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일 8일간 펼쳐진 2006년 야간경마 축제의 대미를 할 제7회 코리안오크스(GⅡ)가 오는 13일 제10경주(1800M·별정Ⅱ)로 펼쳐진다.
총상금 2억 2000만원과 국산 최고의 3세암말 타이틀을 걸고 열리는 이번 경주에는 선행마들과 추입마들의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상경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핵심전력’과 발군의 선행력으로 4연승 가도를 달리다 대상경주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신 ‘서해번쩍’이 우승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해 중앙일보배 경주 우승마 ‘꿈이커’와 순발력이 좋아 선행마들을 압박할 ‘에스키나’ 등이 일생에 한번 기회뿐인 국산 3세마 여왕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전력(국3군·신우철 조교사)
직전 경주인 지난 7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멋진 추입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데뷔 초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거리가 늘어날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며 요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윤대근 기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 강하고 선입 능력까지 갖춘 자유형 마필로 강력한 우승후보다.
▲서해번쩍 (국3군·이인호 조교사)
데뷔전 이후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최근 코리안더비(GI)와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뒷심 부족으로 각각 5착과 3착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말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막강 파워와 체력이 주무기. 긴 부상에서 회복한 돌아온 김효섭 기수와 호흡을 맞춰 대상경주 첫 우승을 노릴 태세다.
▲꿈이커(국3군·신우철 조교사)
최근 두 번의 대상경주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장거리 적응력만 발휘한다면 우승후보와 대등한 기량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총 9전 3승 2착 2회.
▲에스키나(국4군·배대선 조교사)
순발력은 좋으나 장거리 지구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마필. 강한 상대들이 많아 우승은 자신할 수 없으나 직전 경주에서 보여준 순발력을 발휘해 선두 각축을 펼친다면 입상을 노리는 선행형 마필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을 줄 복병이다. 막판 직선주로에서 지구력을 뿜어낸다면 의외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듯 싶다.