이 2할 2푼 8리까지 떨어진 롯데의 외국인 타자 마이로우가 25일 부산 KIA전서 올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기분 전환도 할 겸 하루 쉬게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병규, 수비도중 타박상
LG 이병규가 3회 수비도중 펜스에 부딪혀 교체됐다. 이병규는 3회 SK 김재현의 좌중간 타구를 쫓아가다 펜스에 왼 무릎을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 됐으나 일단 LG는 4회부터 최길성을 경기에 투입했다.
캘러웨이, 시즌 최단 이닝 강판
현대 마이클 캘러웨이가 16일 수원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개인 시즌 최단 이닝인 ⅔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캘러웨이는 1회 2사 2루서 4번 홍성흔 타석에서 오른쪽 어깨 뒤쪽에 통증을 느꼈고, 최준석.강동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벤치에 교체 사인을 냈다. 김용일 현대 트레이닝 코치는 "근육이 뭉친 것 같다. 자고 나봐야 알겠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서튼, 감기몸살로 결장
현대 래리 서튼이 심한 감기몸살로 25일 수원 두산전에 결장했다. 서튼은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도 못한 채 서울 숙소에서 쉰 것으로 전해졌다. 이숭용이 이날 4번 타자로 나섰다.
고영민, 데뷔 첫 톱타자 출전
두산 5년차 2루수 고영민이 25일 수원 현대전에 톱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처음이자 프로 데뷔(2002년) 후 첫 톱타자의 영광. 김경문 두산 감독은 "2번 이종욱과 함께 미래의 두산 테이블 세터가 되는지 지켜보자"고 한마디.
서정환 "이종범에게 작전 걸겠다"
서정환 KIA 감독이 25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슬럼프에 빠진 이종범을 6번으로 넣으려다 하위타선도 짜임새가 떨어질 것 같아 일단 2번으로 기용했다"며 "이종범의 컨디션이 좋아질 때까지 이종범에게 번트도 대게 하고 작전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A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2군에서 김주형을 불러 올렸고, 이현곤을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SK 이대수 결장
SK 이대수가 25일 잠실 LG전에 선발 결장했다. 이대수는 전날 홈으로 쇄도하다 오른 정강이 타박상을 입어 출전하지 않았다. SK는 이날 2군에 있던 홍명찬을 올려보내고 대신 조경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조인성 생일
LG 조인성이 25일 생일을 맞아 경기전 한 팬으로부터 생일 케이크 선물을 받았다.
문동환 8승 기념 외제 커피 돌려
시즌 8승째를 올린 한화 문동환이 25일 선수단에 외국산 커피를 돌렸다. 이전에도 승리한 후 캔 커피를 돌린 바 있는데 일부에서 `양이 너무 적다`라는 지적이 있어 이날은 양이 많은 외제 커피를 돌리며 감사한 마움을 전했다.
정회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