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이 5월 한달간 5만 510명이 입장한 가운데 자체 매출액 7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 중 서울과의 교차투표 매출액은 666억 원으로 모두 합해 746억원의 마권을 팔았다.
5월 모두 48개 경주를 실시한 부·경경마는 순수 매출액이 경주 당 1억 7000만원 가량에 불과해 교차투표에 절대 의존하는 형태를 탈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경마의 5월을 정리했다.
▲기수 부문= 이름 그대로 성실하기로 이름 난 ‘테크니션’ 임성실 기수의 기세가 무섭다. 4월 한달간 7승(2착 2회)의 기세가 5월 들어서도 계속돼 4월과 같은 성적을 올렸다. 올해 15승으로 3억 3000여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일약 5위. 남들보다 절반을 뛰고도 전적이나 수득상금은 최상위권이다. 임성욱 기수의 뒤는 유현명 기수가 쫓고 있다. 5월 한달간 4승(2착 5회)의 성적으로 1분기 잦은 출장정지와 컨디션 난조를 말끔히 털어버렸다.
아직 기승 경력이 1년이 채 안된 신예 조창욱 기수도 대들보로 부쩍 성장했다. 5월 한달간 4승(2착 3회)에 올들어 182전 22승 2착 21회(승률 12.1%. 복승률 23.6%)의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다승·수득상금 1위(5억 9200만 원)를 기록했다. 올들어 기수 평균 출주횟수가 74회인 점을 감안하면 조창욱 기수의 두배가 넘는 출전기회는 조교사들의 두터운 신임을 방증하고 있다. 이밖에 나란히 3승을 기록한 김태경과 이영우가 나름대로 알찬 5월을 보냈다.
▲조교사 부문= 김영관(27전 6승 2착 1회). 김성현(13전 5승). 김창옥(24전 5승 2착 1회). 오문식(25전 3승 2착 3회) 등 4명의 조교사가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 중 김영관 조교사는 올들어 22승 2착 9회. 수득상금 5억 9000여 만원으로 타 마방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더욱이 김영관 조교사의 19조에는 1·2회 경남도지사배 우승마 루나를 비롯해 위대한신화. 위대한본능. 파인포인트 등 내로라하는 명마들이 즐비해 19조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19조에는 곽민창-이상영으로 이어지는 황금 조교 콤비들이 포진해 있어 롱런은 확실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한편 오문식 조교사는 한때 폐기처분될 뻔 했던 ‘동서대로’를 꾸준한 재활로 명마로 변모시켜 1400m 레이스(5월 19일) 한국기록 수립이라는 ‘사건’을 일으켰다.
▲경주마 수득상금= 5월 한달간 두 번 출주해 6400만 원의 상금을 챙겨간 ‘위대한본능’이 가장 짭짤했다. 이밖에 제1회 국제신문배 특별경주에서 58㎏의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을 지고도 우승한 ‘퍼서널프로젝트’와 경남신문배 특별경주 우승마 ‘영혼의 추억’이 5500여 만원으로 5월을 보람있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